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은 훌륭한 신(新)재생 에너지이면서 사회적으로 활용도가 높습니다. 우리의 기술을 사회공헌 활동으로 연계하는 것이 어떨까요?”
지난 2010년의 어느 날, 한화그룹 내 사회기업공헌단에서 토론이 한창이었다. ‘태양광 사업’을 지역사회에 널리 퍼뜨리는 것이 과연 가능한지 여부에 대한 회의였다. 이 토론이 있기 얼마 전, 한화그룹은 차세대 사업으로 ‘태양광’을 정해 ‘솔라에너지’라는 계열사를 설립했다. 사회기업공헌단은 회의 끝에, 그룹에서 태양광 사업을 전개함과 동시에 사회공헌 사업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이것이 요즘 재계에서 화제가 되는 한화 ‘해피선샤인(Happy Sunshine)’ 프로젝트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2011년 초, 한화는 월드비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낙후된 사회복지 공공시설에 무료로 태양광 설비를 건설해 준다는 공고(公告)를 띄웠다.
형편이 어려운 사회복지시설에서는 태양광 설비를 통해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고, 한화는 자사(自社)의 태양광 설치 노하우(knowhow)를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계기였다. 한화그룹 홈페이지와 월드비전의 전화접수를 받은 결과, 총 413곳이 응모를 했다. 한화그룹 측은 복지시설 중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곳, 복지관의 특성과 신뢰도, 에너지 발전 효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곳을 뽑았다. 이렇게 해서 첫 번째로 공사에 들어간 곳이 충남 아산에 있는 아산종합사회복지관이었다. 솔라에너지의 기술자들이 이곳을 방문해 구조물을 세우고, 태양광이 잘 들어오는지의 여부를 꼼꼼히 살펴 시설을 완공했다. 한 시설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데는 이틀에서 일주일 정도가 걸린다.
한화 관계자는 “복지관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준다고 통보를 했을 때 대다수가 들뜬 목소리로 전화를 받는다. 간혹 구조물을 올리는 과정에서 애로사항이 있지만 이들의 기대를 생각하면 이 사업을 중단할 수가 없다”고 했다.
통상 경로당 같은 시설이 작은 곳은 3kWh(한 시간에 3kW)를, 지역사회복지관, 생태학습원 등 시설이 큰 곳은 18kWh를 설치할 수 있다. 시설이 작은 곳은 태양광 에너지만으로, 일절 전기를 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열효율성이 높다는 것이 한화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산종합사회복지관의 한효수 관장은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 후에 월평균 500kW의 전기를 절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는 ‘해피선샤인’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단계부터 이 프로젝트를 중장기로 실시할 계획을 세웠었다. 이에 올 초에 또 다시 공고를 했고, 응모자는 총 316곳이었다. 이 중 사회복지관 3곳, 아동복지시설 12곳, 장애인복지시설 8곳, 노인복지시설 13곳 등 총 36개 기관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했다. 한화 측은 올해 이들 36개 기관이 절약한 전기료가 5000여만원 정도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단순 계산으로 치면, 한 업체당 매달 10여만원의 전기료를 절약한 셈이다.
충북 음성 유포리에 있는 한 경로당의 이광희 이장은 “전기료 걱정 때문에 마을 주민들의 사랑방이었던 경로당에 자주 모이기가 부담스러웠는데, 이번에 태양광 설치로 부담이 줄어 마을 주민들이 자주 모일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는 내년에도 이 프로젝트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통상 매년 5월에 공고를 한다. 시설 설비를 원하는 단체는 한화그룹 홈페이지(www.hanwha.co.kr)에서 직접 신청하거나 월드비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전화해서 신청하면 된다.⊙
지난 2010년의 어느 날, 한화그룹 내 사회기업공헌단에서 토론이 한창이었다. ‘태양광 사업’을 지역사회에 널리 퍼뜨리는 것이 과연 가능한지 여부에 대한 회의였다. 이 토론이 있기 얼마 전, 한화그룹은 차세대 사업으로 ‘태양광’을 정해 ‘솔라에너지’라는 계열사를 설립했다. 사회기업공헌단은 회의 끝에, 그룹에서 태양광 사업을 전개함과 동시에 사회공헌 사업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이것이 요즘 재계에서 화제가 되는 한화 ‘해피선샤인(Happy Sunshine)’ 프로젝트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2011년 초, 한화는 월드비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낙후된 사회복지 공공시설에 무료로 태양광 설비를 건설해 준다는 공고(公告)를 띄웠다.
형편이 어려운 사회복지시설에서는 태양광 설비를 통해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고, 한화는 자사(自社)의 태양광 설치 노하우(knowhow)를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계기였다. 한화그룹 홈페이지와 월드비전의 전화접수를 받은 결과, 총 413곳이 응모를 했다. 한화그룹 측은 복지시설 중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곳, 복지관의 특성과 신뢰도, 에너지 발전 효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곳을 뽑았다. 이렇게 해서 첫 번째로 공사에 들어간 곳이 충남 아산에 있는 아산종합사회복지관이었다. 솔라에너지의 기술자들이 이곳을 방문해 구조물을 세우고, 태양광이 잘 들어오는지의 여부를 꼼꼼히 살펴 시설을 완공했다. 한 시설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데는 이틀에서 일주일 정도가 걸린다.
한화 관계자는 “복지관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준다고 통보를 했을 때 대다수가 들뜬 목소리로 전화를 받는다. 간혹 구조물을 올리는 과정에서 애로사항이 있지만 이들의 기대를 생각하면 이 사업을 중단할 수가 없다”고 했다.
통상 경로당 같은 시설이 작은 곳은 3kWh(한 시간에 3kW)를, 지역사회복지관, 생태학습원 등 시설이 큰 곳은 18kWh를 설치할 수 있다. 시설이 작은 곳은 태양광 에너지만으로, 일절 전기를 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열효율성이 높다는 것이 한화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산종합사회복지관의 한효수 관장은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 후에 월평균 500kW의 전기를 절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는 ‘해피선샤인’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단계부터 이 프로젝트를 중장기로 실시할 계획을 세웠었다. 이에 올 초에 또 다시 공고를 했고, 응모자는 총 316곳이었다. 이 중 사회복지관 3곳, 아동복지시설 12곳, 장애인복지시설 8곳, 노인복지시설 13곳 등 총 36개 기관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했다. 한화 측은 올해 이들 36개 기관이 절약한 전기료가 5000여만원 정도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단순 계산으로 치면, 한 업체당 매달 10여만원의 전기료를 절약한 셈이다.
충북 음성 유포리에 있는 한 경로당의 이광희 이장은 “전기료 걱정 때문에 마을 주민들의 사랑방이었던 경로당에 자주 모이기가 부담스러웠는데, 이번에 태양광 설치로 부담이 줄어 마을 주민들이 자주 모일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는 내년에도 이 프로젝트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통상 매년 5월에 공고를 한다. 시설 설비를 원하는 단체는 한화그룹 홈페이지(www.hanwha.co.kr)에서 직접 신청하거나 월드비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전화해서 신청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