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는 지난 6월 16일 유영익(柳永益) 한동대 석좌교수가 새 국사편찬위원장으로 내정되었다고 보도했다. 유 교수는 연세대 현대한국학연구소(현 이승만연구원) 소장을 지낸 이승만 연구의 태두(泰斗)다.
이 보도가 나온 직후부터 좌파 성향 언론들을 중심으로 유 교수의 국사편찬위원장 임명을 반대하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6월 20일에는 한국역사연구회·한국사연구회 등 5개 학회가 공동성명서를 내고, “국사편찬위원장은 정치적으로 편향되지 않은 인물이 맡아야 하는데, 유 교수는 이러한 기준과 너무나 거리가 먼 인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유 교수가 이승만 재조명에 힘써 온 것을 겨냥, “자신이 세운 동상이 국민들에 의해 무너지고 국외로 망명하는 순간 이승만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일단락됐다”고 주장했다.
사실 유영익 교수가 국사편찬위원장에 내정되었다는 얘기는 확인되지 않은 소식이었다. 유 교수 본인도 모르는 얘기였다. 청와대도 유 교수 내정설을 부인했다. 《중앙일보》 보도 한 달이 다 되어 가는 7월14일 현재 아직 후임 국사편찬위원장은 임명되지 않고 있다.
유영익 교수의 국사편찬위원장 임명을 반대하는 이들은 그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인물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들은 노무현 정권이 재야(在野) 성향의 이만열(李萬烈) 숙명여대 교수를 국사편찬위원장으로 임명했을 때는 침묵했다. “이승만이 4·19로 축출됐기 때문에 그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일단락됐다”는 주장이야말로 그들이 유 교수 임명을 반대하는 진짜 이유가 ‘학문적’인 게 아니라 ‘정치적’인 것임을 증명한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현대사학회가 펴낸 한국사교과서가 국사편찬위원회의 검정을 통과하자, 교과서의 내용조차 알려지지 않았음에도 좌파세력이 일제히 ‘뉴라이트교과서’라며 정치공세를 폈던 것과 흡사하다. 두 건 모두 ‘선제적(先制的)’으로 논란을 일으켜, ‘공식적 역사관’으로 자리 잡은 좌파적 역사관에 대한 도전은 싹부터 잘라버리겠다는 생각의 소산이다. 이를 두고 한 네티즌은 ‘훔친 역사 지키기’라고 꼬집었다.
마침 유영익 교수가 《건국대통령 이승만》이라는 책을 펴냈다. 이승만의 삶과 사상, 업적을 잘 정리한 책이다. 일독을 권한다.⊙
이 보도가 나온 직후부터 좌파 성향 언론들을 중심으로 유 교수의 국사편찬위원장 임명을 반대하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6월 20일에는 한국역사연구회·한국사연구회 등 5개 학회가 공동성명서를 내고, “국사편찬위원장은 정치적으로 편향되지 않은 인물이 맡아야 하는데, 유 교수는 이러한 기준과 너무나 거리가 먼 인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유 교수가 이승만 재조명에 힘써 온 것을 겨냥, “자신이 세운 동상이 국민들에 의해 무너지고 국외로 망명하는 순간 이승만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일단락됐다”고 주장했다.
사실 유영익 교수가 국사편찬위원장에 내정되었다는 얘기는 확인되지 않은 소식이었다. 유 교수 본인도 모르는 얘기였다. 청와대도 유 교수 내정설을 부인했다. 《중앙일보》 보도 한 달이 다 되어 가는 7월14일 현재 아직 후임 국사편찬위원장은 임명되지 않고 있다.
유영익 교수의 국사편찬위원장 임명을 반대하는 이들은 그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인물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들은 노무현 정권이 재야(在野) 성향의 이만열(李萬烈) 숙명여대 교수를 국사편찬위원장으로 임명했을 때는 침묵했다. “이승만이 4·19로 축출됐기 때문에 그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일단락됐다”는 주장이야말로 그들이 유 교수 임명을 반대하는 진짜 이유가 ‘학문적’인 게 아니라 ‘정치적’인 것임을 증명한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현대사학회가 펴낸 한국사교과서가 국사편찬위원회의 검정을 통과하자, 교과서의 내용조차 알려지지 않았음에도 좌파세력이 일제히 ‘뉴라이트교과서’라며 정치공세를 폈던 것과 흡사하다. 두 건 모두 ‘선제적(先制的)’으로 논란을 일으켜, ‘공식적 역사관’으로 자리 잡은 좌파적 역사관에 대한 도전은 싹부터 잘라버리겠다는 생각의 소산이다. 이를 두고 한 네티즌은 ‘훔친 역사 지키기’라고 꼬집었다.
마침 유영익 교수가 《건국대통령 이승만》이라는 책을 펴냈다. 이승만의 삶과 사상, 업적을 잘 정리한 책이다. 일독을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