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까지 부채 6조4000억원 감축 목표
⊙ 통일희망나무 등 ‘국민행복 100約’ 추진
⊙ 김천시대, 지역균형에 선도적 역할
⊙ ‘휴게소 국민등급화’로 품질 향상
⊙ 통일희망나무 등 ‘국민행복 100約’ 추진
⊙ 김천시대, 지역균형에 선도적 역할
⊙ ‘휴게소 국민등급화’로 품질 향상
“뼈를 깎는 노력 중입니다.”
2014년 10월 국정감사에서 한국도로공사의 ‘부채’ 문제가 제기되었을 당시, 도로공사는 정부로부터 ‘부채 과다기관’으로 지정된 현실을 인정하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예산을 절감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로공사는 부채 규모가 26조원에 달해, 매일매일 이자만 31억원을 물고 있는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2013년 12월 10일 취임한 김학송(金鶴松)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바로 다음날인 11일 정부로부터 부채 과다기관 지정 통보를 받았다. 도로공사의 부채는 26조원으로 LH, 한국전력, 예금보험공사, 가스공사에 이어 공공기관 가운데 5번째로 많다.
2014년 12월 초 취임 1주년을 맞은 김 사장은 도로공사의 무거운 부채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
“2013년 12월 10일 사장으로 취임했는데, 바로 다음날 정부로부터 부채 과다기관으로 지정되었어요. 위기에 처한 조직을 넘겨받아, 뼈를 깎는 노력을 할 수밖에 없었어요. 예산절감뿐 아니라 ‘국민행복 100약(約)’을 발표해, 실천 중입니다. ‘국민행복 100약’은 고속도로를 통해 국민행복에 앞장서겠다는 의미를 담아 직원과 국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한 약속입니다. 하이패스 행복단말기, 휴게소 국민등급화, 청년창업휴게소, 통일희망나무 등 국민 눈높이에 맞추기 위한 서비스 혁신과제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017년까지 6조4천억 부채 감축
우선 당면 과제인 부채 문제에 대해 김 사장은 “직원들의 사고방식 자체를 바꾸려 노력했다”며 “허리띠를 졸라매서 2017년까지 6조4000억원을 줄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도로공사 부채는 총 26조원으로 알려져 있는데, 부채가 급증한 원인은 무엇인가요.
“우선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특수성 때문입니다. 단기간에 대규모 재원을 투입해야 하는데, 회수는 30년 이상 장기간의 통행료를 통해 이뤄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경기활성화를 위해 8조6000억원의 추가투자까지 있었습니다. 반면 통행요금은 최대한 억제되어 왔어요. 공사 총수입의 90%가 통행료인데 2006년 4.9%, 2011년 2.9% 인상에 그쳤어요.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죠. 선진국과 비교해도 턱없이 낮은 수준입니다. 여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에요. 공익을 위한 통행료 감면 역시, 전적으로 공사 부담이에요. 2013년 경차, 출퇴근 차량,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등에 감면해 준 통행료가 전체 7.2%에 이르는 실정입니다.”
사실 국내 고속도로 요금이 선진국 통행요금과 비교해 볼 때 낮은 것이 사실이다. 도로공사 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우리의 6.2배에 달하고, 영국 4.3배, 스페인 3.0배, 프랑스 2.6배, 이탈리아 1.9배, 미국 1.4배 수준이다.
그러나 어찌되었건, 부채 문제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어떻게든 대책을 세워야 한다. 해결방안으로 김 사장은 “팔 수 있는 것은 다 팔아서 부채를 줄이겠다”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의 얘기다.
