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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한양사이버대학교, 국내 최초 온라인 공학대학원 설립

인터뷰 / 한양사이버대학교 미래융합공학대학원 도시건축공학 전공 지규현 교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첨단건축공학을 다룹니다”

글 : 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liber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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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공학과 건축공학을 융합해 고차원에서 도시건축공학을 바라보도록 교육
⊙ 첨단기술을 시장 수요에 맞게 적용·공급하는 것을 끊임없이 공부
사진=조준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시건축은 어떤 모습일까. 미래융합공학대학원 건축공학 전공 지규현 교수를 만나 물어봤다. 지 교수는 한양대학교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해 박사까지 마쳤다. 대한주택공사 수석연구원,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 국민은행 연구위원 등을 지냈다. 지금은 한국주택학회 회장도 맡고 있다. 도시계획 분야의 전문가이다.
 
  ― 학과 이름이 ‘도시건축공학’입니다. 도시공학과 건축공학을 합친 건가요.
 
  “단순히 두 과목을 합친 것이 아닙니다. 도시공학과 건축공학을 융·복합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첨단도시건축을 다룹니다. 최근 화두인 스마트시티, 스마트건설, 스마트 자산관리 같은 영역이죠.
 

  영어와 일본어를 예로 들자면, 이 두 언어를 각각 따로 심화해 배우거나 두 언어를 연계해 배우는 식이 아닙니다. 언어학이라는 더 높은 차원의 접근 방식으로 파파고(Papago·AI번역기)와 구글 번역기를 만들어내는 것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도시건축공학을 공부합니다.
 
  번역기의 핵심 원리를 깨치면 다양한 언어를 상황에 맞게 번역할 수 있잖아요. 이처럼 융·복합된 도시건축공학도 역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추구하는 첨단도시건축상(象)을 이해하고, 이를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과정입니다.
 
  사물인터넷,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량처럼 최첨단 기술이 계속해서 탄생하고 있어요.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야만 시장(market)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 대학원은 첨단기술을 실제 적용할 수 있도록 리스킬링(reskilling·재교육을 통한 고도화)과 업스킬링(upskilling·새로운 기술 습득)을 익히는 과정이죠. 도시와 건축을 융합하고 융합 그 자체를 심화해 보는 눈을 넓히는 게 목표입니다.”
 
 
  인간이 살기 편리한 똑똑한 도시를 만든다
 
  ― 스마트시티, 스마트건설이 뭔가요.
 
  “스마트시티, 스마트건설이란 ‘인간이 살기 편리한 똑똑한 도시와 이 도시를 만드는 기술’이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이를 위해 도시와 건축물에 여러 첨단기술을 접목합니다.
 
  과거 일산이나 분당에 신도시 지을 때는 ‘많은 건물을 어떻게 하면 빨리 짓고, 어떤 편의시설을 세울 것인가’에 중점을 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고층 건물의 바람길을 어떻게 만들지, 각 생활 지구에 어떤 첨단기술을 적용할지, 시시각각 변하는 교통량을 예측해 교통 혼잡을 어떻게 피할지, 자율주행 시대에 알맞은 도시 환경은 어떻게 만들지, 저비용·고효율 관리 체계를 어떻게 구체화할지 등을 다룹니다. 살기 좋고 관리하기 좋은 도시와 건축물을 만드는 것이 스마트시티의 핵심입니다.
 
  과거에는 건물 짓는 것에만 관심을 뒀다면, 이제는 관리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저비용·고효율·친환경 도시건축을 설계하는 것이 목표가 됐습니다.
 
  판교의 유시티, 미국 올랜도가 대표적 사례입니다.”
 
  ― 제2롯데월드같이 초고층 건물을 짓는 데 필요한 지식도 배울 수 있습니까.
 
