⊙ 십자가, 성탄절, 일요일 예배는 성경과 무관
⊙ 성경에 따라 여성도는 예배 때 머리 수건 착용
⊙ 목회자의 설교는 주관성을 배제하고 성경 말씀 위주로
⊙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온 인류가 행복하길”
⊙ 성경에 따라 여성도는 예배 때 머리 수건 착용
⊙ 목회자의 설교는 주관성을 배제하고 성경 말씀 위주로
⊙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온 인류가 행복하길”
지난 2월 22일 토요일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안식일 예배를 마친 후 만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겸손하면서도 밝고 확신에 찬 모습이었다. “공식 신도 수가 392만 명을 넘어 책임이 더욱 커졌을 것 같다”고 인사말을 건네자, 김 목사는 “예나 지금이나 주어진 직분에 충실하고 있을 뿐”이라고 답했다.
― 하나님의 교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새 언약 유월절’이 올해 4월경이라고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말하는 유월절은 어떤 날이며, 어떻게 기념하고 있습니까?
“유월절은 하나님께서 인류를 위해 세우신 생명의 진리입니다. 유월절에는 하나님의 살과 피를 물려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재앙에서 보호받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 축복이 약속되어 있지요(요한복음 6장). 천국에 들어갈 자격을 얻는 진리이기에 예수님께서 유월절 지키기를 원하고 원하셨고, 예수님께 가르침 받은 사도들도 소중히 지키며 전파해 온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의 교회는 예수님의 행적을 따라, 서로 발을 씻기는 세족(洗足) 예식 후 기념예배를 드리고, 예수님의 거룩한 살과 피를 상징하는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는 성찬 예식에 임합니다(요한복음 13장, 마태복음 26장, 누가복음 22장). 사도(使徒) 시대 이후 교회가 세속화하면서 폐지됐던 유월절을 성경대로 복원해 지키는 것이지요.”
― 기독교 역사에서 사라졌던 유월절을 어떻게 다시 지키기 시작했습니까?
“하나님께서 오셔서 회복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오래 저장했던 포도주, 즉 기나긴 세월 지켜지지 못했던 유월절을 되찾아 죄와 사망을 영원히 멸하시는 분이야말로 우리 하나님이시라 예언했습니다(이사야 25장). 그리스도께서 우리 구원을 위해 두 번째 다시 나타나신다는 예언도 있고요(히브리서 9장). 그러한 예언에 따라 동방 땅끝 대한민국에 등장하셔서 새 언약 유월절을 성경 원형대로 회복하신 분이 재림 그리스도 안상홍님입니다. 새 언약의 모든 진리와 법도를 가르치고 인류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기에 하나님의 교회가 영생의 길 유월절을 지키고 전 세계에 전파하는 것입니다.”
― 기성 교회는 부활절을 크게 기념하는데, 하나님의 교회는 어떤 방식으로 지킵니까?
“부활절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희생하신 지 사흘 만에 부활하여, 인류에게 부활과 변화의 산[生] 소망을 주신 큰 절기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성경을 따라 ‘유월절 다음 날인 무교절(無酵節) 후 첫 안식일 이튿날(일요일)’에 부활절을 지킵니다. 예수님과 사도들이 행했던 것처럼 영안(靈眼)을 밝혀주는 떡을 떼며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합니다(누가복음 24장, 사도행전 20장). 오늘날 많은 교회가 부활절 날짜를 ‘춘분 후 보름 다음에 오는 첫 일요일’에 지키는데, 이는 325년 니케아 회의에서 정한 것으로 성경의 기준이 아닙니다. 부활절에 달걀을 먹는 풍습도 성경에 없고, 부활절의 영문 명칭인 ‘이스터(Easter)’ 또한 이방(異邦) 종교의 축제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이방 종교의 축제일에서 기인한 풍습으로 예배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무교절, 오순절, 초막절 등 7개 절기 지켜”
― 유월절, 부활절 이외에 또 지키는 절기가 있습니까?
