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국내 대기업의 사회공헌프로그램

연말의 문턱에서 되짚어보는 우리 기업의 상생 활동

글 :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hychung@chosun.com

글 : 김광주  월간조선 기자  kj961009@chosun.com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
  • 스크랩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연말이 다가올 즈음이면 기업들은 각자 한 해의 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한다. 이때마다 그해 일어난 굵직한 뉴스를 알 수 있다. 예컨대 여름마다 기업들이 보내는 성금은 올 한 해 언제 어느 곳에 호우(好雨)가 쏟아졌는지를 떠올리게 한다. 두산이 튀르키예(터키)에 중장비를 급파했다는 이야기는 그곳에서 일어난 지진을 상기시킨다. 하와이에선 현대차 신차를 할인받을 수 있다는 말에 귀가 솔깃해져 들여다보면 산불 피해에 따른 지원이다.
 
  재해 소식뿐만이 아니다. 우리 사회의 장기적인 의제도 다룬다. 기업들은 업종이 달라 각기 다른 형태의 공헌 활동을 한다. 하지만 무엇을 사회 문제라고 보는지는 겹치는 경우가 꽤 있다. 대표적으로 환경 문제다. 거의 모든 기업이 환경 문제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해서 교통 표지판 등을 만들었다. 대한항공 임직원들은 수백 명 단위로 몽골에 가서 나무를 심는다. 어느덧 여의도 면적의 2배 크기의 몽골 사막은 ‘대한항공 숲’이 됐다.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 할 일이지만, 현대차는 여덟 자녀를 낳은 직원에게 11인승 차량과 세탁기 등 4000만원이 넘는 선물을 줬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협력사와의 ‘상생’도 부각하고 있다. 그런데 협력사 직원의 처우 개선까지 나선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한화는 협력사의 임직원 가운데 우수한 이들을 뽑아 1000만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한화와 협력사의 임직원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도 있다. 협력사의 인력 채용을 돕기 위해 ‘한화그룹 우수협력사 일자리 박람회’도 연다. 식품 업계에서도 ‘협력사 키우기’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협력사에 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무이자로 대여해줬다. 요리법 등의 식품 제조 기술도 알려줬다.
 
  먹을거리를 다루는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우리 생활과 맞닿아 있다. CJ제일제당은 1인 가구 청년들의 끼니를 챙겼다. 나눔냉장고라는 것을 제작해 햇반 등의 간편식을 채워 넣었다. 이마트는 ‘농촌 살리기’에 나섰다.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기 위해 임시 장터(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겨울을 앞두고 김장을 해서 이웃들에게 김치를 나눠주기도 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스타트업 육성 및 발굴에 나섰다. 핀테크(fin tech·금융과 기술의 결합)가 떠오르면서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 분야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SK텔레콤과 공동 사업을 통해 스타트업을 위한 162석 규모의 사무 공간을 만들었다. 두 회사는 15개 회사를 선발해 조언과 투자 검토 등의 지원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스타트업 멘토링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의 수장이 나서서 솔선수범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2010년부터 지금까지 13년간 미래에셋에서 받은 배당금을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누적 기부액은 298억원에 달한다. 그는 2008년 직원들에게 ‘2010년부터 배당금 전액을 이 땅의 젊은이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지켰다.
 
  기업들에 사회공헌 활동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提高)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이 소식을 듣는 이들로선 ‘기업이 생각하는 우리 사회의 과제가 무엇인가’를 짚어볼 기회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1인 가구 먹을거리 문제 해결에 나선 CJ제일제당
  “1인 가구 청년들의 끼니 책임져요”

 
소비자가 마트에서 CJ제일제당의 간편식을 고르고 있다.
  대도시에서 자취하는 청년들이 밥을 제때 챙겨 먹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CJ제일제당이 나섰다. 1인 가구 청년들의 먹을거리 지원 프로그램으로 ‘나눔 냉장고’를 제작했다. 나눔 냉장고엔 햇반 등의 간편식이 채워지고 있다.
 
  1인 가구의 경우, 식사를 하더라도 아무거나 간단히 때울 수 있는 음식을 먹는다. 그래서 CJ제일제당은 1인 가구 청년들에게 ‘식품 꾸러미’를 지원한다. 또 ‘식품 꾸러미’를 취약계층에게도 전하고 있다. 2020년부터 전국 70개 지역 아동센터 아동 2000명을 대상으로 이러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프로그램의 이름은 ‘Hope Food Pack’이다. 미래 세대의 건강과 안녕(安寧)에 이바지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CJ제일제당은 역시 음식을 다루는 회사답다. 우리나라의 식품 산업 생태계를 ‘건강하게’ 이끌어나가겠다는 포부를 가졌다. 경쟁력 있는 협력사를 발굴해 필요한 자금과 역량 강화, 판로까지 지원하고 있다. 사업의 이름은 ‘즐거운동행’이다. ‘즐거운동행’은 CJ제일제당이 12년째 이어오는 업계 최초의 상생 브랜드다. 지역에서 유망한 식품 기업들의 제품을 전국으로 대행 유통하고 있다. 품목은 김치, 면류, 떡류 등이다. CJ제일제당은 이러한 협력사들의 장기 재직 인센티브(동기 부여)도 지원하고 있다. 또 협력사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HACCP(안전관리인증)’ 인증을 받거나 갱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협력사들에 200억원 무이자 대여
 
  중소 협력사에 대한 금융 지원도 늘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협력사들에 직접 200억원을 무이자로 대여해줬다. 협력사에 대출 금리를 우대하는 ‘상생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들에 식품 기술과 정보 등을 전해주고 레시피(요리법) 개발도 지원한다. 품질 관리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현장 지원에 나서기도 한다. 민간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내일채움’ 제도도 도입했다. 협력사의 고용 안정을 지원하는 제도다. CJ제일제당은 매년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선정하는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에서도 마찬가지의 결실을 보았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사회공헌 활동은 물론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계층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이 만드는 즉석밥 ‘햇반’의 용기(容器)는 재활용이 가능한 재질이다. CJ제일제당은 버려지는 햇반 용기를 직접 회수해서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햇반 용기 수거 캠페인’이라고 이름 붙였다. 수거한 햇반 용기는 지역 자활센터에서 분리 및 세척한다. 이어 원료화 작업을 거쳐 재활용된다. 이 과정에서 자활센터의 일자리 창출 및 수익도 발생하고 있다. 이 밖에도 CJ제일제당은 인천 마시안 해변을 ‘입양’한다는 개념으로 정화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진행하는 ‘반려해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 캠페인을 통해 CJ제일제당은 마시안 해변에서 쓰레기를 줍는 등의 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재난 상황이 발생할 때 CJ제일제당의 역할이 더욱 빛난다. 재난 상황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게 의식주(衣食住)다. CJ제일제당은 재난 발생 시 자사(自社) 제품으로 구성한 긴급 구호 식품을 지원하고 있다. 구호 물품을 신속하게 피해 지역에 전달할 수 있도록 재난구호협회와 함께 긴급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집중호우, 산불 등의 피해가 발생했을 때 이재민에게 긴급 구호 식품을 제공했다.⊙
 

  45개 계열사, 80개 파트너사와 ‘납품대금 연동제 로드쇼’
  KT, 통신사 최초로 납품대금 연동제 가입

 
KT가 2023년 9월 20일, 파트너사 합동 납품대금 연동제 기업으로 가입했다.
  KT(대표이사 김영섭)가 10월 4일부터 시행한 납품대금 연동제에 파트너사는 물론 2차 수탁사까지 동행 가입을 확대했다. 국내 통신 3사 중 최초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제조원가 상승 시 그만큼의 가격 상승분을 납품대금에 반영하여 적정한 이윤을 보장해주는 약자와의 동행 1호 법안으로 현 정부의 핵심 상생협력 정책이다.
 
  KT는 지난 9월 서울 종로구에 있는 광화문 사옥에서 합동 가입식을 열었다. KT그룹사-파트너사, KT파트너사-2차수탁사가 참여했다. KT커머스, HCN, KT엠모바일과 함께 그룹사의 파트너사인 동일전선, 광명통신, 이노브가 참여했다. KT파트너사에서는 가온그룹, 머큐리, 다보링크와 2차수탁사인 드림전자, 스피맥스, 대성에이치티엠이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KT는 파트너사와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의 목적으로 납품대금 연동제 확산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왔다. 올해 4월과 6월, 2번의 로드쇼를 통해 45개의 계열사 및 80여 개의 파트너사와 ‘납품대금 연동제 로드쇼’를 개최했고, KT그룹 차원에서는 약 500억원 규모 이상의 납품대금 연동제를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10월 4일 상생협력법 시행에 맞춰 KT는 전사적으로 납품대금 연동제가 반영된 업무 프로세스를 마련, 자체 매뉴얼을 KT그룹에 배포했고, 업무 현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현장교육 시행과 헬프데스크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납품하는 기업 입장에서 기술 개발에 전념할 동기”
 
  KT는 납품대금 연동제의 확대와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위해 연동제 대상 품목의 확대 및 파트너사의 동행 기업 가입을 권장하고 있다. KT는 파트너사와 동행과 혁신을 위한 지속적인 동반성장으로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9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에 앞서 KT는 협력사의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인한 비용 상승분의 일부를 보전해주는 ‘납품대금 연동제’의 빠른 안착으로 협력사 기술 개발 역량 높이기에 나섰다.
 
  KT는 지난 6월 성남시 분당에 소재한 본사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KT 협력사 대상 납품대금 연동제 로드쇼’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납품대금 연동제 인식 제고와 조기 현장 적용을 위해 열렸는데 KT 81개 협력사의 임직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중소벤처기업부 불공정거래개선과 노형석 과장이 실제 운영 사례를 기반으로 제도를 안내하고 중소 협력사들의 질문에 직접 답했다. KT는 중기부의 납품대금 연동제 시행에 앞서 선제 납품단가 조정을 통한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지속해오고 있으며, 오랜 기간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현장 확산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4월에도 KT 45개 계열사 100여 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납품대금 연동제 로드쇼를 개최했다.
 
