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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래서 태극기를 들었다

육군사관학교 총구국동지회 이한구 사무총장

“현재 육사 예비역 절반 정도가 참여… 녹봉과 명령이 없이 싸우는 義兵들”

글 : 이상흔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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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순세력이 가장 무서워하는 조직으로 계속 유지될 것”
⊙ “탄핵사태의 본질은 대한민국이라는 자체를 무너뜨리려는 것”

※ 기사 게재 순서는 단체 이름의 가나다 순에 의한 것입니다.
오른쪽 첫 번째가 육군사관학교 총구국동지회 이한구 사무총장.
  지난 2월 4일 태극기 집회에 처음으로 ‘육사 구국동지회’ 깃발이 등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천군만마를 얻은 듯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육군사관학교의 구국동지회는 지난 2월 2일 결성을 선포한 후 이틀 후 열린 태극기 집회에 각 기수별 깃발을 앞세우고 참가했다. 이후 이들은 태극기 집회 거리 행진 때마다 행렬의 선두를 담당하고 있다. 육사 총구국동지회 이한구 사무총장(육사 29기·예비역 준장)은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육사 출신들이 나서지 않는다면 누가 나서겠는가 하는 비장한 각오로 구국동지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 육사 구국동지회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해 달라.
 
  “원래 육사출신 현역 및 예비역은 자동적으로 육사총동창회 회원이 된다. 총동창회는 관군(官軍)적 성격이 있는 단체다. 관군적 성격의 단체는 시위나 집회에 나서지 않아 온 것이 관례였다. 나라가 위급한 상황에서도 총동창회가 오히려 대다수 애국동지들의 적극적 행동에 걸림돌이 되어 왔던 것도 사실이다. 이에 반해 구국동지회는 녹봉과 명령이 없어도 싸울 수 있는 의병단체로 결성되었다.”
 
  이 사무총장은 “육사 출신 중 나라를 지키는 행동에 과감히 나서자는 강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여 조직한 것이 구국동지회”라며 “정치적 상황이 복잡하게 얽혀 있고, 육사총동창회에서도 시국을 보는 시각이 다른 사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먼저 육사총구국동지회를 결성하고, 하부조직으로 각 기수별로 2명씩 대표를 뽑아 기별 구국동지회를 구성하여 출범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체(國體)를 걸고 싸우는 비상 상황에 처해 있다. 6·25 이래 위기가 지금처럼 급박한 적이 없었다. 당장 북한은 핵무기를 완성한 단계고, 국제 정세도 위기상황으로 치닫는데 국내사정은 종북세력이 나라를 뒤엎기 직전의 상태다. 이런 상황을 맞아 보수세력이 1960~70년대 운동권과 자리바꿈을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본다. 나라의 이런 위기를 보고 육사 출신들이 어떻게 나서지 않을 수 있겠는가. 구국동지회가 출범하자 참여자가 줄을 이었다. 현재 육사 출신 예비역 절반 정도가 자진해서 자원봉사를 하고, 기수 노릇을 하는데 사실 이분들이 모두 장군 출신들이다.”
 
 
  “그냥 당하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지난 3월 1일 태극기 집회에서 각 기수별 깃발을 앞세우고 행진에 참여하고 있는 육사 구국동지회.
  ― 구성은 어떤가.
 
  “80세가 넘은 13기부터 구성되었다. 회장은 25기 이두호 선배께서 맡아 주셨다. 언행이 반듯하고 생각이 깊으면서도 정의감 넘치는 분으로 구국동지회 결성에 대한 발의를 처음으로 하신 분이다. 구국동지회 조직을 만들 때 ‘군자금(軍資金)’을 모았다. 회비 5만원씩 가지고 입회를 하게 한 것이다. 그런데 20만원, 100만원 이상을 낸 동문들도 많았다. 당장 활동하는 데는 지장 없을 정도로 자금력도 갖췄다.”
 
  ― 조직이 제대로 정비되기도 전에 집회에 참석한 것인가.
 
  “구국동지회는 한마디로 ‘관의 굴레를 벗어던진 의병’이다. 녹봉이 없어도, 명령이 없어도, 연습과 훈련이 없어도 나라의 적을 보면 즉각 진검 승부에 나서는 기백이 구국동지회의 표상이다. 시국이 급박하기 때문에 조직을 완벽하게 정비하고 참여할 시간이 없었다. 오직 의지와 열성을 가지고 스스로 모인 것이 이 정도다. 우리는 일시적인 조직이 아니다. 탄핵사태를 넘어서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나라의 근간을 위태롭게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분연히 떨쳐 나설 것이다. 불순세력이 가장 무서워하는 조직으로 계속 유지될 것이다.”
 
  이 사무총장은 “구국동지회 결성 과정에서 많은 동문들이 그동안의 인간적인 친소 관계가 새로 정리되는 고통을 겪었다”며 “하지만 위기 앞에서 잡다한 개인적 고통과 견해, 이익을 제쳐두고 결연히 떨쳐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것은 하나의 문화적인 큰 변혁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이해관계 없이 오직 국가를 위해 명령 없이도 싸우는 의병, 관에서 정예로 단련된 야생마 집단이 탄생한 것이다. 우리가 어떤 사람들인가? 군복(軍服)을 입고 전장에서 죽기를 각오했던 사람들이다. 나라가 부강해지다 보니 전쟁 없이 퇴역을 했지만, 지금은 총알이 날아다니는 전쟁터보다 더 심한 사회적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법치가 사라지고 군중은 언론의 선동에 속아 이성을 상실한 상태다. 그동안 숨어 있던 종북들이 활개를 치며, 대한민국과 보수를 말살하기 위해 총 결집하고 있다. 우리도 그냥 당하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종북 좌파들은 결국 나라를 중국에 갖다 바칠 것”
 
  ― 집회 현장에서 반응은 어떤가.
 
  “처음 육사 깃발을 들고 나가니 시민들이 ‘왜 이제야 나왔느냐’며 박수를 보내며 기뻐했다. 그러한 격려를 받으니 더욱 사명감을 다지게 되었다.”
 
  ― 개인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 않겠는가.
 
  “현 사태는 겉으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처럼 보이지만, 본질은 대한민국이라는 기둥 자체를 무너뜨리려는 시도다. 탄핵사태 과정에서 여소야대의 정치권과 특검이 대통령을 그렇게 털었지만, 나온 것이 없다. 권력을 4년간이나 행사한 대통령 아니라 이 나라 국민 중의 어떤 보통 사람이라도 이렇게 털었으면 살아남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 정도면 지도자로서 사실상 무결점이라고 봐야 한다. 현재는 ‘대통령을 구하느냐’ ‘나라를 구하느냐’ 하는 문제는 탁상공론이 되었다. 이미 대통령 구하기와 나라 구하기가 동일체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이한구 사무총장은 “종북 좌파들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방어를 위한 사드배치를 반대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의 안전을 도외시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유사시 한반도 전역에 배치되는 맹방(盟邦)의 안전 문제에 한국 정부가 협조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종북 좌파세력들이 집권을 하면 종국에는 나라를 친중(親中)으로 끌고 갈 것이 뻔하다. 그렇게 되면 자유민주적 통일은 고사하고 대한민국 자체의 생존이 어려워질 것이다. 그런 상황을 눈뜨고 어떻게 지켜보겠는가. 지금 대한민국이 죽느냐 사느냐가 달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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