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8월 데뷔 후 보이그룹 개인브랜드 순위 빅뱅과 방탄소년단 제치고 12개월 연속 1위
⊙ 소속 그룹 ‘워너원’ 올 연말 활동 종료… 워너원 계약 연장설 나오지만 실현 가능성은 희박
⊙ 솔로 데뷔설, 이적설, 그룹 데뷔설 등 분분하지만 결정된 건 없어
⊙ 〈프로듀스101 시즌1〉 1위였던 전소미 데뷔 불발에 “혹시 강다니엘도” 팬들 긴장
⊙ 솔로 남성 댄스가수 성공사례 드물어… 비(rain) 잇는 대형 가수 될까
⊙ 소속 그룹 ‘워너원’ 올 연말 활동 종료… 워너원 계약 연장설 나오지만 실현 가능성은 희박
⊙ 솔로 데뷔설, 이적설, 그룹 데뷔설 등 분분하지만 결정된 건 없어
⊙ 〈프로듀스101 시즌1〉 1위였던 전소미 데뷔 불발에 “혹시 강다니엘도” 팬들 긴장
⊙ 솔로 남성 댄스가수 성공사례 드물어… 비(rain) 잇는 대형 가수 될까
- 지난 8월 30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8 소리바다 베스트 케이(K)-뮤직 어워즈’ 행사에서 강다니엘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재 방탄소년단과 함께 국내 남성아이돌그룹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워너원(Wanna-One)’은 올해 말 해체된다. 워너원의 센터(중심멤버)인 강다니엘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팬들의 초조함이 커지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연예계를 휩쓸었던 ‘강다니엘 현상’이 최근 비교적 잠잠해진 것으로 느끼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아이돌그룹의 흥망을 좌지우지하는 팬덤(fandom)은 여전하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매달 발표하는 ‘보이그룹 개인 브랜드 평판’에서 강다니엘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12개월 연속으로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데뷔 이후 쭉 빅뱅과 방탄소년단의 멤버들을 제친 것이다. 네티즌이 직접 참여하는 ‘아이돌차트 평점랭킹’에서도 9월 8일 기준으로 24주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강다니엘을 모델로 쓰면 완판된다’는 소문이 퍼져 광고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2017년 봄 음악전문채널 엠넷(Mnet)이 방영한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이하 〈프듀〉)로 탄생한 아이돌보이그룹 ‘워너원’의 공식 활동기간은 약 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각자 소속사가 다른 11명으로 구성된 워너원은 1년6개월간만 활동하기로 한 프로젝트 그룹이다. 워너원은 2017년 8월 7일 데뷔했고, 소속사가 공식적으로 밝힌 활동기간은 2018년 12월 31일까지다.
지난 시즌 센터, 데뷔 불발
연예계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국민프로듀서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이후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2인’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강다니엘의 향후 행보다. 솔로가수로 데뷔한다는 설, 대형기획사에서 스카우트해 간다는 설, 기존 소속사 동료들과 함께 그룹으로 데뷔할 것이라는 설 등등 무성한 소문이 나돌고 있지만 확정된 사실은 없다.
전 시즌인 〈프로듀스101 시즌1〉의 사례는 강다니엘 팬들을 더욱 긴장하게 만든다. 2016년 〈프로듀스101 시즌1〉을 통해 데뷔한 아이돌걸그룹 ‘아이오아이(i.o.i)’ 11명은 1년간의 프로젝트 활동이 끝난 후 1위였던 전소미만 빼고 모두 데뷔했다. 9명은 각자 소속사를 통해 ‘구구단’ ‘프리스틴’ ‘위키미키’ 등 걸그룹으로 데뷔했고, 김청하는 솔로로 데뷔해 인기몰이 중이다.
전소미는 당시 JYP 소속으로 〈프로듀스101〉 참가자 중 유일하게 3대 연예기획사(SM, YG, JYP) 소속이었으며 빼어난 외모와 실력으로 최종 1위를 차지했지만, 아이오아이 활동 종료 후 가수로서 정식 데뷔를 하지 못한 채 최근 JYP와 계약이 종료됐다. 전소미는 현재 소속사가 없는 상태다. 워너원과 강다니엘의 화제성이 전 시즌의 아이오아이를 훌쩍 넘어선 만큼 전소미와 강다니엘의 케이스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한때 예능 프로그램과 CF 등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전소미의 현재 상황을 볼 때 강다니엘도 미래를 무작정 낙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워너원이 해체되고 정식 데뷔를 하지 못하면 ‘그냥 연습생’이다.