  협력사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다. KT와 함께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 사업에 참여 중인 진우기업 유영은 대표는 “코로나19와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생존을 위협받는 기업이 많아졌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원자재 값 인상분을 상당 부분 보전받을 수 있는 제도이기 때문에, 납품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더 좋은 상품을 만들기 위한 기술 개발에 전념할 동기가 된다”고 말했다.⊙
 

  LG 임직원, 지역 주민, 산학 인재들의 ‘컬처위크’ 성황리에 종료
  “LG컬처위크에서 문화 프로그램 즐기며 소통해요”

 
LG가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한 ‘컬처위크 2023’ 모습.
  LG의 관계자라면 나중에 ‘LG 컬처위크’를 꼭 챙겨보자!
 
  LG는 지난 9월 20일부터 사흘 동안 2만여 명의 임직원과 가족, 지역 주민, 산학 인재들이 모여 소통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즐기는 ‘컬처위크’를 열었다. ‘컬처위크’는 LG사이언스파크에 근무하는 8개 계열사 임직원들이 소속, 직급에 상관없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자유롭게 지식과 생각을 나누는 행사다.
 
  올해 ‘컬처위크’에는 2만여 명의 LG 임직원과 지역 주민이 모여 지역 소상공인들이 참여한 프리마켓(벼룩시장)을 운영했고, 무동력 비행기구 ‘에어글라이드’ 제작 콘테스트를 비롯해 인문학 강의를 열었다. 올해에는 LG아트센터와 연계해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임종엽 인하대 건축학과 교수가 진행한 세계의 공연장 건축 강연부터 세계적인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LG아트센터 서울’ 건물 투어를 통한 건축물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이 곁들여졌다. 특히 이번 컬처위크에 특별히 초빙된 산학 인재들은 LG의 미래기술 및 핵심 주력 제품이 있는 ‘이노베이션 갤러리’와 주요 시설을 체험했다.
 

  또 LG가 육성하는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 1기로 뽑힌 아트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한 ‘뉴이스트아트’가 융합로에 부스를 마련했다.
 
  부스에서는 LG사이언스파크와 마곡 일대를 재해석한 메타버스 아트 전시장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그린 작품을 메타버스에 직접 전시하는 체험이 이어졌다.
 
  ‘뉴이스트아트’는 사진과 같은 2D 작품이나 오브제와 같은 3D 작품을 구현할 수 있는 아트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인 ‘믐(MEUM)’을 개발한 스타트업 회사다. ‘뉴이스트아트’는 슈퍼스타트와 협업해서 LG사이언스파크의 아이덴티티를 재구성한 메타버스 아트 전시장을 구축하고, 조형예술작가 이상수 작가의 작품을 비롯해 사전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외부 아티스트와 LG 임직원들의 작품을 전시했다.
 
  LG 관계자는 “컬처위크에서 임직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소상공인, 산학 인재 모두가 축제 기간 버스킹, 밴드 공연부터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해 마곡의 대표적인 인터렉티브 문화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9월은 ‘LG SPARK’의 달
 
  매년 9월은 가히 ‘LG SPARK’의 달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LG사이언스파크는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해 혁신을 도모하는 ‘슈퍼스타트 데이’(9월 7~8일), LG 연구개발 성과 공유회인 ‘개발자 콘퍼런스’(9월 14~15일), 새롭고 혁신적인 DX 활동을 공유하는 ‘DX Fair’(9월 14~15일) 이후 ‘컬처위크’(9월 20~22일)를 연이어 기획했다. LG는 구성원뿐 아니라 외부 각 분야 파트너사와 스타트업 등 인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 분야의 연구·혁신 성과를 교류하는 동시에 과학, 문화, 예술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혁신의 불꽃을 피워 올리겠다는 의미를 담아 이 3개 행사를 통합해서 ‘LG SPARK’라고 이름 붙였다. LG는 스타트업에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정보와 경험, 노하우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실리콘밸리 한국인 창업 1호 유니콘 기업인 머싱러닝 기반 광고 솔루션 스타트업 ‘몰로코’ 안익진 대표, 미국 블록체인 및 게임 전문 투자사 ‘갤럭시 인터랙티브(Galaxy Interactive)’의 리처드 김 총괄 파트너 등의 강의를 마련,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노하우와 투자 트렌드 등을 공유했다.⊙
 

  하노이에 ‘LS드림센터’ 열어
  LS, 한국인 베트남 가정의 자녀 교육 문제 돕는다

 
지난 5월 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 ‘LS드림센터’ 개소식.
  베트남 하노이에는 한국인과 베트남인이 결혼한 ‘한·베’ 가정이 많이 거주한다. 하노이 한베가족협회에 따르면, 한·베 가정은 500가구(2016년)에서 2200가구(2020년)로 늘었다. LS그룹은 베트남에 일찍 진출한 한국 대표 기업으로서, 현지의 사회 문제 해결에 동 참하기 위해 하노이에 ‘LS드림센터’를 열었다. 한국인과 베트남인이 결혼한 가정의 여성 취업과 자녀 교육 문제를 돕기 위해서다.
 
  LS드림센터는 지상 4층·6개 프로그램 운영실을 갖춘 건물로, LS는 이곳에서 각 교육 및 프로그램 전문가를 강사로 섭외해 한·베 가정을 위한 ▲자립역량강화교육(컴퓨터·한국어능력시험·요리·네일아트) ▲가족상담 및 부모교육(자존감 향상·아동케어·심리상담) ▲아동교육(한글교육·문화체험·독서교실) 등을 제공한다. LS그룹은 2007년부터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 4개국에 대학생과 LS 임직원 25명으로 구성된 약 1000여 명의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을 선발 및 사전교육하여 파견해왔고, 파견 지역에 매년 8~10개 교실 규모의 건물인 LS드림스쿨을 신축해 현재까지 베트남 하이퐁·하이즈엉·호찌민·동나이 등지에 총 21개의 드림스쿨을 준공했다.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던 LS 대학생 해외봉사단 파견은 올해 8월 재개됐다.
 
 
  18년째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 열어 초등학생 과학 교육
 
  LS는 국내 지역 초등학생들이 방학 기간을 이용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과학실습 교육과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를 올해로 18회째 진행하고 있다.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는 초등학교 방학 기간에 안양, 울산, 청주, 동해, 구미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주요 대학 공대생들이 멘토로 참여해, 초등학생들과 함께 자가발전 손전등, 태양광 및 전기 충전 자동차, 센서로 움직이는 트랙터 등 9종의 과학 키트를 직접 만들며 전국적으로 창작지원 활동을 펼치는 활동이다.
 
  LS의 계열사들은 각자의 역량으로 사회공헌에 나서고 있다.
 
  LS전선은 폐자원 순환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LS전선은 고객이 사용한 폐 목재 드럼을 재활용하는 온라인 플랫폼 ‘온 드럼(ON DRUM)’을 구축해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제품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기업의 책임을 확대하는 ESG 경영 강화 정책의 하나다. LS일렉트릭은 예술을 통한 장애인 고용 활성화와 사회 인식 개선에 나서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올해 5월 17일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LS타워에서 장애인 합창단 ‘그린 보이스’를 창단하고 임직원과 함께 ‘런치 콘서트’를 개최했다. 그린 보이스 합창단은 중증 발달장애 음악인 8명으로 구성됐다. LS일렉트릭은 문화 예술을 통한 장애인 고용 확대, 직업 재활, 사회 인식 개선 등을 위해 최근 합창단원을 직원으로 채용, 안정적 음악 활동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예스코홀딩스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로 답답함을 느꼈을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과 쾌적한 교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교실 숲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한성PC건설 생산 공장 인근 초등학교와 결연해 교육 기자재 및 발전 기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특별시, 경기도 총 17개 지역에 도시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예스코는 6개 센터에서 상·하반기 1회씩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아동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가스안전 장비(노후 가스레인지·일산화탄소경보기·가스보일러 등) 교체, 시설점검 및 안전교육, 센터 낡은 시설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LS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들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LS의 경영 철학인 LS 파트너십의 정신이다. 앞으로도 따뜻한 나눔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의 사회적 가치 연결 플랫폼 ‘SOVAC’
  “사회적 기업이나 소셜벤처의 문제 함께 해결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안한 사회적 가치 연결 플랫폼 SOVAC이 올해로 출범 5년을 맞이했다.
  올해로 출범 5회째를 맞은 SK의 사회적 가치 연결 플랫폼 SOVAC(Social Value Connect)이 사회적 기업·소셜벤처들의 투자 유치, 고객 확보, 판로 개척 등 주요한 고민을 해결하고 생태계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플랫폼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안해 지난 2019년 출범한 SOVAC은 지난 5년간 사회적 기업·소셜벤처의 임팩트 투자 유치와 제품·서비스 판로 개척 등 기여를 통해 생태계 활성화와 자생력 강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SK는 지난 9월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새로운 연결과 협력, 지속할 수 있는 성장-A New Dimension of Connecting’을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SOVAC 2023은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등 민간 및 공공 부문의 참여를 확대해 사회적 기업이나 소셜벤처 등이 직면한 문제를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올해 SOVAC 행사에서는 ▲기후위기와 신사업 기회(주관 파트너사 : D3쥬빌리파트너스) ▲사회적 기업 상품 유통전략(행복나래) ▲로컬 활성화 방안(더가능연구소) 등 총 16개 세션 강연과 토론을 활발히 진행했다. 특히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이 주관한 사회적 가치 성과비례보상 세션은 사회적 가치 창출액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소셜벤처 생태계 구축에 크게 이바지해왔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행사에는 서울시 50플러스재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민간·공공 부문을 망라한 총 46개 기관과 다양한 이해관계자 2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들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사회적 가치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키우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모색했다고 SOVAC 사무국 측은 전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에누마’ 이수인 대표는 개막 연설에서 “우리가 모두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공동체의 퍼즐 한 조각이 되어 지금 마주하는 너무나 거대하고 다양한 사회문제를 소통과 교류, 연결과 협력을 통해 해결해나가야 한다. SOVAC 참여자 사이에 더 많은 도움이 서로 오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SOVAC은 이날 성동구청 주최 ‘서울숲 소셜벤처 EXPO’와 공동으로 서울 성수동 공익문화 공간 언더스탠드 에비뉴에서 사회적 기업·소셜벤처 상품 마켓을 열었다. 총 71개사의 제품을 사흘간 판매했으며, 온라인 11번가 ‘SOVAC마켓’에도 함께 열었다. SOVAC은 지난 5년간 사회적 가치 연결 플랫폼으로서 질적·양적 성장을 거듭하며 사회적 기업 투자 유치, 판로 개척 등 측면에서 많은 성과를 내왔다.
 
