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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 2020년 주목해야 할 20인

2010년 창업 후 4조원 가치 회사로 키운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

연간 음식 주문건수 1억5000만 건에 거래액 약 3조원, ‘요기요’ 운영하는 독일 기업과 손잡고 글로벌 배달앱으로 도약

글 :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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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아한형제들은 스마트폰으로 음식을 주문·배달하는 앱인 ‘배달의 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회사다. 국내 음식 배달 앱 시장의 60% 정도를 차지하는 선두업체로, 전국의 자장면·치킨·족발·패스트푸드 등 15만 개 식당의 메뉴를 등록해두고 있다.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은 매년 60~70%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우아한형제들은 2010년 이후 창업한 스타트업 회사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우아한형제들은 현재 ‘배민’ 이외에 ‘배민 라이더스’ ‘배민키친’ ‘배민상회’ ‘배민문방구’ 등을 운영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2016년 매출 849억원을 기록하며 영업흑자를 달성한 이후 이듬해에는 매출 1626억원, 2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배민’ 앱을 통한 연간 음식 주문건수는 1억5000만 건으로 거래액으로 환산하면 약 3조원에 이른다. 글로벌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싱가포르투자청 등으로부터 5000억원 가까이 투자를 받아, 현재 우아한형제들의 회사 가치는 4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1976년생인 김봉진 대표이사는 도전 정신이 강한 CEO로 평가받는다. 어려운 경제 환경으로 인해 수도전기공고에 입학한 김 대표는 고3 때 부모가 마련해준 학원비로 실기를 배워 서울예술대 실내디자인학과에 진학했다.
 
  이후 디자인그룹 이모션, 네오위즈, NHN(네이버) 디자이너로서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던 그는 2008년 평소 꿈이었던 가구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회사를 때려쳤다.
 
  야심 차게 시작했지만, 가구 회사는 1년 만에 망했고 빚 2억원만 덩그러니 남았다. 이후 그는 국민대 디자인대학원에 진학해 또 다른 사업을 구상하다가 배달 전단을 주워 모으면서 배달 서비스 앱을 구상하게 됐다.
 
  김 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젊은이들이 앱을 다운받아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 음식도 앱으로 시키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친형과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지인들을 모아 2010년 우아한형제들은 설립한 것이 ‘배민’의 시작이다.
 
  ‘배민’은 독특한 광고와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배달의 민족’ ‘오늘 먹을 치킨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 ‘다이어트는 포토샵으로’ 같은 문구를 버스 정류장에 설치했다.
 
  당초 회사는 앱 이용 음식 값의 6% 정도를 수수료로 받아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2015년 ‘과도한 수수료로 배민만 배를 불린다’는 비판 여론이 일자, 김 대표는 ‘수수료 제로’를 발표했다. 매출은 곤두박질쳤고, 스타트업계에서조차 우아한형제들의 지속성에 의구심을 표했다.
 
  하지만 ‘배민은 착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이용자들이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현재 우아한형제들은 음식점이 앱에 등록을 할 때 돈을 받는 대신에 잘 보이는 곳에 소개해주는 광고비와 앱을 통한 주문 수수료로 매출을 올린다.
 
  김 대표는 음식 배달 앱 분야에서만큼은 세계 1위의 기술력을 갖춘 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김봉진 대표는 2019년 12월13일, ‘우아한형제들’의 지분 87%를 또 다른 배달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독일업체 딜리버리히어로(DH)에 팔았다. 김 대표 등 우아한형제들 경영진의 지분 13%는 추후 DH본사 지분으로 전환될 예정이며, 김봉진 대표는 ‘배달의 민족’ 아시아 사업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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