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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파워와 인맥

한동훈이 검찰 내 천재로 불리는 이유

“첨단수사기법과 글로벌스탠더드 도입… 그만큼 시대를 앞서 나간 검사는 찾기 힘들다”(후배 검사)

글 :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sj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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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임 검사 시절 서울지검 ‘드림팀’ 형사9부(부장 이인규)에서 금융 비리 수사 시작
⊙ SK 최태원 회장,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 전군표 국세청장 등 구속… 한 번 물면 놓지 않는 ‘독사’
⊙ 2015년 이후 특수통 날개 달고 2020년 부산 좌천 시점까지 검사로서의 전성기 누려
⊙ 첨단수사기법 도입 앞장선 ‘천재 검사’… ‘천재 장인’의 영향?
⊙ ‘윤석열 사단’ 잇는 ‘한동훈 사단’
⊙ 73년생 법무부 장관의 인맥은? ‘70년대 초반 生 8학군 출신’의 광범위한 인맥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문제 해결, 검찰개혁, 사법제도의 글로벌스탠더드 정비 등 법무부의 향후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나갈 수 있을까. 지금까지 밝혀진 그의 경력으로 볼 때 수사 능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통령과 호흡을 잘 맞춰나갈 수 있다는 사실도 당연지사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장이나 검찰총장이 아닌,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업무 능력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이 가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파워는 그가 검찰에서 어떤 길을 걸어왔으며 어떤 인맥을 쌓아왔는지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그는 국정농단 사건 수사, 윤석열 최측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지휘 등으로 유명세를 탔지만 실제 검사로 일한 시간의 대부분은 화이트칼라, 즉 경제 및 금융 관련 범죄를 척결하고 그 과정에서 첨단수사기법을 도입하는 데 집중해왔다.
 
 
  신설된 형사9부에서 금융범죄 수사 노하우 습득
 
한동훈 장관이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보좌하며 근무했던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한 장관이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을 건너뛰고 법무부 장관 자리에 올랐다. 사진=조선DB
  한 장관이 평검사-부장검사-차장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경제수사통, ‘재계(財界) 저승사자’ 등으로 불리게 된 것은 그가 검사 초임 시절부터 경제 관련 수사 경력을 쌓아왔기 때문이다. 한 장관은 1995년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 1998년 사법연수원을 제27기로 수료하고 강릉에서 공군법무관을 거쳐 2001년 서울지방검찰청에 첫 발령을 받았다.
 
  그가 처음으로 일하게 된 부서는 신설 부서인 형사9부였다. 금융과 증권 관련 비리를 수사하는 경제 특수부로,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각종 게이트 등 금융비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이때 신설된 부서다. 2002년 8월 이인규 부장검사(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가 부장으로 취임하면서 형사9부는 본격적으로 기업인들의 비리를 수사하기 시작했고, 프리챌 전재완 사장, 거평그룹 나승렬 전 회장 등이 줄줄이 걸려들었다. 당시 2차장검사 산하의 형사9부는 이인규 부장검사(연수원 14기), 차동언 부부장검사(연수원 27기), 한동훈 검사를 포함한 평검사 4명으로 구성돼 있었는데, 2003년 SK 최태원 회장을 부당거래 및 분식회계 혐의로 구속하면서 일약 ‘스타 부서’ ‘드림팀’으로 떠올랐다. 전국 지검장 회의에서 “형사9부를 배우라”는 말이 여러 번 나올 정도였다.
 
  당시 SK 임원들은 최 회장의 개입을 끝까지 부인했지만 형사9부는 신속한 압수수색과 분석으로 사건을 재구성하고 완벽하고 짜임새 있는 증거를 제시해 SK와 최 회장을 꼼짝 못 하게 만들었다. ‘형사9부 출신’은 검찰 내 경제수사통임을 증명하는 이름이 됐고, 한 장관은 2003년부터 2004년까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대선자금수사단에 파견됐다. 한 장관은 한 번 손을 댄 사건에 대해서는 절대 놓지 않는다고 해 ‘독사’라고 불리기도 했다.
 
