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피플] 《월간교육》 창간한 이돈희 전 교육부 장관 : 월간조선

이돈희(李敦熙) 전 교육부 장관(79·숙명여대 이사장)은 우리 사회에서 손꼽히는 희귀한 교육자다.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와 사범대학장을 거치며 ‘이론’을, 한국교육개발원장과 교육부 장관을 지내며 ‘행정’을, 민족사관고 교장으로 ‘현장’을 두루 경험했다. 그런 그가 지난 3월 《월간교육》이라는 잡지를 출간했다.

《월간교육》 발행인이 돼 ‘언론인’ 타이틀까지 달게 된 이 전 장관을 만나기 전 그가 펴낸 책을 살펴봤다. 맨 앞에 이 잡지의 ‘5대 기조’가 있었다. 정치적 중립성, 교육수요자의 보호, 갈등구조의 해결, 경험의 공유, 미래의 전망이었다. 대체 그는 왜 이 시점에 사양(斜陽)산업이라는 ‘종이 잡지’를 펴내기로 한 것일까.

그 힌트의 일단을 창간기념 특별 좌담에서 찾을 수 있었다. 그가 사회를 보고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초청해 진행한 대담의 주제는 ‘교육을 생각하는 정치, 정치를 생각하는 교육’이었다. 그 자리에서 이 전 장관은 국정교과서 논란에 대해 “보수도 검인정을 생각할 수 있고 진보도 국정교과서를 지지할 수 있는데, 왜 정치권과 교육계가 함께 가는가”라는 ‘질타성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더 놀라운 것은 대담 뒤에 이어진 ‘교육과 정치, 정치와 교육’이라는 제목의 기사는 ‘정치적 실천과 시민정신’ ‘정치교육의 꽃 학교선거가 시들고 있다’ ‘초등학교 임원선거를 바라보며’ ‘무관심 속에 치러지는 인기투표’ ‘메말라버린 논과 같은 대학 총학생회장 선거’ 같은 5개 개별기사로 구성됐다는 점이었다. 이 전 장관은 하나의 주제를 한 권의 잡지에 담는 실험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를 만나기 위해 숙명학원 이사장실을 찾았을 때도 그는 《월간교육》 기자들과 책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교육에 대한 아쉬움 풀 공간이 필요했다

— 왜 월간지를 창간하게 된 겁니까.

“교육이 국가적으로 중요한 분야인데도 제대로 다루는 언론이 없었어요. 일간지가 가끔 다루긴 하지만 지면이 제한되어 있고, 그런 아쉬움을 풀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 창간을 선도하신 겁니까.

“제가 올해 우리 나이로 팔십입니다. 대학에서 정년 퇴임한 지도 15년이 지났고요. 지난해 9~10월부터 후배들이 교육전문 월간지를 창간하겠다면서 절 찾아왔어요. 저는 뒤에서 돕겠다고 했지요. 그런데 ‘발행인’을 맡아달라더군요.”

— 발행인이라는 직업은 처음이시죠.

“몇 번을 고사했는데 ‘잡지의 방향만 잡아주시라’고 하더군요. 고민 끝에 승낙했습니다.”

— 발행부수는 얼마나 됩니까.

“5000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주 독자층은요.

“학교 교사, 교육정책 입안자, 교육관료, 공사립학교 경영자, 그리고 학부모와 교육연구자 정도를 타깃으로 하고 있습니다.”

— 인쇄매체의 시대는 갔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월간지 외에 인터넷 신문도 만들었어요. ‘에듀 인 뉴스’라는.”

7월호까지 주제 미리 준비해 놔

교육부 장관을 지낸 이돈희 숙명여대 이사장이 지난 3월 창간한 《월간교육》.

— 창간준비호를 포함해 5월호까지 4권이 나왔지요.

“매월 기획 주제가 정해져 있어요. 3월 창간호는 총선 분위기 속에서 교육과 정치, 4월호는 교육복지, 5월호는 학교와 가정, 6월호는 국가의 인재개발과 육성, 7월호는 대중문화 교육과 한류(韓流), 이런 식으로요.”

— 재원은 충분합니까.

“설명을 좀 해야겠는데, 이돈환 서울미술고 이사장과 의논을 해봤더니 발기인들과 함께 부담을 나누자고 하면서 매칭펀드로 해보는 방안을 제의했습니다. 우리가 일정액을 모아오면 자기가 그에 상당하는 액수를 보태겠다고.”

