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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 裏面에는

글 :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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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을 앞두고 있어서일까? 정치권에서는 ‘경제민주화’라는 이름 아래 ‘대기업때리기’가 한창이다. 하지만 대기업들이 그렇게 비난받기만 해야 할 존재일까? 일자리 창출이나 세수(稅收)면에서 대기업들의 기여는 여기서 길게 얘기하지 않기로 하자.
 
  지난 8월 막을 내린 런던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올림픽 선수단은 13개의 금메달과 8개의 은메달, 7개의 동메달을 획득하며 원정 올림픽 사상 역대 최고인 종합순위 5위를 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스포츠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데에는 선수들의 피땀 흘린 노력도 있었지만, 국내 대기업들의 후원도 한 몫 했다.
 
  SK는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따내 최대 이변을 이끌어낸 대한민국 펜싱팀을 지원했다. 펜싱과 SK의 인연은 2003년 조정남(趙政男) SK텔레콤 부회장(현 SKT 고문)이 대한펜싱협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시작됐다. 2009년 손길승(孫吉丞) SKT 명예회장이 협회장 바통을 이어받아 지금껏 연간 12억원 이상을 지원해 오고 있다.
 
  한화 김승연(金升淵) 회장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로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낸 사격 종목의 조력자(助力者)다. 12년간 80여억 원의 사격 발전 기금을 지원했다.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 대한민국 양궁대표팀 뒤에는 현대기아차 그룹의 정몽구(鄭夢九), 정의선(鄭義宣) 부자(父子)가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가 확정되고 당시 전두환 대통령이 올림픽 준비를 위해 각 경기단체를 기업인들에게 맡기면서 현대가(家)와 양궁의 인연은 시작됐다고 한다.
 
  포스코 그룹은 고(故) 박태준(朴泰俊) 명예회장이 1985년 대한체조협회 후원을 자청하면서 한국 체조 지원을 시작했다. 27년간 총 130억원을 지원했다. ‘도마의 신’ 양학선 선수는 올림픽 참가 52년 만의 금메달로 화답했다. 삼성그룹은 육상, 레슬링, 태권도를 후원하고 있다. 레슬링의 김현우 선수는 8년 만에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 계보를 이었고, 태권도의 황경선 선수는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대기업의 스포츠 후원은 그룹 이미지 홍보나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포석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열광 뒤에 숨은 조력자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한번쯤은 기억해 줄 필요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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