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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말특집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글 :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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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하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지역사회를 위해 팔을 걷어붙인 한국인 자원봉사자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월간조선》은 기업의 이윤창출에 못지않게 사회적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려는 기업들의 다양한 활동을 소개한다.
  인재를 키우는 데 아낌없이 지원하는 SK
  SK가 후원한 ‘장학퀴즈’ 1000회 방송 맞아
 
SK그룹이 후원하는 고등학생 퀴즈프로그램 ‘장학퀴즈’가 첫 방송될 때의 모습. 1973년 2월 18일.
  매주 토요일 오후 5시45분이면 EBS 방송에서 ‘장학퀴즈, 학교에 가다’가 방송된다. 고등학생들에게는 퀴즈 맞히기 도전 시간이고 중년을 넘긴 기성 세대들에게는 추억의 시간이다. 종종 방송을 시청하는 부모들은 “저 프로그램을 아직도 하나?”라고 반응한다. EBS의 ‘장학퀴즈’는 지난 5월 21일 방송 1000회를 맞았다. 1973년 2월 18일 첫 방송부터 17년 동안 ‘장학퀴즈’의 진행을 맡아 온 차인태 아나운서는 “40년도 전에 첫 MC를 맡았는데 어느새 1000회 방송을 맞이했다”며 “고등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 꿈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영원히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송 역사상 기억될 만한 기록을 세운 ‘장학퀴즈’를 탄생시킨 곳은 SK그룹이다.
 
  SK는 ‘인재가 희망’이라는 철학에 따라 1973년부터 ‘장학퀴즈’를 후원해 왔다. 당시만 해도 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퀴즈 프로그램은 성공하기 힘들다는 인식이 있었다. SK는 ‘인재가 가장 소중한 자원’이라는 장기적인 안목과 사회적 환원 정신에 입각해 뚝심 있게 후원을 진행했다. SK의 학구적 후원은 퀴즈 프로그램 지원뿐이 아니다.
 
 
  유학생 경비 전액 지원해 400명의 박사 배출
 
SK의 한국고등교육재단이 주최한 청소년 대상 강좌 ‘드림렉처’에 참가한 학생들의 모습.
  SK의 장학재단인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우수한 학자를 양성해 학문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엄격한 과정을 거쳐 선발된 해외유학 장학생에게는 학비, 생활비 보험료를 포함한 전액 장학금을 지원한다. 재단을 설립한 이래 박지향 서울대 교수, 염재호 전 고려대 부총장 등 학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교수들을 배출해 냈다. 미국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시카고대, 버클리 등 내로라하는 학교의 박사 400여명을 여태 탄생시켰다. 요즘 재단은 인재 양성과 함께 해외 학술교류에 중점을 두고 있다. 중국 베이징대학교와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 공동으로 매년 학술 콘퍼런스를 열고 있다. 재단에서 배출한 인재들은 다시 지식 나눔을 통해 사회적 기여 활동을 하고 있다. 재단의 지원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석학들이 전국의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공과 진로 탐색을 돕는 ‘드림렉처(Dream Lecture)’를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SK는 그룹 성장의 동반자인 협력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로 10년째 ‘동반성장 CEO 세미나’를 개최해 협력업체 CEO들을 상대로 경영전략, 재무, 마케팅, 리더십 등 기업경영 전반에 관한 노하우를 강의했다. 강의료는 전액 무료다. 또 ‘동반성장 e러닝 온라인 과정’을 개설해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온라인 교육을 해 주고 있다.
 
  SK의 ‘김장 나눔 봉사’는 20년째 이어지고 있다. SK는 1996년부터 매년 겨울을 ‘행복나눔 계절’로 선포하고 소외 계층을 위한 김장김치 담그기를 해 오고 있다. 2015년 11월 20일에는 인천 괭이부리 마을에 위치한 사회적기업 (주)해맑은김치에서 총 6만5000포기의 김치를 담근 뒤 복지단체 등을 통해 전국 소외 계층에 나눠줬다.
 