  “단순히 어떤 건축물을 짓는 것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여러 차원에서 도시와 건축물을 바라보는 종합적인 눈을 기릅니다. 초고층 빌딩 지을 때 어떤 모양으로 지을 것인지, 어떤 재료를 사용할 것인지, 건축물이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건물이 지반에 주는 효과는 무엇일지, 도시 건설을 위한 자금은 어떻게 조달할지 등을 복합적으로 다루죠.”
 

  ― 다양한 내용을 배우다 보면 내용의 깊이가 부족할 수 있지 않나요.
 
  “대학원 특성상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관심을 갖고 그 분야에 전문성을 기를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합니다. 여러 과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관심 있는 영역을 수업마다 심화학습한다고 보면 됩니다.
 
  도시 구성 관점에서 본다면, 어떤 도시와 건축물을 계획할 때 발생하는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를 면밀히 검토해 어떻게 도시와 건축물을 구성하고, 이후 어떻게 관리해나갈지를 배웁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활동의 증가로 도심에 공실(空室)이 많이 생길 때 이를 어떻게 시장 수요에 맞게 조정할지 공부하는 겁니다.
 
  또 건축물 설계와 관련해서는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건물을 짓고 유지·보수해나가는 방법을 배웁니다.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떤 외형으로 건축물을 지을 것인지, 내부 공간은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를 심화학습하는 방식이지요. 제2롯데월드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도 BIM 방식으로 설계됐습니다.”
 
 
  첨단건축공학을 온라인으로 배울 수 있는 유일한 곳
 
  — 온라인 공학대학원은 처음인 것 같은데 어떻게 해서 만들어졌나요.
 
  “맞습니다. 온라인 공학대학원은 우리 한양사이버대학교가 처음입니다. 사이버대학에 공학대학원을 만들게 된 배경에는 수요가 있었습니다.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출현한 첨단기술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인재들을 필요로 했고, 현직에 종사하는 이들은 시대 변화에 맞는 첨단건축공학 기술을 배울 곳이 필요했죠. 교육부에 ‘공학대학원을 만들겠다’고 건의했을 때도 교육부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죠.”
 
  — 온라인 공학대학원인데 실습은 어떻게 할 수 있나요.
 
  “수업은 실시간 화상 세미나를 통해 진행합니다. 또 사이버상에서 실습할 수 있는 교육 체계가 잘 마련돼 있습니다. 여기에 오프라인 강의도 전체 수업의 20~30%가량 편성돼 있습니다. 교수와 대학원생 간의 의사소통 문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또 교수들의 개별 지도를 통해 개인별 중점 과제 심화학습, 졸업 이후 진로 등에 대해 답을 얻어나갈 수 있습니다.”
 
  ― 면접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무엇보다 왜 공부를 하려는지,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배우고 싶은지 물을 생각입니다. 또 대학원을 마친 후에는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싶은지도 물어보고 싶군요. 지원자들은 우선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를 잘 다듬고, 대학원을 졸업한 후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도시건축공학 전공 교수진을 소개해주세요.
 
  “도시건축공학 전공에는 학문과 실무에 있어 훌륭한 교수들이 많습니다. 여옥경 교수는 도시설계·계획을, 배백일 교수는 건축구조를 가르칩니다. 함남혁 교수는 BIM을, 문정현 교수는 건축물 에너지 성능을 지도합니다. 여기에 현장에서 활동하는 강사들도 함께 참여해 트렌드에 맞는, 시장에서 원하는 교육을 펼칠 계획입니다.”
 
  지규현 교수는 지원자들에게 합격 이후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원 공부를 자신이 모르는 것을 배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자기 관리가 중요하다”고 했다. 또 첨단기술을 어떻게 적용해 시장 수요에 부합할지 항상 공부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계산기와 엑셀 프로그램. 둘 다 계산할 수 있습니다만, 그 능률은 엄청난 차이를 보입니다. 기술은 계속 발달하고, 효율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기술을 시장 요구에 맞게 적용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우리 대학원에서는 첨단기술을 시장 요구에 알맞게 적용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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