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171석의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22대 국회 첫 제1 야당 원내대표는 박찬대 의원이다. 강성 친명계 핵심인 박 신임 원내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개혁국회” “싸우는 민주당”을 내세우는 등 대여(對與)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법안을 (22대 국회) 개원 즉시 재추진하겠다. 책임 있는 국회의 운영을 위해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민주당 몫으로 확보하겠다.”
박 원내대표가 이끄는 거야(巨野) 민주당은 22대 국회 시작부터 거세게 국민의힘과 정부를 상대로 입법 강공에 나설 전망이다. 박 원내대표는 “여야 협치로 아무런 성과를 못 내고 국민에게 정치 효능감을 못 줬다면, 성과를 내는 쪽으로 국회를 운영하는 게 맞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친명을 넘어 ‘찐명’으로 불릴 정도로 이재명 대표와 가까운 인물이다. 그는 처음에는 계파 색이 옅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민주당의 지난 대선 후보 예비 경선 때 이재명 캠프 수석대변인을 맡으면서 친명계로 분류되기 시작했다.
2022년 5월 대선에서 패배한 이재명 대표는 6월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지역 출마를 선언했다. 선거 사무소 개소식이 5월 14일 열렸는데, 박 원내대표도 참석했다.
당시 박 원내대표는 “날씨는 더운데 제 주가는 오르고 있다. 더운 데가 좋냐 시원한 데가 좋냐? 더운 데도 아니고 시원한 데도 아니고 찬대(데)”라고 했다. 옆에 앉아 있던 이 대표가 폭소를 터뜨렸다.
이 대표는 박 원내대표의 발언이 끝나자 “제가 친한 분들이 꽤 많긴 한데 정말 기가 찬대(데)?”라고 했다. 개딸들이 환호했고 현장에서는 “개그 학원 다녔냐”는 얘기도 나왔다. 개딸은 ‘개혁의 딸’의 줄임말로, 이 대표를 지지하는 20~30대 여성 유권자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2022년 8월 제주 4·3평화공원을 참배하고 기자들 앞에 섰을 때, 이 대표 코 주변에서 무엇인가를 떼어내주는 영상이 찍히기도 했다. 작년 1월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할 때도 동행했고, 지난 1월 부산 피습 사건 때도 민주당 관계자들과 함께 이 대표 상처를 지혈했다.
이 대표와 박 원내대표의 사이가 얼마나 각별한지 잘 보여주는 장면들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비공개 최고위원 회의 때 다른 최고위원들과는 달리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와 다른 목소리를 낸 적이 거의 없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와 이 대표를 이어주는 ‘연(緣)’이 또 하나 있는데 바로 경북 안동이다. 원래 박 원내대표의 집안은 안동에 터를 잡고 살았다고 한다. 그런데 박 원내대표가 태어나기 직전 인천으로 터전을 옮겼다고 한다.
잘 알려졌듯 이 대표의 고향은 안동이다.
박 원내대표는 1967년 인천 출신으로 동인천고등학교와 인하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정치 입문 전 공인회계사로 삼일회계법인, 금융감독원 등에서 일했다.
지난 2012년 제19대 총선에 출마를 시도했지만, 여성 우선 공천 방침에 밀려 낙천했다. 4년간 절치부심한 끝에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인천 연수갑에 출마해 당선되며 처음 원내에 입성했다. 당시 인천 연수 지역에서 민주당 계열 후보가 당선된 것은 박 원내대표가 처음이었다. 이후 21·22대 총선 때까지 내리 3선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법안을 (22대 국회) 개원 즉시 재추진하겠다. 책임 있는 국회의 운영을 위해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민주당 몫으로 확보하겠다.”
박 원내대표가 이끄는 거야(巨野) 민주당은 22대 국회 시작부터 거세게 국민의힘과 정부를 상대로 입법 강공에 나설 전망이다. 박 원내대표는 “여야 협치로 아무런 성과를 못 내고 국민에게 정치 효능감을 못 줬다면, 성과를 내는 쪽으로 국회를 운영하는 게 맞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친명을 넘어 ‘찐명’으로 불릴 정도로 이재명 대표와 가까운 인물이다. 그는 처음에는 계파 색이 옅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민주당의 지난 대선 후보 예비 경선 때 이재명 캠프 수석대변인을 맡으면서 친명계로 분류되기 시작했다.
2022년 5월 대선에서 패배한 이재명 대표는 6월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지역 출마를 선언했다. 선거 사무소 개소식이 5월 14일 열렸는데, 박 원내대표도 참석했다.
당시 박 원내대표는 “날씨는 더운데 제 주가는 오르고 있다. 더운 데가 좋냐 시원한 데가 좋냐? 더운 데도 아니고 시원한 데도 아니고 찬대(데)”라고 했다. 옆에 앉아 있던 이 대표가 폭소를 터뜨렸다.
이 대표는 박 원내대표의 발언이 끝나자 “제가 친한 분들이 꽤 많긴 한데 정말 기가 찬대(데)?”라고 했다. 개딸들이 환호했고 현장에서는 “개그 학원 다녔냐”는 얘기도 나왔다. 개딸은 ‘개혁의 딸’의 줄임말로, 이 대표를 지지하는 20~30대 여성 유권자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2022년 8월 제주 4·3평화공원을 참배하고 기자들 앞에 섰을 때, 이 대표 코 주변에서 무엇인가를 떼어내주는 영상이 찍히기도 했다. 작년 1월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할 때도 동행했고, 지난 1월 부산 피습 사건 때도 민주당 관계자들과 함께 이 대표 상처를 지혈했다.
이 대표와 박 원내대표의 사이가 얼마나 각별한지 잘 보여주는 장면들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비공개 최고위원 회의 때 다른 최고위원들과는 달리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와 다른 목소리를 낸 적이 거의 없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와 이 대표를 이어주는 ‘연(緣)’이 또 하나 있는데 바로 경북 안동이다. 원래 박 원내대표의 집안은 안동에 터를 잡고 살았다고 한다. 그런데 박 원내대표가 태어나기 직전 인천으로 터전을 옮겼다고 한다.
잘 알려졌듯 이 대표의 고향은 안동이다.
박 원내대표는 1967년 인천 출신으로 동인천고등학교와 인하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정치 입문 전 공인회계사로 삼일회계법인, 금융감독원 등에서 일했다.
지난 2012년 제19대 총선에 출마를 시도했지만, 여성 우선 공천 방침에 밀려 낙천했다. 4년간 절치부심한 끝에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인천 연수갑에 출마해 당선되며 처음 원내에 입성했다. 당시 인천 연수 지역에서 민주당 계열 후보가 당선된 것은 박 원내대표가 처음이었다. 이후 21·22대 총선 때까지 내리 3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