“2017년까지 자구노력만으로 6조4000억원을 줄일 계획입니다. 우선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경우 시급성, 경제성을 최우선으로 하여 투자 규모를 연 2조5000억원으로 묶었어요. 또 대규모 도로 개량은 지양하고 소규모 교통안전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어요. 그래도 안 되겠다 싶어, 팔 수 있는 것은 다 팔아 부채를 줄일 생각입니다. 시장가치가 있는 본사 부지, 출자회사 지분, 휴게시설 운영권 등 보유자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요. 다만 헐값 매각 시비를 없애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켜서,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했어요. 나아가 직원들의 고통분담도 감수하고 있어요. 임직원의 임금을 줄이거나 동결했어요. 또 경상경비를 18% 낮추고, 업무추진비 등 소비성 경비의 경우 30% 절감하고 있어요.”
김 사장은 이 부분에서 “뼈를 깎는 노력을 함께한 직원들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2014년 유독 연휴가 많았어요. 가정의 달, 하계휴가, 설·추석 등 연휴마다 24시간 직원들이 일해야 됐어요. 교통안전과 특별소통대책을 세우느라 고생이 많았어요. 이산가족 상봉 지원을 위해 제설 작업에 나갔다가 부상을 당한 직원도 있었어요. 직원들에게 감사할 뿐입니다. 부채 때문에 예산절감으로 머리를 싸매는 상황인데, 고가의 장비를 구입하는 대신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비탈면 안전을 확보하는 등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있었어요.”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현실을 도로공사는 잘 알고 있는 듯하다. 다만 지나친 예산감축으로 인한 부작용이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고속도로는 안전이 생명이다.
—지나친 예산감축으로 ‘안전’이 소홀해질 수 있다는 걱정이 있습니다.
“국민안전이 최우선입니다. 고속도로 안전을 위한 투자는 늘리고 있어요. 실제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2013년 23% 줄어들었어요. 2014년도 7% 줄어들었죠. 2014년 사고건수 역시 18% 감소했어요. 고속도로는 2차 사고가 특히 위험해요. 긴급견인서비스를 집중홍보하고, 야간에 특히 효과적인 불꽃신호기를 휴게소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어요. 졸음사고를 줄이기 위해 졸음쉼터 21곳을 추가해 전국 고속도로 154곳을 운영 중이에요. 실제 졸음쉼터 설치 구간의 교통사고가 47% 감소하는 등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요.”
김천시대, 지역균형에 선도적 역할
도로공사에 2014년은 특별하다. 지난 11월 21일 공사는 1972년부터 42년간 자리했던 성남시 수정구에서 경상북도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했다. 신사옥은 지하 2층 지상 25층 규모이다.
—‘김천시대’를 맞아, 지역경제에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많습니다.
“지역균형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할 계획입니다. 우선 지역인재 채용을 활성화하고, 지역대학과 협력해 도로 전문인력을 육성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경상북도는 신소재, 그린에너지 융복합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에 있어요. 지역업체에 IT기술 융합형 LED도로조명 시스템 기술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보유하고 있는 전문인력과 자산을 적극 활용해 지역업체에 기술개발 멘토링을 늘릴 생각입니다. 기존에 해오고 있는 헌혈을 통한 난치병 어린이 치료 지원, 사랑의 해피펀드, 휠체어 지원, 취약계층 정기 후원 역시 지역사회와 연계해 펼칠 예정입니다. 직원들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교통안전 교육을 하고 교재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자체와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축해 지역스포츠, 귀농귀촌센터 프로그램 등을 발굴해 나갈 예정입니다.”
통일희망나무 등 ‘국민행복 100約’ 추진
지난 9월 1일 도로공사는 2만원대 하이패스 행복단말기를 출시했다. 종전 일반단말기 가격은 10만원에 가까웠다. 단말기 구입 부담이 줄어들면서, 3개월 만에 40만 대가 팔려나갔다. 공사는 2015년 상반기 100만 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격이 낮아진 것은, 공사가 대당 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 것이 큰 효과를 보았다.
‘2만원대 하이패스 행복단말기’ 사업은 도로공사의 ‘국민행복 100약’ 프로그램의 하나로 추진됐다. ‘국민행복 100약’은 2천여 건의 직원 아이디어, 국민제안, 고객의 소리 등을 통해 마련됐다. ‘국민행복 100약’은 ▲통일희망나무 심기 ▲2만원대 하이패스 행복단말기 ▲청년창업휴게소 ▲정품·정량·정가의 ex-OIL 등을 포함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이 통일희망나무 심기 사업이다.
