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초 오원춘(42)이 저지른 ‘수원 토막살인 사건’은 우리를 전율케 했다. 이 사건은 조선족에 대한 우리의 편견을 자극하며 ‘외국인 혐오증’으로 발전했다. 옌볜 말투만 들어도 몸서리를 치는 사람이 있을 정도였다.
당시 상황을 보며 ‘우리도 외국에 나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우리 국민 해외 수감 현황’에 대한 정보공개를 외교통상부에 청구했다.
외교부가 공개한 자료(4월 18일 기준)를 보면 우리 국민 중 해외수감자는 1664명으로 ▲마약 283명 ▲살인 221명 ▲사기 152명 ▲절도 146명 ▲불법체류 124명 ▲강도 107명 등이다. 우리 국민을 가장 많이 수감한 국가는 이웃나라 일본이다. 일본에서 물건을 훔치다 붙잡힌 한국인만 114명이다. 또 ▲마약 112명 ▲살인 76명 ▲강도 61명 ▲폭행상해 41명 등 총 567명이 감옥살이를 하고 있다.
중국에도 554명이 갇혀 있다. 마약 관련 범죄로 수감된 국민만 113명이었다. 중국은 마약 범죄자를 총살형 등 중형으로 다스린다. 2001년 중국은 자국 내에서 마약을 제조·유통한 한국인을 공개총살한 적이 있다. 이 밖에 사기와 도박이 각각 56명, 48명이고, 성매매도 19명이다.
특이한 점은 중국에서 불법체류로 수감된 한국인이 78명이란 점이다. 국내 범죄자 중 다수가 중국을 도피처로 삼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내 한국인 불법체류자는 2만명으로 추정된다. 중국 당국은 오는 8월 말까지 불법체류자를 집중단속할 계획이라고 한다. 일본과 중국에 갇힌 우리 국적 수감자만 전체의 68%인데, 15.5%는 미국에 있다. 미국은 총기 소지가 자유로워서인지 살인으로 복역 중인 사람이 82명으로 가장 많고, 강도·강간·폭행 등으로 총 258명이 수감돼 있다. 이 밖에 필리핀(36명), 태국(35명), 인도네시아(30명), 베트남(11명) 등 동남아 지역에 112명, 호주와 브라질에도 각각 25명, 14명이 ‘철창 신세’를 지고 있다. ‘기타’로 분류된 지역에도 134명이 갇혀 있다.
우리도 밖에 나가 많은 범죄를 저지른다. 그들 중 억울한 이도 없지 않겠지만, 대부분 실제 죗값을 받는 사람들이다. 글로벌 시대, 나라 안이든 밖이든 범죄가 있어선 안 되겠다.⊙
당시 상황을 보며 ‘우리도 외국에 나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우리 국민 해외 수감 현황’에 대한 정보공개를 외교통상부에 청구했다.
외교부가 공개한 자료(4월 18일 기준)를 보면 우리 국민 중 해외수감자는 1664명으로 ▲마약 283명 ▲살인 221명 ▲사기 152명 ▲절도 146명 ▲불법체류 124명 ▲강도 107명 등이다. 우리 국민을 가장 많이 수감한 국가는 이웃나라 일본이다. 일본에서 물건을 훔치다 붙잡힌 한국인만 114명이다. 또 ▲마약 112명 ▲살인 76명 ▲강도 61명 ▲폭행상해 41명 등 총 567명이 감옥살이를 하고 있다.
중국에도 554명이 갇혀 있다. 마약 관련 범죄로 수감된 국민만 113명이었다. 중국은 마약 범죄자를 총살형 등 중형으로 다스린다. 2001년 중국은 자국 내에서 마약을 제조·유통한 한국인을 공개총살한 적이 있다. 이 밖에 사기와 도박이 각각 56명, 48명이고, 성매매도 19명이다.
특이한 점은 중국에서 불법체류로 수감된 한국인이 78명이란 점이다. 국내 범죄자 중 다수가 중국을 도피처로 삼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내 한국인 불법체류자는 2만명으로 추정된다. 중국 당국은 오는 8월 말까지 불법체류자를 집중단속할 계획이라고 한다. 일본과 중국에 갇힌 우리 국적 수감자만 전체의 68%인데, 15.5%는 미국에 있다. 미국은 총기 소지가 자유로워서인지 살인으로 복역 중인 사람이 82명으로 가장 많고, 강도·강간·폭행 등으로 총 258명이 수감돼 있다. 이 밖에 필리핀(36명), 태국(35명), 인도네시아(30명), 베트남(11명) 등 동남아 지역에 112명, 호주와 브라질에도 각각 25명, 14명이 ‘철창 신세’를 지고 있다. ‘기타’로 분류된 지역에도 134명이 갇혀 있다.
우리도 밖에 나가 많은 범죄를 저지른다. 그들 중 억울한 이도 없지 않겠지만, 대부분 실제 죗값을 받는 사람들이다. 글로벌 시대, 나라 안이든 밖이든 범죄가 있어선 안 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