  SK는 8월 말에는 통 큰 기부를 했다. 저소득 노령층의 주거 복지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져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들의 주거 복지를 위해 1000억원을 선뜻 내놨다. SK 관계자는 “기부금이 저소득 노령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쓰이는 것을 계기로 노인층 주거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K는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해 헌혈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뜸해졌다는 소식을 접하고 전국 사업장 임직원들이 단체로 헌혈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비즈니스와 연계해 사회공헌 프로그램 운영하는 한화
  ‘혼자 빨리’가 아니라 ‘함께 멀리’가 중요
 
한화가 후원하는 아동 전통문화예술 교육에서 전통 악기를 배우고 있는 어린이들.
  한화그룹은 2002년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회전담 조직을 만들었고, 창립 55주년에 ‘한화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김승연 회장은 타인과의 상생과 동반 성장을 강조해 왔다. 김 회장은 창립 59주년 행사에서 “아무리 큰 나무도 혼자 숲이 될 순 없다. ‘혼자 빨리’가 아니라 ‘함께 멀리’의 가치를 되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는 자원봉사, 사회복지,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를 실천하고 있다.
 
  2000년부터 ‘예술의전당 교향악 축제’를 후원하고 있고, 2004년부터 매년 지방 도시들을 찾아 ‘한화 팝&클래식 여행’ 등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소외계층을 적극 챙기고 있다. 2013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한화클래식’은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무대를 다양한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첫해에는 바흐 음악 연구의 대가 ‘헬무트 릴링’을, 2014년에는 이탈리아 고음악 해석가인 ‘리날도 알레산드리니’와 그가 이끄는 ‘콘체르토 이탈리아노’를, 2015년에는 국내 첫 내한인 ‘18세기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국내 음악 애호가들의 고품격 클래식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켰다.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의 책무 실현
 
태양광 사업을 차세대 사업으로 육성 중인 한화그룹이 무료로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해피선샤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한화의 ‘해피선샤인(Happy Sunshine)’ 캠페인은 비즈니스와 연계한 한화의 대표적인 친환경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한화는 차세대 사업으로 ‘태양광 사업’을 선정해 이에 주력해 왔다.
 
  한화의 ‘해피선샤인’ 캠페인은 2011년부터 시작해 총 146개 복지시설에 1023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했다. 한화 측은 “이는 1년 동안 어린 소나무 20만 그루 이상을 심은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받은 기관들은 전기료 절감뿐 아니라 이로 인해 절약된 관리운영비를 또 다른 복지 서비스에 활용해 나눔이 나눔을 낳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냈다.
 
  ‘해피선샤인’ 캠페인은 해외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한화는 태양광을 통한 사막화 방지를 위해 몽골 셀렝게주 자연보호구역에 23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한화 태양의 숲 1호’를 조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한화 태양의 숲’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중국청소년발전기금회와 함께 중국의 빈곤지역 학교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기증하는 ‘한화-희망공정 해피선샤인’ 캠페인을 통해 후베이성 우펑현 지역의 위양관쩐 초등학교(2013년)와 칭하이성 다퉁현 지역의 시에거우샹 희망학교(2014년)에 각각 30kWh 규모의 지붕형(Roof-Top)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상으로 기증하고 설치했다.
 
  한화는 국경을 초월한 나눔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자, 지난 2008년부터 탄자니아, 케냐, 우간다 등 아프리카 저개발 빈곤국가를 대상으로 직업훈련센터 및 학교 건축, 식수개발 등 교육 및 보건 관련 지역개발 사업을 통해 이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2012년에는 중국 영하자치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막화 현상 및 황사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태양광 발전을 활용한 사막녹지화 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링우시 모우스 지역에 시간당 발전용량 8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여 묘목을 키우는 양묘장에 공급한 것으로, 태양광 에너지를 사막화 방지에 활용한 첫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일본 지진피해에 대한 복구지원도 진행해 이주민에 대한 구호물품 지원, 건축자재 지원과 함께 지진으로 전력망이 파괴된 동북지역에 대한 태양광 발전설비 지원도 진행했다. 첫 번째 지원대상으로 이와테현 히로노초읍에 위치한 다네이치 유치원에 약 12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다.
 