 
  특수통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승승장구
 
  한 장관 부부는 2005년부터 1년간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LLM: Master of Laws) 연수 후 방문연구원으로 지내면서 둘 다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땄고 장녀를 출산했다. 한 장관은 귀국 후 다시 ‘재계 저승사자’로 맹활약했다. 귀국 직후인 2006년 3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배치돼 현대기아차 사건을 수사했다. 2007년 2월부터는 2년간 부산지검 검사로 전군표 국세청장 사건을 수사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2010년에는 청와대 대통령실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으로 재직했다. 당시 민정수석은 권재진 전 법무부 장관이었다. 보통 검사의 청와대 파견 경험은 출세의 발판이 되기도 했지만, 한 장관의 경우 청와대 파견 검사치고는 지나치게 젊은(36세) 나이여서 업무적으로는 빛을 보지 못했다는 후문이 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한 한 전직 행정관은 “아무래도 청와대가 여러 조직에서 사람이 모이는 곳이다 보니 나이 많은 사람이 직급이나 업무에서 더 우대받는 분위기”라며 “민정수석실에 선임행정관으로 온 젊은 검사가 스타일이 좋고 옷을 잘 입고 다닌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그 검사가 한동훈 검사라는 건 나중에 국정농단 특검 때 알았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청와대에서 검찰로 돌아온 후 법무부 검찰과 검사, 대검찰청 정책기획과 과장 등으로 법무행정을 익힌 한 장관은 2015년부터 다시 수사 최일선에서 활약하기 시작한다. 2015년 2월부터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 부장검사로 1년, 2016년 1월부터 부패범죄특별수사단 2팀장으로 1년 반, 2017년 8월부터 서울중앙지검 제3차장검사로 1년, 2019년 7월부터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승승장구한다. 특히 문재인 정부(2017년 5월 시작) 들어 더 ‘잘나갔던’ 게 사실이다.
 
  그는 ‘재계 저승사자’라는 별명이 붙는 등 경제상황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기업인들에게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 장관은 이 같은 지적에 대한 입장을 작년 2월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그는 “기업인이 대한민국 사회를 여기까지 발전하게 하는 데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앞으로도 그래야 하고, 깊이 존경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사회 발전의 원동력인 자유시장경쟁은 공정한 룰이 누구에게나 적용된다는 믿음이 있어야 가능한 것 아니겠느냐”라고 했다.
 
 
  첨단 수사기법 대폭 도입한 ‘천재 검사’
 
1998년 4월 진형구 대검 공안부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진 전 공안부장은 한 장관의 장인이다. 사진=조선DB
  서울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이 된 2015년부터 부산으로 좌천되던 시점인 2020년까지, 이 5년이 ‘검사 한동훈’의 최고 전성기라는 게 주변의 평가다. 천재 검사라는 평가를 들은 것도 이 시점이다. 한 서울대 후배 법조인의 얘기다.
 
  “검찰에는 대대로 ‘천재’ 소리를 듣는 검사들이 존재하는데, 한동훈 검사가 처음부터 천재라는 평가를 들었던 건 아니다. 물론 어린 나이에 사시를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해 기수가 빠르고 검사 초반부터 ‘향후 검찰총장 감’이라는 평가를 종종 받은 건 사실이지만, 천재라는 소리를 듣게 된 건 부장검사로 승진한 2010년대 중반 이후다. 평검사 시절 SK, 현대기아, 국세청장 등 쟁쟁한 인물들을 구속할 수 있었던 건 한 검사를 비롯해 해당 팀이 그동안의 수사기법을 뛰어넘는 첨단수사기법을 개발하고 발전시켰기 때문이고, 한 검사가 부장검사가 되면서 이를 검찰에 전파시켰다. 또 주식·코인 등 금융사기, 온라인범죄 등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 같은 첨단수사기법은 갈수록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형사와 권력비리, 공안 등을 주력으로 하는 검사들이 검찰의 주류를 이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경제 관련 사건과 부패 및 비리 수사에 능통하고 영어까지 잘하는 한 부장검사 같은 케이스가 검찰 내부에서 매우 가치 있는 존재가 됐다.”
 