워너원, 해외활동은 종료
워너원의 소속사인 스윙엔터테인먼트는 9월 4일 “워너원 해외투어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예정된 해외순회공연 일정이 끝났고, 연말까지는 국내 활동만 남았다는 뜻이다. 하반기에 컴백 예정이라고 했지만 신곡이 언제 나올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 연말 전에 음원을 내놓고 음악방송과 예능 등 활동을 하려면 신곡 준비에 들어가야 할 시점이지만 스윙엔터테인먼트는 아직 신곡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한때 연말·연초에 몰려 있는 가요 시상식을 고려해 1개월 정도 계약을 연장한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스윙엔터테인먼트 측은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스윙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워너원을 담당하기 위해 설립된 연예기획사다. 엠넷과 협약하에 아이오아이와 워너원을 담당했던 YMC엔터테인먼트의 본부장이 독립해 만든 회사로 2018년 6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워너원 전담이다. 현재 다른 아티스트는 없으며 워너원 계약이 끝난 후 다른 아티스트를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올 연말이면 워너원 멤버들은 스윙엔터테인먼트와는 결별하게 된다. 현재 강다니엘의 소속사는 MMO다.
기획사 우여곡절
강다니엘 팬들이 그의 데뷔 여부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강다니엘이 소속사와 관련해 우여곡절이 많았기 때문이다. 데뷔에 대한 불안감도 여기서 비롯한다. 강다니엘은 원래 B2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이었다가 B2M이 MMO엔터테인먼트에 합병되면서 MMO 소속이 됐다. MMO 소속 연예인은 가수 손호영, 박보람 등이 있다. 그러나 MMO는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작은 기획사였고, 연습생을 직접 데뷔시킨 사례는 없다. 강다니엘은 〈프듀〉 참가 전엔 소속사에서 보컬과 댄스 등 아이돌 연습생이 받는 레슨을 받은 적도 거의 없었다.
강다니엘은 “(현재 소속사에서) 데뷔할 가능성이 없는 것 같아 캐나다로 갈 준비를 하던 중 〈프듀〉 소식을 듣고 마지막 기회라 생각했다”고 프로그램 참가 동기를 밝힌 바 있다. 또 〈프듀〉 출연 당시 “내가 22세인데 소속사에서 막내다”라며 소속사가 연습생을 키울 의지가 없다는 의미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워너원 멤버들 대부분은 탄탄한 기획사에 소속돼 있으며 워너원 활동이 끝나는 대로 소속사를 통해 데뷔할 가능성이 높다. 개인 연습생으로 출연해 워너원이 된 김재환도 CJ ENM과 계약해 든든한 소속사를 갖게 됐다. 워너원 멤버 이대휘·박우진, 황민현, 라이관린이 소속된 브랜뉴뮤직, 플레디스, 큐브 등은 〈프듀〉에 출연했지만 워너원에 선발되지 못했던 연습생들을 활발하게 활동시키고 있다. 그룹 ‘MXM’으로 활동 중인 임영민-김동현(브랜뉴뮤직), 그룹 ‘뉴이스트W’로 활동 중인 김종현-강동호-최민기(플레디스), 예능과 웹드라마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유선호(큐브)의 케이스다.
그러나 MMO 소속으로 〈프듀〉에 출연했지만 선발되지 못한 3명(최태웅·주진우·김재한)은 현재 활동이 없다. 강다니엘 팬들은 워너원 활동 초기 강다니엘이 소속사를 옮겨야 한다며 ‘탈(脫)MMO’를 주장했다. 팬들은 MMO가 연습생에게 배움의 기회도 주지 않고 백댄서 활동만 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MMO에서 데뷔할 가능성이 별로 없고 데뷔해도 연예계에서 활발히 활동시킬 능력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솔로일까 그룹일까
물론 현재 MMO는 강다니엘이라는 엄청난 보물을 데뷔시키지 않을 이유가 없다. 단 팬들은 MMO가 강다니엘을 다른 연습생들과 함께 그룹으로 데뷔시킬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MMO 입장에서는 워너원 멤버인 윤지성과 〈프듀〉에서 탈락한 연습생 3명 등 연습생들은 따로 데뷔시키기엔 강다니엘에 비해 인지도와 매력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다. 따라서 소속사가 강다니엘을 포함해 연습생들을 한꺼번에 그룹으로 데뷔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지성과 함께 데뷔할 가능성도 있다. MMO는 워너원 데뷔 직후인 작년 8월 18일 강다니엘과 윤지성을 위한 독립 레이블(기획사)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워너원 활동을 종료한 후 MMO 산하 독립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로 활동하도록 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새 레이블이 언제 선보일지, 설립 과정은 어떻게 되는지 알려진 바는 없다. 어쨌든 독립 레이블 설립 계약으로 인해 강다니엘 팬들이 주장했던 ‘탈MMO’는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강다니엘과 윤지성이 함께 데뷔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강다니엘 팬들은 같은 소속사 멤버인 윤지성에 대해 직접 단점을 지적하지는 않지만, 나이가 강다니엘보다 5세나 많고(1991년생) 캐릭터가 완전히 다르다며 강다니엘과 윤지성 듀오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이다.
