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요구 시위로 시작된 리비아사태가 격렬한 내전(內戰)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불교인권위원회가 2003년 카다피에게 ‘불교인권상’을 수여한 사실이 드러났다.
불교인권위원회는 당시 시상 이유에서 “리비아 국가원수 카다피 지도자의 자유·정의·평등의 대의를 지원하기 위해 수행해 오신 선구자적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고귀한 성품에 대한 찬사와 평등하고 정의로운 사회 건설을 주창하는 휴머니즘적인 사상에 대해 전폭적인 신뢰를 보낸다”며 “불교인권위 심사위원들 만장일치의 결의로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불교인권위 공동대표 중 한 사람인 진관은 2002년 6월 22일 《민중의 소리》에 기고한 <민족정신에 대하여>라는 칼럼에서 “카다피 대통령이 미국을 몰아내고도 리비아는 얼마나 잘사는 나라가 되었는가? 우리도 미국 없이도 잘살 수 있다는 모범을 리비아로부터 배워야 한다”면서 “리비아는 민족의 지도자 카다피 대통령의 영도에 따라 민중이 주인 되는 나라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공동대표 중 한 사람인 한상범 동국대 명예교수는 민족문제연구소장으로 소위 ‘과거사청산’을 열심히 주장했고, 노무현 정권 시절에는 의문사진상규명위원장을 지냈다.
불교인권위원회의 반(反)인권성은 2008년 3월 유엔인권이사회가 북한에 대해 인권개선조치를 촉구하고 우리 정부가 이에 찬성하자, “(북한 인권 문제 거론은) 미국의 정치적 목적에 의한 친미(親美) 사대매국노들의 반민족적 매국·배족(賣國·背族) 행위”라고 주장한 데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불교인권상’의 성격은 역대 ‘불교인권상’ 수상자들의 면면을 보아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서준석 인권운동사랑방 대표(1993년), 정해숙 전교조 위원장(1994년),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1995년), 라창순 범민련 고문(2000년), 단병호 민노총 위원장, 김지태 미군기지확장반대팽성대책위원장(2005년), 박원순 변호사(2009년) 등이 이 상을 받았다. 2008년 광우병 사태 주범 중 한 사람인 박석운 사회진보연대 상임운영위원장(2007년), 미디어법 반대에 앞장섰던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2009년)도 이 상을 받았다.⊙
불교인권위원회는 당시 시상 이유에서 “리비아 국가원수 카다피 지도자의 자유·정의·평등의 대의를 지원하기 위해 수행해 오신 선구자적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고귀한 성품에 대한 찬사와 평등하고 정의로운 사회 건설을 주창하는 휴머니즘적인 사상에 대해 전폭적인 신뢰를 보낸다”며 “불교인권위 심사위원들 만장일치의 결의로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불교인권위 공동대표 중 한 사람인 진관은 2002년 6월 22일 《민중의 소리》에 기고한 <민족정신에 대하여>라는 칼럼에서 “카다피 대통령이 미국을 몰아내고도 리비아는 얼마나 잘사는 나라가 되었는가? 우리도 미국 없이도 잘살 수 있다는 모범을 리비아로부터 배워야 한다”면서 “리비아는 민족의 지도자 카다피 대통령의 영도에 따라 민중이 주인 되는 나라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공동대표 중 한 사람인 한상범 동국대 명예교수는 민족문제연구소장으로 소위 ‘과거사청산’을 열심히 주장했고, 노무현 정권 시절에는 의문사진상규명위원장을 지냈다.
불교인권위원회의 반(反)인권성은 2008년 3월 유엔인권이사회가 북한에 대해 인권개선조치를 촉구하고 우리 정부가 이에 찬성하자, “(북한 인권 문제 거론은) 미국의 정치적 목적에 의한 친미(親美) 사대매국노들의 반민족적 매국·배족(賣國·背族) 행위”라고 주장한 데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불교인권상’의 성격은 역대 ‘불교인권상’ 수상자들의 면면을 보아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서준석 인권운동사랑방 대표(1993년), 정해숙 전교조 위원장(1994년),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1995년), 라창순 범민련 고문(2000년), 단병호 민노총 위원장, 김지태 미군기지확장반대팽성대책위원장(2005년), 박원순 변호사(2009년) 등이 이 상을 받았다. 2008년 광우병 사태 주범 중 한 사람인 박석운 사회진보연대 상임운영위원장(2007년), 미디어법 반대에 앞장섰던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2009년)도 이 상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