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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코로나19의 진원지는 유럽? 거듭된 중국 편향 발언으로 ‘우한기구’ 汚名

글 : 박지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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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는 중국에서 발발했다. 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가 “원인 불명의 폐렴이 나타났다”고 처음 밝혔다. 석 달이 흐른 지금, 이 바이러스는 세계로 퍼진 상태다. 먼저 한국을 쑥대밭으로 만들었고, 아시아는 물론 중동, 미주, 유럽까지 모두 덮쳤다. 이 시기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렇게 말했다. “유럽이 코로나19의 진원지가 됐다”고. 전 세계 곳곳의 사람들은 “중국이 진원지이지 어떻게 유럽이냐”며 언성을 높이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3월 13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에서 전염병이 한창일 때 보고된 것보다 (유럽은) 매일 더 많은 사례를 보고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의 발언이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부터 우한폐렴 사태에 대해 중국 편향 발언으로 잦은 구설에 올랐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일로를 걷던 지난 1월 28일, 시진핑 주석을 만난 그는 “중국은 진지한 공중보건 조치를 시작했다”면서 “이는 매우, 매우 중요한 일이고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했다. 전 세계가 중국의 늑장 대응에 손가락질하던 시기였다.
 
  지난 1월 초, 중국 춘절 이후 코로나19 공포가 본격화됐다. 세계 여론은 WHO에 “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세계적 확산을 경고하는 조치)를 선포하지 않느냐”고 했지만, 그는 이를 배척해왔다. 그러다 1월 30일에서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발표했다.
 
  심지어 2월 24일에는 WHO 중국현지조사단이 베이징(北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발원지(우한)를 봉쇄해 (전 세계가) 위기를 피할 수 있었다”면서 “전 세계가 (중국에) 빚을 졌다”는 비상식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WHO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구심이 최고조에 달했다.
 
  수그러드는가 싶었던 논란은 3월 다시 시작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이탈리아발(發) 유럽 내 대규모 2차 감염을 가속화하고 북미 대륙까지 퍼졌음에도 WHO가 팬데믹(pandemic·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선언을 하지 않고 관망만 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 114개국에서 11만명 이상이 감염됐고 4291명 이상이 사망했음에도 팬데믹 선언을 미루자, CNN은 지난 3월 9일 “앞으로 (보도에서) 코로나19 사태를 ‘팬데믹’으로 표현하겠다”고까지 공표했다. CNN은 그 근거로 다수의 글로벌 보건 전문가들이 “전 세계가 이미 팬데믹을 겪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음을 강조했다. 결국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3월 11일 팬데믹을 선언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는 역사상 처음으로 통제될 수 있는 첫 팬데믹이 될 것”이라며 낙관론을 펼쳤다.
 
  이런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 행보로 인해 그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7일 미국 서명·청원 사이트인 체인지닷오르그(change.org)에 올라온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퇴 촉구’ 청원에는 현재 45만명 이상이 동의한 상태다. 최종 서명 목표는 50만명이다. 서명한 이들은 “WHO사무총장이 아닌, 중국의 입 혹은 대변인이 됐다”며 비난했다.
 
  1965년 에티오피아에서 태어난 그는 에티오피아 보건부 장관을 지내며 종합적인 의료개혁을 이끌었다는 공을 인정받아 2017년 5월 제8차 사무총장에 당선됐다. WHO 설립 역사상 첫 아프리카 출신이자, 의사 출신이 아닌 사무총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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