  한화는 공교육 활성화와 창의적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 기부에도 앞장섬으로써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기여하고 있다. 1975년 북일학원을 설립해 북일고, 북일여고를 운영하는 등 국가인재 육성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한화는 국가의 우수 과학인재 발굴 및 육성에 기여하고자 2011년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과학연구대회인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를 개최해 오고 있다. 한화는 2012년 6월 교육과학기술부,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함께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국가적 교육기부 활동에도 적극 동참키로 했다. 기존의 교육기부 관련 활동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 관리하고, 제조・건설・금융・서비스·레저 등 기업의 특성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는 등 그룹 차원의 전방위적 교육기부를 통해 ‘내일을 키우는 나눔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 부흥을 이끄는 CJ
  우리의 아티스트들이 브로드웨이 무대에 서는 날 꿈꿔
 
CJ문화재단 설립 10주년을 맞아 세워진 CJ아지트 대학로의 개관식에 모인 사람들.
  “문화가 없으면 나라도 없다.”
 
  삼성그룹의 이병철 창업주가 생전에 즐겨 하던 말이다. 이 창업주의 장손인 이재현 CJ 회장이 이 뜻을 받아 설립한 CJ문화재단이 10년을 넘겼다. CJ는 1996년에 ‘화음체임버오케스트라’ 창단 지원을 시작으로 국내의 문화 예술인을 지원하고자 2006년 CJ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이재현 회장은 “젊은 신인 예술인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의 기반을 다지고,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창작 콘텐츠가 한류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때맞춰 CJ그룹은 삼성그룹에서 분리되고 60년 전통의 식품 기업에서 문화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났다. CJ제일제당과 CJ엔터테인먼트는 오늘날 CJ그룹의 양대 축이다. 문화기업으로 새롭게 사업 다각화를 일궈 낸 이재현 회장의 문화 사업 비전에 대한 소신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CJ는 지난 4월 22일, 문화재단 설립 10주년을 맞아 문화 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CJ아지트 대학로’ 개관식을 가졌다. CJ아지트는 신인 예술인들에게 자유로운 창작의 공간을 제공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공연을 할 수 있는 공연장 겸 아티스트들의 작업실이다. 음악·뮤지컬·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창작과 공연이 가능한 스튜디오형 공간이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CJ아지트 광흥창이 처음으로 문을 열어 창작자들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 왔다. 재단 설립 10주년을 맞아 예술의 산실이라는 상징성을 지닌 대학로에 또 하나의 공간을 오픈해 CJ의 문화 예술 융성 취지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180만 관객 동원한 ‘나의 PS파트너’ 발굴
 
CJ문화재단의 크리에이티브마인즈에 뽑힌 뮤지컬 〈명랑경성〉을 연기 중인 배우들.
  CJ문화재단은 아지트 공간도 공간이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문화 예술인들을 지지하고 있다. 2010년부터 시작한 ‘튠업’, ‘프로젝트S’, 크리에이티브마인즈가 대표적이다.
 
  젊은 대중 음악인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온·오프라인 심사를 거쳐 신인들을 선정하고 선배 음악인들과의 공동 작업과 공연을 지원한다. 신인의 음반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1년 동안 해 주는데 지금까지 총 31개 팀의 뮤지션을 발굴해 25개 앨범을 제작했다. 요즘 인기를 끄는 3인조 밴드 ‘아시아 체어샷’은 CJ문화재단을 통해 발탁돼 음반을 낸 이후에 지상파 음악 경영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거두고, 제12회 ‘한국 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록노래상을 받았다.
 