솔로 성공 가능성은
강다니엘이 솔로가수로 데뷔할 경우에 대해서는 “비(rain)를 넘어서는 글로벌 대형 스타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 “솔로가수가 되기엔 보컬이 약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엇갈린다. 또 워너원으로 1년 반 동안 활동하며 이미지가 과하게 소비됐다는 지적도 있다.
강다니엘은 매력포인트인 댄스 실력, 순진한 이미지, 피지컬(전체적인 몸매, 비율 등을 일컫는 용어) 등으로 볼 때 그룹보다는 솔로에 적합하다는 평을 데뷔 초기부터 받아왔다. 솔로가수로 데뷔한다면 “모든 건 완벽하고 곡만 잘 받으면 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허남웅 영화평론가는 강다니엘에 대해 “이미 시장성이 확인된 완성형의 유망주로 아이돌 산업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고 평했다.
래퍼여서 보컬이 약하다는 지적에 팬들은 “(보컬 실력이) 나쁘지 않다”고 주장한다. 〈프듀〉 출연 당시 ‘랩과 댄스 담당’이라고 본인을 소개했지만 초기에 다른 래퍼 연습생이 “래퍼가 왜 노래로 평가를 받아야 하나”라고 불평하자 강다니엘은 “아이돌은 다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보컬 레슨에서도 호평을 받았고, 마지막 데뷔 평가에서 보컬을 맡기도 했다.
한편 아이돌 출신 솔로 남성가수, 특히 댄스가수가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는 우려도 나온다. 선미, 현아 등 아이돌 출신 여성 솔로가수의 경우 성공한 사례가 있지만 남성의 경우 성공사례가 거의 없다. 슈퍼주니어 규현처럼 솔로 음반을 내 성공하는 케이스도 있지만 보컬 담당이라 가능한 일이다. 비 이후 눈에 띄는 남성 솔로 댄스가수가 없어 강다니엘이 뒤를 이을지 연예계 전체가 주목하고 있는 상태다.
워너원 활동 연장 여부는
한편 워너원 활동이 연장될 것이라는 소문도 나온다. 워너원이 국내와 해외 활동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프로듀스101 시즌1〉 후 아이오아이는 크게 성공했지만, 아이오아이 해체 후 멤버들의 각 그룹은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워너원 멤버들이 각자 팬덤을 갖고 있긴 하지만, 워너원 해체 후 강다니엘을 제외한 멤버들의 성공 가능성은 미지수인 만큼 멤버 본인이나 원래 소속사 입장에서도 계약 연장에 어느 정도 동의한다는 것이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엠넷과 워너원 소속사 측이 멤버들의 원래 소속사에 계약 연장을 반강제적으로 요구한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며 “일부 소속사들은 빨리 멤버를 데려다 데뷔시키고 싶어하지만 CJ 계열사인 엠넷에 잘못 보이면 가요계에서 살아남기 힘든 만큼 눈치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스윙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7월 멤버들의 소속사 관계자들과 만났지만 계약 연장 논의는 없었다”며 계약 연장설을 부인했지만 계약 종료를 한두 달 앞둔 시점에 다시 소속사들과 계약 연장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강다니엘 팬들은 워너원 계약 연장에 부정적이다. 워너원의 스케줄이 지나치게 혹독하다는 것이다. 강다니엘은 지난 5월 MBC 예능 프로그램 〈이불 밖은 위험해〉에 출연해 “36시간째 잠을 못 자고 있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워너원은 지난 9월 5일 국회에서 ‘국가브랜드대상(문화 부문)’을 수상했다. 명실상부한 ‘국민아이돌’이다. 국민아이돌 중에서도 센터인 강다니엘을 내년부터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볼 수 있을까. 팬들의 염원인 ‘2019년 1월 1일 솔로 데뷔’를 기자도 조용히 응원해 본다.⊙