“성경에 따라 연간(年間) 절기로 유월절과 부활절[초실절(初實節)]을 비롯해 무교절, 오순절(五旬節, 칠칠절),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草幕節)에 이르는 새 언약의 3차 7개 절기를 지킵니다. 주간 절기로는 일곱째 날 안식일(토요일)이 있습니다. 각 절기에는 영생과 죄 사함, 부활, 성령 등의 축복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모세의 행적에서 유래한 하나님의 절기를 신약(新約) 시대 예수님께서 새 언약으로 완성해 주셨습니다. 예수님과 사도들이 안식일,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 등 절기를 지키는 장면들도 성경 곳곳에 있습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절기를 지킬 때 각 절기에 담긴 하나님의 진리를 깨닫고 사랑,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시온’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더군요. 어떤 의미인지 설명해 주십시오.
“성경에서 ‘시온’은 하나님의 절기를 지키는 곳입니다(이사야 33장). 원래는 예루살렘이 있는 팔레스타인 지역의 산 이름으로, 구약(舊約) 시대 다윗 왕이 처음 이곳을 정복하고 통치해 시온성을 다윗성이라고도 불렀습니다. 다윗 왕의 예언을 따라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도 영적 시온을 세우셨습니다. 유월절을 비롯한 새 언약 절기를 지킨 초대(初代) 하나님의 교회가 시온이었던 것이죠. 시온은 하나님께서 거하시고 영생과 죄 사함, 구원의 축복이 있는 곳입니다(시편 132~133편). 하나님께서는 절기가 점차 사라져 시온이 황폐화될 것과 말일(末日)에 재건되어 많은 이들이 몰려갈 것도 예언하셨습니다(이사야 51장, 시편 102편, 미가 4장). 그러한 말씀대로 이 시대에는 새 언약의 절기를 회복해 지키는 하나님의 교회가 영적 시온인 것입니다. 성경의 예언대로 전 세계에서 많은 이들이 시온으로 몰려와 하나님의 가르침을 받고 있습니다.”
― 하나님의 교회는 십자가가 없고, 성탄절과 일요일 예배를 지키지 않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성경에서는 십자가나 성탄절, 일요일 예배에 대한 근거를 단 하나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우리 신앙의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어야 합니다. 예수님께 가르침을 받았던 사도들과 초대 교회 성도들은 십자가를 세우거나 성탄절과 일요일 예배를 지키지도,그에 대해 가르치지도 않았습니다. 초대 교회 성도들에게 십자가는 예수님뿐만 아니라 당시 수많은 성도를 죽게 한 사형틀이기 때문에 그저 저주받은 나무였을 뿐입니다. 그러다가 사도 시대 이후 교회가 세속화하면서 십자가와 성탄절, 일요일 예배와 같은 이방 종교의 풍습들이 들어오게 된 겁니다.”
― 여(女)성도들이 머리 수건을 쓰는 것은 성경에 근거한 것인가요?
“맞습니다. 성경에는 머리 수건 규례가 있습니다. ‘예배 때나 기도할 때 남자는 머리에 아무것도 쓰지 않고, 여자는 머리에 수건을 쓰라’고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수건 규례대로 행치 않으면 ‘하나님을 욕되게 하며 영광을 가리는 행위’라고 성경은 지적합니다(고린도전서 11장). 그러나 오늘날 교회들의 모습은 초대 교회와 판이합니다. 개신교에서는 여자들이 수건을 쓰고 예배하는 모습을 볼 수 없고, 천주교에서는 반대로 신부나 추기경 등 남자들이 머리에 무언가를 쓰고 미사를 집전합니다. 다들 성경의 가르침과 전혀 다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남성도들은 머리를 가리지 말아야 하고, 여성도들은 머리에 수건을 쓰라는 성경의 가르침대로 온전히 행해야 합니다.”
“코로나 위기, 하나님 사랑 나누는 새로운 계기 돼”
― 하나님의 교회 설교를 들어 보면 사회적 이슈나 세속적인 내용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성경을 위주로 하는 것 같습니다. 목회자들은 전문 교육을 받고 발령 형식으로 국내와 해외 교회에서 사역하는 것으로 압니다. 목회자들을 양성할 때 특별히 강조하는 게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 말씀을 따라 세계를 구원으로 인도할 목회자들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진리를 가장 중요하게 교육합니다. 그러니 목회자의 설교도 주관성을 배제하고 성경을 중심으로 이뤄지지요. 실천적 신앙과 경건한 삶도 강조합니다. 목회자의 품성과 가정에 대한 교훈을 포함하는 목회학부터 목회윤리, 청렴과 봉사, 섬김 등 다채로운 교육 과목과 실습을 수료한 목회자들이 세계 각국으로 나가 사역하고 있습니다. 이후에도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겸손과 배려, 희생을 배웁니다. 기독교 종주국을 자처하는 미국은 물론 페루, 필리핀, 오스트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각국에 현지인 목회자들도 많습니다. 문화와 언어의 차이를 넘어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진리와 사랑을 되새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 하나님의 교회는 60여 년 만에 175개국 7800여 교회 392만 신자의 세계적 규모로 발전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어떻게 가능했습니까?