—‘통일희망나무’ 사업은 무엇인가요.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이라고 이야기했듯이, 공사 역시 ‘통일은 초대박’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아이디어를 냈어요. 이제 남한 고속도로는 거의 마무리 단계죠. 이젠 북한 지역이 남았어요. 통일이 되면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북한 지역에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통일시대를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합니다. 통일이 되면 개성-평양-중국, 서해안-중국, 동해안-러시아를 연결하는 대륙고속도로가 필요합니다. 지금부터 준비해야죠. 그 방안으로 3년간 고속도로 유휴부지에 북한에 심을 15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사업이 ‘통일희망나무’ 사업입니다.”
—하이패스 확대 계획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2015년 톨게이트 화물차 차로에 하이패스 단말기와 통신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4.5톤 이상 화물차도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죠. 신용카드 통행료 지불도 확대하고 있어요. 아직까진 하이패스 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은 일반차로에서는 현금과 선·후불 하이패스 카드로만 통행료를 낼 수 있어요. 시스템을 보완해 후불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로도 통행료를 낼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ex-OIL 브랜드로 기름값 낮춰
—‘청년창업휴게소’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
“청년실업이 심각해요. 전국 거점 9곳 휴게소의 29개 매장을 창업공간으로 제공해 주고 있어요. 창업아이템을 공모했는데 385팀 630명이 참가했어요. 그 가운데 29팀 61명의 창업자에게 2013년 7월부터 창업공간을 제공해 주고 있어요. 청년 창업매장 운영성과 분석을 통해 더욱 발전시킬 예정입니다. 휴게소의 개념을 좀 더 확대하면 어떨까 싶어요. 먹을거리, 볼거리, 살거리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장을 제공하면 분명 새로운 부가가치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OIL은 무엇인가요.
“2012년 고속도로 주유소를 알뜰주유소로 전환했는데, 가격이 높다는 지적이 있었어요. 이제 2014년 8월부터 자체적으로 유류를 공동구매해서 전국 160개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에 공급하고 있어요. 이렇게 기름값을 평균 20원 낮췄는데, 이후 판매량이 17% 증가했어요. 기존의 부정적 이미지를 없애고 싸고 정직한 기름을 판다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ex-OIL이라 이름 붙이고 휴게소 디자인도 개선에 나섰어요. 고속도로 주유소별 유류가격을 온라인으로 안내해 고객들이 싼 주유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또 정품, 정량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어요. 한국석유관리원과 함께 점검을 강화하고 국민신고제도 실시하고 있어요.”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은 어떤 것이 있나요.
“경기침체로 서민경제가 어렵습니다. 고속도로를 통해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도 공기업으로서 중요한 사회적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2014년 4월 만 55세 이상 ‘시니어 사원’ 350명을 채용해 전국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운행제한차량 검측 및 단속 지원업무를 담당하게 했습니다. 또 사회적 약자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휴게소 일자리를 청소년, 여성, 결혼 이민자 등에게 개방하고 있어요. 그 결과 전국 22개 휴게소에서 52명을 채용했어요.”
공사 ‘얼굴’ 휴게소 품질 향상
고속도로 이용자에게 휴게소는 서비스의 질을 느낄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다. 도로공사의 얼굴과도 같은 곳이다. 당연히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김 사장 역시 휴게소의 질적 향상을 강조했다.
“휴게소는 공사의 얼굴입니다. 운전자들이 휴게소에 머무르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요.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죠. 이를 위해 우선 ‘휴게소 국민등급화’를 추진해 서비스 수준을 업그레이드시킬 생각입니다. 사실 지금까지는 공사에서 휴게소를 평가했어요. 하지만 이젠 국민들에게 평가를 맡길 생각입니다. 실제 2013년 6월부터 9월 말까지 100일간 국민평가를 실시했는데, 40만명 가까운 휴게소 이용자들이 평가에 참여했어요. 이러한 평가결과를 공개해, 최우수 등급 휴게소는 현판도 부착하는 등 우수 휴게소를 육성할 생각입니다.