  경제학과나 경영학과 출신이 아닌 한 장관이 경제 분야와 첨단수사기법, 글로벌스탠더드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과 전문성을 갖게 된 것은 장인의 영향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부인 진은정 김앤장 미국 변호사의 부친 진형구 전 검사장은 법조인으로는 드물게 공대(서울대 전기전자학과) 출신이며 재직 당시 ‘검찰 3대 천재’로 불릴 정도로 두뇌 회전이 빨랐다고 한다. 1990년대 《조선일보》 사회부 법조 출입기자였던 최병묵 전 《월간조선》 편집장은 진 전 검사장에 대해 “지금까지 내가 만났던 사람 중 가장 기억력이 좋은 사람 중 하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동훈 장관이 검사 시절 수사, 구속한 주요 기업인과 경제인들
 
  한 장관은 주로 금융비리 및 대기업 지배구조 비리, 부패 관련 사건들을 수사하면서 수많은 대기업 오너와 경제관료 등을 구속하는 데 앞장서 ‘저승사자’ ‘독사’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2003년 SK그룹 분식회계 사건을 수사하면서 최태원 회장을 구속했고, 2004년에는 대선자금수사단에 파견돼 SK와 LG, 한화 등의 한나라당 대선자금 제공을 수사하고 서청원 한나라당 대표를 구속했다. 2006년에는 중앙수사부 감찰연구관으로 현대기아차그룹 비자금과 부당거래 사건을 수사하면서 정몽구 회장을 구속했고, 2007년에는 부산지검에서 전군표 국세청장 뇌물 사건을 수사, 전 청장을 구속했다.
 
  미국 연수-청와대-법무부 근무 등으로 한동안 수사 일선에서 떠나 있었던 한 장관은 2015년부터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 부패범죄특별수사단 2팀장, 서울중앙지검 제3차장검사,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등 5년여에 걸쳐 수많은 기업인을 구속한다. 2015년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을 비자금 및 도박 사건으로 구속했고, 같은 해 박성철 신원그룹 회장을 사기파산 사건으로 구속했다. 2017년에는 국정농단 특검(박영수 특검)에 참여해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뇌물공여 등으로 구속했다. 2019년에는 CJ 오너 일가인 이선호 부장을 마약 사건으로 구속했다.
 
  한동훈의 검찰 인맥은
 
2019년 10월 국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참석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 한 장관은 당시 윤석열 라인의 핵심이었다. 사진=뉴시스
  능력이 출중해도 함께하는 사람들이 없으면 큰 성공은 하기 힘들 터다. 한동훈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2003년 SK그룹 분식회계 사건과 대선 비자금 사건 ▲2006년 현대자동차 그룹 비리 사건 ▲2006년 론스타 외환은행 매각 사건 수사 ▲2016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 등을 함께 하며 ‘윤석열 사단’의 핵심 인물이 됐다. 당분간은 윤석열 사단이 주도권을 갖겠지만 법무부와 검찰에 ‘한동훈 사단’이 구축될지, 얼마나 빨리 형성될지에도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실 한 장관은 경력이나 나이로 볼 때 아직 사단이 형성돼 있을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최연소 법무부 장관이 된 만큼 눈 깜짝할 사이 ‘한동훈 사단’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돈다. 이미 법무부 차관으로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4차장이었던 이노공 전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연수원 26기, 이하 연수원 기수)이 취임했고 한 장관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또 한 장관은 청문회에서 추미애 전 장관이 폐지했던 증권범죄합동수사단과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도 부활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동훈 사단’이 출범할 준비는 사실상 갖춰진 상태다.
 
  기존의 ‘윤석열 사단’에서 ‘소윤(小尹)’ 윤대진(25기)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한동훈 장관보다 연수원 기수가 높은 인물들을 제외하고 향후 요직을 맡을 가능성이 큰 인물들을 정리했다.
 
  먼저 한 장관과 27기 동기이며 윤석열 대통령의 신뢰가 깊은 이원석 제주지검장이 있다. 특수통 실력파 검사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윤 총장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요직에 앉을 것이라는 예상이 이어져 오는 상태다.
 
 
  인사청문회 준비팀
 
지난 5월 9일 한동훈 장관이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청문회 준비팀은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구성됐다. 사진=조선DB
  한 장관 인사청문회 준비팀도 ‘한동훈 사단’이라고 부를 만하다. 준비단장을 맡았던 주영환(27기)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윤석열 대통령 결혼식 당시 사회를 볼 정도로 가까운 윤석열 최측근에서 이제 한동훈 최측근으로 불릴 전망이다. 또 청문회 준비 총괄팀장이었던 신자용(28기) 서울고검 송무부장과 신상팀장이었던 김창진(31기)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공보팀장을 맡았던 권순정(29기) 부산지검 서부지청장도 마찬가지다. 세 사람은 모두 특수통으로 ‘윤석열 사단’으로 불려 왔지만 이제 ‘한동훈 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과 함께 송경호(29기) 수원고검 검사, 양석조(29기) 대전고검 인권보호관, 신봉수(29기) 서울고검 검사, 고형곤(31기) 대구지검 포항지청장의 중용도 예상된다. 모두 한 장관과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을 함께 수사한 검사들이다.
 