 
  온라인 회원 16만 명, 파트너사 300개 넘어
 
  SOVAC(www.socialvalueconnect.com)은 8월 말을 기준으로 온라인 회원 16만 명, 사회적 기업·비영리재단·정부·공공기관·기업 등 파트너사가 300개를 넘어서며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사회적 가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SOVAC은 지난 2021년 6월부터 운영해온 ‘IR 룸’을 통해 총 54개 기업을 소개했고, 이 중 코끼리공장, 넷스파, 라잇루트 등 20여 개 기업이 IR 룸 출연 이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초기 단계의 사회적 기업 기업가와 임팩트 투자자를 연결하는 데 실질적 도움을 줘왔다는 평가다. 또 2021년 7월, 11번가에 론칭한 ‘SOVAC마켓’은 현재까지 사회적 기업 상품 누적 매출 200억원, 구매 고객 수 50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날 SOVAC에서 사회적 가치 성과비례보상 세션을 주관한 사회적가치연구원도 사회성과인센티브(SPC)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2016년 이후 총 368개 기업에 603억원의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해 생태계 활성화에 톡톡히 이바지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SOVAC 사무국 관계자는 “사회적 기업·소셜벤처들의 가장 큰 고충은 임팩트 투자 유치와 상품 판로 개척”이라며 “SOVAC은 이 부분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사회적 기업·소셜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시장에서 자생력을 키우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롯데, 중소기업의 글로벌 판로 개척 돕는다
  ‘한국–인도네시아’ 윈윈하는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열어

 
롯데는 9월 5일부터 나흘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을 돕는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자카르타’를 열었다.
  롯데는 체계적이고 투명한 경영 시스템 정립에 주력하며 2021년 ESG 경영을 선포했다. 롯데는 2021년 10월 DP 상장사 이사회 내 ESG위원회 설치 및 ESG전담팀을 운영하고 있고, 상장사의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발간을 의무화했다. 전 상장사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발간을 의무화한 그룹은 롯데가 처음이다.
 
  롯데는 9월 5일부터 나흘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을 돕는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자카르타’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롯데지주를 포함해 유통군 6개사(롯데홈쇼핑·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면세점·롯데하이마트·코리아세븐)가 참여했다. 롯데는 나흘 동안 국내 중소기업 50개사와 인도네시아 바이어를 연결해주는 현지 상담회는 물론 인도네시아 시장 입점 노하우, 제품 현지화 컨설팅 등 현지 진출을 돕는 세션을 진행했다. 또 인도네시아 중소기업 100개사의 한국 진출을 돕는 수입상담회도 병행해 양국의 중소기업을 돕는 윈윈 행사로 의미를 더했다.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글로벌 판로 개척이 어려운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2016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17회째를 맞았고, 지난 16회까지 누적 상담 건수 8513건, 수출 상담 금액은 약 1조3000억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호주 행사부터는 개최국 중소기업의 한국 진출을 지원하는 ‘수입상담회’까지 더해 상호 윈윈 행사로 도약하고 있다.
 
 
  여성 인재들이 역량을 발휘하는 조직 문화
 
  롯데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사고를 가진 인재들이 존중받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자 2013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다양성 헌장’을 선포했다. 구성원의 성별, 문화, 신체, 세대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차별을 철폐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롯데는 성별 다양성 확보를 위해 여성 인재 채용과 육성에 주력하는 한편, 여성 인재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여성 리더십 프로그램 운영, 여성 인재 직무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목적으로 롯데지주는 매년 ‘롯데 다양성 포럼’을 개최하고 있고, 2021년부터는 여성 인재 중심이었던 포럼 주제를 세대, 장애, 글로벌 영역까지 범위를 확장했다.
 
  롯데는 ESG팀을 중심으로 기후위기 대응, 자원 선순환, 수자원 보호 등 중점 영역과 추진 테마를 수립해 친환경 비즈니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각 계열사와 힘을 모아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2040 탄소 중립’ 달성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10년 단위로 탄소배출 감축과 친환경 기여 목표를 설정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 공정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혁신기술 적용과 친환경 사업 등을 통해 완전한 탄소 중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한편 롯데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EXPO·엑스포) 유치 홍보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소비재 포럼 CGF(The Consumer Goods Forum) 글로벌 서밋(Global Summit)에 참석했다. 신 회장은 글로벌 그룹 경영진을 대상으로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에 나섰다. 신 회장은 지난해에도 CGF 글로벌 서밋에 참석해 똑같은 활동을 펼쳤다.⊙
 

  명절마다 직접 저소득층 어른들 찾는 미래에셋생명 직원
  “한 해도 빠짐없이 행복보따리 나눠요”

 
미래에셋생명이 2023년 추석을 맞아 마포노인종합복지관에서 ‘행복보따리’ 나눔 행사를 가졌다.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추석을 앞두고 마포노인종합복지관에서 임직원 1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마포구 저소득층 어르신 80여 명에게 명절 선물세트를 포장해 전달했다. ‘한가위 행복보따리 나눔’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미래에셋생명 임직원 봉사자들은 어르신들의 자택을 방문해 명절 선물세트 2종 ‘황금보따리 세트’를 전달하고 안부를 살피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황병욱 미래에셋생명 홍보실장은 “폭염을 힘겹게 이겨내고 맞이한 추석에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주위 이웃을 찾아 효의 의미를 되살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서 기쁘다. 미래에셋생명은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실천한다는 기업 핵심 가치에 따라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보험업의 본질인 사랑을 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욱 마포노인종합복지관 관장은 “미래에셋생명은 매년 명절마다 마포구 내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물품을 적절히 제공해주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미래에셋생명의 지속적인 봉사활동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보험업의 따뜻한 면모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더했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연계해 ‘배려가 있는 따뜻한 자본주의의 실천’이라는 구호 아래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코로나19로 생계형 물품 지급이 절실해진 이웃을 돕기 위해 임직원들이 직접 수제 천연비누, 소아암 어린이 돕기 항균키트 등 필수품을 만들어 전달하고, 서울대병원과 함께 홀어르신 치아 치료를 지원하는 ‘찾아가는 치과 서비스’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묘역 정비하며 숭고한 희생 기린다
 
  미래에셋생명은 매년 국군의 날을 앞두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태극기 꽂기 및 묘역 정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봉사활동은 미래에셋생명이 2014년에 국립서울현충원과 맺은 1사 1묘역 자매결연 협약에 따라 시행 중이다. 미래에셋생명은 2014년부터 매년 봄과 가을에 정기적으로 현충원 봉사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봉사자들은 특정 묘역과 그 주변을 돌면서 매년 자리를 정비한다. 태극기 꽂기, 돌화병 옮기기 등의 정화 활동을 통해 미래에셋생명 임직원들은 호국영령의 나라사랑 정신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석한 오성균 미래에셋생명 가정&모델팀장은 “국군의 날을 맞아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깨닫고, 애국의 마음을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미래에셋생명 직원들의 작은 땀방울로 유가족과 참배객들에게 더욱 편안한 참배 분위기를 제공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어려운 금융, 미래에셋생명이 알려드려요
 
  미래에셋생명은 학생과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금융 및 금융 사고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회사가 인근 학교와 자매 결연을 맺어 금융 교육을 제공하는 ‘1사1교’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지난 6월 말을 기준으로 1만2000명의 학생들이 미래에셋생명에서 교육을 받았다. 미래에셋생명은 2015년부터 1사1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금융에 대한 이해도 편차를 줄이고 금융 사각지대를 줄이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1사1교 프로그램은 ‘찾아가는 금융교실’ 형태로 이뤄진다. 임직원이 직접 결연 학교를 찾아가 금융 교육을 한다. 복잡한 금융에 대해 미니게임과 보드게임 등으로 놀이처럼 쉽게 가르친다. 미래에셋생명의 1사1교 봉사자들은 사전에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 내용을 확인하고 이에 맞춰 교육안을 미리 구성한다. 전문적인 교육을 원하는 동아리 학생들을 위해 해당 분야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이 나선다. 이들은 주식, 채권, 투자, 선물(先物), 옵션 등 다양하고 전문적인 금융 정보를 최신화한 내용으로 준비해 교육한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는 노인복지관 등을 방문해 보이스피싱, 보험 사기와 같은 금융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
 

  ‘투자자 관점’에서 중요한 핵심 의제를 세분화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SG 활동, 해를 거듭할수록 강해진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 50개국에 해외 교환 장학생 6729명(2023년 9월말 기준)을 파견했다.
  국내 대형 운용사 중 최초로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를 도입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경영부터 투자, 사회공헌 등 다방면에서 ESG 선두주자로서 활약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8년에 사내에 스튜어드십본부를 구성했고, 2021년 ESG 투자 전략 수립을 위해 ESG전략본부를 신설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스튜어드십본부와 ESG전략본부로 구성된 책임투자전략센터를 출범시킴으로써 전사적 책임투자 활동을 위한 조직을 완비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투자자 관점에서 중요한 ESG 핵심 의제를 주식, 채권 등 운용에 반영하기 위해 운용사에 특화된 ‘ESG 평가모형’을 개발, ESG 전략을 투자 원칙에 반영하기 위한 선도적인 움직임으로 눈길을 끌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체 개발한 ESG 평가모형은 현재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E(환경·Environment), S(사회·Social), G(지배구조·Governance) 분류의 종합평가 방식에서 탈피해 보다 세분화된 평가 방식이 적용된 모형이다. 투자자 관점에서 주요한 7개 핵심 의제(Agenda) 아래 20개 카테고리로 세분화했고, 최종 80여 개 지표(Indicator)로 평가가 이뤄진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2년 3월 글로벌 탄소 배출량 측정 협의체인 ‘PCAF (Partnership for Carbon Accounting Financials·탄소회계금융협의체)’에 가입했다. 현재 금융자산 배출량 측정과 관련된 글로벌 협회로는 PCAF가 유일하다. PCAF는 금융기업의 대출, 투자 등 금융자산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일관적으로 측정하고 공개하기 위한 협의체로, 유럽에서 시작해 2019년 9월 전 세계로 범위가 확장됐다. PCAF는 2020년 11월 공개된 지침서를 통해 산정방법론에 따라 금융자산을 6가지로 분류하고, 자산군별 배출량 산정식을 제공한다. 미래에셋은 E(환경) 관련 세부 항목에 탄소 배출량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PCAF에서 제공하는 산정방법론을 활용하면 평가의 공정성과 정확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은 ESG와 관련한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갖추며, ESG에 대한 투자 환경도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클린테크’는 향후 탄소제로 사회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클린 산업 관련 기술과 경쟁력을 지닌 국내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클린테크(Clean Tech)’란 에너지원에서의 클린 에너지, 운송 체계에서의 클린 모빌리티, 라이프 스타일에서의 클린 라이프, 에너지 효율성 관리에서의 클린 IT 기업을 의미한다.
 