  프로젝트S는 신인 영화인들의 아이디어를 기획안 단계에서 뽑아 현직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거쳐 시나리오 초고로 완성하고, 작품이 제작되기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18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나의 PS파트너’, ‘마이리틀히어로’, 네이버 웹툰으로 연재 중인 ‘2호선 세입자’ 등이 CJ문화재단의 지원으로 탄생한 영화다.
 
  크리에이티브마인즈는 뮤지컬·연극 부문의 신인 공연 창작자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일본 무대에서까지 큰 호응을 얻은 ‘풍월주’의 정민아 작가는 “열정은 있지만, 방법을 모르는 창작자들에게 공연 업계 전문가들과 연결해 주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일시적인 금액 지원과 크게 다른 점”이라며 “문화 재단과 인연을 맺어 해외 공연까지 다녀올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CJ그룹은 그룹이 후원하는 아티스트들이 세계로 뻗어나가 세계적 권위의 빌보드차트에 랭크되고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르는 것, 칸 영화제 같은 국제 영화제의 레드카펫에 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한다. CJ그룹이 이처럼 예술 후원에 나선 것은 한국의 대중문화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고, 이런 문화가 한국을 세계에 알리고 국가의 가치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확신에서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튠업·프로젝트S·크리에이티브마인즈 등 창작 지원 프로그램의 대상을 신인뿐 아니라 기성 예술인들에게까지 확대할 예정”이라며 “연 1회 하던 공모 횟수를 연중 상시 공모 체제로 바꿔 역량 있는 창작자들이 쉽게 시장에 진입해 창의적 문화 콘텐츠를 마음껏 생산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공존·공감·공생을 표방하는 신한금융지주
  미래를 위한 따뜻한 금융을 실천
 
‘따뜻한 금융’을 기치로 한 신한금융지주가 2016년 10월,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함께 자원봉사에 나선 모습.
  신한금융은 ‘공존’ ‘공감’ ‘공생’이라는 사회책임 이념을 갖고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신한금융은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함께 나누는 행복 2016년 신한 자원봉사대축제’를 올해 60일간 실시했다. 한동우 회장을 비롯해 신한금융 CEO들은 서울시 광진구에 있는 어린이대공원을 방문해 장애인과 비(非) 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무장애 놀이터 만들기’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신한금융지주가 추구하는 ‘공존’은 함께 더불어 산다는 의미다. 사회적 약자와 취약 계층을 지원해 기업의 책임을 다한다는 목표다. 신한금융은 ‘신한 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해 저신용·저소득층 등 금융에서 소외된 계층의 자립을 위해 700억원을 출자했다. 2015년 말까지 신한 미소금융의 지원을 받은 이들은 총 7266명으로, 총 1026억원이 들어갔다. 신한은 성적이 우수하지만,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기 위해 7개 그룹사가 1000억원을 투자해 신한장학재단을 만들었다. 장학 재단이 운영된 10년 동안 총 4185명의 학생이 195억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신한금융이 추구하는 ‘공감’은 전통문화를 복원하거나 보존하고, 문화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뜻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전통적 가치를 보존하고 지역사회에 문화 예술을 전파하기 위해 문화재 사랑 캠페인, 문화재 지킴이 활동, 궁궐 지킴이 등의 사업을 통해 전통문화를 보존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이 2009년에 제정한 ‘신한 음악상’은 금융권에서는 최초로 음악 영재를 발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순수 국내파 클래식 유망주를 발굴해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신한은행은 바이올린·피아노·성악·첼로 등 4개 부문의 유망주를 뽑는데, 이들에겐 1600만원의 장학금과 해외 유명 음악 학교에 단기간 연수 기회를 준다. 신한 아트홀에서 총 2회에 걸쳐 무료로 공연할 수 있다.
 
