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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 소식

동북아 교육허브, 제주영어교육도시 현장을 가다

“브랭섬홀아시아(BHA) 올 졸업생 중 92%가 세계 100대 대학 합격”

글 : 오동룡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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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까지 총 7개 국제학교 개교… 해외유학 수요 대체로 2587억원 절감 효과
⊙ 영어토론 수업·선진 교육 프로그램 인기… 미술·음악 전공자도 배출
영국계 국제학교인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NLCS) 본관 전경.
  지난 8월 29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의 이국적 캠퍼스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NLCS)에는 무더위를 쫓는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 푸른 교복의 학생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영어로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고, 벽면을 온통 수학공식으로 장식한 교실에서는 학생들이 《액티미션북》이란 자신들이 만든 ‘교과서’로 수학을 공부하고 있었다.
 
  관광이란 아이콘으로 대표되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새로운 동북아의 교육허브로 주목을 받고 있다. NLCS·한국국제학교(KIS) 제주캠퍼스·브랭섬홀아시아(BHA) 같은 선진 명문 사학들이 속속 제주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제주도의 입지 조건은 물론 서울이나 인천의 국제학교와 달리 내국인 입학에 제한이 없는 점이 해외로 유학을 떠나는 학생들의 발길을 돌리게 하고 있다. 실제 이러한 매력에 운영 첫해인 지난 2011년 805명에 그쳤던 국제학교 학생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405명까지 늘어나는 등 국제학교를 찾는 학생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권유진 NLCS 홍보마케팅팀장은 “영어로 진행되는 자유로운 토론 수업, 150개가 넘는 방과 후 활동 프로그램,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함께하는 학교생활 등 유학을 가야만 맛볼 수 있었던 고급 선진 교육 프로그램을 국내에서도 체험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했다.
 
  덩달아 초등학생 전입 인구도 급속하게 늘고 있다고 한다. 제주특별자치시에 따르면, 초등학생 전입 인구가 2013년 461명, 2014년 541명, 2015년 673명으로 꾸준히 늘면서 제주 도심 지역엔 서울 대치동 못지않은 학원가까지 형성되고 있을 정도다.
 
  제주영어교육도시 사업은 제주국제자유도시 특별법에 따라 2002년 설립된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이끌고 있다. 김두한 홍보실장은 “해외유학 수요를 흡수해 국가 차원의 유학수지 적자를 개선하고, 정주형(定住形) 교육서비스 제공으로 국제자유도시 추진을 위한 교육 인프라를 추진한다는 것이 목표”라며 “지난 5년간(2011~2015) 국제학교 유치로 인해 2587억원의 외화유출을 막을 수 있었다”고 했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 150만 평 부지에 자리 잡은 제주영어교육도시는 2009년 6월 첫 삽을 뜬 이래 영국의 NLCS와 캐나다의 BHA, KIS 등 세 곳의 국제학교가 자리 잡고 있다. 현재 미국계 보딩스쿨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SJA)의 2017년 가을 개교를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영어교육도시 개발을 맡고 있는 JDC는 오는 2021년까지 총 7개의 국제학교를 유치해 장차 제주를 영어상용화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IB디플로마 성적 톱클래스 수준
 
NLCS 학생들이 문학수업을 받고 있다. NLCS에서는 국어와 역사 등 일부 과목을 제외하고 전부 영어로 강의를 진행한다.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새로운 국내 교육의 대안을 제시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IB) 등 글로벌 교육프로그램과 국내 및 해외대학에 동시 진학이 가능한 것이 그것이다.
 
  최근 들어 국제학교 학생들의 해외 명문대 진학률이 크게 늘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실제 NLCS의 경우 올해 졸업생 62명 중 상당수가 케임브리지, 옥스퍼드, 예일, 스탠퍼드 등 세계 명문대에 합격했고, 국제학교 최초로 서울대에 일반전형으로 2명이 합격했다. BHA는 올해 졸업생 중 92%가 세계 100대 대학에 합격했다고 한다.
 
  세계 140개국 이상에서 대학시험 평가 기준으로 사용되는 IB 디플로마 점수 역시 톱클래스 수준이다. NLCS의 IB 디플로마 점수는 세계 평균인 29.8점을 훨씬 웃도는 37점이다. 또 전세계 IB 디플로마 응시자 중 45점 만점을 받은 학생이 160명인데 이 중 NLCS 출신이 2명이다.
 
  글로벌 명문대학 진학은 물론 최근에는 미술이나 음악 등 다양한 방과 후 활동을 통해 예술계로 자신의 적성과 꿈을 찾는 학생이 늘고 있다. 권요진 NLCS 홍보마케팅팀장은 “음악·미술·연극·방송·럭비 등 다양한 방과 후 활동 프로그램에 학생들이 참여하면서 자신의 적성을 찾아가고 있다”며 “최근에는 악기를 전혀 다뤄 본 적 없는 학생 2명이 방과 후 활동을 통해 음악적 적성을 찾아 버클리 음대에 진학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높은 수준의 교육 환경에 내국인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제주 국제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NLCS에는 현재 136명의 외국인 학생이 재학하고 있고, BHA도 전교생의 10%가 외국인 학생이다.
 
  김정은 BHA 마케팅 디렉터는 “초기 교직원 자녀들만 있었던 외국인 학생의 국적이 최근에는 중국·호주·미국·러시아·일본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외국인 학생을 모집해 외국인 학생 비율을 점차 늘려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NLCS 13학년(고3) 김경민 양은 “해외 명문학교의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최고의 시설에서 깊이 있는 토론식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면서 “미대 진학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있고, 미국의 칼아츠와 같은 명문학교에 진학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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