휴게소에서 화장실 품질 또한 중요해요. 교통량이 크게 늘어나는 휴가철이나 연휴기간 여자화장실이 특히 혼잡해서 문제가 되었어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휴게소 13곳에 여자화장실 130칸을 추가로 설치했어요. 간단한 화장을 할 수 있는 파우더룸 등 또한 늘려 여성 고객 만족도를 올리려 하고 있습니다.”
유관기관과 안전훈련 100여 차례 실시
최근 들어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다. 대형 재난사고가 반복되면서, 안전에 대한 투자와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고속도로의 경우 만일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 참사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이유에서 꾸준한 투자와 훈련이 요구된다.
—잇따른 대형 재난사고로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많습니다. 공사의 대책은 무엇인가요.
“취임 후 고속도로 안전을 계속 강조하고 있어요. 고속도로에서 터널 내 화재사고, 폭설과 수해에 의한 교통차단 등 다양한 사고위험이 있는 것이 사실이죠. 무엇보다 신속한 초기 대응과 유관기관의 협조가 중요해요. 그래서 소방관서,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합동훈련을 120여 차례, 토의형 도상훈련, 현장 비상출동 훈련 등을 100여 차례 실시했어요. 훈련을 통해 초동대응매뉴얼을 점검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어요. 운전자들의 인식변화도 중요해서, 고속도로 안전시설물을 확충하고 교통안전 캠페인을 늘리고 있어요. 또 무인 비행선을 활용해 법규위반 차량을 단속하고, 화물차 안전띠 미착용을 CCTV로 단속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어요.”
—고속도로는 야간이 특히 위험합니다. 야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은 없나요.
“경부고속도로 운전자들이 ‘차선이 밝아졌다’고 말하고 있어요. 야간이나 빗길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돕기 위해 시인성과 내구성이 좋은 차선도료를 사용했기 때문이죠. 차선도색 예산을 두 배 늘린 결과입니다. 경부와 제2중부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차선도료를 개선하고 있어요. 경부고속도로 서울-대전 구간 차선을 기존보다 2배 밝고 오래가는 고급도료를 사용하게 했어요. 중앙차선과 갓길차선에는 우천형 유리알이 혼합된 기능성 도료를 사용하는데, 차선에 물기가 있어도 유리알에 불빛이 반사돼 야간 빗길에도 차선이 잘 보이는 장점이 있어요. 자화자찬에 끝나지 않고, 고속도로 이용객과 전문가 평가를 통해 효과를 검증해 확대할 예정입니다.”
IT기술로 창조경제 참여
창조경제가 화두가 되면서, IT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원천기술을 가진 공기업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이와 관련, 공사가 스마트하이웨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스마트하이웨이 사업이란 첨단 IT통신, 자동차, 도로 기술을 융합해 안전하고 편안한 지능형 고속도로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국책 R&D(연구개발) 사업이다.
구체적으로 고속 무선통신을 활용한 차량 간 정보교환 기술, 파노라마 CCTV를 활용한 돌발상황 자동 감지 기술 등을 연구하고 있다. 실제로 2013년 7월부터 하루 평균 20만 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경부고속도로 서울-수원 구간에 스마트하이웨이 서비스를 시범적용하고 있다. 시범적용을 통해 낙하물, 급감속, 차량 이상 알림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우리의 스마트하이웨이와 유사한 연구를 오래전부터 수행하고 있지만, 기술을 고속도로에 적용한 것은 스마트하이웨이가 최초이다.
