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우승 감독이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외쳤다. LG가 29년 만에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그 중심에는 당연히 선수들과 염 감독이 있었다.
서울을 연고로 하는 LG는 초대 구단주인 구본무 선대회장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첫해부터 통합 우승을 일궜다. 당대 최강팀이었던 해태 타이거즈의 4연패 독주를 끝내고 서울 연고 팀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LG는 4년 뒤인 1994년 또 우승했다. ‘스타 군단’ LG가 완벽한 투타 밸런스를 뽐내며 승승장구하자 전국에 ‘신바람 야구’ 신드롬이 일었다. 그러나 그 후 LG가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까지는 29년의 세월이 필요했다. 그사이 수많은 감독이 LG를 거쳐 갔다. 저마다 ‘우승’을 목표로 삼았지만 좌절했다.
특히 LG는 지난해 정규 시즌 2위를 차지하며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으나 키움과 플레이오프에서 1승 3패로 탈락했다. 2002년 이후 20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유지현 감독의 계약 기간 2년이 끝나면서 후임 감독 선임이 관심사였다. 2021년 3위, 2022년 2위로 정규 시즌을 마친 유지현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 사령탑으로 염경엽 감독을 선임했다.
염 감독은 ‘염갈량’으로 불리는 지략가다. 치밀한 전략과 승부사적 기질을 유감없이 드러내는 감독이다. 그는 취임할 때부터 “한국시리즈 우승이 목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우승을 목표로 했다.
염 감독은 2014년 넥센 감독 시절 준우승에 그치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렸다. 당시 아픔을 딛고 다시 한국시리즈 인터뷰실로 들어온 염 감독은 메달을 입에 물고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염 감독은 광주일고와 고려대 출신이다. 프로에선 태평양 돌핀스에서 내야수로 뛰었다. 선수로서는 성공하지 못했다. 주로 대주자·대수비였고, 10시즌 통산 타율은 0.195에 불과했다.
스타 선수 출신이 감독이 되는 경우가 많은 한국 프로야구계에서 그는 감독으로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왜 선수 때 못했는지 은퇴하고 나니 알겠더라. 내가 앞서 수많은 실패를 해봤기에 우리 선수들은 내가 한 실수를 따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선수 시절 빛나지 않았던 염 감독은 사령탑으로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염 감독의 지략의 힘은 메모에서 나온다. 20년 넘게 정리한 전술 전략 노트가 있다고 한다.
그의 이야기다.
“미국에 연수를 갔을 때 시간이 많았다. 가족도 없고 혼자라 내가 정리했던 노트를 다시 체크하고 재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가 실패한 것들이 자양분이 돼서 이번 시리즈 준비 과정부터 마지막까지 많은 도움이 됐다.”
29년 만에 LG 우승의 한을 푼 염 감독, 아니 염갈량이 이야기했다.
“올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올해 우승을 하면, 더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고, 멘털적으로도 더 단단한 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신구 조화가 잘 이뤄진 팀이다. 젊은 선수 한두 명만 더 키워내면 LG가 더 명문구단이 될 수 있고, 항상 우승을 노리는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까 마이크를 잡고 팬들에게 ‘이제 시작’이라는 얘기를 했다. (LG 우승은 이게) 마지막이 아니다. 이제 시작. 쓰리피트(3연패) 달리겠다.”
LG 왕조를 꿈꾸는 염갈량이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외쳤다. LG가 29년 만에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그 중심에는 당연히 선수들과 염 감독이 있었다.
서울을 연고로 하는 LG는 초대 구단주인 구본무 선대회장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첫해부터 통합 우승을 일궜다. 당대 최강팀이었던 해태 타이거즈의 4연패 독주를 끝내고 서울 연고 팀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LG는 4년 뒤인 1994년 또 우승했다. ‘스타 군단’ LG가 완벽한 투타 밸런스를 뽐내며 승승장구하자 전국에 ‘신바람 야구’ 신드롬이 일었다. 그러나 그 후 LG가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까지는 29년의 세월이 필요했다. 그사이 수많은 감독이 LG를 거쳐 갔다. 저마다 ‘우승’을 목표로 삼았지만 좌절했다.
특히 LG는 지난해 정규 시즌 2위를 차지하며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으나 키움과 플레이오프에서 1승 3패로 탈락했다. 2002년 이후 20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유지현 감독의 계약 기간 2년이 끝나면서 후임 감독 선임이 관심사였다. 2021년 3위, 2022년 2위로 정규 시즌을 마친 유지현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 사령탑으로 염경엽 감독을 선임했다.
염 감독은 ‘염갈량’으로 불리는 지략가다. 치밀한 전략과 승부사적 기질을 유감없이 드러내는 감독이다. 그는 취임할 때부터 “한국시리즈 우승이 목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우승을 목표로 했다.
염 감독은 2014년 넥센 감독 시절 준우승에 그치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렸다. 당시 아픔을 딛고 다시 한국시리즈 인터뷰실로 들어온 염 감독은 메달을 입에 물고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염 감독은 광주일고와 고려대 출신이다. 프로에선 태평양 돌핀스에서 내야수로 뛰었다. 선수로서는 성공하지 못했다. 주로 대주자·대수비였고, 10시즌 통산 타율은 0.195에 불과했다.
스타 선수 출신이 감독이 되는 경우가 많은 한국 프로야구계에서 그는 감독으로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왜 선수 때 못했는지 은퇴하고 나니 알겠더라. 내가 앞서 수많은 실패를 해봤기에 우리 선수들은 내가 한 실수를 따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선수 시절 빛나지 않았던 염 감독은 사령탑으로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염 감독의 지략의 힘은 메모에서 나온다. 20년 넘게 정리한 전술 전략 노트가 있다고 한다.
그의 이야기다.
“미국에 연수를 갔을 때 시간이 많았다. 가족도 없고 혼자라 내가 정리했던 노트를 다시 체크하고 재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가 실패한 것들이 자양분이 돼서 이번 시리즈 준비 과정부터 마지막까지 많은 도움이 됐다.”
29년 만에 LG 우승의 한을 푼 염 감독, 아니 염갈량이 이야기했다.
“올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올해 우승을 하면, 더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고, 멘털적으로도 더 단단한 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신구 조화가 잘 이뤄진 팀이다. 젊은 선수 한두 명만 더 키워내면 LG가 더 명문구단이 될 수 있고, 항상 우승을 노리는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까 마이크를 잡고 팬들에게 ‘이제 시작’이라는 얘기를 했다. (LG 우승은 이게) 마지막이 아니다. 이제 시작. 쓰리피트(3연패) 달리겠다.”
LG 왕조를 꿈꾸는 염갈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