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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한국 축구 샛별들, 신화를 쓰다

글 : 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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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의 샛별들이 새 신화를 썼다.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감독 정정용)이 U-20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월 16일 새벽 1시(한국시각) 폴란드 우치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대3으로 패했지만 한국 축구 사상 FIFA가 주관하는 남성 대회 결승전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정정용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던 이 대회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깝게 패한 대표팀은 신흥 강자 남아프리카공화국을 1대 0으로 꺾고, 선봉장(先鋒將) 이강인·오세훈 투톱 공세를 통해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까지 물리쳤다. 조별 예선 통과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본 당초 예상을 깨고 ‘와일드카드’ 3위를 넘어 조 2위(2승1패)로 16강에 진출한 것이다.
 
  기적은 이어졌다. 숙적(宿敵) 일본과의 16강전에서 최준은 후반 39분 크로스를 띄웠고, 이를 오세훈은 헤딩골로 받아내면서 적진(敵陣)의 골망을 흔들었다. 접전 끝 1대0 승리였다. 세네갈과의 8강전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역전과 재역전의 연속이었지만 끝내 ‘승리의 여신’은 한국의 편이었다. 승부차기에서 한국은 골키퍼 이광연의 멋진 선방과 집중력이 흐트러진 세네갈 키커의 실축 등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2002년 한일(韓日)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한 한국은, U-20 월드컵에서도 에콰도르를 1대 0으로 꺾으면서 ‘결승전 진출’이라는 또 한 번의 기적을 만들었다. 정정용 감독은 경기 직후 국내 언론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에콰도르가 굉장히 공격적인 팀이기 때문에 수비를 적절히 잘 하면 우리에게 충분히 승산 있을 것으로 봤다”며 “(이전) 평가전을 통해 상대의 단점을 찾을 수 있었다. (후반 28분) 강인이를 불러 (몸) 상태를 물어본 뒤 교체를 결정한 것도 (전략적인) 한 가지 방안이었다”고 했다. 이강인은 전반 39분 프리킥에서 크로스 대신 전진 패스로 최준의 결승골을 이끌어냈다.
 
  누가 뭐래도 신화의 주역은 치밀한 판단력과 집중력, 탁월한 패스 역량 등을 보여준 이강인이었다. 팀은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강인은 대회 MVP라고 할 수 있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18세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성숙한 그의 플레이에 우리나라 축구팬들은 물론 세계가 모두 감탄하고 있다. ‘한국의 메시’라는 칭호까지 붙었다. 유명 게임 업체에서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인재 육성 차원에서 군 면제 청원까지 나온 상태다.
 
  1000만 유로(약 134억원)라는 만만치 않은 몸값에도 세계 유수의 구단들이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이강인은 2007년 KBS 〈날아라 슛돌이〉 3기 출신으로, 당시 여섯 살임에도 비범한 축구 실력을 보여준 바 있다. 당시 이강인을 지도한 유상철 감독은 6월12일자 《스포츠조선》 인터뷰에서 “그 나이에 그렇게 차는 애를 본 적이 없다. 성인을 축소해놓은 느낌이었다”고 했다.
 
  우승과 준우승에 관계 없이 ‘한국 축구의 황금세대’가 등장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팬들은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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