도로공사는 해외진출 역시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기존의 동남아 중심 기술컨설팅, 연수사업 등 단순 용역 수행에서 벗어나, 해외시장을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2013년 국내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방글라데시 정부가 발주한 513억원 규모의 대형교량 시공 감리사업과 알제리 정부가 발주한 202억원 규모의 고속도로 부대시설 감리사업을 수주했다. 투자사업 확대를 위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경제경험공유사업(Knowledge Sharing Program)을 적극 활용해, 중남미 및 서남아 지역의 개도국에 민간협력투자사업의 개발계획과 실천방안 자문, 현지조사 및 초청 연수 등을 통해 체계적인 컨설팅을 추진 중이다.⊙
2014년 10월 국정감사에서 한국도로공사의 ‘부채’ 문제가 제기되었을 당시, 도로공사는 정부로부터 ‘부채 과다기관’으로 지정된 현실을 인정하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예산을 절감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로공사는 부채 규모가 26조원에 달해, 매일매일 이자만 31억원을 물고 있는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2013년 12월 10일 취임한 김학송(金鶴松)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바로 다음날인 11일 정부로부터 부채 과다기관 지정 통보를 받았다. 도로공사의 부채는 26조원으로 LH, 한국전력, 예금보험공사, 가스공사에 이어 공공기관 가운데 5번째로 많다.
2014년 12월 초 취임 1주년을 맞은 김 사장은 도로공사의 무거운 부채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
“2013년 12월 10일 사장으로 취임했는데, 바로 다음날 정부로부터 부채 과다기관으로 지정되었어요. 위기에 처한 조직을 넘겨받아, 뼈를 깎는 노력을 할 수밖에 없었어요. 예산절감뿐 아니라 ‘국민행복 100약(約)’을 발표해, 실천 중입니다. ‘국민행복 100약’은 고속도로를 통해 국민행복에 앞장서겠다는 의미를 담아 직원과 국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한 약속입니다. 하이패스 행복단말기, 휴게소 국민등급화, 청년창업휴게소, 통일희망나무 등 국민 눈높이에 맞추기 위한 서비스 혁신과제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017년까지 6조4천억 부채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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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도로공사 김천 신사옥. 공사 제공. |
—도로공사 부채는 총 26조원으로 알려져 있는데, 부채가 급증한 원인은 무엇인가요.
“우선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특수성 때문입니다. 단기간에 대규모 재원을 투입해야 하는데, 회수는 30년 이상 장기간의 통행료를 통해 이뤄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경기활성화를 위해 8조6000억원의 추가투자까지 있었습니다. 반면 통행요금은 최대한 억제되어 왔어요. 공사 총수입의 90%가 통행료인데 2006년 4.9%, 2011년 2.9% 인상에 그쳤어요.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죠. 선진국과 비교해도 턱없이 낮은 수준입니다. 여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에요. 공익을 위한 통행료 감면 역시, 전적으로 공사 부담이에요. 2013년 경차, 출퇴근 차량,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등에 감면해 준 통행료가 전체 7.2%에 이르는 실정입니다.”
사실 국내 고속도로 요금이 선진국 통행요금과 비교해 볼 때 낮은 것이 사실이다. 도로공사 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우리의 6.2배에 달하고, 영국 4.3배, 스페인 3.0배, 프랑스 2.6배, 이탈리아 1.9배, 미국 1.4배 수준이다.
그러나 어찌되었건, 부채 문제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어떻게든 대책을 세워야 한다. 해결방안으로 김 사장은 “팔 수 있는 것은 다 팔아서 부채를 줄이겠다”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의 얘기다.
“2017년까지 자구노력만으로 6조4000억원을 줄일 계획입니다. 우선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경우 시급성, 경제성을 최우선으로 하여 투자 규모를 연 2조5000억원으로 묶었어요. 또 대규모 도로 개량은 지양하고 소규모 교통안전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어요. 그래도 안 되겠다 싶어, 팔 수 있는 것은 다 팔아 부채를 줄일 생각입니다. 시장가치가 있는 본사 부지, 출자회사 지분, 휴게시설 운영권 등 보유자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요. 다만 헐값 매각 시비를 없애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켜서,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했어요. 나아가 직원들의 고통분담도 감수하고 있어요. 임직원의 임금을 줄이거나 동결했어요. 또 경상경비를 18% 낮추고, 업무추진비 등 소비성 경비의 경우 30% 절감하고 있어요.”
