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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화제

억대 연봉 BJ ‘대도서관’과의 유쾌한 수다

“돌발성이 인터넷방송의 맛”

글 : 백윤호  월간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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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자 수와 수익 비례하지 않아… 유튜브(youtube), 진입 장벽 낮고 수익은 안정적
⊙ 기획력과 성실성이 성공 요소… “BJ들도 윤리의식 생겨”
⊙ “조만간 주부가 인터넷 개인방송 접수한다”

취재지도 : 金泰完 月刊朝鮮 기자
실제 방송 장비에 앉아 있는 나동현 씨.
  BJ(Broadcasting Jockey)는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오디오 시대 디스크자키(DJ)의 21세기 버전이다. 먹방 BJ, 멋방 BJ, 게임 BJ, 공부방송 BJ(그저 말없이 공부하는 모습만 보여주는데 묘하게 공부자극을 준다, 웃기게도) 등 종류도 많다. 요즘 2030세대에게 인터넷 개인방송은 KBS, MBC 못지않다. 가히 폭발적이다. 이제는 노년층을 겨냥한 BJ가 생겨날 정도다.
 
  아프리카 TV 측 주장으로는 “저녁부터 자정까지 6000여 개가 넘는 인터넷 개인방송이 ‘온에어’되는데, 대략 40만명 가까운 시청자가 몰려든다”고 한다.
 
  이 중 게임방송(줄여서 겜방)이 절반 가까이다. 겜방 BJ ‘대도서관’ 하면, 인터넷 개인방송계의 ‘지존’이다. 대도서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서 따온 말이란다. 마케도니아 국왕 프톨레마이오스 1세가 BC 285년 건립한 도서관. 70만 본이나 되는 당대 최대의 파피루스를 소장했었으나 한 줌의 재가 된 비운의 건물이 아니던가.
 
  대도서관이란 거창한 이름을 가진 BJ는 어떤 사람일까. 놀랍게도 억대 연봉자란다. 화려한 입담과 게임실력 외에 끈적끈적한 노하우가 있을 터. 여러 번 접촉을 시도했다. 그러나 소리없는 아우성. 이메일·트위터, 심지어 인스타그램에까지 가입해 연락을 해보았지만 묵묵부답. 지인을 통해 어렵사리 통화할 수 있었다.
 
  “하도 기자를 사칭하는 사람이 많아가지고요.”
 
  BJ ‘대도서관’ 나동현(38)씨의 말에 맥이 탁 풀려 웃고 말았다.
 
  —어디서 볼까요?
 
  의외의 답이다.
 
  “집으로 오시죠. 보고 싶은 게 많을 테니까요.”
 
 
  “高卒, 그러나 성공할 거라 확신해”
 
  —인터넷 개인방송은 어떻게 하게 됐나요?
 
  우리는 산뜻한 성장소설을 쓰듯 경쾌하게 이야기를 풀어갔다. 그런데 ‘고졸’에서 딱 막혔다. 그리고 그 고졸에서, 멈춘 더듬이가 부르르 떨 듯, 대화의 새 길을 찾았다.
 
  “회사생활을 잠시 했었어요. 이투스라는 이러닝(E-learning) 업체에서 근무했고 SK커뮤니케이션즈에도 있었고요. 회사도 괜찮고 성과도 있었지만 고졸이었거든요. 제 미래 가치에 고민하게 됐죠.”
 
  —그래서 방송을 하게 됐다?
 
  “네. 제 가치를 올릴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자신 있는 게 방송이었거든요.”
 
  웬 가치? 속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씨는 이러닝 회사에서 일하며 촬영·편집 기술을 익힐 수 있었고 모바일 시장에 대한 안목도 길렀다.
 
  “분명히 모바일 시대가 온다고 봤죠. 그러면 나도 그런 시대에 맞게 변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친구들에게 말했죠. 모바일 시대가 오니까 우리도 바뀌어야 한다고요.”
 
  —친구들이 알아듣던가요?
 
  “새로운 도전을 하기가 어디 쉽나요. 결국 저만 뛰어들었죠.”
 
  “도전하는 게 쉬웠다”고 했다. “부모님은 돌아가셨고 손길이 필요한 동생도 성인이 됐다. 설마 나 하나 밥 먹고 못살겠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방송은 언제부터 한 겁니까?
 
  “2010년쯤인가, 다음팟에서 시작했어요. 당시에는 선정성・폭력성이 인터넷 방송의 이미지였잖아요? 저는 역발상으로 욕설 없고 매너 좋은 방송, 거기에 재미까지 매달면 성공할 거라 확신했죠.”
 
  —어떤 방송을 하려고 했죠?
 
