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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

3선 의원에 재선 지사까지… 삼다도 물결에 大望 일렁일까

글 : 신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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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분이 자해로 많이 다쳤다고 들었다. 처벌을 원하지 않으며 쾌유를 기원한다.”
 
  6·13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5월 15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었다. 제주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제2공항 반대 주민 김모씨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다음날이었다. 원 지사는 같은 달 23일에도 대변인 논평을 통해 “김씨가 체포됐다는 소식에 깊은 유감”이라며 수사를 맡은 제주 동부경찰서에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원 지사는 1964년 제주 서귀포에서 태어나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그의 유년시절은 순탄치 못했다.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집 안에 전깃불이 없었다. 찢어진 고무신을 신고 학교를 다녔다. 집으로 빚쟁이들이 찾아와 같은 동네에서만 10번 이상 이사를 갔다. 어린 원 지사는 아버지의 폐업한 서점에서 재고 서적들을 읽으며 꿈을 키웠다. 사법고시를 준비할 때는 아침 7시 도서관에 나가 밤 11시까지 법전을 파고들었다.
 
  고등학교 시절 내내 명석한 두뇌로 전국 수석을 차지, 1982년 전국 1등으로 학력고사까지 석권했다. 권위주의 정권 때 야학투쟁·학생운동·노동운동에 참여하다 1990년 동구권 사회주의 국가들의 몰락을 보고 사상적 전환을 시도했다. 2년 준비 끝에 사법시험을 수석으로 합격, ‘피라미드 조직 소탕’ 등 경제사범 전문 검사로 이름을 알렸다. 변호사로 활동하던 중 정치권에 입문했다. 보수 진영의 혁신과 변화를 이루겠다는 뜻을 품고 한나라당에 입당, 2000년 서울 양천구 갑 지역구에서 제16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양천구에서만 내리 3선을 지냈다. 제18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과 한나라당에서 최고위원·사무총장·쇄신특별위원장·공천심사위원장을 지냈다. 2007년 한나라당 제17대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가 이명박·박근혜 후보에 이어 3등을 차지했다. 동료의원 남경필·정병국과 함께 ‘남원정’ 트리오를 결성, 당내 소장(少壯) 개혁파로 활동했다. 서울시장 후보 경선, 당 대표 선거에도 출마하는 등 정치적 도전들을 이어갔다. 2012년 제19대 총선 불출마 선언 후 중앙 정계를 떠났다.
 
  2년 동안 개인 공부를 하는 등 재충전을 거친 원 지사는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승리, 제주지사로 첫발을 뗐다. 임기 초반 예산안 문제로 도의회와 갈등을 겪다 화해한 뒤 연정과 협치를 중심으로 도정을 이끌어 나갔다. 대중교통 체계 개편, 하수·쓰레기 처리 문제 해결에 앞장섰다. 투명 행정과 제도 개선에 집중, 한동안 하위권에 머물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2017년 4위로 올라섰다. 2015년 3대 예산개혁 원칙(절감예산·효과중심예산·참여확대예산)을 발표, 재정을 꾸준히 관리해 온 결과 작년 말 4000억원이 넘던 지방부채를 모두 갚았다.
 
  2017년 1월 4일 새누리당을 탈당, 바른정당에 입당한 후 제18대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올해 2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바른미래당으로 통합된 후 탈당, 무소속으로 6·13지방선거에 나와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원 지사는 2018년 4월호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제주의 굵직한 문제들은 궤도에 올려놓고 이제 큰 정치를 해라. 큰 정치를 할 수 있는 제주 정치인이 몇십 년 만에 나오기 힘든 것 아니냐는 기대와 주문이 있다”며 “거기에 대해서 응답해야 할 책임이 제게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후보 시절 ‘제주도정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중국 자본의 제주 난개발 투자 제동·관리, 제주 경관·환경 체계적 관리, 공공분야 청년 일자리 1만 개 창출, 보육·교육 서비스 개선, 안정적 복지 체계 구축이다. 다시 제주의 미래를 맡게 된 사람으로서, 본인의 도정 리더십과 정치적 포부를 어떻게 실현시켜 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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