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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민-최순실 스캔들

주차장에서 포착된 최순실의 수억대 자동차들

재력가로 알려진 최순실은 무슨 차를 타고 다닐까?

글 : 김동연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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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실은 영국의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와 독일의 벤츠 S 클래스 타고 다녀
⊙ 주차장에 3억대 호가하는 마이바흐, 벤틀리, 애스턴마틴, 포르쉐 즐비해
⊙ 최순실의 강남 거주지 주차장에 국산차는 찾아보기 어려워
⊙ 주차장에서 제일 싼 외제차가 4000만원 넘어
사진=TV조선 동영상 캡처
  ‘최순실 게이트’라고 불리는 최순실의 국정 개입 의혹 사건이 터지기 직전, 〈TV조선〉이 지난 7월 무렵 최순실을 만난 동영상이 언론에 공개됐다. 이 영상은 최순실이 거주하는 건물의 지하주차장에서 촬영된 모습이다. 1분 남짓한 이 영상 속에는 그녀가 주차장을 걸어오면서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눈다. 이 영상에서는 최순실이 차에서 내리는 장면은 담겨 있지 않다. 그녀가 주차장 제일 끝 쪽에서부터 걸어온다는 점으로 볼 때, 끝 쪽에 주차된 차량에서 내렸을 가능성이 있다. 몇 개의 영상을 토대로 그녀가 소유한 차들을 분석해 봤다.
 
  동영상 속의 주차장은 여느 아파트의 주차장과는 확연히 다르다. 여기서 다르다는 것은 주차된 차들의 종류다. 해당 주차장의 영상을 수차례 돌려보면서 당시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던 전 차종을 확인해 보았는데, 대부분이 외제차다. 국산차는 거의 없다. 주차되어 있던 외제차량들 중 신차가격 기준으로 가장 저렴한 축에 든 차량은 독일산 소형차인 파란색 미니 쿠퍼 S(3도어) 정도다.
 
  이 차가 일반 쿠퍼가 아니라 S인 이유는 전면부 생김새와 보닛에 뚫려 있는 덕트(duct, 공기흡입구) 때문이다. S는 일반모델과 달리 터보차저를 장착, 공기유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보닛에 덕트가 있다. 이 차량은 미니의 쿠퍼 중에서도 상위모델로 차량가격만 약 4200만원이다.
 
  이 주차장이 속해 있는 건물은 그 자체만으로 상류층이 거주하는 곳임에 틀림없다. 드러난 영상 속에는 국산 고급 세단(에쿠스EQ900, 제네시스/G80 등)은 몇 대 없어, 정부나 기업 종사자의 차량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 벤츠 중 가장 고가에 속하는 S 클래스 모델의 차량도 몇 대 보이는데, 번호판의 한글 글자가 렌터카에 주로 사용하는 ‘허’ 자 등이 아니라 ‘마’ 자가 찍혀 있어 해당 주차장의 차량들은 대부분 개인 소유의 차량으로 보인다.
 
 
  억대 넘는 희귀 차량 즐비한 주차장
 

  주차장에서 보인 차량 중 억대를 호가하는 차량도 여럿 목격됐다. 개중에는 최순실이 걸어오던 주차장 제일 끝 쪽에도 두 대가 있었다. 주차장에 있던 차량들의 브랜드만 놓고 보면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미니, 벤틀리, 랜드로버, 마세라티, 포르쉐, 애스턴마틴 등이다. 이 브랜드들은 엔트리급 모델의 가격부터가 고가다. 특히 미니, 아우디, 벤츠를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는 엔트리급 모델의 가격만도 보통 7000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고가의 차들이다.
 
  주차장에는 국내에선 희귀 차량인 애스턴마틴 라피드(Aston Martin Rapide S)도 있다. V12기통 엔진을 탑재해 550마력을 뿜어 내는 고성능 차량이다. 애스턴마틴은 007 제임스본드 영화에서 본드카로 주로 등장하며, 영국을 상징하는 차다. 애스턴마틴은 국내에 수입원이 들어와 론칭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기에 이 모델은 아직 국내에서는 보기 어렵다. 특히나 라피드는 보통 2인용 투도어의 애스턴마틴과 달리 4도어 모델이라 더 희귀하다. 국내 가격은 약 3억원이다.
 
