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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여야 공천 맡아 총선 승패 결정 지을 두 사람… 법조인 vs 정치학자

글 :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sj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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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DB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관리위원장을 임명했다. 국민의힘은 1월 5일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더불어민주당은 2023년 12월 29일 임혁백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를 임명했다. 정영환 위원장은 판사 출신, 임혁백 위원장은 정치학자로 두 사람 모두 고려대에서 교수로 재직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공관위원장은 공천을 주도하고 책임지는 자리로, 이번 총선 승리의 열쇠를 쥐고 있는 만큼 양당의 공관위원장 인선은 각 당의 공천 기조를 보여준다. 국민의힘은 법조인 출신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더불어민주당은 정치학자 출신의 판단력과 유연성을 중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은 정 위원장에 대해 “좌우에 치우치지 않은 객관적 판단으로 설득력 있고 공천에 있어 적임자”라고 했고, 민주당은 임 위원장에 대해 “변화를 주도하는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공정한 선거 관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영환 위원장은 강릉고-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3년 사법시험 합격 후 부산지법·서울고법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지냈다. 2000년 고려대 법대로 자리를 옮겨 교수로 재직해왔고 한국법학교수회장을 지냈다.
 
  임혁백 위원장은 서울대 정치학과-미국 시카고대학 박사 출신으로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을,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치개혁 연구실장을 맡았다.
 
  공관위 활동은 민주당이 먼저 시작했다. 임혁백 위원장은 1월 12일 첫 공관위 회의를 열고 “국민이 공천 기준부터 참여하는 국민참여 공천제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번 공천관리 구호를 ‘국민이 직접 공천합니다’라고 세우고 국민참여 공천을 기본으로 위원회 산하에 도덕검증소위원회, 기획여론조사소위원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정영환 위원장은 1월 11일 공천관리위원 인선을 마쳤다. 외부위원 7명과 현역 의원 3명이 포함됐으며 정 위원장은 “이번 공천은 주권자인 국민에 의해 이뤄지는 천하위공(天下爲公)의 가치가 반영되는 공천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당 공관위는 출범 초기부터 논란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국민의힘의 경우 외부위원 7명 중 3명이 법조인이며, 현역 의원 중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으로 불리는 이철규 의원이 포함됐다는 점 때문에 ‘윤심’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공관위는 1월 12일 발표한 후보 검증 명단에서 기소된 이재명 대표와 노웅래 의원, 실형을 선고받은 황운하 의원 등에 대해 적격 판정을 내리면서 후보 검증이 아닌 ‘친명(친이재명) 검증’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정영환 공관위원장이 “공천을 직접 챙길 것이고 윤심 개입 공천은 없을 것”이라고 직접 밝혔고, 더불어민주당 측은 “검찰의 정치 탄압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향후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자격 여부를 더 살펴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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