  “오디오가 비지 않는(공백이 없는) 방송이에요. 제가 원래 수다스러워요. 게임이라는 게 다양한 상황이 존재하잖아요. 그때그때 연기나 애드리브도 섞어가며 재미있게 하려고 했죠.”
 
  처음으로 만든 ‘간디’ 영상은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간디’ 영상이 뭔가요?
 
  “‘문명’이란 게임에 간디라고 지도자가 있어요. 전투를 벌이는데 핵미사일을 막 쏴요. 그러면 대부분 이기거든요? 그런데 그걸 버틴 거예요. 결국 제가 멸망당했죠. 그 영상이 무척 재밌게 나온 거예요.”
 
  게임을 모르는 독자라면 피식하고 웃을지 모르겠지만 무지막지한 핵 공격을 요리조리 피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잘하는 게임도, 한 번도 안 해본 게임도 서툰 대로 보여준다. 그래서 게이머들이 ‘청정(淸淨) 방송’이라 하나 보다.
 
  “저도 처음 하는 게임은 초심자 같은 마음으로 차근차근 해나가죠. 그러다 보니 모르는 게임도 재밌게 봐주시고 연기라든지 상황극을 만들다 보니 TV 미니시리즈같이 보이더라고요.”
 
  그의 스튜디오 뒤편에는 ‘맛깔 나게 게임 대신해 주는 남자. 하지만 사실 게임은 안 중요한 겜방송’이란 문구가 걸려 있다.
 
  —시청자 수는 얼마나 됐습니까?
 
  “당시 정원을 1000명으로 제한했는데 꽉 찼어요. 게임방송으로는 유일했죠.”
 
  —수익은 어땠나요?
 
  “없었습니다. 다음팟이 준 건 제 BJ 이름밖에 없네요.”
 
 
  억대 수익을 내다
 
  —수익은?
 
  “그래서 ‘아프리카 TV’로 옮겼습니다. 좀 더 큰물에서 놀아보고 싶기도 했고요.”
 
  —옮기고 나니 수익이 생기던가요?
 
  “생기죠. 거기에는 별풍선이 있잖아요.”
 
  별풍선은 일종의 사이버 머니다. 시청자들이 마음에 드는 BJ에게 선물할 수 있다. 한 개 100원인 ‘별풍선’은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 아프리카 TV에서 일부 수수료를 떼지만 수십만 명의 네티즌이 별풍선 한 개씩 선물한다면… 장난이 아닐 것 같다.
 
  —얼마나 벌었나요?
 
  의외였다. “그땐 재미를 못 봤다”였다.
 
  “겜방 BJ 대부분이 그럴 거예요. 제가 가장 많이 번 달이 400만원일걸요? 일반 샐러리맨에 비해 많다면 많지만 별풍선으로 많이 버는 분들에 비하면 미미하죠.”
 
  —못 번 이유가 있습니까?
 
  “‘스킬’ 차이죠. 별풍선을 받으면 ‘감사합니다. 생큐!’ 같은 리액션이 필요한데 게임하면서 할 수 있나요. 하다가 캐릭터 죽으면 방송의 맥이 끊기는데.”
 
  —고민됐겠네요.
 
  “그랬죠. 그래서 연구한 게 외국 유튜브 환경입니다. 개인 유튜브가 수익을 내고 있더라고요. 우리나라도 2년 전 그 모델이 만들어졌어요. 그때 제가 거의 최초로 수익을 냈죠. 뭐 이전에 다른 사람도 있긴 했지만 의미 있는 수익을 낸 건 저부터니까요.”
 
  이 대목부터 나씨가 신이 났다.
 
  “수익이 많아졌죠. 또 안정적이었고요. 별풍선은 시청자가 주는 돈이라서 수입이 불안정하잖아요. 유튜브는 광고 수익이니까 훨씬 안정적이죠. 유튜브는 하는 만큼 만족할 만한 수익을 주는 것 같아요.”
 
  그는 케이블 방송에 나와 자신의 수입을 공개한 적도 있다. 당시 유튜브로 월 3500만원을 번다는 그의 발언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지금은 수입이 얼마나 되나요?
 
  “월 2000만~3000만원 정도 법니다. 방송에서 얘기했던 거랑 거의 차이 없어요.”
 
  —수입을 공개한 이유라도 있습니까?
 
  “다른 분들이 저를 보고 많이 뛰어들었으면 좋겠으니까요. 잘나가는 BJ가 억대 수익을 내면 ‘나도 한번 해볼까? 10%만 벌어도 먹고사는데 문제없잖아’라는 희망이 생기잖아요. 그러면 사람들이 좀 더 수월하게 방송을 시작할 수 있어요. 그런 분위기를 원했고요.”
 
  돈을 벌어도 혼자서 치사하게 안 벌겠다는 얘기다. 뭔지 모를 ‘철학’이 느껴졌다.
 