  TV조선 기자가 최순실을 맞닥뜨리는 위치에서 최순실의 뒤편에 두 대의 차가 보인다. 기둥을 기준으로 왼쪽에 은색 스포츠카와 검은색 대형 세단이 있다. 이 대형 세단 때문에 차량의 높이가 낮은 스포츠카는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이 은색 스포츠카는 포르쉐 911 터보다. 해당 모델은 2000년대 초반에 생산된 모델로 당시 포르쉐 라인업 중 최상위 모델이며 996 터보로도 불린다. 출시 당시 마력은 420 정도다. 만약 동급의 차를 요즘 신차로 구매하려면 2억7000만원 정도를 내야 한다.
 
  은색 포르쉐 옆에 있는 검은색 세단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상위 세단인 S 클래스 이미지가 물씬 풍긴다. 그런데 이 차량은 그냥 S 클래스 차량이 아니다. S 클래스 중에서도 최상위급인 메르세데스 벤츠 마이바흐(Maybach)다. 이 차가 그냥 S 클래스가 아니라 마이바흐인 이유는 차량의 휠이다. 일반 S 클래스와 달리 바퀴 대부분이 막혀 있는 디시타입(Dish type)의 휠을 장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휠은 마이바흐에만 장착된다. 신차 가격은 마이바흐 S600이 3억2000만원 정도다. 일반 S 클래스 최상위 모델이 약 2억인 점을 감안하면 1억이 더 비싼 셈이다.
 
  국내에서 마이바흐는 한류스타 배용준과 이건희 삼성 회장의 차로 알려져 있다. 차량이 비싼 이유는 움직이는 사무실이라고 불릴 만큼 내부에 탑재된 편의장비 등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이 차량 옆에는 한 칸이 비어 있고 그 다음 칸에 앞서 말한 미니 쿠퍼 S가 주차되어 있다.
 
 
  최순실의 자동차 2대
 

  그럼 최순실이 걸어오던 주차장 맨 끝에는 어떤 차들이 있었을까? 주차장 맨 끝에는 2대의 차가 있다. 거리가 멀고 화질이 좋지 않았지만, 다른 영상을 통해 이 두 대의 차량이 최순실 소유의 차량임을 확인했다. 가장 안쪽에 주차된 흰색 세단은 차량의 후미가 많이 튀어나온 채로 주차되어 있다. 이 차량의 뒷모습을 보면 메르세데스 S 클래스임을 알 수 있다.
 
  이 차량의 전면부 영상도 찾아보니, 앞서 언급한 마이바흐 급이 아닌 일반 S 클래스로 2억원대 차량으로 보인다. 마이바흐와 일반 S 클래스는 전면부 생김새가 거의 똑같아 구분이 어렵지만, 그릴 디자인이 약간 다르다. 가로 줄이 그어진 흡입구의 선이 마이바흐가 더 두꺼운데, 해당 모델은 얇아 최순실 소유의 차량은 일반 S 클래스다. 일반 S 클래스라도 2억원에 달하는 고가의 차량이다.
 
  그 바로 옆에는 흰색의 SUV차량이 있다. 이 차량은 영국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다. 이 모델은 최신 4세대 모델로 기존과 달리 전면부 헤드라이트 디자인이 바뀌었다. 신차의 시작 가격은 1억 7000만원 정도다. 옵션사항에 따라 가격은 달라지며 최상위 오토바이오그라피의 경우 3억원에 달한다. 얼마 전 김모 부장판사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레인지로버(3세대)를 뇌물로 받았다는 내용이 나오면서 대중에 많이 알려졌다.
 
  이 두 대 모두가 최순실 소유의 차로 알려졌으며, 2억을 호가하는 고가의 차량들이다. 모두 흰색으로 최순실은 흰색을 좋아하는 것 같다. 모두 2013년에 출시된 최신 모델로 최순실은 최근 3년 이내에 이 차량들을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벤츠 S500의 경우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4700cc V8기통엔진을 탑재해 제로백(0-100km도달 시간)이 불과 4.8초밖에 되지 않는다. 레인지로버도 최상위급은 5000cc 8기통 수퍼차저 엔진을 달아 550마력에 제로백이 5.5초다.
 
  이 주차장에서 신기한 점은 대부분의 차들이 외제차라는 점 외에도 주차된 차량 대부분이 출시된 지 5년 이내의 최신 모델들이라는 점이다. 5년 이상된 구형 모델은 거의 없었다. 앞서 언급한 포르쉐를 제외하고 주차장에서 5년 이상된 모델은 최순실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 전 좌측에 주차된 검은색 차량뿐이다. 이 차량은 이탈리아의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quattroporte) 5세대 모델(M139)로 2002년부터 2012년까지 생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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