 
  박현주 회장의 배당금 누적 기부액 298억원
 
  미래에셋그룹의 적극적인 ESG 행보는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의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 박현주 회장은 인재 육성을 위해 2010년부터 13년 연속 미래에셋에서 받은 배당금을 전액 기부하고 있다. 누적 기부액은 13년 동안 총 298억원에 달한다. 박현주 회장은 지난 2008년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2010년부터 배당금 전액을 이 땅의 젊은이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기부금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미래에셋희망재단을 통해 인재 육성 프로그램 및 사회복지 사업에 사용된다. 2000년 박현주 회장이 사재 75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설립 이래 지속적으로 인재 육성 중심의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박현주 회장은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 GSO(Global Strategy Officer)로서 ‘열린 마음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인재를 중시하자’라는 경영이념을 토대로 대한민국 인재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래에셋 해외교환 장학생’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에게 세계 속에서 지식 함양과 문화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교환학생 대상 장학사업이다. 2007년 1기 장학생 선발을 시작으로 전 세계 50개국에 6729명의 대학생(9월 말 기준)을 파견했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해외 교환 장학생 프로그램 외에도 ‘청소년 비전프로젝트’ ‘나만의 책꿈터 지원’ 등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미래 세대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업계 최초로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평가에서 A-
  ‘적극적인 기후변화대응’을 핵심 영역으로

 
미래에셋증권은 쓰레기 배출을 줄여 탄소를 절감하는 ‘ZERO WASTE DAY’ 운동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의 진화를 거듭하는 미래에셋증권은 밸런스 있는 글로벌 자산 배분과 리스크 관리의 최우선 원칙과 함께 ESG 경영의 내재화 작업을 성실히 이행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019년에 업계 최초 지속가능외화채권(Sustainability Bond) 발행에 성공했다. 이어 ‘투자와 운용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개척한다’는 ESG 경영 미션을 바탕으로 UN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지향하는 지속가능금융을 지난 2021년부터 구분해 집계하고 있다. ‘2025년까지 지속가능금융 45조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해 ESG 금융시장 조성에 일조하고 환경 사회적 가치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글로벌 유수 기업과 미래에셋증권이 ESG 투자 전략을 적용해 만든 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를 판매하고 있다. K-뉴딜(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신재생에너지(2차 전지), 클린테크(오염물질 발생을 근본적으로 줄이거나 없애는 기술)를 주제로 구성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식(式)이다. 지난해에는 발전공기업을 대상으로 한 ESG 채권 발행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총 발행금액의 절반이 넘는 1조1900억원에 대한 대표주관 역할을 수임했다.
 
 
  자동소등시간 밤 10시에서 7시로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9월에는 국내 중소형 태양광 발전사업 인수·개발 및 공동 운영을 위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업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와 합작 투자법인 ‘테라파워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이를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사업장에 대한 지분투자, 금융자문 제공 및 RE100 이행을 함께 아우르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밖에 미국 대체육 식품기업 임파서블푸드의 지분 10% 확보, 저탄소 친환경 음식물 보존재, 중국 전기자전거 제조 기업, 2차 전지 소재 기업에 대한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프리 아이피오)를 진행했고, 미국·오스트리아·프랑스 등 전 세계에 걸친 친환경 빌딩 투자를 집행했다. 특히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물류센터 및 데이터센터에 대한 금융 주선을 제공하며 저탄소 경제 체제 전환에 기여하고 있다. 또 청년주택 개발사업, 민간임대 사업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다수의 주택개발사업에 금융을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가 결국 투자자산 및 기업가치 훼손으로 이어지는 재무적 리스크로 인식하고, 지난 2021년 ‘적극적인 기후변화대응(Climate Engagement)’을 ESG 3대 핵심 영역 중 하나로 설정했다. 2021년 9월에는 국내 금융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했고 ‘오는 2025년까지 회사가 소유하거나 임차해 있는 건물의 사용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08년부터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환경 데이터를 공개해왔다. 온실가스 직간접 배출량을 측정할 뿐만 아니라 출장, 종이, 용수 사용 및 폐기물량 감축 등도 자율적으로 관리·공시하고 있다. 또 불필요한 문서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자문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왔고, 업무시간 외 자동소등도 기존 오후 10시에서 7시로 세 시간 앞당겼다. 글로벌 평가기관은 미래에셋증권의 기후변화 대응 실천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기후변화대응 평가에서 국내 증권업 최초로 리더십 등급인 A-를 획득했다.⊙
 

  삼성전자의 협력사 동반성장 지원 프로그램, ‘상생협력 아카데미’
  “삼성전자의 컨설팅 받고 업무 효율 높이세요”

 
삼성전자가 협력사 직원들에게 스마트공장 운영 노하우를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동반성장위원회가 선정하는 ‘2022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지수 평가가 도입된 2011년부터 1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상생추구·정도경영’이라는 핵심 가치 아래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펼치고 있고, 1차 협력회사뿐 아니라 2·3차 협력회사, 나아가 미거래 중소기업까지 지원하며 상생협력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5년 국내 기업 최초로 협력회사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거래대금 지급 문화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2017년 1·2차 협력회사 간 거래대금 지원용 물대지원펀드(5000억원), 2018년 3차 협력회사 전용 물대지원펀드(3000억원)를 조성해, 협력회사 간 거래대금이 30일 이내에 현금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무이자로 대출해주고 있다. 아울러 원자재 가격뿐 아니라 최저임금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1조4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의 기술개발·설비투자 자금 등을 저금리로 대출해주고 있다. 또 반도체 협력회사의 안전사고 예방, 품질 향상 등을 위해 2010년부터 6000여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제조·품질, 원가 경쟁력, 기술 등 협력회사 혁신 지원
 
  삼성전자에는 ‘상생협력 아카데미’ 컨설팅센터가 있다. 삼성전자가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2013년 설립한 상생협력 아카데미는 ▲협력회사 혁신을 지원하는 ‘컨설팅 센터’ ▲혁신·직무·기술·리더십 등의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교육 센터’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회사 인재 채용을 지원하는 ‘청년일자리 센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 상생협력 아카데미는 ▲신입사원 입문교육 ▲미래경영자 ▲제조·품질·구매·영업 직무교육 등 삼성 임직원 교육과정에 준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협력회사 임직원 18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삼성 협력회사 채용박람회 ▲협력회사 온라인 채용관 등을 통해 5600여 명의 인재 채용을 지원했다. 특히 그동안 별도 실행되던 컨설팅, 교육, 채용 지원 활동을 동시에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협력회사 맞춤형 종합 컨설팅’으로 발전시켜 시범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협력사라면,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열악한 중소기업의 제조 혁신을 위해 맞춤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수십 년 제조·품질 노하우를 보유한 삼성의 전문가 2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해 제조현장 혁신, 인력 양성, 사후 관리 등을 종합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 전국의 중소기업체는 총 3000여 곳이다. 지난해 9월 중소기업중앙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사업 지원을 받은 국내 중소기업들은 지원을 받지 않은 기업 대비 2017~2020년 사이 평균적으로 매출은 23.7%, 고용은 26%, 연구개발(R&D) 투자는 36.8% 각각 더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 제조 현장을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화하고, 인구소멸 위험 지역의 중소기업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 전담 조직을 구성해 중소기업의 지속가능경영(ESG) 경쟁력을 높이는 ‘스마트공장 3.0’ 사업을 시작했다.⊙
 

  3000억원 금융 지원하는 신한금융그룹
  5년 동안 33조3000억원 지원한다

 
지난 5월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사에서 신한금융그룹·신한은행·사회복지공동모금회·금융감독원 4자 간 ‘보이스피싱 피해자 지원 및 예방사업’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향후 5년간 4가지 영역에서 33조3000억원 규모의 직간접적 금융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계획의 이름은 ‘동행 프로젝트’다. 신한금융그룹이 설정한 4가지 영역의 목표는 R4로 명명(命名)했다. 구체적으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재기 지원(Recovery)에 15조1000억원 ▲서민 주거 및 생활안정 지원(Residence)에 13조6000억원 ▲창업·일자리 지원 및 청년도약 지원(Re:Start-Up)에 4조7000억원 ▲사회적 책임 수행(Responsibility) 등이다.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재기 지원(Recovery) 부문 주요 과제는 소상공인 대상 자체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이며 지원 규모는 12조원이다. 이 밖에도 채무조정(대환대출 포함), 금리 인하 등을 통한 이자 부담 완화 등을 지원한다.
 