“전 세계에 복음이 전파되는 과정을 보면 우리 능력으로 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루심을 실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세상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당부와 더불어 항상 우리와 함께하시겠다는 약속도 주셨습니다. 성경 속 믿음의 선진(先進)들이 자신의 사명을 완수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도우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세계적으로 성장한 것도 우리가 특별한 능력이나 재능을 가져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심고 물만 주었으되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신 것입니다(고린도전서 3장). 사랑이 식어가는 이 시대에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을 전하고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천국을 바라볼 수 있도록 안내하니, 많은 이들이 희망을 얻어 하나님께 나아옵니다.”
―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기성 교회의 교세(敎勢)가 줄어들었는데, 하나님의 교회는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어려울수록 더 이웃을 보살피고 사랑을 나누라는 하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다 보니 자연히 교회 성장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팬데믹 당시 각국의 방역 지침에 따라 각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예배와 모임을 지속했습니다. 온라인 예배를 위한 웹페이지를 개설하고 온라인 영상 설교도 많은 언어로 제작해 전 세계 성도들이 어려움 없이 예배를 볼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전 지구적 위기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 더 많은 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새로운 계기가 되기도 했는데요, 방역에 수고하는 분들에게 응원을 전하고 각국의 소외이웃들을 돌아보며 여러 방면에서 지원했습니다. 거리두기가 길어지며 소외감이나 우울감을 겪는 지구촌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해 위로와 격려를 전했는데, 지금도 따뜻한 나눔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 두 분”
― 하나님의 교회의 가장 큰 특징은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 신앙이 아닐까 싶습니다. 성경에 증거가 있습니까?
“성경 전반에서 하나님은 한 분이 아니라 아버지와 어머니 두 분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창세기 1장 1절부터 ‘하나님’이 히브리어 원어 성경에 ‘엘로힘(אֱלֹהִים, Elohim)’이라는 복수(複數) 명사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가리키는 단수 명사 ‘엘(אֵל, El)’과 ‘엘로아흐(אֱלוֹהַּ , Eloah)’가 있는데도 복수인 ‘엘로힘’이 구약성경에 2500번이나 나옵니다. 창세기 1장 26~27절에 보면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하시면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어요. 왜 하나님은 스스로를 가리켜 ‘나’가 아니라 ‘우리’라고 하셨을까요?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드신 피조물인 사람이 남자와 여자 두 사람이라면 창조주 하나님은 남성 형상의 ‘아버지 하나님’과 여성 형상의 ‘어머니 하나님’ 두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22장에서도 성령이신 아버지 하나님과 신부(新婦)이신 어머니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생명수를 주신다고 나와 있습니다.”
― 어머니 하나님이 있어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우리를 아낌없이 사랑해 주시는 어머니 하나님이 계시니 항상 기쁘고 행복합니다.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 우리 자녀는 천국 가족입니다. 성경은 이 땅에 존재하는 많은 것이 하늘의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하셨는데(히브리서 8장), 그중에서도 지상의 가족제도를 통해 천국의 가족제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라 하셨고(마태복음 6장), 사도 바울은 예수님의 계시를 받아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 증거했습니다(갈라디아서 4장). 고린도후서 6장에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고 알려주셨고요. ‘아버지’ ‘어머니’ ‘자녀’ 모두 가정에서 쓰이는 표현 아닙니까. 가정에서 어머니는 어떤 존재인가요? 가족의 생명과 건강, 행복을 위해 밤낮없이 헌신하는 분이지요. 그 모본이신 어머니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관심의 전부라 하시며 날마다 바른 교훈과 사랑의 가르침, 끝없는 희생으로 넘치는 축복을 베풀어 주십니다. 국가와 민족, 언어, 문화에 관계없이 전 세계 성도들이 하나같이 감동하는 내용이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 최근 하나님의 교회에서 펼치는, 평화를 부르는 ‘어머니 사랑의 언어’ 캠페인이 화제입니다. 어머니 하나님과도 관계가 있겠군요.