  이 중 양석조 검사는 지난 2019년 조국 일가 수사를 반대한 심재철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게 항명하다 친문(親文) 세력에 찍혀 좌천당한 바 있고, 박영진(31기) 의정부지검 부장검사는 채널A 사건 당시 대검 형사1과장으로 윤 당선인의 징계에 반대했던 만큼 ‘할 말은 하는’ 이들 두 검사의 주요 보직 기용 또는 승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한 장관의 고등학교 선배인 김유철(29기) 춘천지검 원주지청장과 ‘윤석열 사단’의 ‘막내 라인’인 이복현(32기)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장과 원지애(32기)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1부장도 한 장관에게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특히 이복현 부장검사는 회계사 출신으로 국정농단 수사 당시 회계지식을 토대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궁지로 몰아넣은 ‘삼성 저승사자’로 불렸던 인물이어서 새 정부에서 과거 한 장관이 했던 역할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법무부 장관과 차관이 각각 27기, 26기이지만 검찰총장은 이들보다 기수가 높은 인물을 기용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김오수 검찰총장이 20기인데 새 검찰총장에 한 장관보다 낮은 기수 인물을 임명할 경우 위계질서가 강한 검찰 조직 내부에서 6~7개 기수에 달하는 검사들이 갈 곳을 잃는 혼란이 생길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 윤석열 사단 중 한 장관의 선배가 검찰총장 또는 고검장에 임명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의 學緣
 
  한동훈 장관의 검찰 밖 인맥은 어떨까. 서울법대 동문들이 대부분 법조계에 퍼져 있는 데 반해 한 장관의 출신 고등학교인 서울 현대고는 다양한 분야에 동문 인맥이 탄탄한 편이다. 고등학교 선배인 현대고 1~4기 법조인으로는 김유철 춘천지검 원주지청장(연수원 29기), 배정환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연수원 28기), 정명재 김앤장 변호사(연수원 25기), 김진오 김앤장 변호사(연수원 26기), 서봉규 전 NC다이노스 대표이사(연수원 26기, 전 대구지검 포항지청장), 신승호 김앤장 변호사(연수원 29기, 전 인천지검 부장검사), 임병우 김앤장 변호사(연수원 28기), 이규영 수원지법 부장판사(연수원 32기) 등이 있다. 5기 이후 법조인은 1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고 출신 정관계 및 재계 인사로는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현 대통령실 사회수석, 김기춘 전 대통령실장 사위), 임병일 삼성전자 부사장(전 기재부 사무관), 최동석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대표, 언론인으로는 박종훈 전 KBS 보도본부 경제부장, 이성일 전 MBC 보도국 정보과학부장 등이 있다.
 
 
  8학군 학연
 
  한 장관의 학연과 지연은 출신 학교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8학군에서 학교를 다닌 선후배들끼리는 ‘동네 형-동생’과 같은 친밀한 분위기가 형성된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검찰의 ‘윤석열 사단’ 중 비교적 젊은 검사들인 김유철(현대고), 권순정(단대부고), 구승모(휘문고), 이원석(중동고), 이복현(경문고), 송경호(중동고) 등 다수 검사들이 8학군 출신이라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한 장관과 동갑이며 서울법대 동문 친구인 김태현 법무법인 준경 변호사는 “70년대 초~중반 태어나 8학군 출신으로 괜찮은 학교나 직장에 들어간 사람들은 웬만하면 형제나 친구, 부모 직업 등으로 엮여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법조계에는 서초동 유명 독서실 출신 인맥도 있다”고 했다. 최근 방송인으로 활약 중인 김 변호사는 1973년생 경기고-서울법대 출신이다. 그는 “한 장관이 학연과 지연 등을 따지는 사람도 아니고 업무 능력과 공직자로서의 철학이 분명한 인재인 만큼 그를 따르고 도울 사람은 많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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