 
  탄탄한 중소기업의 기술금융 지원은 업계 1위
 
지난 4월23일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 있는 ‘제3호 고분’에서 진행된 ‘내고장 문화재 가꾸기 날’ 행사에서 신한은행 직원들이 배수로 청소와 잡초를 제거하고 있다.
  신한금융의 ‘공생’은 인간과 자연의 공생을 화두로 환경의 소중함에 대해 각성을 하자는 인류의 의무를 담았다. 매년 전국 환경 사진 공모전을 개최해 예술을 통한 환경 의식을 고취하고 있다. 기후변화 관련 지속가능 경영 평가인 ‘2015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KOREA’에서 국내 금융회사로는 최초로 2년 연속 ‘탄소경영 아너스클럽’으로 뽑혔다.
 
  신한금융은 금융회사답게 본업인 금융을 통해 사회에 이바지하고 있다. 2012년 6월부터 시작한 ‘금융경제 교육’이 대표적이다. 신한의 ‘금융경제 교육’은 금융감독원에서 금융 관행 개혁의 목적으로 추진하는 ‘1사(社) 1교(校)’와 맥을 같이한다. 신한은 금융 지식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금융업 종사자로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눠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신한 어린이 금융체험 교실’,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인 ‘청소년 진로 직접 현장체험’, 중학생을 위한 합리적인 소비활동과 기부에 특화된 ‘아름인 금융 탐험대’와 저소득 가정 아동들을 위한 ‘아름인 금융교실’, 노년층을 위한 ‘신한 해피실버 금융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사회책임경영 활동을 매년 보고서로 발간한다.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그룹의 미션을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으로 정했다. 한 회장은 그룹의 수장으로 취임한 직후 서민금융 전담 창구인 ‘희망금융플라자’를 전국에 40개 열었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성장 단계별로 지원하기 위해 창업·성장·글로벌화에 이르는 단계별 상품을 제공하고 관련 제도를 만들었다. 기업회생을 돕기 위해 ‘중소기업 힐링 프로그램’과 중소기업 무료 컨설팅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음에도 제때 자금을 지원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중소기업의 기술금융 지원에 노력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기술금융 지원실적 부문에서 업계 1위를 차지했고, 2015년 12월에 그 공로로 국가지식재산위원장상과 단체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룹의 철학인 따뜻한 금융을 실천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지속가능 기업으로서 고객과 사회에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글로벌 봉사활동 하는 삼성전자
  국내 최초로 사회봉사단 만들어… 국내 8개·해외 9개 센터로 확대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늘날에는 기업들의 사회공헌 사업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다. 당연히 하는 것인 양 치부되기도 하지만 삼성전자가 처음 시작할 때에는 생소한 단어였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의 자원봉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1995년 사회봉사단을 발족하고, 2004년에는 나눔경영 확대의 목적으로 본사에 전담조직인 사회봉사단 사무국을 신설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 최초다. 20년 넘게 이어 오는 삼성전자의 사회봉사단은 오늘날 서울·수원·구미·광주 등 국내 8개의 자원봉사센터와 북미·중남미·유럽·동남아시아·중국·아프리카 등 해외에 9개 지역총괄 자원봉사단을 거느린 거대 조직으로 변했다. 삼성전자는 2014년을 기준으로 총 5213억원을 사회공헌으로 사용했고, 국내에서 총 1997개의 봉사팀이 활동했다. 임직원 한 명당 11시간 이상을 봉사활동에 할애한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회가 건강해야 기업도 발전할 수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더 밝고 희망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다”고 말했다.
 