작년 하반기부터 연예계를 휩쓸었던 ‘강다니엘 현상’이 최근 비교적 잠잠해진 것으로 느끼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아이돌그룹의 흥망을 좌지우지하는 팬덤(fandom)은 여전하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매달 발표하는 ‘보이그룹 개인 브랜드 평판’에서 강다니엘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12개월 연속으로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데뷔 이후 쭉 빅뱅과 방탄소년단의 멤버들을 제친 것이다. 네티즌이 직접 참여하는 ‘아이돌차트 평점랭킹’에서도 9월 8일 기준으로 24주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강다니엘을 모델로 쓰면 완판된다’는 소문이 퍼져 광고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2017년 봄 음악전문채널 엠넷(Mnet)이 방영한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이하 〈프듀〉)로 탄생한 아이돌보이그룹 ‘워너원’의 공식 활동기간은 약 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각자 소속사가 다른 11명으로 구성된 워너원은 1년6개월간만 활동하기로 한 프로젝트 그룹이다. 워너원은 2017년 8월 7일 데뷔했고, 소속사가 공식적으로 밝힌 활동기간은 2018년 12월 31일까지다.
지난 시즌 센터, 데뷔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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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계에서는 강다니엘의 하얀 피부와 작은 얼굴, 속쌍커풀의 매력, 슬림하지만 근육질인 몸 등 모든 면에서 광고모델로 가치가 높다고 판단한다. 사진=LAP 홈페이지 |
전 시즌인 〈프로듀스101 시즌1〉의 사례는 강다니엘 팬들을 더욱 긴장하게 만든다. 2016년 〈프로듀스101 시즌1〉을 통해 데뷔한 아이돌걸그룹 ‘아이오아이(i.o.i)’ 11명은 1년간의 프로젝트 활동이 끝난 후 1위였던 전소미만 빼고 모두 데뷔했다. 9명은 각자 소속사를 통해 ‘구구단’ ‘프리스틴’ ‘위키미키’ 등 걸그룹으로 데뷔했고, 김청하는 솔로로 데뷔해 인기몰이 중이다.
전소미는 당시 JYP 소속으로 〈프로듀스101〉 참가자 중 유일하게 3대 연예기획사(SM, YG, JYP) 소속이었으며 빼어난 외모와 실력으로 최종 1위를 차지했지만, 아이오아이 활동 종료 후 가수로서 정식 데뷔를 하지 못한 채 최근 JYP와 계약이 종료됐다. 전소미는 현재 소속사가 없는 상태다. 워너원과 강다니엘의 화제성이 전 시즌의 아이오아이를 훌쩍 넘어선 만큼 전소미와 강다니엘의 케이스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한때 예능 프로그램과 CF 등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전소미의 현재 상황을 볼 때 강다니엘도 미래를 무작정 낙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워너원이 해체되고 정식 데뷔를 하지 못하면 ‘그냥 연습생’이다.
워너원, 해외활동은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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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데뷔한 11인조 보이그룹 워너원. 강다니엘(가운데)은 워너원의 센터다. 사진=뉴시스 |
스윙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워너원을 담당하기 위해 설립된 연예기획사다. 엠넷과 협약하에 아이오아이와 워너원을 담당했던 YMC엔터테인먼트의 본부장이 독립해 만든 회사로 2018년 6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워너원 전담이다. 현재 다른 아티스트는 없으며 워너원 계약이 끝난 후 다른 아티스트를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올 연말이면 워너원 멤버들은 스윙엔터테인먼트와는 결별하게 된다. 현재 강다니엘의 소속사는 MMO다.