“그렇습니다. 어머니 하나님께서는 항상 우리에게 ‘그리스도인으로서 거룩하고 경건한 성품으로 변화하자’고 교훈하십니다. 성도들은 그 가르침을 따라 ‘오래 참고, 온유하고, 무례히 행치 않는’ 사랑의 속성을 실천해 왔습니다(고린도전서 13장). 어머니 교훈을 토대로 누구나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갈등과 분열이 가득한 세상을 따뜻한 어머니 사랑으로 평화롭게 만들자는 취지입니다. 이번에는 어머니께 배운 사랑의 언어를 생활 속에서 실천해 따뜻한 문화를 확산하자는 내용으로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말 한마디로 기분이 좋아지거나 속이 상할 수 있고, 용기를 얻기도 잃기도 하는 것을 보면 말이 참 중요합니다. 타인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배려가 담긴 어머니 사랑의 언어는 말하는 사람, 듣는 사람 모두에게 평화를 주지요. 이 캠페인을 통해 성도들이 자기 자신을 돌아본 것은 물론 주변 이웃과 사회에도 따뜻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긍정적인 후기가 많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 마지막까지 남아 무료급식봉사
― AI 일상화 시대가 열렸습니다. 4차 산업 시대에 종교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I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논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는 있지만, 인간 존재 이유에 대한 명쾌한 답을 내놓지는 못합니다.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머나먼 우주 세계를 망원경으로 볼 수 있듯이, 성경을 통해 영의 세계를 비춰 볼 수 있습니다. 성경으로 모든 인류가 찾기를 바라던 삶의 의미와 죽음의 원인, 진정한 행복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 아닐까 합니다. 더불어 기술이 발전하고 AI가 일상에 깊숙이 스며들수록 각박해지는 세상에 생명의 근원인 어머니의 사랑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할 것입니다. 사랑과 희생, 존중과 배려 같은 ‘인간다움’의 가치를 더욱 확산하고자 합니다.”
― 과거 세월호 참사와 지난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하나님의 교회 무료급식 캠프가 가장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켰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가장 늦게까지 남은 이유가 있을까요?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을 감히 어떻게 헤아리겠습니까마는, 힘겹게 하루하루 버티는 이들이 외롭지 않도록 작은 위로라도 되고자 성도들이 봉사를 이어가다 보니 마지막까지 남게 되었습니다. 새벽부터 밤까지 어머니의 마음으로 진심을 담은 끼니를 대접했는데 ‘우리를 잊지 않고 남아줘서 감사하다’는 유가족분들의 말씀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무료급식 캠프의 시작이 1990년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이었는데요, 우리의 정성이 구조대원들에게 힘이 되는 것을 보고 어머니 사랑이 담긴 따뜻한 집밥으로 이재민들에게 계속 위로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대구지하철 화재사고와 세월호 참사 때도 가장 마지막까지 가족들 곁을 지켰습니다. 최근에는 그 사랑의 마음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일대 교회 성도들이 LA 산불 피해 복구에 힘쓰는 소방대원 등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이재민들에게 긴급구호품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 최근 학생 개학예배, 대학생 개강예배를 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취지로 시작된 것입니까?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공존할 중고생과 대학생들을 응원하고자 마련했습니다. 대학생과 청소년은 미래 세대의 주역이자 꿈나무입니다. 그러나 젊은이들이 마주하는 환경은 절대 녹록지 않지요. 온갖 유혹에 휩쓸리지 않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올바른 인격체로 성장하기를 바라며 매년 행사를 개최합니다. 학생들이 성경을 교훈으로 삶의 지혜와 바른 가치관을 함양하고 학업에도 충실하면서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선한 행실을 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님들도 교육적인 면에서 도움이 많이 된다고 좋아하십니다. 학생·청년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면 항상 대견하고 뿌듯한 마음입니다.”
― 하나님의 교회가 가장 역점을 두는 일은 무엇인가요?