 
  장기 입원 중인 아동이 학교 수업 들을 수 있는 ‘아바타 키즈’ 개발
 
삼성전자 콩고 봉사팀이 현지 학생과 함께 자가발전형 랜턴을 제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창의적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삼성전자의 핵심 역량인 ‘기술’을 접목하는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 왔다. 삼성전자의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가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청소년의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해 2013년부터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이들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다. 교육에 활용되는 교재와 교구는 삼성전자 임직원과 교육 전문가들이 협업을 통해 개발했는데 학생들은 12주간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프로그래밍, 알고리즘 등을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다. 삼성전자는 미래창조과학부, 교육부와 함께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를 열었다. 소프트웨어에 관심 있는 전국의 초·중·고 학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데, 청소년들이 자신의 상상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해 겨루는 장이다. 경기 북과학고에 재학 중인 소현섭 군 등 2명은 ‘리멤버샤워기 팀’으로 삼성전자 대표이사상을 받았다. ‘리멤버샤워기’는 아빠는 뜨겁고 센 수압을 좋아하고 엄마는 미지근한 온도의 샤워를 좋아하는 등 가족 구성원의 샤워 패턴에 따라 사용자에게 최적의 수온과 수압을 제공하는 스마트 샤워기 시스템을 구현해 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세계 곳곳에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10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는 자발적으로 지원한 임직원 중에서 선발해 약 1주일간 해외로 봉사활동을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2010~2012년에는 아프리카 국가, 2014년에는 중남미 국가를 다녀왔다.
 
  삼성전자의 ‘나눔빌리지’는 개발도상국의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생활 인프라를 개선해 주는 사업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가봉, 가나, 나이지리아, 탄자니아에 나눔빌리지를 만들었다. 마을을 개발하는 과정에는 마을 주민들을 주축으로 지역 정부, 한국 전문가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2002년에 월드컵 주경기장을 설계했던 건축가 류춘수씨가 재능 기부로 이들 지역의 커뮤니티센터 설계를 담당키도 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2012년부터 미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산업을 소개하고 실제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2015년 6~8월에 열린 캠프에 약 360명의 고등학생이 참가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아이디어 대회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스위스 통신사인 스위스텀, 아동후원단체인 킨더시티, 여러 아동 병원과 협력해 장기 입원 중인 아동 환자들을 대상으로 로봇과 태블릿PC를 통해 학교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아바타 키즈’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기술이 구현될 수 있도록 자사의 ‘갤럭시 탭’과 로봇을 연계해 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또 브라질의 아마존보호재단과 협력해 아마존 밀림의 생태계와 원주민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공헌 부문에서도 이에 걸맞은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5년째 심장병 어린이 후원하고 있는 (주)오뚜기
  경제적으로 어려운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4173명 새생명 얻어
 
오뚜기의 후원으로 선천성 심장병 수술을 받은 어린이가 누적 4000명이 넘었다.
  (주)오뚜기는 1992년부터 지금까지 IMF, 장기적 경기 불황 등 갖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심장병 어린이 후원을 이어 오고 있다. 1992년에 매달 5명을 후원하기 시작해 현재는 매달 23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찾아주고 있다.
 
  오뚜기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 사업은 미래 사회의 주인공이 바로 어린이라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선천성 심장병을 앓는 어린이들은 10세 이전에 수술을 받지 못하면 생명을 잃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서, 경제적 이유로 수술을 받지 못해 고귀한 생명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오뚜기는 본격적으로 선천성 어린이 수술비 후원사업을 시작했다. 2016년 4월을 기준으로 총 4173명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가 오뚜기의 후원으로 새 생명을 얻었다. 2015년 11월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오뚜기센터에서 오뚜기의 후원으로 수술을 받아 완치된 어린이와 가족, 후원업체와 환자의 가교 역할을 해 온 한국심장재단 관계자, 오뚜기 및 관계사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해 ‘오뚜기의 사랑으로, 새 생명 4000명 탄생’ 기념 행사를 가졌다.
 
  오뚜기의 심장병 어린이에 대한 지원은 수술비 후원으로 끝나지 않는다. 완치된 어린이와 그 가족에게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진다는 차원에서 회사의 다양한 행사에 이들을 초청하고 있다. 매년 5월에 개최하는 ‘스위트 홈 오뚜기 가족교실 페스티벌’에는 심장병 완치 어린이를 위한 요리 교실이 진행된다. 매년 10월에는 심장병 완치 어린이와 가족을 충청북도 음성에 소재한 오뚜기 대풍공장에 초청해 공장견학, 신제품 요리시연회를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이 직접 오뚜기 선물세트 조립
 