— 그래서 얼마를 모으셨습니까.

“우선 출발점에서 3억원 정도로 재원을 만들고 차후 필요한 경우에 추가 보충하기로 하였습니다. 약속대로 우리와 이 이사장이 부담을 나누어 시작했지요.”

— 제작비가 어느 정도 듭니까.

“3천만원쯤 들던데요.”

— 자꾸 돈 얘기를 해서 미안합니다만 그럼 정확히 10호까지 낼 자금이네요.

“허허. 창간준비호는 무료로 배포했고 3월호부터는 유료로 하는데 아시다시피 쉽지 않네요. 유료독자를 우선 2000명을 확보하는 게 목표입니다. 넉넉하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의 질적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 혹시 이돈환 이사장과는 친척관계입니까.

“그런 질문을 많이 받는데 아무 관계도 없어요. 이 이사장은 영천 이씨고 저는 연안 이씨입니다. 그분은 항렬이 ‘돈’이고 저는 ‘희’자고요.”

— 그런데 이렇게 지원을 했네요.

“그분이 고 이선근 박사가 정신문화연구원장을 지낼 때 비서실장이었습니다. 전 그때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였고요. 제가 정신문화연구원(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육연구실장으로 파견근무하게 되면서 인연이 닿았지요. 제가 교육개발원장, 민족사관고 교장을 지낼 때, 그분이 가지고 있는 강원도 영월의 시설도 꽤 이용했고.”

— 《월간교육》의 표지가 논문처럼 단순합니다. 교육자료 같기도 하고.

“제가 기존 월간지의 요란한 표지를 싫어해요. 그래서 품위를 지키려고 단순화시킨 건데, 너무 단조로워 보이죠?”

전교조에 맞서는 잡지 아니다

— 《월간교육》은 전교조를 겨냥한 매체입니까.

“그런 질문을 많이 받는데 전교조를 공격하려는 잡지는 아닙니다. 만일 그랬다면 창간준비호에 광주교육감 같은 진보인사가 등장했겠습니까. 편집진에도 진보인사들이 다소 있어요.”

— 책 앞 부분에 ‘정치적 중립’이라는 말이 있던데 그게 가능합니까.

“저는 세 가지 중립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아무것도 안 받아들이는 중립, 두 번째는 좌우를 다 받아들이는 중립, 세 번째는 그야말로 양쪽의 균형을 지켜 합친 중도.”

— 어떤 분은 ‘중도(中道)’라는 말 자체가 사기라고 합니다만.

“우리는 좌우를 다 받아들이는 중립을 지향하고 있어요.”

— 그래도 이 장관을 세상은 ‘보수’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죠. 흔히 절 보수로 분류하지요. 보수라는 말 자체를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요. 전 이 잡지가 합리적 균형, 좌우 양쪽의 소리를 다 듣는 매체가 되길 기대합니다. 사실 전 우리 교육 안에 침입한 정치적 갈등과 대립이 교육을 혼란시키고 방향을 왜곡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쏟아야 할 에너지를 엉뚱한 데 쓰고 있는 거지요.”

— 차기 대권 후보 중 한 명인 안철수 의원이 ‘교육부를 없애야 한다’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나중에 철회하긴 했지만 국민들 역시 가장 문제가 많은 정부 부처로 교육부를 꼽을 것 같습니다만.

“교육부를 없애라는 소리는 서울대를 없애야 한다는 소리와 같지요. 물론 그 말이 내포한 의미는 압니다. 광복 이후 우리 교육은 정부가 주도한 게 사실입니다. 교육이 국가발전을 주도해야 하는 시기였기에 관료체제의 힘이 필요했습니다. 국민들은 교육부가 탐탁지 않겠지만 외국에서는 우리 교육을 달리 보고 있어요.”

교육부의 문제점은 권한을 놓지 않으려 한다는 것

— 외국인들이야 우리 실상을 몰라서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국제회의에서 만난 외국인들에게서 자주 듣는, 한국 교육을 부러워하는 한 가지 사례를 얘기해 볼까요? 그들이 가장 놀라는 것은 한국 교육에는 드롭아웃(Drop Out·중도탈락)이 없다는 겁니다. 취학률도 상상을 초월할 만큼 높고요. 교사들의 수준과 교육시설도 어느 선진국 못지않습니다. 다만 교육부가 그런 성과를 보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지만 여전히 비판받는 이유는 있어요.”

— 뭡니까, 그게.