강다니엘 A to Z Age(나이):1996년생, 23세다. 생일은 12월 10일. Birthplace(고향):부산 영도구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은 부산에 거주 중. Comics(만화):만화책과 웹툰 모두 좋아한다. MBC 〈이불 밖은 위험해〉 출연 당시 만화 〈원펀맨〉을 여러 권 가져와 읽는 모습을 보였다. Dialect(사투리):부산 사투리를 사용한다. 〈프듀〉 1회에서 “긴장하면 사투리가 나온다”고 말했는데, 연습생들이 “(다니엘은) 평소에도 늘 사투리를 쓴다”고 증언했다. Elle(엘르):패션지 《엘르》의 2018년 7월호 표지모델이 강다니엘이다. 흰 재킷을 입은 사진과 네이비 니트를 입은 사진으로 두 가지 버전의 표지를 제작했다. FLAC(플랙):부산에서 FLAC이라는 이름으로 비보이 활동을 했다고 한다. FLAC은 고음질 파일 형식을 뜻하는 말이어서 ‘고음질 소년’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Get Ugly(겟어글리):〈프듀〉 미션곡이었던 제이슨 데룰로(Jason Derulo)의 노래. 박지훈, 옹성우 등 최상위권 연습생들로 구성된 팀에서 처음으로 리더를 맡아 환상적인 무대를 보여줬다. Hite(하이트):‘하이트 엑스트라 콜드’ 광고의 단독 모델이다. 광고는 얼음으로 만든 드럼을 열정적으로 친 후 차가운 맥주를 마시는 내용이다. Insect(벌레):세상에서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벌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벌레만 보면 혼비백산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Jelly(젤리):스스로 ‘젤리 중독자’라 할 정도로 젤리를 좋아한다. 한 TV프로그램에서 치과의사로부터 “(치아 때문에) 젤리를 끊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최근에는 체중조절을 위해 먹지 않는다고 한다. Kangaroo(캥거루):워너원 멤버 김재환, 박우진과 만든 유닛 ‘트리플포지션’이 부른 노래. 지코가 프로듀스했다. Leg(다리):가장 자신감을 갖는 신체 부분이다. 키 180센티미터에 다리 길이는 107센티미터다. 다리가 길어서 ‘허왜거(허리가 왜 거기서 나와)’라는 별명이 생겼다. Muscles(근육):어려서부터 춤을 춰 전신이 근육으로 다져져 있다. 〈프듀〉 후 살이 빠지면서 복근은 더 선명해졌다. Nataraja(나타라자):부산의 댄스와 보컬 아카데미로 강다니엘이 중학생 때부터 다닌 곳이다. 댄서를 꿈꾸던 강다니엘에게 나타라자아카데미의 강사가 연예인을 해보라고 추천했다. Peach(복숭아):핑크색 머리와 동그란 눈, 앞니가 카카오프렌즈의 복숭아 캐릭터인 ‘어피치’와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 Rooney(루니):고향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이름이다. 잘 뛰어다녀서 좋아하는 축구선수 웨인 루니의 이름을 붙였는데, 알고 보니 암컷. Shoulder(어깨):〈프듀〉에서 트레이너가 연습생들의 어깨 넓이를 쟀는데, 60센티미터로 1위를 차지했다. Tint(틴트:입술화장품):틴트 사용법을 잘 몰라 〈프듀〉에서 입술이 새빨갛게 나오는 ‘틴트 참사’가 있었다. 나중에 “그렇게 아줌마같이 나올 줄 몰랐다”고 말했다. University(대학):〈프듀〉에서 고등학교(부산 브니엘예술고등학교)를 자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정고시에 합격해 2018년 경희사이버대학교 실용음악과에 입학했다. Vote(투표): 〈프듀〉 최종회에서 157만8837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 박지훈은 113만6014표. Wannable(워너블):워너원의 팬클럽 이름. 팬들이 보내준 이름 중 멤버들이 직접 골랐다. YMC(워너원의 전 소속사):가수 태진아가 세운 연예기획사로 아이오아이와 워너원의 위탁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다. 2018년 6월부터 워너원 매니지먼트를 스윙엔터테인먼트에 넘겼다. Zerobase(제로베이스):엠넷이 워너원 멤버들의 리얼한 생활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한 프로그램 〈제로베이스〉에서 “〈프듀〉 초반에 스스로에게 실망해서 그만두고 싶었다” “연습생 때 눈물을 많이 흘려서 데뷔하면 울지 않으려 한다”고 털어놓는 등 속내를 드러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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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지를 비롯해 수많은 잡지가 커버스토리로 강다니엘 관련 기사를 실었다. |
강다니엘은 “(현재 소속사에서) 데뷔할 가능성이 없는 것 같아 캐나다로 갈 준비를 하던 중 〈프듀〉 소식을 듣고 마지막 기회라 생각했다”고 프로그램 참가 동기를 밝힌 바 있다. 또 〈프듀〉 출연 당시 “내가 22세인데 소속사에서 막내다”라며 소속사가 연습생을 키울 의지가 없다는 의미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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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은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최종 1위로 센터가 됐다. 마지막 방송에서 센터 자리(맨 앞 가운데)에 선 강다니엘. 사진=방송화면 캡처 |