김 사장은 이 부분에서 “뼈를 깎는 노력을 함께한 직원들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2014년 유독 연휴가 많았어요. 가정의 달, 하계휴가, 설·추석 등 연휴마다 24시간 직원들이 일해야 됐어요. 교통안전과 특별소통대책을 세우느라 고생이 많았어요. 이산가족 상봉 지원을 위해 제설 작업에 나갔다가 부상을 당한 직원도 있었어요. 직원들에게 감사할 뿐입니다. 부채 때문에 예산절감으로 머리를 싸매는 상황인데, 고가의 장비를 구입하는 대신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비탈면 안전을 확보하는 등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있었어요.”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현실을 도로공사는 잘 알고 있는 듯하다. 다만 지나친 예산감축으로 인한 부작용이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고속도로는 안전이 생명이다.
—지나친 예산감축으로 ‘안전’이 소홀해질 수 있다는 걱정이 있습니다.
“국민안전이 최우선입니다. 고속도로 안전을 위한 투자는 늘리고 있어요. 실제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2013년 23% 줄어들었어요. 2014년도 7% 줄어들었죠. 2014년 사고건수 역시 18% 감소했어요. 고속도로는 2차 사고가 특히 위험해요. 긴급견인서비스를 집중홍보하고, 야간에 특히 효과적인 불꽃신호기를 휴게소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어요. 졸음사고를 줄이기 위해 졸음쉼터 21곳을 추가해 전국 고속도로 154곳을 운영 중이에요. 실제 졸음쉼터 설치 구간의 교통사고가 47% 감소하는 등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요.”
김천시대, 지역균형에 선도적 역할
도로공사에 2014년은 특별하다. 지난 11월 21일 공사는 1972년부터 42년간 자리했던 성남시 수정구에서 경상북도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했다. 신사옥은 지하 2층 지상 25층 규모이다.
—‘김천시대’를 맞아, 지역경제에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많습니다.
“지역균형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할 계획입니다. 우선 지역인재 채용을 활성화하고, 지역대학과 협력해 도로 전문인력을 육성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경상북도는 신소재, 그린에너지 융복합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에 있어요. 지역업체에 IT기술 융합형 LED도로조명 시스템 기술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보유하고 있는 전문인력과 자산을 적극 활용해 지역업체에 기술개발 멘토링을 늘릴 생각입니다. 기존에 해오고 있는 헌혈을 통한 난치병 어린이 치료 지원, 사랑의 해피펀드, 휠체어 지원, 취약계층 정기 후원 역시 지역사회와 연계해 펼칠 예정입니다. 직원들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교통안전 교육을 하고 교재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자체와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축해 지역스포츠, 귀농귀촌센터 프로그램 등을 발굴해 나갈 예정입니다.”
통일희망나무 등 ‘국민행복 100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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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3월 통일희망나무 심기 행사 모습. |
‘2만원대 하이패스 행복단말기’ 사업은 도로공사의 ‘국민행복 100약’ 프로그램의 하나로 추진됐다. ‘국민행복 100약’은 2천여 건의 직원 아이디어, 국민제안, 고객의 소리 등을 통해 마련됐다. ‘국민행복 100약’은 ▲통일희망나무 심기 ▲2만원대 하이패스 행복단말기 ▲청년창업휴게소 ▲정품·정량·정가의 ex-OIL 등을 포함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이 통일희망나무 심기 사업이다.
