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炳斗
⊙ 1941년 경남 진주 출생.
⊙ 경복고, 서울大 경제학과 졸업. 미국 아더 D. 리틀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
한양대 대학원 경영학 박사.
⊙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고문, 서강대 총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 역임. 現 KBS 이사장,
한국문화콘텐츠산업협회 회장, 한국경제연구원 고문.
⊙ 저서: <뉴밀레니엄 생존전략> <경제상식의 허와 실> <보다 밝은 삶을 위하여> 등.
⊙ 상훈: 동탑산업훈장 등.
⊙ 1941년 경남 진주 출생.
⊙ 경복고, 서울大 경제학과 졸업. 미국 아더 D. 리틀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
한양대 대학원 경영학 박사.
⊙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고문, 서강대 총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 역임. 現 KBS 이사장,
한국문화콘텐츠산업협회 회장, 한국경제연구원 고문.
⊙ 저서: <뉴밀레니엄 생존전략> <경제상식의 허와 실> <보다 밝은 삶을 위하여> 등.
⊙ 상훈: 동탑산업훈장 등.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 이사회는 지난 10월 12일 이사회를 열고, 互選(호선)으로 孫炳斗(손병두·68) 前(전) 서강대 총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손 이사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을 역임하고, 지난 9월 KBS 이사장에 취임했다.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은 삼성이 出捐(출연)한 8000억원의 장학기금을 운용하는 국내 최대 민간 장학재단이다. 月刊朝鮮은 2009년 8월호에서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의 人的(인적) 구성과 기금 운용 실태를 집중 해부했다.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은 盧武鉉(노무현) 정권과 코드를 맞춘 親盧(친노)·左派(좌파) 인사가 핵심관계자로 참여해 좌파단체에 매년 수억 원씩 자금을 지원하는 등 기금 운용이 투명하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손병두 신임 이사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훌륭한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소감을 말씀해 주시죠.
“앞으로 학비가 없어서 학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 역시 苦學(고학)으로 학업을 마쳤습니다. 제게도 가슴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가톨릭의대에 합격했지만 등록금을 내지 못해서 진학하지 못했습니다. 담임 선생님이 商大(상대)에 가면 아르바이트를 해서 학비를 벌 수 있다고 말씀하셔서, 이듬해 서울대 상대에 진학했어요.
제 어릴 적 꿈은 의사가 되는 것이었어요. 어머니가 제가 아홉 살 때 돌아가셨습니다. 옛날 시골에서야 의료 환경이 워낙 열악해 병원 한 번 못 가보고 눈을 감으셨습니다. ‘앞으로 의사가 돼서 우리 어머니 같이 불쌍한 사람들을 구해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집안 형편이 어려워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 장학사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그는 2005년 서강대 역사상 처음으로 ‘非神父(비신부)’ 출신 총장에 선출돼 4년 임기 동안 재계 인맥 등을 활용해 후원금 1800억원을 모았다.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의 기금이 매년 수억 원씩 좌파 성향의 단체나 인사에게 흘러들어 갔습니다.
“아직 업무 인수인계를 받지 못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사회적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는 부분은 고쳐야 할 겁니다. 앞으로 기금의 관리는 100원짜리 동전 한 닢까지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용할 계획입니다. 전에는 (삼성이) 아무 조건 없이 사회에 8000억원을 내놨지만, 결국은 장학금으로 내놓은 것입니다. 어느 재단이든 재단 설립자가 기금을 출연한 목적이 있습니다. 인재양성이라는 목적에 부합하도록 재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내가 MB맨? MB맨의 정의가 무엇인가?
<한겨레신문>은 10월 14일자 “‘MB맨’ 손병두 삼성장학재단 이사장 되기까지”란 제하의 기사에서 그의 이사장 선출을 두고 ‘외압’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손병두 신임 이사장은 “유감스럽다”며 이렇게 말했다.
“기사는 이사회에서 신인령 이사장의 연임을 만장일치로 동의했는데 정부가 신 이사장의 연임을 막고, 제가 이사장에 선출되도록 외압을 행사한 것처럼 보도했는데 사실과 달라요. 이날 이사회 안건은 이사장을 선출하는 것이 아니라 임기가 만료된 이사 등 이사 선임에 관한 것이었어요. 이사장은 새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호선으로 선출합니다. 이날 ‘참석 이사 전원 만장일치로 신 이사장의 연임에 동의하다’라는 이사회 기록은 신 이사장의 이사 연임에 동의한다는 뜻이지, 이사장 연임에 동의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정정을 요청했습니다.”
―민주당 등 일각에서는 손 이사장을 ‘MB맨’이라면서, 재단 이사장 선출은 이명박 정권의 재단 장악 음모라고 하는데요.