  서민 주거 및 생활안정 지원(Residence) 부문 주요 과제는 9조7000억원 규모의 주택구입 금융지원, 전·월세자금 금융지원, 취약차주 생활 자금 지원 등이다. 창업·일자리 지원 및 청년도약 지원(Re:Start-Up) 부문 주요 과제엔 창업 촉진 및 벤처생태계 구축을 위한 5년간 2조원 투자가 포함돼 있다. 2조7000억원 규모의 청년우대 금융상품 제공도 포함됐다. 청년 목돈마련 금리우대 적금 2조3000억원과 청년 특화 금융상품 4000억원을 공급한다. 또 1만7000명 규모의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까지 약 2조1000억원 규모의 청년 특화 상품을 출시해 공급하는 등 창업과 일자리 및 청년 도약을 위한 금융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적 책임 수행(Responsibility) 부문에선 아동, 청년, 소외계층 등 금융 사각지대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다. 장애인 일자리 지원 및 후원, 출산·육아(교육)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동행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그룹사 CEO(최고 경영자) 및 그룹사의 전략 과제로 이행 성과를 반영한다. 또 그룹 경영 회의를 통해 실질적인 점검을 하며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각 그룹사는 기존에 계획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업권별 특성을 고려한 추가 사업도 발굴 및 추진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그룹 차원의 지원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보이스피싱 당한 취약계층에 180억원 규모 생활비 지원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5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와 ‘보이스피싱 피해자 지원 및 예방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신한은행은 3년간 총 3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취약계층 피해자의 생활비 지원, 보이스피싱 예방교육 및 관련 보험을 제공한다. 또 심리·법률상담과 대국민 홍보 및 캠페인, 정책개발 등의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신한금융은 보이스피싱 예방교육 및 보험 제공에 15억원을 투입한다. 사회 초년생과 고령층을 대상으로 자립 지원 전담기관, 학교, 노인복지센터 등 유관 기관과 연계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진행한다. 보이스피싱 보험 상품을 제공해 사후관리 활동도 적극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보이스피싱 피해로 인한 우울증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심리치료 및 법률자문 서비스 제공을 위해선 약 30억원을 지원한다. 신한은행의 ‘우리가족 암호 만들기 대국민 캠페인’과 같은 피해 예방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 및 캠페인, 정책 개발 등에 75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두산, 튀르키예 지진에 굴착기, 발전기 등 100만 달러 상당 장비 보내
  ‘두산의 굴착기, 재해 현장마다 투입돼 인명 살린다’

 
두산 임직원들은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이 직접 튀긴 치킨을 아이들과 나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두산은 지난 2월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 두산밥캣 굴착기와 이동식 발전기 등 100만 달러 상당의 장비를 급파(急派)했다. 국내에서도 국군 장병의 제설, 제초 작업을 돕기 위해 강원도 양구, 고성, 화천의 최전방 부대에 두산밥캣 장비를 기증했다.
 
  두산의 사회공헌 철학은 사람의 마음마저 깊게 들여다본다. 유명(幽明)을 달리한 소방 공무원들의 유가족에게 경제적인 도움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도움도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두산은 소방청,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로 7년째 ‘소방가족 마음돌봄’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순직 등으로 세상을 떠난 소방 공무원의 미취학 자녀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연간 최대 400만원의 양육비를 지원한다. 자녀와 양육자를 대상으로는 상시 심리검사와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 장기적인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완치할 때까지 전문 심리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두산은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에도 힘쓰고 있다. ‘시간여행자’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사진·영상, 인문학, 나눔 인성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을 돕고 있다. 올해 1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신을 표현한 사진, 에세이 등 약 190개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열었다. 학생들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전문 사진 강사와 대학생 서포터스(활동가)의 도움을 받아 사진 이론 및 현장 출사 등의 교육을 받았다.
 
 
  로봇이 튀긴 치킨 먹으며 아이들과 시간 보내
 
  두산은 재난이 있을 때마다 성금을 보냈다. 지난 4월 강원도 강릉에서 산불 피해가 크게 발생했을 당시 이재민들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5억원을 맡겼다. 지난 7월 국내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했을 때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억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울진과 삼척에서 산불이 났을 때도, 중부지방에서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했을 때도 각각 똑같은 금액의 성금을 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8월 서울시 은평구에 있는 아동복지시설 ‘꿈나무마을’을 찾아 ‘협동로봇과 함께하는 즐거운 추억 만들기’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두산로보틱스 임직원들은 협동로봇 교육, 두산로보틱스의 카메라로봇 ‘니나(New Inspiration New Angle)’를 통한 사진·동영상 촬영, 체험활동 등을 진행했다. 또 협동로봇이 직접 튀긴 치킨을 전달하며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두산밥캣은 최근 세계 12개국 사업장에서 임직원 1000여 명이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두산밥캣 본사가 위치한 경기도 성남에서는 임직원 100여 명이 탄천의 유해식물을 제거해 하천 생태계를 보호하는 활동을 펼쳤다. 이 외에도 생산공장이 있는 서울 용산과 경기도 안양, 미국법인이 위치한 미국 노스다코타주 웨스트 파고 등에서 지역사회 이웃을 위한 공헌 활동을 펼쳤다.
 
  한편 두산은 발달장애 청소년에게 생활체육을 지원하는 ‘우리두리’ 프로그램을 2016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두산은 장애 청소년들의 체력 증진과 사회성 함양을 목적으로 뉴스포츠(기존 스포츠 종목의 규칙과 용구를 간소화한 종목)를 활용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부터는 국내 최초로 비대면 온라인 생활체육 교실을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발달장애인 특수학교 학생과 담당 교사, 임직원 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뉴스포츠 종목을 즐기는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했다.⊙
 

  농촌진흥청과 함께 ‘재발견 프로젝트’ 장(場) 열었다
  지역 특산품 찾아 나선 이마트

 
이마트가 농촌진흥청과 손잡고 발굴한 지역 특산품 ‘재발견 프로젝트’ 제품들.
  이마트가 농촌진흥청과 함께 지역 특산품 발굴에 나섰다. 사업 이름은 ‘재발견 프로젝트’다. 재발견 프로젝트는 이마트가 지역의 질 좋은 토산품을 발굴해 판로를 확보하고 홍보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상품 스토리(이야기)를 개발하고 패키지 디자인을 개선했다. 이마트의 유통 노하우(요령)로 상품성을 더해 고객들에게 소개한 것이다. 이마트는 지난 10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경기도 하남의 ‘스타필드 하남’ 1층 중앙광장에서 첫 번째 ‘재발견 팝업 스토어(일정 기간만 판매하는 매장)’를 열었다.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 이마트가 리브랜딩(브랜드의 이미지를 새롭게 창출)한 전라권 농산 가공식품은 총 9개다. 이곳을 찾은 이들은 시식과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했다. 이 외에도 ▲쌀 누룽지(전북 무주) ▲발효콩 단백질 셰이크(전북 익산) ▲오곡 곡물당(전남 고흥) ▲울금홍게 맛간장(전남 진도) ▲호두잣율무차(전남 구례) ▲오란다강정(전남 장성) ▲강진된장(전남 강진) ▲도라지배즙(전남 영광) ▲배도라지진액스틱(전남 나주) 등을 선보였다.
 
  팝업 스토어 운영 기간에는 ‘이마트 입점 상품’ 발굴을 위한 고객 현장투표도 진행했다. 9개의 리브랜딩 상품 중 고객 투표로 선정된 우수 상품 3개는 PNB(Private National Brand·유통업체가 상품을 기획하고 제조업체가 생산해 특정 유통업체에서 판매) 형태로 이마트 전(全)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다양한 체험 콘텐츠도 진행했다. ‘재발견 프로젝트’ 농산품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룰렛 이벤트’, 쇼퍼백 등을 제공하는 ‘SNS 사진 이벤트’ 등이다.
 
 
  ‘가플지우’를 아시나요?
 
  이마트는 올해 4월 농업진흥청과 ‘재발견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맺었다. 올해 전라권역 토산품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마트의 이수연 브랜드마케팅 팀장은 “지역의 우수한 특산물들을 소개해 고객들이 재발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행사”라며 “재발견 프로젝트 팝업 행사를 비롯해 앞으로도 지역 농가 상생을 위한 다양한 협업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자사(自社)의 기부 물품과 손님들의 기증품으로 ‘희망 나눔 바자회’를 열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남은 수익금은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희망의 김장 나눔’을 통해 쌀쌀한 겨울날 이웃들에게 김치를 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헌혈하며 저소득층 환아들을 돕고 있다.
 
  한편 이마트는 환경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마트는 2018년 수도권 매장의 플라스틱 회수 캠페인으로 ‘가플지우(가져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바다)’ 캠페인을 시작했다. 가플지우는 일상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거둬 바다를 깨끗하고 아름답게 지키기 위한 환경 캠페인 플랫폼이다. 이마트를 비롯한 여러 기업, 비정부단체(NGO), 공공기관이 협업하고 있다. 손님들이 모은 폐(廢)플라스틱으로 어린이 교통안전 반사판, 접이식 쇼핑 카트, 줍기 집게, 비말 차단 가림막 등 일상에 필요한 물건으로 재탄생시켰다. 또 이를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가플지우에 동참하는 기업들은 매년 늘고 있다.
 
  한편 이마트를 자주 찾는 주부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기도 한다. 이마트는 ‘고객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이마트 희망나눔 주부 봉사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동네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은 주부들이기 마련이다. 매년 약 1만2000명의 ‘이마트 희망나눔 주부봉사단’이 마을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주부 봉사단으로 선발된 이들의 활동 기간은 1년, 발대식에서 처음 만난 주부들은 이 기간 동안 친분을 다지기도 한다. 활동 내용으로는 마을을 위한 김장 봉사, 환경 개선 등이다. 각 점포가 위치한 동네의 특성을 반영하기도 한다. 다문화 가정 주부를 위한 밑반찬 쿠킹클래스, 홀어르신을 위한 반찬 제작 및 배달 등이다.⊙
 

  포스코, 2023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 개최
  “벤처 생태계의 강건화에 앞장선다”

 
2023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위드와이티 이영탁 대표, 보이노시스 신정은 대표, 위미트 안현석 대표 등.
  포스코가 10월 6일,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에서 ‘2023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 행사를 열었다. IMP는 국내 대기업 중 포스코가 최초로 시작한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는 일반 공모 및 대학기술지주 추천을 통해 올해 상반기 선발된 12개 스타트업이 참가해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투자설명회(IR)를 진행했다. 포스코가 올해 선발한 기업들에는 IMP 투자펀드를 통해 현재까지 총 31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졌다. 서울경제진흥원에서도 각 기업에 사업화 자금 1000만원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인큐베이팅 센터인 체인지업그라운드 입주, 제품 개발 및 판로 개척 등 사업화 지원, 후속 투자를 위한 포스코 벤처펀드 및 TIPS(중소기업부의 초기 단계 스타트업 프로그램) 연계 등 성장 단계별 인큐베이팅을 제공한다.
 