“대학을 포함해 초·중·고교까지 너무 주도권을 쥐고 놓지 않으려 하니까요.”

— 공무원들은 한번 잡은 권한을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민도도 높아졌고 세상도 달라졌어요. 교육의 여건도 많이 좋아졌어요. 교육부가 학교와 학생을 지배하고 통제하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이제 교육부가 할 일은 국가적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양(量)으로 달성하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균형 있게 질(質)을 관리하는 데 관심을 두어야 하는 것입니다. 제도와 정책을 주도면밀하게 만들고 강력한 관료적 힘으로 실천해 간다는 생각보다는 ‘건강관리’처럼 잘못된 습관과 관행을 교정하고, 모자라는 부분을 보충하고, 문제되는 부분을 치유하면서 우리 교육이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도록 행정을 펴야 합니다. 왜 있잖아요, 식습관을 고쳐준다거나 시력이 나빠지면 잘 보이게 조치해 준다거나 이런 식으로요.”

— 그들이 그렇게 변할까요.

“그건 그래요. 내가 이사장으로 있는 숙명여대가 총장 임기가 다 돼가는데 교육부의 눈치를 보는 분위기가 없지 않습니다. 교육부는 대학의 총장을 선출하는 제도가 간선제인지 직선제인지에만 관심을 둬 왔죠. 그런 것까지 통제할 필요는 없지요. 대학마다의 경험과 여건에 따라서 스스로 정해가는 풍토가 만들어져야 하는 것 아니겠어요. 공무원들은 규모가 커지고 복잡해지면 불안해하는 체질이거든요. 관료체제란 성격상 복잡한 걸 단순화시켜서 효율성을 겨냥하는 것이고, 공무원들은 위기에 익숙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 그래야 관리나 통제하기가 쉬우니까요.

“제가 장관 시절 김대중 대통령께 대면보고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정부가 이것 해라 저것 해라 하는 것보다 대학이 스스로 세우는 계획을 들어보고 타당성을 평가하여 필요한 지원을 해주는 방향을 취하면 대학의 자생력이 좋아질 것이다.’ 사실 대학은 자기가 살기 위해 발버둥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그것을 평가하고 검토해서 지원만 해주면 되는 거지요. 대학의 다양성만큼 창의적 다양성도 기대할 수 있겠지요.”

우리 평등교육은 실제론 획일주의

— 말이 나온 김에 여쭙겠습니다만, 우리 교육부의 관심은 온통 대학입시밖에 없는 것 아닌가요? 학부모와 학생 골탕먹도록 수시로 제도나 바꾸고.

“제가 교육평등이라는 말을 해석해 볼까요? 우리의 ‘평등’은 똑같이 지원해서 똑같이 교육시키고 똑같은 혜택을 준다는 겁니다. 그게 일견 합당해 보이지만 실상과는 정반대입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의 덩치가 다 다른데 같은 사이즈의 옷을 지급한다면 그게 평등이겠습니까?”

— 그건 평등이 아니라 획일주의지요.

“맞습니다. 흔히 ‘교육평등’ 이념을 무엇보다도 우선시하는 풍토가 어느새 형성되어 있는데 평등을 규격화로 이해하는 경향이 없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학생은 1년 배울 것을 몇 달이면 끝내요. 그런 학생들은 앞으로 더 나가야 하는데 거기서 멈추게 하고 뒤의 학생들이 따라올 때까지 기다리게 합니다. 그보다 더 안타까운 것은 1년 배울 것이 100이라면 50도 못 채우는 학생들입니다. 그 학생들은 50을 못 채우고 다시 새로운 학년을 시작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겠어요? 학년을 거듭하면 학습의 결손은 누적되지요. 마지막 학년에서도 못 채우고 그냥 졸업을 하게 되는 겁니다.”

— 성장도 막고 보완도 막는 거네요.

“우리 교육이 딱 그렇습니다. 제대로 된 교육이라면 앞으로 쭉쭉 나갈 능력을 가진 학생의 길을 막아선 안 되죠.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그걸 ‘수월성’이니 ‘엘리트 교육’이니 하면서 불평등 현상으로 보면서 거부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자력으로 나갈 힘이 있는 학생들은 통제할 필요가 없습니다. 앞서 말했듯 더 안타까운 건 뒤처진 학생들입니다. 모자라면 채워야 하는데 일률적으로 앞으로 나가니 기회를 얻지 못하는 거지요.”