“지구촌 가족 모두가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 나아가 천국 축복도 받을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지요. 하나님께서는 모두가 구원에 이르기를 바라시며(디모데전서 2장) 연합하고 화합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세상이 메마르고 삭막해질수록 사람들은 사랑을 필요로 합니다. 사랑이신 하나님의 자녀로서 주는 사랑, 아름답게 보는 마음, 겸손하며 바다같이 넓은 마음을 실천해 온 세상을 행복으로 가득 채우고자 합니다.”⊙
― 하나님의 교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새 언약 유월절’이 올해 4월경이라고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말하는 유월절은 어떤 날이며, 어떻게 기념하고 있습니까?
“유월절은 하나님께서 인류를 위해 세우신 생명의 진리입니다. 유월절에는 하나님의 살과 피를 물려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재앙에서 보호받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 축복이 약속되어 있지요(요한복음 6장). 천국에 들어갈 자격을 얻는 진리이기에 예수님께서 유월절 지키기를 원하고 원하셨고, 예수님께 가르침 받은 사도들도 소중히 지키며 전파해 온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의 교회는 예수님의 행적을 따라, 서로 발을 씻기는 세족(洗足) 예식 후 기념예배를 드리고, 예수님의 거룩한 살과 피를 상징하는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는 성찬 예식에 임합니다(요한복음 13장, 마태복음 26장, 누가복음 22장). 사도(使徒) 시대 이후 교회가 세속화하면서 폐지됐던 유월절을 성경대로 복원해 지키는 것이지요.”
― 기독교 역사에서 사라졌던 유월절을 어떻게 다시 지키기 시작했습니까?
“하나님께서 오셔서 회복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오래 저장했던 포도주, 즉 기나긴 세월 지켜지지 못했던 유월절을 되찾아 죄와 사망을 영원히 멸하시는 분이야말로 우리 하나님이시라 예언했습니다(이사야 25장). 그리스도께서 우리 구원을 위해 두 번째 다시 나타나신다는 예언도 있고요(히브리서 9장). 그러한 예언에 따라 동방 땅끝 대한민국에 등장하셔서 새 언약 유월절을 성경 원형대로 회복하신 분이 재림 그리스도 안상홍님입니다. 새 언약의 모든 진리와 법도를 가르치고 인류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기에 하나님의 교회가 영생의 길 유월절을 지키고 전 세계에 전파하는 것입니다.”
― 기성 교회는 부활절을 크게 기념하는데, 하나님의 교회는 어떤 방식으로 지킵니까?
“부활절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희생하신 지 사흘 만에 부활하여, 인류에게 부활과 변화의 산[生] 소망을 주신 큰 절기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성경을 따라 ‘유월절 다음 날인 무교절(無酵節) 후 첫 안식일 이튿날(일요일)’에 부활절을 지킵니다. 예수님과 사도들이 행했던 것처럼 영안(靈眼)을 밝혀주는 떡을 떼며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합니다(누가복음 24장, 사도행전 20장). 오늘날 많은 교회가 부활절 날짜를 ‘춘분 후 보름 다음에 오는 첫 일요일’에 지키는데, 이는 325년 니케아 회의에서 정한 것으로 성경의 기준이 아닙니다. 부활절에 달걀을 먹는 풍습도 성경에 없고, 부활절의 영문 명칭인 ‘이스터(Easter)’ 또한 이방(異邦) 종교의 축제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이방 종교의 축제일에서 기인한 풍습으로 예배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무교절, 오순절, 초막절 등 7개 절기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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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26개국에서 방한한 현지 목회자들에게 그리스도 가르침에 기반한 특강을 하고 있다. |
“성경에 따라 연간(年間) 절기로 유월절과 부활절[초실절(初實節)]을 비롯해 무교절, 오순절(五旬節, 칠칠절),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草幕節)에 이르는 새 언약의 3차 7개 절기를 지킵니다. 주간 절기로는 일곱째 날 안식일(토요일)이 있습니다. 각 절기에는 영생과 죄 사함, 부활, 성령 등의 축복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모세의 행적에서 유래한 하나님의 절기를 신약(新約) 시대 예수님께서 새 언약으로 완성해 주셨습니다. 예수님과 사도들이 안식일,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 등 절기를 지키는 장면들도 성경 곳곳에 있습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절기를 지킬 때 각 절기에 담긴 하나님의 진리를 깨닫고 사랑,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시온’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더군요. 어떤 의미인지 설명해 주십시오.