 
  BJ들, 프로의식 없다? 있다!
 
  나씨의 이러한 노력은 2014년 아프리카 TV BJ페스티벌에서 대상 수상이란 결과로 나타났다. 그에게 BJ 정의를 물었다.
 
  “CC.”
 
  —CC라뇨?
 
  “콘텐츠 크리에이터(Contents Creator).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죠. 진행, 연기부터 방송 작가, 연출까지. 인터넷 개인방송을 하려면 혼자 다 해야 됩니다. 방송이란 게 총체적으로 생각해서 해야 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본다면 BJ보다 CC가 더 맞을 것 같네요.”
 
  —CC라고 불릴 만큼 이 시장이 큰가요?
 
  “크죠. MCN이라고 아세요?”
 
  —모르죠.
 
  “MCN(Multi Channel Network) 시스템이에요. 유튜브를 올리는 사람들이 개인이다 보니 이것저것 관리하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한꺼번에 연합관리하는 모델이 생겼어요. 가령 요리 유튜브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사람들이 연합해서 푸드MCN이 생겼다고 생각하면 돼요.”
 
  우리나라에는 현재 4개의 MCN이 있다고 한다. 그중 CJ와 아프리카 TV가 가장 크다. 나씨는 현재 CJ와 계약을 맺었다.
 
  —CJ와의 사이에 누가 갑이고 누가 을인가요?
 
  답변이 밋밋했다.
 
  “파트너 관계예요. 누구에게 이래라저래라 하는 건 아니죠. 굳이 따지면 제가 ‘갑’이죠. 제 수익의 일부를 떼서 주는 거니까.”
 
  대신 CJ는 나씨를 위해 관리를 해준단다.
 
  —어떤 관리?
 
  “저작권, 광고문의, 법적인 문제 등등 전부 처리해 줘요. 유튜브 채널을 주로 관리해 주는데 데이터를 주면서 이건 이래서 높고 저건 저래서 낮다고 분석해 주죠.”
 
  —관리를 해주는 업체가 있다는 건 그만큼 수익이 보장된다는 의미네요. 시장도 커졌고요.
 
  “네. 그러다 보니 BJ들도 나름대로 윤리의식을 갖기 시작했어요. 물론 인터넷 개인방송만의 자극적인 면이 있죠. 그래도 사회통념상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겁니다.”
 
  —가령?
 
  “세월호 같은 거요. 그런 걸 건드려선 안 되죠. 또 너무 폭력적이거나 노출을 한다든가 등, 스스로 자제하고 있어요. 이 직업이 정말 잘될 거라는 확신이 생겼는데 찬물을 끼얹으면 안 되잖아요.”
 
 
  “소소한 취미 같은 거 공중파가 안 다루잖나”
 
  —향후 인터넷 방송 시장은 어떻게 보나요? 공중파와 맞장을 뜨면 누가 이길까요?
 
  “공중파는 공중파의 영역이 있고 우리는 우리 영역이 있어요. 가령 GTA(Grand Theft Auto)라는 게임을 보죠. 그 게임 폭력적이어서 공중파에서 다루려고 하겠어요? 소소한 취미 같은 걸 공중파에서 다뤄주나요? 우리는 할 수 있거든요. 나만 좋으면 방송할 수 있으니까.”
 
  —인터넷 개인방송만의 맛이란?
 
  “돌발성이죠. 공중파는 시청자와 쌍방향 소통이 안 되잖아요. 방송이 끝나야 확인할 수 있죠. 그것에 비하면 인터넷 방송은 바로 확인(채팅창에서 바로바로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는 뜻)할 수 있다 보니 방송이 원래 의도랑은 다르게 갈 때도 많아요. 그럴 때 인터넷 방송의 맛이 나죠. 돌발적인 상황에 대처 가능한 것. 그게 묘미죠.”
 
  —공중파에서 인터넷 방송을 다루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관심을 가져주는 건 좋은 일이죠. 덕분에 연예인들이 인터넷 개인방송에 참여하는 경우도 많아졌어요.”
 
  —어떤 방식으로 참여하나요?
 
  “BJ방송의 게스트로 나오는 경우도 있고 음반 발매 전 홍보하는 것도 있고요. 요즘엔 데뷔 직전의 걸그룹이 직접 인터넷 방송을 하는 경우도 있어요.”
 
  나씨는 5년 차 베테랑 BJ다. 그에게 앞으로의 판도를 물었다.
 
  “주부가 뜰 겁니다.”
 
  하필 주부가 왜?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부들이 가진 정보량은 어마어마합니다. 음식, 쇼핑, 부동산, 육아 등등. 그 정보를 영상과 잘 버무린다면 엄청난 파괴력을 보일 겁니다.”
 