  포스코는 2011년 IMP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153개 기업을 발굴·육성해 총 263억원을 투자했고, 이 중 80여 곳이 미래 유망 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TIPS 기업에 선정되는 등 IMP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국 피날레 행사에 참가하는 벤처기업에 교육·금전 지원
 
  한편 포스코는 IMP 행사에 이어 한국 대표 벤처기업을 선발하기 위한 ‘스타트업 월드컵’ 한국 예선도 함께 진행했다. 스타트업 월드컵은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전역에 지사를 두고 있는 벤처캐피털 ‘페가수스 테크 벤처스’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피칭 대회(기획 개발 단계에서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설명하는 일종의 투자 설명회) 중 하나로,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40여 개 지역에서 현재 지역 예선을 진행하고 있다.
 
  예선에서는 사전 공모와 심사를 거쳐 선발된 IMP 선발 기업 6곳과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 입주 기업 3곳 등 총 9개 기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쳐 1개 기업이 선정된다. 포스코는 예선을 통해 선정된 한국 대표 벤처기업에 대해 본선 진출을 위한 피칭 교육과 해외 체류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 대표로 선발된 벤처기업은 오는 12월 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그랜드 피날레 행사에 참가하며, 최종 우승자에게는 100만 달러의 투자 유치 기회를 준다. 포스코는 벤처 생태계 강건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탄소중립 제철기술, 이차전지 소재기술 등 회사의 성장에 필요한 기술 확보를 위해 벤처기업과의 오픈 컬래버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철소가 위치한 포항 및 광양 지역에 벤처밸리를 조성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한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에 1988년 광양의 하광 마을을 시작으로 총 209개 마을과 자매 결연을 맺었다. 포스코는 자매 마을에 대한 농번기 일손 돕기, 농기구 수리, 마을 시설 보수, 오지 마을 의료 지원, 특산물 판매, 소외계층 지원 등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포스코의 지원으로 2004년 문을 연 포항과 광양의 무료 급식소는 두 도시에 각각 3곳, 2곳으로 늘어났다. 포스코는 국외의 재난 상황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지난 2월 튀르키예 지진 당시 100만 달러를 성금했다.
 
  이 밖에도 포스코는 해양 쓰레기의 심각성에 대해 일찍이 관심을 가졌다. 포스코는 2009년 전문 다이버 자격증을 보유한 직원들을 중심으로 ‘클린오션봉사단’을 발족했다. 지난 14년 동안 포스코 직원들은 포항과 광양의 바다에서 쓰레기들을 주웠다. 이렇게 건져 올린 쓰레기의 양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060톤에 달한다.⊙
 

  하나금융그룹, 금융권 최초로 AI 스타트업 위한 공간 개소
  인공지능의 시대, 은행에서 스타트업 ‘팍팍’ 밀어준다

 
지난 6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오렌지플래닛에서 열린 ‘하나원큐 애자일랩 14기 출범식’.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SK텔레콤과 지난 7월 서울 강남구의 스파크플러스 코엑스점에서 ‘AI LAB for startups’ 개소 행사를 진행했다. AI LAB for startups는 인공지능(AI) 분야 유망 스타트업(신생 기업)을 위한 공간이다. 이곳에선 스타트업들에 총 162석 규모(430㎡)의 사무 공간과 비즈니스 인프라를 무상 제공한다. 지난해 7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함께한 공동사업의 하나다. 당시 두 회사는 금융과 ICT(정보통신 기술)의 협력을 위한 청년 창업기업 육성 등을 계획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에 대해 “금융과 통신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양사(兩社)가 AI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두 회사는 이와 함께 ‘AI Startup Accelerator 1기’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이번 ‘AI Startup Accelerator 1기’ 프로그램은 총 162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15개 회사가 선발됐다. 경쟁률은 11대 1이었다. 이들은 생성형 AI, 로봇, 자율주행, 자연어 처리 등 인공지능 전(全) 산업에 걸쳐 두각을 나타내는 유망 스타트업이다. 이들은 내년 1월까지 하나금융·SK텔레콤 및 벤처캐피털의 멘토링, 투자 검토의 기회를 갖는다. 또 하나금융·SK텔레콤과의 사업 협력 기회가 생긴다.
 
  이 밖에도 데모데이와 외부 IR(기업이 투자를 받기 위해 하는 홍보) 행사 참여, 전시회 참가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창의적인 기술 및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과의 사업 협력을 통해 금융 사회 안전망 구축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그룹과 SK텔레콤이 가진 인프라를 통해 AI 분야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은행권 최초 ‘스타트업 멘토링 센터’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 협업하기 위해 2015년부터 스타트업 멘토링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은행권 최초이며 이름은 ‘하나원큐 애자일랩’이다. 이번 기수는 14기로, 총 20곳의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그간 176개의 유망 스타트업이 이곳을 거쳐 갔다. 하나원큐 애자일랩은 ▲생성형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핀테크 등의 미래 유망 산업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또한 ▲탄소중립 실천 ▲시니어·장애인 등의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적 기업까지 지원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하나은행을 포함한 하나금융그룹의 주요 관계사들은 하나원큐 애자일랩에 선발된 스타트업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기업가치 증대 활동을 지원하고 직간접 투자 연계를 통한 동반성장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번 14기 참여 기업 중 3곳 이상이 하나은행으로부터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
 
  김소정 하나은행 디지털그룹 부행장은 “하나은행은 미래 유망 기업의 혁신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상생 기반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번 ‘하나원큐 애자일랩 14기’에 선발된 스타트업에 개별 사무 공간인 스마트 워킹 스페이스를 제공한다. 또 ▲하나금융그룹 관계사 부서와의 협업 ▲외부 전문가 경영·세무 컨설팅 ▲하나은행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진출 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7월 하나은행 수유역금융센터에 ‘하나 맘케어 센터’ 2호점을 열었다. 하나 맘케어 센터는 하나은행, 하나증권 등 그룹 내 관계사의 공간을 활용해 만든 영유아 전용 수유실 및 임산부 휴게실이다. 지난 4월 하나은행 야탑역금융센터에 1호점이 문을 열었다.⊙
 

  한화, 납품대금 연동제 참여키로
  “원재료 값 오르면 납품대금 더 내겠다”

 
납품대금 연동제에 참여한 (주)한화는 지난여름에 협력사를 위한 여름 이벤트를 펼쳤다.
  원재료 값이 오를 때마다 애타는 중소 협력사들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한화그룹은 ‘납품대금 연동제 동행기업 프로그램’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주요 원재료 가격이 10% 이상 오르면 납품대금에 반영하는 제도다. 해당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시범 운영하고 있다. 납품대금에 연동할 원재료 등을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약정하는 형태다. 현재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솔루션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협력사와 협의를 통해 (프로그램 참여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력사는 발주 기업과 계약을 체결할 때 원재료 가격 변동을 예상하기 어렵다. 그래서 계약 이후 변동된 원재료 가격을 납품대금에 반영하면 협력사들의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국회는 지난 1월 납품대금 연동제를 반영한 ‘상생협력법 개정안’을 공포(公布)했는데 10월 4일부터 시행됐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대금을 미리 지급하기도 했다. 지난 1월 설날을 앞뒀을 때 한화그룹은 1500여 개 협력사의 대금 1100억원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했다.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였다. 이 외에도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약 40억원어치의 지역 특산품을 구매했다. 이를 협력업체 직원들과 주요 고객들에게 나눠줬다.
 
 
  협력사의 인력 채용 돕는 한화
 
  ㈜한화는 협력사들의 인력 채용까지 돕고 있다. 한화는 주요 계열사들과 ‘한화그룹 우수협력사 일자리 박람회’를 추진하고 있다. 또 매년 협력사 임직원 가운데 추천을 통해 선정된 핵심 인력에는 1000만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한화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 ‘동반성장몰’도 운영한다. 또 우수 협력사를 대상으로 현금성 인센티브, 호텔 숙박권, 스포츠 경기 관람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임금 격차를 없애 동반성장에 앞장서겠다는 취지다.
 
  한화의 모멘텀 부문과 글로벌 부문은 협력사를 대상으로 ‘휴가비 지원’에 나섰다. 협력사 근로자들을 선정해 소정의 휴가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일정 금액의 휴가비를 추가로 지원한다. 휴가비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전용 온라인 몰(mall) ‘휴가샵’에서 쓸 수 있다.
 

  협력사에 대한 금융 지원도 적극적이다. 한화는 금융기관과 협력해 ‘저금리 상생펀드’를 조성, 운영하고 있다. 회사 안팎의 경영 환경에 큰 영향을 받는 협력사에 자금을 지원하면 유동성 개선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취지다.
 
  상생펀드를 통한 지원 이외에도 한화는 대금 마감 횟수를 월 3회로 나눴다. 반면 대금 지급 기일은 10일 이내로 단축,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는 등 우대 조건을 제공한다. 우수 협력사에 대해선 ▲계약이행보증 면제 ▲상생결제 시스템 적용 등 금융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협력사의 핵심 기술이 유출되지 않도록 기술 임치(任置·맡김) 수수료도 전액 지원하고 있다.
 