“성경에서 ‘시온’은 하나님의 절기를 지키는 곳입니다(이사야 33장). 원래는 예루살렘이 있는 팔레스타인 지역의 산 이름으로, 구약(舊約) 시대 다윗 왕이 처음 이곳을 정복하고 통치해 시온성을 다윗성이라고도 불렀습니다. 다윗 왕의 예언을 따라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도 영적 시온을 세우셨습니다. 유월절을 비롯한 새 언약 절기를 지킨 초대(初代) 하나님의 교회가 시온이었던 것이죠. 시온은 하나님께서 거하시고 영생과 죄 사함, 구원의 축복이 있는 곳입니다(시편 132~133편). 하나님께서는 절기가 점차 사라져 시온이 황폐화될 것과 말일(末日)에 재건되어 많은 이들이 몰려갈 것도 예언하셨습니다(이사야 51장, 시편 102편, 미가 4장). 그러한 말씀대로 이 시대에는 새 언약의 절기를 회복해 지키는 하나님의 교회가 영적 시온인 것입니다. 성경의 예언대로 전 세계에서 많은 이들이 시온으로 몰려와 하나님의 가르침을 받고 있습니다.”
― 하나님의 교회는 십자가가 없고, 성탄절과 일요일 예배를 지키지 않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성경에서는 십자가나 성탄절, 일요일 예배에 대한 근거를 단 하나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우리 신앙의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어야 합니다. 예수님께 가르침을 받았던 사도들과 초대 교회 성도들은 십자가를 세우거나 성탄절과 일요일 예배를 지키지도,그에 대해 가르치지도 않았습니다. 초대 교회 성도들에게 십자가는 예수님뿐만 아니라 당시 수많은 성도를 죽게 한 사형틀이기 때문에 그저 저주받은 나무였을 뿐입니다. 그러다가 사도 시대 이후 교회가 세속화하면서 십자가와 성탄절, 일요일 예배와 같은 이방 종교의 풍습들이 들어오게 된 겁니다.”
― 여(女)성도들이 머리 수건을 쓰는 것은 성경에 근거한 것인가요?
“맞습니다. 성경에는 머리 수건 규례가 있습니다. ‘예배 때나 기도할 때 남자는 머리에 아무것도 쓰지 않고, 여자는 머리에 수건을 쓰라’고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수건 규례대로 행치 않으면 ‘하나님을 욕되게 하며 영광을 가리는 행위’라고 성경은 지적합니다(고린도전서 11장). 그러나 오늘날 교회들의 모습은 초대 교회와 판이합니다. 개신교에서는 여자들이 수건을 쓰고 예배하는 모습을 볼 수 없고, 천주교에서는 반대로 신부나 추기경 등 남자들이 머리에 무언가를 쓰고 미사를 집전합니다. 다들 성경의 가르침과 전혀 다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남성도들은 머리를 가리지 말아야 하고, 여성도들은 머리에 수건을 쓰라는 성경의 가르침대로 온전히 행해야 합니다.”
“코로나 위기, 하나님 사랑 나누는 새로운 계기 돼”
― 하나님의 교회 설교를 들어 보면 사회적 이슈나 세속적인 내용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성경을 위주로 하는 것 같습니다. 목회자들은 전문 교육을 받고 발령 형식으로 국내와 해외 교회에서 사역하는 것으로 압니다. 목회자들을 양성할 때 특별히 강조하는 게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 말씀을 따라 세계를 구원으로 인도할 목회자들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진리를 가장 중요하게 교육합니다. 그러니 목회자의 설교도 주관성을 배제하고 성경을 중심으로 이뤄지지요. 실천적 신앙과 경건한 삶도 강조합니다. 목회자의 품성과 가정에 대한 교훈을 포함하는 목회학부터 목회윤리, 청렴과 봉사, 섬김 등 다채로운 교육 과목과 실습을 수료한 목회자들이 세계 각국으로 나가 사역하고 있습니다. 이후에도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겸손과 배려, 희생을 배웁니다. 기독교 종주국을 자처하는 미국은 물론 페루, 필리핀, 오스트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각국에 현지인 목회자들도 많습니다. 문화와 언어의 차이를 넘어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진리와 사랑을 되새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 하나님의 교회는 60여 년 만에 175개국 7800여 교회 392만 신자의 세계적 규모로 발전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어떻게 가능했습니까?