사교육도 공교육 품으로 끌어들여야

— ‘학교’라는 시스템 자체에 대한 회의론도 많습니다.

“이제는 학교 자체의 개념이 바뀌어야 할 때입니다. 학교는 문자가 생기면서 시작된 겁니다. 지식을 배우는 곳이었지요. 교육사에서 가끔 언급되는 유명한 양론이 있어요. 교육을 학교에서 해야 하느냐, 가정에서 해야 하느냐는 거예요. 존 로크는 교육의 책임은 가정에서 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도덕성과 인성을 기르려면 학교보다 가정이 낫다고 한 거지요.”

— 그 반대는요?

“이마누엘 칸트는 집보다는 학교에서 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가정에 있으면 나쁜 버릇만 배운다고 본 거지요. 학교에 가야 비로소 협동심을 기르고 사회적인 규칙을 익힌다고 칸트는 주장했습니다.”

— 지금 한국 가정은 붕괴되지 않았습니까.

“예전에는 가정이 중요한 교육 기능을 했습니다. 부모의 이혼도 적었고 별거도 별로 없었지요. 그런데 지금은 사정이 달라요. 우리나라의 가정 가운데 정상적인 가정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이혼이나 별거를 하지 않았어도 맞벌이 부부 같은 경우는 아이들과 함께 보낼 시간이 없지요.”

— 그렇다면 결국 학교가 모든 책임을 떠맡아야 하나요.

“저는 학교의 기능 자체가 변해야 한다고 봐요. 대안학교, 방과후 학교도 생기고 있지만 학교 책임하에 학교 밖의 교육기관을 이용하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예를 들면, 피아노 학원, 태권도 도장, 미술 교실 같은 것들. 학교가 성장하는 젊은이들의 다양한 학습수요를 모두 충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 학교 밖의 사교육도 공교육 체제로 끌어들이자는 말씀이네요.

“인터넷 세상에서는 학생들이 선생님들보다 더 빨리 더 잘 적응합니다. 인터넷에 서툰 선생님들을 학생들이 어떻게 보겠습니까, 우습게 보겠지요. 영어만 해도 그래요. 적어도 말하는 영어의 경우에 지금은 학생들이 교사들보다 영어를 더 잘합니다. 학생들은 변화의 중심에 있고 교사들은 변방에 있어요. 정보의 바다에서 잘 헤엄쳐나가는 학생과 서투른 교사, 그렇다면 학교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가를 재점검할 때입니다. 정말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 됐어요. 교육계와 정부는 제도적 교육에 관하여 전면적인 재검토를 해야 할 시기에 있습니다.”

— 지금의 학교 체제는 오로지 진학용 아닌가요.

“이런 문제를 한번 봅시다. 우리나라의 대학 진학률이 90%를 넘습니다. 이런 경우가 세계적으로도 드물어요. 일견 모든 사람이 고등교육을 받아서 고학력의 교육천국을 만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문제가 심각합니다. 대졸자들이 상대적으로 험한 일, 궂은일에 속하는 일을 아무런 거부감 없이 기꺼이 감당하겠습니까? 고학력사회가 본격화되면 일에 대한 관념도 바뀌어야 하고 교육도 그런 사회에 대비해야 하겠지요. 교육과 일에 대한 관념이 바뀌지 않은 상태라면, 결국 그런 일들은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넘어가게 되지요. 저는 지금 미국 대선(大選)을 보면서 언젠가는 우리에게도 ‘트럼프 열풍’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 트럼프 열풍이라뇨.

“미국에 이민자들이 많이 들어왔잖아요. 당연히 스스로를 ‘주인’이라고 생각하는 백인들은 불안을 느끼게 되죠. 그들의 나라는 그들이 원하는 나라가 아니라는 그런 불안이 ‘트럼프 열풍’의 원인이라고 저는 봅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수가 한계를 넘어서고 다문화 상태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비슷한 그런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거지요. 물론 배타적으로 대응할 것은 아닙니다. 다문화 상태의 국가와 그 국가의 교육에 관하여 포괄적으로 검토해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 지금까지 말씀하신 이 모든 논의가 다 《월간교육》에 담기는 겁니까.

“혼돈에 싸여 있는 교육을 바로잡으려면 심각하고 진지하게 논의를 해봐야 합니다. 우리가 펴내는 책이 교육에 필요한 어젠다를 세우는 역할을 했으면 해요. 그러기 위해서도 일정한 독자층이 형성돼야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