—‘통일희망나무’ 사업은 무엇인가요.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이라고 이야기했듯이, 공사 역시 ‘통일은 초대박’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아이디어를 냈어요. 이제 남한 고속도로는 거의 마무리 단계죠. 이젠 북한 지역이 남았어요. 통일이 되면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북한 지역에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통일시대를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합니다. 통일이 되면 개성-평양-중국, 서해안-중국, 동해안-러시아를 연결하는 대륙고속도로가 필요합니다. 지금부터 준비해야죠. 그 방안으로 3년간 고속도로 유휴부지에 북한에 심을 15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사업이 ‘통일희망나무’ 사업입니다.”
—하이패스 확대 계획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2015년 톨게이트 화물차 차로에 하이패스 단말기와 통신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4.5톤 이상 화물차도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죠. 신용카드 통행료 지불도 확대하고 있어요. 아직까진 하이패스 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은 일반차로에서는 현금과 선·후불 하이패스 카드로만 통행료를 낼 수 있어요. 시스템을 보완해 후불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로도 통행료를 낼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ex-OIL 브랜드로 기름값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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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7월 24일 경기도 하남 만남의광장 휴게소에서 열린 청년창업매장 개소식 모습. |
“청년실업이 심각해요. 전국 거점 9곳 휴게소의 29개 매장을 창업공간으로 제공해 주고 있어요. 창업아이템을 공모했는데 385팀 630명이 참가했어요. 그 가운데 29팀 61명의 창업자에게 2013년 7월부터 창업공간을 제공해 주고 있어요. 청년 창업매장 운영성과 분석을 통해 더욱 발전시킬 예정입니다. 휴게소의 개념을 좀 더 확대하면 어떨까 싶어요. 먹을거리, 볼거리, 살거리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장을 제공하면 분명 새로운 부가가치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OIL은 무엇인가요.
“2012년 고속도로 주유소를 알뜰주유소로 전환했는데, 가격이 높다는 지적이 있었어요. 이제 2014년 8월부터 자체적으로 유류를 공동구매해서 전국 160개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에 공급하고 있어요. 이렇게 기름값을 평균 20원 낮췄는데, 이후 판매량이 17% 증가했어요. 기존의 부정적 이미지를 없애고 싸고 정직한 기름을 판다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ex-OIL이라 이름 붙이고 휴게소 디자인도 개선에 나섰어요. 고속도로 주유소별 유류가격을 온라인으로 안내해 고객들이 싼 주유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또 정품, 정량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어요. 한국석유관리원과 함께 점검을 강화하고 국민신고제도 실시하고 있어요.”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은 어떤 것이 있나요.
“경기침체로 서민경제가 어렵습니다. 고속도로를 통해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도 공기업으로서 중요한 사회적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2014년 4월 만 55세 이상 ‘시니어 사원’ 350명을 채용해 전국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운행제한차량 검측 및 단속 지원업무를 담당하게 했습니다. 또 사회적 약자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휴게소 일자리를 청소년, 여성, 결혼 이민자 등에게 개방하고 있어요. 그 결과 전국 22개 휴게소에서 52명을 채용했어요.”
공사 ‘얼굴’ 휴게소 품질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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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12월 김천 이전 이후 첫 사회공헌으로 김천 성내동에서 김학송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직원들이 연탄 나르기 행사를 가졌다. |
“휴게소는 공사의 얼굴입니다. 운전자들이 휴게소에 머무르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요.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죠. 이를 위해 우선 ‘휴게소 국민등급화’를 추진해 서비스 수준을 업그레이드시킬 생각입니다. 사실 지금까지는 공사에서 휴게소를 평가했어요. 하지만 이젠 국민들에게 평가를 맡길 생각입니다. 실제 2013년 6월부터 9월 말까지 100일간 국민평가를 실시했는데, 40만명 가까운 휴게소 이용자들이 평가에 참여했어요. 이러한 평가결과를 공개해, 최우수 등급 휴게소는 현판도 부착하는 등 우수 휴게소를 육성할 생각입니다.