  협력사와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며 국내외 판로 개척도 지원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협력사와의 상생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자칫 눈앞의 현실에만 급급하기 쉽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 사회의 온도를 높이기 위한 기업의 책임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대차, 제네시스 2000달러 할인, 할부금 납부 유예 등 프로모션
  ‘산불 재해’ 하와이 주민, 신차 할인받는다

 
현대차 노사는 여덟 자녀를 둔 현대차 전주공장 직원에게 11인승 대형차량인 ‘스타리아’를 증정했다.
  최근 대규모 산불 피해를 입은 미국 하와이주(州) 마우이섬 주민이라면 당분간 유리한 조건으로 신차를 살 수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이 하와이 주민을 대상으로 신차 할인 및 할부금 유예 혜택을 준비했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하와이에 30만 달러, 우리 돈 약 4억원을 기부했다. 또 현대차 미국법인은 미국 적십자사와 현지 자선단체에 15만 달러를 기부했다.
 
  현대차는 ‘재난 안심 어슈어런스(Maui Disaster Relief Buyer and Owner Assurance)’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번 재해를 입은 마우이섬 주민들은 2023·2024년형 현대차 신차를 살 때 1000달러를 할인받는다. 제네시스 신차의 경우 2000달러 할인 혜택을 받는다. 현대모터파이낸스와 제네시스파이낸스 등을 통해 할부로 산 소비자들에겐 최대 90일 동안 할부금 납부를 유예하기로 했다.
 
  기아차도 마찬가지다. 기아 미국법인은 하와이 산불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에게 2023·2024년형 신차 구매를 할 때 1000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미국 적십자사와 하와이 커뮤니티 협회(Hawaii Community Foundation)에 15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내 재해에 대한 기부에도 빠지지 않았다.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지역에 복구 성금 30억원을 낸 것이다.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다둥이 자녀 직원에겐 스타리아 등 ‘선물 세트’ 증정
 
  현대자동차 노사(勞使)는 지난 8월 현대차 전주공장을 찾아가 여덟 자녀를 둔 직원에게 다목적 11인승 대형 차량인 ‘스타리아’를 증정했다. 세탁기와 건조기 등 선물 가격의 액수를 합하면 총 4200만원 상당이다. 선물을 받은 직원은 정기환 기술기사다. 현대차 노사는 선물을 증정하며 그의 가족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를 통해 다자녀 출산 및 육아에 따른 고충과 건의사항을 들었다. 이는 현대차 노사가 구성한 ‘저출산·육아지원 TFT’의 첫행보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TFT 활동을 통해 결혼, 임신, 출산, 육아, 취학과 같은 생애주기에 기반을 둔 출산 및 육아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간담회 결과는 앞으로 관련 대책을 논의하는 데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선물로 증정된 스타리아는 정 기술기사가 근무하는 전주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차종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정 기술기사는 “저희 가족에 대한 관심에 감사하고, 앞으로 아이들을 더 잘 키우겠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드린 말씀들을 바탕으로 더욱 좋은 저출산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현대차는 지난 3월 소방공무원들이 재난 현장에서 잠시나마 쉴 수 있도록 ‘재난현장 소방관 회복버스’를 소방청에 기증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소방 공무원들이 화재 진압 및 재난 구호 활동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차량은 전국에 10대뿐이다. 이에 현대차는 자사(自社)의 버스를 고쳤다. 이렇게 마련된 버스는 무공해 수소 전기버스 1대를 비롯한 8대의 프리미엄 버스다. 특수 장치를 장착하는 등 들어간 비용은 52억원 규모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소방 공무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소방관 여러분의 의견을 담아, 현장 맞춤형으로 제작되는 재난 현장 회복버스가 소방관 여러분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1320개의 업체와 부품 협력 관계 형성
  “현대모비스의 도움으로 중소협력사들 217억원 비용 절감”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국내 1320개 업체와 부품 협력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자동차 한 대를 만드는 데는 수만 개의 부품이 들어간다. 1차 협력업체뿐 아니라 2·3차 협력업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자동차 A/S용 부품, 특수 중기, 산업기계 제품을 생산, 판매, 모듈화하는 현대모비스의 협력업체는 많을 수밖에 없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320곳의 업체와 부품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동반성장의 파트너로서 이들 협력사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ESG 경영 역량 향상을 위한 다양한 공급망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먼저 현대모비스는 협력사의 지속가능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파트너스데이(PARTNERS DAY)’와 업종별 간담회 등을 통해 협력사 최고 경영진을 대상으로 ESG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속가능 경영의 중요성과 ESG 지표별 대응 전략, 주요 ESG 우수 사례 등이 주요 교육 내용이다. 지난해 200곳 가까운 협력사가 ESG 교육에 참여했다.
 
  현대모비스는 협력사의 안전하고 쾌적한 근무 환경을 보장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품 생산과 공급의 효율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74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무상 안전 점검을 해 그 결과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안전 가이드를 제공하는 등 협력사의 안전보건 개선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협력사 자체적인 안전 관리 체계 정립을 위한 세미나도 상·하반기 합쳐 350차례 이상 진행한 바 있다.
 
 
  협력사와 회사 특허 공유하고, 기술 개발 지원
 
  현대모비스는 또 협력사의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회사의 특허를 공유하고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게스트 엔지니어링 제도를 통해 무상으로 연구 공간과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협력사와 공동 기술 개발, 공동 특허 출원을 추진해 협력사 기술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협력사 대상으로 421건의 특허를 개방하고, 30건의 특허를 이전했다. 또 협력사의 신제품, 신기술 개발을 위해서만 634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는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 생산성 향상을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한편, 최신 기술 정보, 품질 개선 방안, 법규 및 규제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전문위원이 직접 방문해 현장의 애로 사항을 없애고, 불량 감소나 공정 개선 등에 대한 전문기술 지도 활동도 진행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생산성 향상 활동을 통해 중소 협력사들이 약 217억원 규모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외에도 현대모비스는 협력사들의 해외 진출 촉진을 위해 자동차 산업 관련 해외 전시회에 협력사들의 참가를 지원하고 있고, 협력사와 해외 바이어를 매칭해 구매 상담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시행된 ‘2021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4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 기업으로 선정됐다. 현대모비스는 ‘국제 경쟁력 강화, 동반성장 문화 조성, 지속가능 환경 조성, 소통과 신뢰’라는 4대 동반성장 전략을 중심으로 2·3차 협력사까지 지원하는 세분화된 상생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효성그룹의 ‘고객 몰입 경영’
  “효성과 함께 해외 진출길 모색해요”

 
효성은 국내외 섬유전시회에 참가할 때마다 고객들과 동반 참가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2023년 초 신년사는 ‘고객 몰입 경영’이었다. 고객 몰입 경영은 고객 최우선 주의를 실천하는 것으로 경영 활동의 처음부터 끝까지 고객이 가장 중심이 되는 경영을 뜻한다. 이에 효성그룹은 국내 중소기업인 고객사들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홍보 활동, 외부 컨설팅 지원과 협력사의 친환경 인증 발급비용 등을 지원하며 섬유 시장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객사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중소 고객사들의 해외 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프리뷰 인 서울, 대구 국제섬유전시회, 상하이 인터텍스타일, 독일 아웃도어 전시회 등 세계적인 섬유전시회에 고객들과 동반 참가하거나 서로 강점이 있는 분야를 통해 협력해왔다. 글로벌 섬유, 패션 트렌드 변화 등을 알 수 있는 온라인 전시회, 세미나 등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열어 중소협력사가 해외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하고 있다. 또 효성티앤씨는 고객사별 특성에 맞는 트렌드 정보를 제공하고, 신규 원단 개발을 제안하는 맞춤형 상담 ‘크레오라 워크숍’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 홍콩, 뉴욕, 상하이, 인도네시아 5곳에서 상시 운영하는 크레오라 ‘패브릭 라이브러리’를 통해 협력사가 개발한 원단을 세계 유명 브랜드에 소개하는 등 중소협력사와 사업 동반자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중소기업사에 컨설팅해줘
 
  효성은 중소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교육 및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효성,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첨단소재 등 효성그룹 계열사들은 지난해 한국에너지공단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위한 동반성장 기반 강화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대응 관련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에너지 효율 향상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효성은 한국에너지공단의 ‘에너지 절감 컨설팅’ 활동인 에너지 동행 사업에 참여해 전·현직 전문가 중심의 에너지경영혁신 자문단을 구성, 중소협력사의 공장 내 LED 전등 교체 등 에너지 절감시설 투자를 지원했다. 효성티앤씨는 최근 협력사들의 ▲ESG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컨설팅 지원과 ▲친환경 인증 비용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내년부터 EU 등 전 세계적으로 시행되는 ‘공급망 실사법’ 등으로 협력사의 ESG 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협력사들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며 “공급망 실사법은 대상 기업의 전 공급망에 걸친 환경, 노동, 인권, 지배구조 등 ESG 요인에 대한 정기적 실사를 의무화하고, 실사 과정에서 발견된 협력업체의 근로자 인권·환경오염 등 문제 발견 시 공시 및 시정해야 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효성은 농어촌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협력기금 출연 및 제품 지원 등도 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 2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과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에 각각 55억원과 45억원, 총 100억원을 출연했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협력사의 에너지 사용량 절감과 탄소라벨링과 같은 친환경 인증 획득을 도와주고 안전 및 품질 역량 강화를 위해 보디캠, 에어백 조끼 등의 안전용품과 원격검사 설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친환경 인증 획득과 관련, 효성티앤씨는 ESG 규제 대응 등 협력사들의 ESG 경쟁력 제고를 돕고자 국내 섬유업계 최초로 중소 협력사들의 친환경 인증 발급을 지원하고 있다. 효성티앤씨의 대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과 옥수수 추출물로 만든 세계 최초의 바이오 섬유인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로 원단을 제작하는 21개 중소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GRS ▲SGS 에코 프로덕트 마크 인증을 위한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NH농협은행, 업무 자동화 통해 환경 보호 앞장서
  “지난해 절약한 종이만 1억2000만 장이에요”