2015년 7월, 강원도 화천아동보육시설에서 오뚜기 봉사단원들이 밥차를 이용해 카레 돈까스를 나눠주고 있다.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으로 사회적 책임을 담당한 오뚜기는 2012년부터 장애인 지원으로 영역을 넓혔다. 장애인 학교와 장애인 재활센터를 운영하는 밀알재단의 ‘굿윌스토어(Goodwill Store)’ 송파점과 도봉점에 오뚜기가 생산하는 주요 선물세트 조립 작업 임가공을 위탁했다. ‘굿윌스토어’는 기업과 개인에게 생활 용품이나 의류 등 물품을 기증받은 후에 장애인들이 잘 손질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오뚜기는 장애인에게 단순히 후원금을 기부하는 것보다 장애인들이 스스로 일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받아서 자립을 돕는 것이 진정한 사회 나눔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굿윌스토어’ 송파점의 71명 임직원 중 50명은 장애인이다. 오뚜기 선물세트 임가공 작업에는 매일 장애인 17명이 참여한다. 회사의 임직원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매달 25명 정도가 자원봉사 활동 형태로 자발적으로 참여해 장애인들의 임가공 작업을 돕고 장애인 점심 배식 등을 하고 있다.
 
  오뚜기는 2013년 이후에는 매년 넥센프로야구단 홈구장인 목동야구장에서 밀알재단 굿윌스토어 장애인을 초청해 넥센의 야구경기를 직접 관람하게 하고 있고, 굿윌스토어에 소속된 장애인들이 경기의 시구자로 나서게 돕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소비자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호국보훈 활동으로 나라사랑 정신 되새기는 효성
  효성 사업장과 국립묘지가 자매결연 맺었다
 
1사1묘역 자매결연으로 묘비 관리 봉사를 하고 있는 효성 임직원들.
  효성은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호국보훈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효성은 2014년부터 효성의 사업장 인근 국립묘지와 1사1묘역 자매결연을 맺고 주요 경영진 및 임직원들이 정기적으로 헌화·묘역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5월 25일에는 효성 본사 전략본부 임직원들 및 효성나눔봉사단이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자매결연 협약이 되어 있는 9묘역을 찾았다. 9묘역은 전사 또는 순직한 군인 및 경찰관 총 627위가 안장된 곳이다. 효성 직원들은 헌화, 묘비 닦기, 잡초 제거 등의 묘역 정화 활동을 펼쳤다. 충청지역 사업장(세종・옥산・대전공장) 임직원들도 5월 26일 국립대전현충원을, 구미공장 임직원들은 5월 30일 국립영천호국원을 방문해 정화활동을 실시했다. 5년째 이어 오고 있는 참전용사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 후원을 올해에도 이어 갈 예정이며, 서초구 거주 국가유공자 대상 호국보훈 감사위로연, 국립영천호국원 호국문화예술제 등을 후원해 국가를 위해 숭고한 희생정신을 보여준 국군장병의 노고를 잊지 않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베트남 주민 6700명 무료 진료
 
지난 5월 25일 양천구 신정동의 신목종합복지관에서 진행된 ‘날아라 푸른꿈’ 행사에서 효성나눔봉사단원이 어린이를 지도하고 있다.
  효성은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은 물론,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산업자재PG(Performance Group: 사업 부문)에서는 2012년부터 중증장애아동 요양시설 ‘영락애니아의 집’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4월 ‘장애인의 날’에는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영락애니아의 집’을 찾아 장애아 40명과 봄맞이 ‘함께하는 체육대회’를 진행했다. 거동이 힘든 중증 장애아들에게 재활 의욕을 높이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자 2014년부터 3년째 지속해 오고 있다.
 
