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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한양사이버대학교, 국내 최초 온라인 공학대학원 설립

기계·건축 공학 석사학위, 이제는 온라인으로 딴다

글 :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kimchi@chosun.com

글 : 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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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한양사이버대학교 대학원 교육부로부터 공학대학원 설립 인가 받아
⊙ 한양대 공과대학의 81년 역사와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은 교육 펼쳐
⊙ ‘Industry 4.0시대’를 실천하는 융·복합 전문공학인 육성할 계획
⊙ 실무와 이론, 지식과 인품을 겸비한 ‘실천하는 융합형’ 인재 양성
한양사이버대학교. 사진=한양사이버대 제공
  
   낡은 것은 이미 힘을 잃었는데 새로운 지식이 뚜렷하지 않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자율주행, 증강현실, 스마트시티 등 낯선 용어들만 난무할 뿐 구체적이지 않다. 어디서부터 무얼 배워야 할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교육방식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젠 누구도 온라인 학습이 낯설지 않다. 지식 습득, 강의식 수업, 객관식 시험은 이제 완전 힘을 잃었다. ‘어디에나 있다’는 유비쿼터스 시대가 공부혁명, 학습혁명으로 내닫고 있다.
 
  지난 7월 한양사이버대 대학원이 교육부로부터 공학대학원 설립 인가를 받아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 대학 중 국내 최초로 공학대학원을 설립하게 된 것이다. 김성제 한양사이버대 부총장의 말이다.
 

  “전교생 1만6174명으로 국내 가장 많은 학생을 보유(2020년 정보공시 기준)한 한양사이버대 대학원은 교육부로부터 미래융합공학대학원 설립 인가를 받아 교육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죠. 이미 시작된 4차 산업혁명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으려면 온라인 교육이 반드시 필요해요. 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과정을 만들겠습니다.”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은 《특이점이 온다》에서 2030년 이후 컴퓨터는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갖게 될 것으로 예고했다. 앞으로 딱 10년 남았다. 2045년이면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특이점’이 도래하고 신인류 탄생을 예고했다. 신인류로 살아남느냐 여부는 오직 미래 교육의 질(質)에 달려 있다.
 

  김성제 부총장은 “이제 어느 분야에서든 전통적인 산업 영역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문제해결 방식을 도입해야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일에 목숨 거는 사람은 앞으로 무능력한 사람 취급을 받을지 모른다. 새로운 통찰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선 배워야 한다. 대안은 온라인 교육, 사이버대 진학이 답이다. 일하면서 배우거나, 학습의 기회를 놓쳐 다시 배우는 리스킬링(reskilling·재교육을 통한 고도화)과 자신의 업무를 좀 더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업스킬링(upskilling·새로운 기술의 습득)이 요구된다.
 
 
  시대의 변화에 발맞춘 국내 최초 온라인 공학대학원 설립
 
한양사이버대 오프라인 수업. 사진=한양사이버대 제공
  온라인 공학대학원 과정에서 뭘 배울 수 있느냐고?
 
  한국은 IT 강국이지만 몰랐던 사실 하나가 있다. 이미 해외에서는 70% 이상의 대학이 온라인 대학원 교육으로 공학을 가르치고 있다.
 
  미국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명문 퍼듀대학의 기계IT융합공학 전공과 애리조나주에 있는 애리조나주립대의 도시건축공학 전공은 100% 온라인으로 교육을 한다. 믿거나 말거나 한 이야기가 아니다.
 
  시공을 초월해 많은 이가 온라인 수업을 듣고 미래를 준비한다. (아니, 자신의 미래를 결정한다.) 온라인으로 연결되는 정도의 접속으로 오프라인 모임도 유지한다.
 
한양사이버대 학생들이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양사이버대 제공
  한 가지 더, 공학 분야에서도 기계공학과 토목공학 분야는 교육기관의 85% 이상이 온라인 석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시 말해, 미국의 공과대학들은 이미 입학에서 졸업까지 오프라인 석사 과정에 근접한 온라인 석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대학들은 세상이 바뀐 것을 알고나 있을까? 알아도 모른 척하는 것일까.
 
  여기서 잠깐, 우리나라 공학 분야의 미래 인력 수요는 어느 정도일까.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보고서(2016~2026)〉에 따르면 공학 계열의 대학원 구인 인력은 이미 초과 수요가 전망되고 있다.
 

  수요는 13만6000명인 데 반해 대체 수요는 4만9000명밖에 되지 않아 2020년 이후 공학 계열 석사급 이상 인력의 수요 격차가 8만7000명에 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자율학습이 가능한 온라인 공학대학원의 필요성이 대두될 수밖에 없다.
 
  한양사이버대는 국내 첫 사이버 공학대학원인 미래융합공학대학원을 설립해 기계IT융합공학, 도시건축공학 2개 전공에 90명을 모집한다. 올해 첫 모집이다. 진학을 문의하는 상담요청이 온·오프라인 모두 뜨겁다고 한다.
 
 
  한양사이버대학교 공학 계열, 한양대 공대와 교류 협력
 
한양사이버대 기계제어공학과 학생들이 기계자작자동차대회에 참가했다. 사진=한양사이버대 제공
  대학원 공학교육과 관련해 첨언할 이야기가 있다. 한양사이버대는 한양학원의 학풍인 ‘실용학문’에 중점을 두고 한양대와 교류 협력을 체결, 한양공대의 공학 실습 과정을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양사이버대의 공학 계열 학과와 한양공대는 전공과목의 공동개발과 실험실습실·기자재 등을 함께 쓰고 함께 활용한다.
 
오프라인 실습을 하고 있는 한양사이버대 학생들. 사진=한양사이버대 제공
  한양사이버대 홍보팀 관계자는 “한양사이버대의 우수한 온라인 교육 시스템에 한양공대의 공학 콘텐츠를 더하여 상호 보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양사이버대 학과 중 공학 계열은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부(컴퓨터공학과·해킹보안학과·응용소프트웨어공학과), 전기전자통신공학부(전기전자공학과·정보시스템통신공학과), 기계자동차공학부(기계제어공학과·자동차IT융합공학과), 건축도시건설공학부(디지털건축도시공학과)의 총 4개 학부, 8개 학과로 구성되어 있다.⊙
 
한양사이버대와 한양대 공대
 
  “동아공과학원→한양공대→한양사이버대”
 
  국내 공대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자랑하는 한양대학교 공과대학(이하 한양공대)은 2016 한국경제·글로벌리서치가 발표한 이공계 대학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2011~2015년 누적)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이다.
 
  한양대는 종합대학이지만 그 뿌리는 공과대학이다. 한양공대 전신은 1939년 우리나라 최초의 민립 공학 교육기관인 ‘동아공과학원’이다. 백남(白南) 김연준(金連俊·1914~2008) 선생이 과학기술 보국(保國)의 신념으로 새로운 교육의 장을 열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가 겪어온 변화와 발전의 중심에 81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양공대가 있었다는 말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대한민국 공과대학의 대명사인 한양대가 이번에는 한양사이버대 미래융합공학대학원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도약한다. 한양공대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한양사이버대는 1939년 국내 최초 공학대학을 설립한 한양대학교의 학풍인 ‘실용학문’을 이어받아 2002년에 개교했다. 이후 2010년 처음 대학원을 설립한 이래 꾸준히 발전하여 현재 6개 대학원, 14개 전공에 재적생 940명(2020년 정보공시 기준)으로 사이버대학원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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