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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

온건 성향 경제 관료 출신 5선 의원… 주변에선 “될 만한 사람이 됐다”

글 : 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liber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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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DB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경제 관료 출신 5선(選) 더불어민주당 김진표(金振杓·75) 의원이 선출됐다. 김진표 의장은 현역 의원 중 최고령이다. 김 의장은 지난 7월 4일 본회의에서 총 투표수 275표 중 255표를 얻어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다. 국회법상 국회의장은 당적(黨籍)을 가질 수 없어 김 의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이 됐다.
 
  김 의장은 1966년 경복고, 1971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73년 행정고등고시(13회)에 합격해 관료 생활을 시작했다.
 

  관료 시절 능력을 인정받아 김대중 정부 말기에는 재정경제부 차관(2001년 4월~2002년 2월), 국무조정실장(2002년 7월~2003년 2월)을 지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고 노무현 정부가 출범하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2003년 2월~2004년 2월),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2005년 1월~2006년 7월)을 역임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선 열린우리당으로 경기 수원영통에 출마해 처음 당선됐다. 이후 수원에서 내리 5선을 하고 있다. 그가 경험한 유일한 선거 패배는 ‘당내 경선’뿐이었다.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됐으나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와의 야권단일화 경선에서 패배하여 출마하지 못했다.
 
  민주당 소속 정치인이지만 민주당 내에서 보수적(保守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동성애(同性愛)와 동성혼(同姓婚)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수원중앙침례교회 장로이기도 하다. 다소 보수적인 성향 때문에 민주당 내에서는 평가가 박하지만 국민의힘 의원들로부터는 우호적인 평가를 받기도 한다. 김 의장이 의장에 선출되자 “될 만한 사람이 됐다”는 평이 나왔다.
 
  김 의장은 제21대 전반기 국회의장에도 도전했지만 6선으로 선수(選數)가 높은 박병석 전 의장에게 당내 선거 전 양보했었다.
 
  김진표 의장은 당선 인사말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혁신을 선도하는 경제대국, 문화강국의 문턱 앞에 서 있다”며 “긴 역사의 관점에서 보면 지금 이 순간이 중대한 변곡의 시간”이라고 했다. 이어 “문턱을 넘어 과감하게 전진할 것인가, 천금의 기회를 놓치고 주저앉을 것인가, 훗날 역사는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실천을 주목하고 또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장은 “국회의장으로서 의원 여러분과 함께 우리 국회에 주어진 역사적 소명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21대 후반기 국회를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국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진표 의장은 “‘대화와 타협이 꽃피는 국회’ ‘삼권분립의 원칙에 충실한 국회’ ‘헌법기관의 역할을 다하는 국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진표 의장은 개헌(改憲) 의지도 밝혔다. 지난 7월 4일 의장 선출 직후 수락 연설에서 “35년 된 낡은 헌법 체계를 시대에 맞게 전면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며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21대 국회 임기 안에 개헌을 이뤄낼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또 “헌법에 명시된 국회의 예산심의·의결권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정부예산 편성 단계별로 예결위 및 상임위원회에 예비 보고토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득 하위 20% 가구는 가처분 소득의 절반 가까이를 식비로 지출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며 “민생 경제 위기에 긴급히 대응할 수 있도록 ‘국회 민생 경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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