“전 세계에 복음이 전파되는 과정을 보면 우리 능력으로 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루심을 실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세상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당부와 더불어 항상 우리와 함께하시겠다는 약속도 주셨습니다. 성경 속 믿음의 선진(先進)들이 자신의 사명을 완수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도우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세계적으로 성장한 것도 우리가 특별한 능력이나 재능을 가져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심고 물만 주었으되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신 것입니다(고린도전서 3장). 사랑이 식어가는 이 시대에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을 전하고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천국을 바라볼 수 있도록 안내하니, 많은 이들이 희망을 얻어 하나님께 나아옵니다.”
―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기성 교회의 교세(敎勢)가 줄어들었는데, 하나님의 교회는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어려울수록 더 이웃을 보살피고 사랑을 나누라는 하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다 보니 자연히 교회 성장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팬데믹 당시 각국의 방역 지침에 따라 각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예배와 모임을 지속했습니다. 온라인 예배를 위한 웹페이지를 개설하고 온라인 영상 설교도 많은 언어로 제작해 전 세계 성도들이 어려움 없이 예배를 볼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전 지구적 위기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 더 많은 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새로운 계기가 되기도 했는데요, 방역에 수고하는 분들에게 응원을 전하고 각국의 소외이웃들을 돌아보며 여러 방면에서 지원했습니다. 거리두기가 길어지며 소외감이나 우울감을 겪는 지구촌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해 위로와 격려를 전했는데, 지금도 따뜻한 나눔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 두 분”
― 하나님의 교회의 가장 큰 특징은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 신앙이 아닐까 싶습니다. 성경에 증거가 있습니까?
“성경 전반에서 하나님은 한 분이 아니라 아버지와 어머니 두 분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창세기 1장 1절부터 ‘하나님’이 히브리어 원어 성경에 ‘엘로힘(אֱלֹהִים, Elohim)’이라는 복수(複數) 명사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가리키는 단수 명사 ‘엘(אֵל, El)’과 ‘엘로아흐(אֱלוֹהַּ , Eloah)’가 있는데도 복수인 ‘엘로힘’이 구약성경에 2500번이나 나옵니다. 창세기 1장 26~27절에 보면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하시면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어요. 왜 하나님은 스스로를 가리켜 ‘나’가 아니라 ‘우리’라고 하셨을까요?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드신 피조물인 사람이 남자와 여자 두 사람이라면 창조주 하나님은 남성 형상의 ‘아버지 하나님’과 여성 형상의 ‘어머니 하나님’ 두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22장에서도 성령이신 아버지 하나님과 신부(新婦)이신 어머니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생명수를 주신다고 나와 있습니다.”
― 어머니 하나님이 있어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우리를 아낌없이 사랑해 주시는 어머니 하나님이 계시니 항상 기쁘고 행복합니다.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 우리 자녀는 천국 가족입니다. 성경은 이 땅에 존재하는 많은 것이 하늘의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하셨는데(히브리서 8장), 그중에서도 지상의 가족제도를 통해 천국의 가족제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라 하셨고(마태복음 6장), 사도 바울은 예수님의 계시를 받아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 증거했습니다(갈라디아서 4장). 고린도후서 6장에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고 알려주셨고요. ‘아버지’ ‘어머니’ ‘자녀’ 모두 가정에서 쓰이는 표현 아닙니까. 가정에서 어머니는 어떤 존재인가요? 가족의 생명과 건강, 행복을 위해 밤낮없이 헌신하는 분이지요. 그 모본이신 어머니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관심의 전부라 하시며 날마다 바른 교훈과 사랑의 가르침, 끝없는 희생으로 넘치는 축복을 베풀어 주십니다. 국가와 민족, 언어, 문화에 관계없이 전 세계 성도들이 하나같이 감동하는 내용이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 최근 하나님의 교회에서 펼치는, 평화를 부르는 ‘어머니 사랑의 언어’ 캠페인이 화제입니다. 어머니 하나님과도 관계가 있겠군요.