그러나 MMO 소속으로 〈프듀〉에 출연했지만 선발되지 못한 3명(최태웅·주진우·김재한)은 현재 활동이 없다. 강다니엘 팬들은 워너원 활동 초기 강다니엘이 소속사를 옮겨야 한다며 ‘탈(脫)MMO’를 주장했다. 팬들은 MMO가 연습생에게 배움의 기회도 주지 않고 백댄서 활동만 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MMO에서 데뷔할 가능성이 별로 없고 데뷔해도 연예계에서 활발히 활동시킬 능력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솔로일까 그룹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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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은 워너원의 멤버지만 단독 광고모델 제의를 수없이 받고 있다. 올해는 ‘하이트 엑스트라 콜드’의 단독모델이 됐다. 사진=하이트진로 홈페이지 |
윤지성과 함께 데뷔할 가능성도 있다. MMO는 워너원 데뷔 직후인 작년 8월 18일 강다니엘과 윤지성을 위한 독립 레이블(기획사)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워너원 활동을 종료한 후 MMO 산하 독립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로 활동하도록 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새 레이블이 언제 선보일지, 설립 과정은 어떻게 되는지 알려진 바는 없다. 어쨌든 독립 레이블 설립 계약으로 인해 강다니엘 팬들이 주장했던 ‘탈MMO’는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강다니엘과 윤지성이 함께 데뷔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강다니엘 팬들은 같은 소속사 멤버인 윤지성에 대해 직접 단점을 지적하지는 않지만, 나이가 강다니엘보다 5세나 많고(1991년생) 캐릭터가 완전히 다르다며 강다니엘과 윤지성 듀오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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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의 뒷모습. 키 180cm에 다리 길이 107cm로 ‘허왜거(허리가 왜 거기서 나와)’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사진=LAP 홈페이지 |
강다니엘은 매력포인트인 댄스 실력, 순진한 이미지, 피지컬(전체적인 몸매, 비율 등을 일컫는 용어) 등으로 볼 때 그룹보다는 솔로에 적합하다는 평을 데뷔 초기부터 받아왔다. 솔로가수로 데뷔한다면 “모든 건 완벽하고 곡만 잘 받으면 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허남웅 영화평론가는 강다니엘에 대해 “이미 시장성이 확인된 완성형의 유망주로 아이돌 산업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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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옥외광고판에 게재된 강다니엘 응원 광고. 사진=조선DB |
한편 아이돌 출신 솔로 남성가수, 특히 댄스가수가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는 우려도 나온다. 선미, 현아 등 아이돌 출신 여성 솔로가수의 경우 성공한 사례가 있지만 남성의 경우 성공사례가 거의 없다. 슈퍼주니어 규현처럼 솔로 음반을 내 성공하는 케이스도 있지만 보컬 담당이라 가능한 일이다. 비 이후 눈에 띄는 남성 솔로 댄스가수가 없어 강다니엘이 뒤를 이을지 연예계 전체가 주목하고 있는 상태다.
워너원 활동 연장 여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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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의 포털사이트 프로필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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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팬들은 하얀 피부, 눈웃음, 갸름한 턱선 등을 매력포인트로 꼽는다. 사진=하이트진로 홈페이지 |
워너원은 지난 9월 5일 국회에서 ‘국가브랜드대상(문화 부문)’을 수상했다. 명실상부한 ‘국민아이돌’이다. 국민아이돌 중에서도 센터인 강다니엘을 내년부터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볼 수 있을까. 팬들의 염원인 ‘2019년 1월 1일 솔로 데뷔’를 기자도 조용히 응원해 본다.⊙
강다니엘 팬들의 열성 강다니엘의 팬들은 사회 각계각층에 기부를 많이 하기로 유명하다. 강다니엘 팬클럽은 다니엘닷컴과 네이버 팬카페, 다음 팬카페, 강다니엘 갤러리(디씨인사이드 내 갤러리) 등이 대표적인데, 이들은 경쟁이라도 하듯 복지재단과 나눔의집, 구호단체, 동물보호단체 등에 현금과 물품을 기부하고 있다. 또 팬클럽 차원에서 연탄나눔봉사와 유기견-유기묘 현장봉사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팬들은 작년 12월 강다니엘 생일 당시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옥외광고판에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를 게재해 주목받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