휴게소에서 화장실 품질 또한 중요해요. 교통량이 크게 늘어나는 휴가철이나 연휴기간 여자화장실이 특히 혼잡해서 문제가 되었어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휴게소 13곳에 여자화장실 130칸을 추가로 설치했어요. 간단한 화장을 할 수 있는 파우더룸 등 또한 늘려 여성 고객 만족도를 올리려 하고 있습니다.”
유관기관과 안전훈련 100여 차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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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5월 영동고속도로(인천 방향) 마성2터널에서 유관기관 합동으로 실시한 고속도로 터널화재 대비 재난안전훈련 모습. |
—잇따른 대형 재난사고로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많습니다. 공사의 대책은 무엇인가요.
“취임 후 고속도로 안전을 계속 강조하고 있어요. 고속도로에서 터널 내 화재사고, 폭설과 수해에 의한 교통차단 등 다양한 사고위험이 있는 것이 사실이죠. 무엇보다 신속한 초기 대응과 유관기관의 협조가 중요해요. 그래서 소방관서,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합동훈련을 120여 차례, 토의형 도상훈련, 현장 비상출동 훈련 등을 100여 차례 실시했어요. 훈련을 통해 초동대응매뉴얼을 점검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어요. 운전자들의 인식변화도 중요해서, 고속도로 안전시설물을 확충하고 교통안전 캠페인을 늘리고 있어요. 또 무인 비행선을 활용해 법규위반 차량을 단속하고, 화물차 안전띠 미착용을 CCTV로 단속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어요.”
—고속도로는 야간이 특히 위험합니다. 야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은 없나요.
“경부고속도로 운전자들이 ‘차선이 밝아졌다’고 말하고 있어요. 야간이나 빗길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돕기 위해 시인성과 내구성이 좋은 차선도료를 사용했기 때문이죠. 차선도색 예산을 두 배 늘린 결과입니다. 경부와 제2중부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차선도료를 개선하고 있어요. 경부고속도로 서울-대전 구간 차선을 기존보다 2배 밝고 오래가는 고급도료를 사용하게 했어요. 중앙차선과 갓길차선에는 우천형 유리알이 혼합된 기능성 도료를 사용하는데, 차선에 물기가 있어도 유리알에 불빛이 반사돼 야간 빗길에도 차선이 잘 보이는 장점이 있어요. 자화자찬에 끝나지 않고, 고속도로 이용객과 전문가 평가를 통해 효과를 검증해 확대할 예정입니다.”
IT기술로 창조경제 참여
창조경제가 화두가 되면서, IT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원천기술을 가진 공기업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이와 관련, 공사가 스마트하이웨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스마트하이웨이 사업이란 첨단 IT통신, 자동차, 도로 기술을 융합해 안전하고 편안한 지능형 고속도로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국책 R&D(연구개발) 사업이다.
구체적으로 고속 무선통신을 활용한 차량 간 정보교환 기술, 파노라마 CCTV를 활용한 돌발상황 자동 감지 기술 등을 연구하고 있다. 실제로 2013년 7월부터 하루 평균 20만 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경부고속도로 서울-수원 구간에 스마트하이웨이 서비스를 시범적용하고 있다. 시범적용을 통해 낙하물, 급감속, 차량 이상 알림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우리의 스마트하이웨이와 유사한 연구를 오래전부터 수행하고 있지만, 기술을 고속도로에 적용한 것은 스마트하이웨이가 최초이다.
도로공사는 해외진출 역시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기존의 동남아 중심 기술컨설팅, 연수사업 등 단순 용역 수행에서 벗어나, 해외시장을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2013년 국내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방글라데시 정부가 발주한 513억원 규모의 대형교량 시공 감리사업과 알제리 정부가 발주한 202억원 규모의 고속도로 부대시설 감리사업을 수주했다. 투자사업 확대를 위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경제경험공유사업(Knowledge Sharing Program)을 적극 활용해, 중남미 및 서남아 지역의 개도국에 민간협력투자사업의 개발계획과 실천방안 자문, 현지조사 및 초청 연수 등을 통해 체계적인 컨설팅을 추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