“그렇습니다. 어머니 하나님께서는 항상 우리에게 ‘그리스도인으로서 거룩하고 경건한 성품으로 변화하자’고 교훈하십니다. 성도들은 그 가르침을 따라 ‘오래 참고, 온유하고, 무례히 행치 않는’ 사랑의 속성을 실천해 왔습니다(고린도전서 13장). 어머니 교훈을 토대로 누구나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갈등과 분열이 가득한 세상을 따뜻한 어머니 사랑으로 평화롭게 만들자는 취지입니다. 이번에는 어머니께 배운 사랑의 언어를 생활 속에서 실천해 따뜻한 문화를 확산하자는 내용으로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말 한마디로 기분이 좋아지거나 속이 상할 수 있고, 용기를 얻기도 잃기도 하는 것을 보면 말이 참 중요합니다. 타인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배려가 담긴 어머니 사랑의 언어는 말하는 사람, 듣는 사람 모두에게 평화를 주지요. 이 캠페인을 통해 성도들이 자기 자신을 돌아본 것은 물론 주변 이웃과 사회에도 따뜻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긍정적인 후기가 많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 마지막까지 남아 무료급식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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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역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무안공항에서 무료급식 캠프를 열고, 따뜻한 집밥으로 슬픔에 잠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
“AI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논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는 있지만, 인간 존재 이유에 대한 명쾌한 답을 내놓지는 못합니다.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머나먼 우주 세계를 망원경으로 볼 수 있듯이, 성경을 통해 영의 세계를 비춰 볼 수 있습니다. 성경으로 모든 인류가 찾기를 바라던 삶의 의미와 죽음의 원인, 진정한 행복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 아닐까 합니다. 더불어 기술이 발전하고 AI가 일상에 깊숙이 스며들수록 각박해지는 세상에 생명의 근원인 어머니의 사랑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할 것입니다. 사랑과 희생, 존중과 배려 같은 ‘인간다움’의 가치를 더욱 확산하고자 합니다.”
― 과거 세월호 참사와 지난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하나님의 교회 무료급식 캠프가 가장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켰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가장 늦게까지 남은 이유가 있을까요?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을 감히 어떻게 헤아리겠습니까마는, 힘겹게 하루하루 버티는 이들이 외롭지 않도록 작은 위로라도 되고자 성도들이 봉사를 이어가다 보니 마지막까지 남게 되었습니다. 새벽부터 밤까지 어머니의 마음으로 진심을 담은 끼니를 대접했는데 ‘우리를 잊지 않고 남아줘서 감사하다’는 유가족분들의 말씀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무료급식 캠프의 시작이 1990년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이었는데요, 우리의 정성이 구조대원들에게 힘이 되는 것을 보고 어머니 사랑이 담긴 따뜻한 집밥으로 이재민들에게 계속 위로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대구지하철 화재사고와 세월호 참사 때도 가장 마지막까지 가족들 곁을 지켰습니다. 최근에는 그 사랑의 마음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일대 교회 성도들이 LA 산불 피해 복구에 힘쓰는 소방대원 등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이재민들에게 긴급구호품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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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미국 LA 산불 발생 당시 캘리포니아주 일대 교회 신자들이 산불 진화에 힘쓰는 소방관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며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공존할 중고생과 대학생들을 응원하고자 마련했습니다. 대학생과 청소년은 미래 세대의 주역이자 꿈나무입니다. 그러나 젊은이들이 마주하는 환경은 절대 녹록지 않지요. 온갖 유혹에 휩쓸리지 않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올바른 인격체로 성장하기를 바라며 매년 행사를 개최합니다. 학생들이 성경을 교훈으로 삶의 지혜와 바른 가치관을 함양하고 학업에도 충실하면서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선한 행실을 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님들도 교육적인 면에서 도움이 많이 된다고 좋아하십니다. 학생·청년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면 항상 대견하고 뿌듯한 마음입니다.”
― 하나님의 교회가 가장 역점을 두는 일은 무엇인가요?
“지구촌 가족 모두가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 나아가 천국 축복도 받을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지요. 하나님께서는 모두가 구원에 이르기를 바라시며(디모데전서 2장) 연합하고 화합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세상이 메마르고 삭막해질수록 사람들은 사랑을 필요로 합니다. 사랑이신 하나님의 자녀로서 주는 사랑, 아름답게 보는 마음, 겸손하며 바다같이 넓은 마음을 실천해 온 세상을 행복으로 가득 채우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