  그러고 보니 기업을 벌벌 떨게 하는 파워블로그 중에 주부가 많다. 이들은 입소문, 넷소문으로 시장을 쥐락펴락 한다. 이들이 BJ계를 접수한다? 머리가 복잡해진다.
 
 
  유튜브는 조금만 공부하면 어렵지 않다
 
유튜브에 올라온 대도서관의 방송 캡처.
  BJ를 만만하게 봐서는 곤란하다. 혼자 매일 3시간 이상 채팅방을 확인하면서 방송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중간에 쉬는 시간도 있고 늘어지는 시간도 있으면 좋은데 혼자 다 메워야 한다”는 것이다.
 
  “채팅? 좋은 말만 나오나요? 욕도 나올 거고. 그런 거 저런 거 다 견디면서 방송을 해야 하니 힘들죠.”
 
  —쉽게 볼 게 아니네요.
 
  “사실 매일 기획해서 만든다는 게 불가능해요. 결국은 진행력 자체를 키워야 방송을 끊임없이 할 수 있죠. 그래서 저도 훈련을 했고요. 이제는 어떤 게임이 새롭게 출시되더라도 콘텐츠화시킬 수 있어요.”
 
  그도 에너지가 ‘엔고(바닥)’ 직전까지 간 적이 있단다.
 
  “그때는 양해를 구하고 오늘은 쉬겠다고 솔직히 고백했죠.”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아프리카 TV는 어렵더라도 유튜브는 확실히 뜰 겁니다. 유튜브는 실시간 방송처럼 할 필요가 없거든요. 영상을 찍고 중간중간에 버벅이거나 비는 시간은 편집으로 걷어내 버리면 쭉 이어지는 영상을 만들 수 있죠. 오히려 더 좋은 영상이 나올지 몰라요. 편집의 묘만 살리면 말이죠.”
 
  —편집하려면 장비를 갖춰야 하지 않나요?
 
  “뭐 하러 갖춥니까. 대부분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남들보다 뛰어나게 해야 하지 않나?’ ‘CG를 더 잘해야 하지 않나?’ 이러는데 아주 단순히 생각하세요. 엉성하더라도 유튜브에 올리는 게 중요하죠. 대신 보여주고 싶은 무언가를 녹여야 합니다.
 
  기획성이 좋아야 해요. 가령 요리 영상을 올리고 싶으면 일단 찍고 편집하세요. 허술하더라도 콘텐츠가 좋으면 사람들이 매력을 느끼거든요. 아이디어가 좋으면 사람들은 봅니다.”
 
  —또 필요한 게 있을까요?
 
  “성실성. 꾸준히 올려야 해요. 그래야 뭐가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있으니까요. 그러다 보면 욕심이 생겨요. 편집을 더 맛깔 나게 하고 싶다던가. 그러면서 공부를 하고 실력이 올라가죠. 제가 강연 나가는 세미나에 의외로 할아버지, 할머니가 많아요. 부산에서 올라온 할아버지도 있어요. 그만큼 이 시장에 대한 관심이 크고 접근이 용이하다는 거죠.”
 
  —팁 좀 주세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음… 아이디어는 있는데 정 편집이 어려우신 분들은 편집자와 함께 2인1조로 만들어보세요.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겁니다.”
 
  나동현씨도 편집자를 따로 두고 있다. 자신의 방송 포인트를 잘 집어내 같이 조를 이뤘다.
 
 
  결혼식도 인터넷 방송 예정
 
  —벌써 38세인데 결혼은 안 하세요?
 
  그는 현재 같은 BJ인 윰댕(이유미·31)과 공개 연애 중이다. 가끔 윰댕의 방송에 게스트로 얼굴을 내민다.
 
  “저희는 내년이나 내후년쯤 생각하고 있어요.”
 
  —어떤 결혼식을 원하세요?
 
  “둘 다 콘텐츠를 다루는 사람인데 시청자와 함께할 수 있어야죠. 그런 결혼식이었으면 좋겠고요.”
 
  —구체적인 계획이 있나요?
 
  “방송은 당연히 할 거고요. 하객도 인터넷 시청자를 초대할 겁니다. 넓은 공터를 빌려서 하면 어떨까요? 다양한 분야의 재미있는 분들과 협업해 어울릴 수 있는 축제가 됐으면 좋겠어요.”
 
  —결혼식도 BJ다운 구상이네요.
 
  “그렇죠. 전 대부분의 삶을 콘텐츠화시키려 합니다. 그게 저의 일이죠.”
 
  —연예인보다 피곤하시겠어요?
 
  “그렇진 않습니다. 사생팬(죽자사자 쫓아다니는 팬을 지칭하는 말)도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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