 
NH농협은행 전경.
  NH농협은행은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디지털 전환으로 종이 서류 감축과 업무 자동화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한 ESG 경영 실천과 업무 효율성 향상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NH농협은행은 전자창구(PPR) 및 전자 결재 프로세스 구축 등 내부 업무 개선을 통해 2022년 기준 연간 종이 1억2000만 장을 감축했다. 현재 각종 통장, 수표 등 100여 종의 중요 용지 등록, 관리, 폐기의 업무 전 과정을 디지털 프로세스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중요 용지 디지털화 완료 시 연간 240만 장의 종이 서류가 추가로 감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농협은행은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기술을 활용해 업무 자동화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RPA는 규칙적이고 정형·반복적인 업무를 로봇이 대신 처리함으로써 인력 낭비를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대고객 서비스와 마케팅 같은 고부가가치 업무에 보다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총 139개 업무에 RPA를 적용 중이며 전년도 기준 연간 누적 68만 시간을 자동화했다. NH농협은행은 올 초에는 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경진대회인 ‘RPA 빅리그’를 개최해 36개 참가팀이 52개의 업무에 대한 RPA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해당 과제 개발 적용 시 RPA를 통한 업무 대체 누적 시간은 증대될 예정이다. 총괄 부서인 프로세스혁신부는 이외에도 공공금융 업무 디지털화, 개인여신 전자창구 프로세스 신규 적용과 시재 사고 예방을 위한 출납업무 내부통제 강화 등 다양한 과제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한 땀 한 땀 심은 나무 12만5300여 그루
  ‘척박한 사막을 푸른 숲으로’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몽골 식림 행사에 참여해 나무를 심고 있다.
  매년 5월이 되면 대한항공 임직원 100~ 200명은 몽골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 칭기즈칸 국제공항에 내려 동쪽으로 150km를 달리면 이들 임직원의 최종 목적지인 바가노르구가 나온다. 몽골의 대표적인 탄광 도시다. 과거에 이곳 노천 광산의 석탄 분진은 들판을 그대로 통과해 인근 마을까지 날아갔다. 하지만 더는 아니다.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20여 년 동안 이곳에 나무를 심어왔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의 몽골 식림 활동은 매년 대한항공 임직원이 참여하는 큰 행사다. 임직원들 손으로 한 땀 한 땀 심은 나무만 12만5300여 그루, 숲 면적은 총 44만㎡다. 서울 여의도 공원의 2배 크기인 이곳의 공식 명칭은 ‘대한항공 숲’이다. 최근 대한항공 관계자들이 조림지 점검차 몽골 바가노르구를 방문했다. 생장률 95%의 우수한 관리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고 나무가 최장 12m 높이까지 자랐다. 숲에는 곤충과 새, 작은 동물들이 모여들었다. 생태계가 복원되고 있다는 신호다. 식림 전문가와 현지 수목 관리인, 상주 경비원을 고용해 지속적으로 관리한 결과다.
 
  나무들이 처음부터 잘 자랐던 것은 아니다. 일교차가 심한 바가노르 지역의 척박한 기후와 건조한 토양 탓에 식림 작업에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했다. 화재로 나무 350여 그루가 소실되기도 했고 병충해 같은 피해도 잇따랐다. 대한항공 임직원들은 꾸준함으로 승부를 봤다. 특히 패기 넘치는 입사 2년 차 사원들에게는 몽골에 가서 직접 나무를 심는 활동이 첫 해외 연수이자 필수 코스가 됐다. 2004년 첫 식림 활동에 참가했던 한 직원은 “몽골 초원에 직접 나무를 심으며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몸으로 깨달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국내 기업 최초로 더클라이밋그룹에서 상 받은 아모레퍼시픽
  “2025년까지 전력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

 
아모레퍼시픽이 수상한 ‘RE100 Leadership 2023’ 상.
  아모레퍼시픽이 9월 19일 뉴욕 기후 주간 행사에서 열린 ‘RE100 리더십 어워드’에서 시장개척자 부문을 수상했다. 국내 기업 최초의 수상이다.
 
  RE100 리더십 어워드는 탄소공개프로젝트(CDP)와 함께 RE100을 발족하고 기업과 정부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적극적으로 이끄는 비영리재단인 더클라이밋그룹(The Climate Group)이 주관하는 세계적 권위의 시상이다. 2020년부터 재생에너지 전환에 앞장서는 기업의 노력과 성과를 평가해 6개 부문의 RE100 리더십 어워드를 수여하고 있다. 올해는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체인지메이커 부문에 구글, 진취적리더 부문에 지보단(Givaudan) 등이 수상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1년 국내 뷰티업계 최초로 RE100에 가입해 2025년까지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로드맵을 수립했다. 회사는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직접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고, 9월에 제3자 PPA 계약도 체결해 재생에너지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또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제품인 ‘설화수’ ‘라네즈’를 생산하는 오산 뷰티파크는 2.6MW 규모의 태양광 자가발전시설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자체 생산해 사용하고 있다.⊙
 

  12년째 이어지는 하이트진로의 아름다운 나눔바자회
  “하이트진로 바자회에 오세요!”

 
하이트진로가 12년째 협력 중인 ‘아름다운가게’.
  100주년을 한 해 앞둔 하이트진로가 협력사들과 함께 동반성장, 상생협력의 목적으로 매년 진행하는 아름다운 나눔바자회가 올해로 12회를 맞는다. 헌 물품의 기증을 통해 자원 재사용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소외된 이웃 사랑 실천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다.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오는 10월 27일까지 의류, 잡화, 도서, 음반, 가전 등의 기증 물품을 모집한다. 기증 물품은 판매돼 재사용될 수 있는지 검수 과정을 거친 후 바자회 당일 판매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2012년부터 ‘아름다운가게’와 협력해 임직원 및 협력사가 기증한 물건을 ‘아름다운하루 특별전’에서 판매해왔다. 최근 ESG 경영 트렌드에 맞춰 3년 연속 친환경매장에서 진행해 의미를 되새기고, 당일 판매 수익금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소외계층을 위한 ‘아름다운 희망나누기’ 사업으로 연말에 집행한다. 올해는 11월 24일 ‘천안두정점’에서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이사 및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할 예정이다.
 
  물품 기증 대신 소액 기부한 협력사와는 일대일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기부금을 합산해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 숲 조성 사업에 쓸 계획이다. 실제로 올해 식목일 전날, 대형 산불 피해 지역 중 1곳인 강원도 강릉 옥계면 일대에 지역 숲 살리기 목적으로 아까시나무 등 1000주를 심었다.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는 “12년간 아름다운하루 특별전 나눔바자회를 일구어주신 임직원들과 협력사 분들께 깊은 감사를 표한다. 국내 주류업계 최초 100년 기업으로서 환경을 먼저 생각하고 세상을 더욱 따뜻하게 만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의 새로운 시도, 프로보노형 활동
  “3개월 동안 전문교육 받고 봉사 현장으로”

 
한화생명의 전문봉사단이 직접 만든 꽃장식과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화생명(대표 여승주)은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기업의 대면 봉사활동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프로보노(ProBono)형’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보노는 숙련된 지식이나 기술을 활용해 사회 취약계층을 돕는 재능기부 활동이다. 기존에는 주로 자선형 봉사를 통한 수혜자 중심 활동이었다면, 프로보노는 임직원의 보람과 애사심 고취는 물론, 지속할 수 있는 사회적 책임을 수행할 수 있는 활동이라는 데 차별성이 있다. 한화생명은 매년 재능기부 활동에 참여할 다양한 분야의 임직원 전문봉사단을 선발한다. 선발된 임직원들은 쿠킹(제과·제빵), 원예(플로리스트), 콘텐츠(사진·영상) 등 분야에 대해 약 3개월간 전문교육을 받는다. 앞으로 환경, 헬스케어, 금융 등 대내외 트렌드를 반영해 재능기부 분야와 참여 직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프로보노형 재능기부 이외에도 한화생명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매달 200여 명씩, 연간 약 2000여 명이 지역사회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위한 친환경 물품 제작 기부, 비건 쿠키 및 수제 간식 만들기, 전 세계 여아를 위한 면 생리대 제작,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생태계 회복을 위한 보호 활동, 미혼모 가정을 위한 건강 생활용품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자원순환과 환경보호, 취약계층을 돕는 것이 공통된 목적이다.
 
  한화생명 김상일 CSR 전략팀장은 “한화생명의 봉사활동은 임직원의 지식과 기술을 지역사회에 전달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임직원에게는 자기계발의 기회를, 수혜자에게는 실질적 도움이 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여자 축구 인프라 조성 나선다
  “현대제철 혜택 받아 여자 축구 명문 되어보자”

 
현대제철이 여자 축구 유망주 발굴을 위해 테스트를 진행하는 모습.
  현대제철 ‘레드엔젤스’가 중·고교 팀 지원을 통해 지역 여자 축구 인프라 조성에 나선다. 현대제철은 지난 9월 9일, 인천 서구 현대제철 종합운동장에서 ‘2024학년도 인천디자인고등학교 및 가정여자중학교 축구부 합동 입단테스트’를 지원했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날 테스트에서 현대제철은 두 학교가 최우선적으로 지원을 요청해왔던 기초 운동능력측정 프로그램을 비롯해 의료진, 운영 인력, 물품 등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김은숙 감독도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유망주 발굴에 힘을 보탰다.
 
  현대제철의 이번 입단테스트 지원은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인천 지역 중·고교 여자 축구부 지원 계획에 따른 것이다. 현대제철은 보다 실질적인 지역 여자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기존 ‘현대제철 유소녀 축구교실’을 개편해 연고지인 인천 지역의 중·고교 여자 축구부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입단테스트를 비롯해 춘추연맹전·여왕기·선수권·전국체전 등 각종 대회에 참가하는 인천디자인고등학교 및 가정여자중학교 축구부 선수들에게 간식을 지원하고, 오는 2024년부터 차례로 유니폼·훈련복·각종 용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지원 프로그램은 전국 각지의 우수 선수 발굴을 통해 연고 지역 여자 축구 육성 기반 조성은 물론, 나아가 WK리그(전국 여자축구선수권대회) 최고 명문팀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국내 여자 축구 최초의 전용 클럽하우스 건립에 이어, 엄브로와의 스폰서 파트너십 체결 등 여자 축구 인프라 측면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