“‘MB맨’의 정의가 과연 뭡니까? 전 이명박 대통령 당선 직후 교육부문 정책자문을 맡았을 뿐, 서울시청이나 大選(대선) 캠프에서 일한 적도 없어요. 대통령이 임명하는 사람은 전부 ‘MB맨’입니까? 인사는 능력과 경륜을 가지고 공정하게 하는 것입니다. 민간 장학재단의 운영에 대해 감독기관이나 출연기관이 말하는 것은 수긍할 수 있지만, 정치권에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제 역할은 학생들이 돈 걱정 없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는 것입니다.”⊙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은 삼성이 出捐(출연)한 8000억원의 장학기금을 운용하는 국내 최대 민간 장학재단이다. 月刊朝鮮은 2009년 8월호에서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의 人的(인적) 구성과 기금 운용 실태를 집중 해부했다.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은 盧武鉉(노무현) 정권과 코드를 맞춘 親盧(친노)·左派(좌파) 인사가 핵심관계자로 참여해 좌파단체에 매년 수억 원씩 자금을 지원하는 등 기금 운용이 투명하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손병두 신임 이사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훌륭한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소감을 말씀해 주시죠.
“앞으로 학비가 없어서 학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 역시 苦學(고학)으로 학업을 마쳤습니다. 제게도 가슴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가톨릭의대에 합격했지만 등록금을 내지 못해서 진학하지 못했습니다. 담임 선생님이 商大(상대)에 가면 아르바이트를 해서 학비를 벌 수 있다고 말씀하셔서, 이듬해 서울대 상대에 진학했어요.
제 어릴 적 꿈은 의사가 되는 것이었어요. 어머니가 제가 아홉 살 때 돌아가셨습니다. 옛날 시골에서야 의료 환경이 워낙 열악해 병원 한 번 못 가보고 눈을 감으셨습니다. ‘앞으로 의사가 돼서 우리 어머니 같이 불쌍한 사람들을 구해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집안 형편이 어려워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 장학사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그는 2005년 서강대 역사상 처음으로 ‘非神父(비신부)’ 출신 총장에 선출돼 4년 임기 동안 재계 인맥 등을 활용해 후원금 1800억원을 모았다.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의 기금이 매년 수억 원씩 좌파 성향의 단체나 인사에게 흘러들어 갔습니다.
“아직 업무 인수인계를 받지 못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사회적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는 부분은 고쳐야 할 겁니다. 앞으로 기금의 관리는 100원짜리 동전 한 닢까지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용할 계획입니다. 전에는 (삼성이) 아무 조건 없이 사회에 8000억원을 내놨지만, 결국은 장학금으로 내놓은 것입니다. 어느 재단이든 재단 설립자가 기금을 출연한 목적이 있습니다. 인재양성이라는 목적에 부합하도록 재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내가 MB맨? MB맨의 정의가 무엇인가?
<한겨레신문>은 10월 14일자 “‘MB맨’ 손병두 삼성장학재단 이사장 되기까지”란 제하의 기사에서 그의 이사장 선출을 두고 ‘외압’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손병두 신임 이사장은 “유감스럽다”며 이렇게 말했다.
“기사는 이사회에서 신인령 이사장의 연임을 만장일치로 동의했는데 정부가 신 이사장의 연임을 막고, 제가 이사장에 선출되도록 외압을 행사한 것처럼 보도했는데 사실과 달라요. 이날 이사회 안건은 이사장을 선출하는 것이 아니라 임기가 만료된 이사 등 이사 선임에 관한 것이었어요. 이사장은 새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호선으로 선출합니다. 이날 ‘참석 이사 전원 만장일치로 신 이사장의 연임에 동의하다’라는 이사회 기록은 신 이사장의 이사 연임에 동의한다는 뜻이지, 이사장 연임에 동의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정정을 요청했습니다.”
―민주당 등 일각에서는 손 이사장을 ‘MB맨’이라면서, 재단 이사장 선출은 이명박 정권의 재단 장악 음모라고 하는데요.
“‘MB맨’의 정의가 과연 뭡니까? 전 이명박 대통령 당선 직후 교육부문 정책자문을 맡았을 뿐, 서울시청이나 大選(대선) 캠프에서 일한 적도 없어요. 대통령이 임명하는 사람은 전부 ‘MB맨’입니까? 인사는 능력과 경륜을 가지고 공정하게 하는 것입니다. 민간 장학재단의 운영에 대해 감독기관이나 출연기관이 말하는 것은 수긍할 수 있지만, 정치권에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제 역할은 학생들이 돈 걱정 없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