  중공업PG 임직원들도 정신지체 특수학교인 서울정문학교 학생들의 나들이 활동을 정기적으로 돕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10년간 총 80회 이상에 걸쳐 2000여 명의 중공업PG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올해 4월에는 서울시 관악구에 위치한 삼성산에서 서울정문학교 학생들의 산행을 돕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산행은 대외활동이 활발하지 못해 체력이 떨어지기 쉬운 정신지체 학생들의 기초 체력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효성은 2013년부터 장애인 의료재활 전문기관인 ‘푸르메재단’과 손잡고 장애어린이·청소년 의료재활·가족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장애어린이 및 가족 지원을 통해 장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적절한 시기에 집중적인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가족의 관심과 양육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비장애 형제·자매에게도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효성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에서도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글로벌 일류 기업 효성의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2011년부터 효성의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를 생산하는 베트남 동나이성(省) 지역의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실시하는 ‘미소원정대’ 활동을 진행해 총 6700여 명의 주민들을 진료해 왔다.⊙
 

  현대자동차 그룹과 콜라보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 펼치는 현대건설
  현대건설과 현대차 기술을 동시에 전수한다
 
현대건설은 방글라데시에 무상으로 학교를 지어 줬다.
  현대건설이 2011년 4월 현대자동차 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사회공헌 활동이 달라지고 있다. 전 세계를 상대로 봉사 활동을 펼쳐 ‘글로벌 건설 리더’가 되겠다는 생각에서다. 2011년 카자흐스탄 카라간다 시에 교육센터를 만들며 처음으로 해외 공헌사업에 발을 내디뎠다. 중동·아시아 지역의 8개 국가에서 18건, 중남미 및 아프리카 등 신시장 7개 국가에서 9건 등 총 15개 국가에서 27개 해외 공헌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인도네시아 아체 지역에 학교 보건위생 사업을 지원해 식수 시설 및 화장실 복구, 위생교육 지원 등으로 아체 지역의 22개 학교와 22개 마을, 1만2000명의 지역 주민들의 삶을 바꿨다. 방글라데시 다카 지역에는 공립 초등학교를 지어 줬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방글라데시의 경우 열악한 교육환경 때문에 초·중학교 취학 중단율이 40%가 넘고 상급학교 진학률이 낮아 지역 정부의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은 상황이었다. 정부와 학교위원회, 지역사회와 역할 분담을 통해 공립 초등학교를 짓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콜롬비아의 저소득층 배구 영재들을 대상으로 장학 사업을 하고 있으며 생업 종사로 인해 자녀 교육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지역 주민의 자녀를 위해 ‘해피 홈스쿨’ 방과 후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에는 아프리카 지역의 우간다, 동남아의 미얀마 등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현대건설이 현대차그룹에 편입되고 업계 최초로 건설과 자동차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게 됐다.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 코이카(KOICA) 등과 함께 베트남에 건설 분야와 자동차정비 전문가를 육성하고 이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현대·코이카 드림센터’를 만들고 있다. 2013년 1월에 가나, 2014년 1월에 인도네시아, 2015년 2월에 캄보디아에 ‘현대·코이카 드림센터’를 만들었다. 현대건설의 ‘드림센터’는 ‘공유가치 창출’이라는 모델을 사회공헌에 접목한 예다. ‘공유가치 창출’은 미국 하버드대학의 마이클 포터 교수가 창안한 개념인데 기업의 경제적 가치와 공동체의 사회적 가치를 조화시키는 경영전략이다. 기업이 수익창출 이후에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활동 자체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면서 동시에 경제적 수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현대건설의 네 번째 드림센터는 올 2월에 베트남 하노이에 세워졌다. 하노이 공업대학 안에 있는 기존 건물 2개 동을 개·보수해 건설안전학교와 자동차정비 기술학교를 만들고 현대건설과 현대자동차의 기술을 베트남 청년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교육 수료자 중 우수 인력은 현대건설의 베트남, 동남아 및 중동지역 현장과 현대자동차 현지 자동차정비센터에서 근무할 기회를 제공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과 자동차라는 업종이 다른 두 기업이 해외에서 공동으로 공유가치 창출 활동을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단순히 해외에서 공사만 수주하는 관계를 벗어나 지역사회 발전의 견인차 구실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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