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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商社맨’서 당대표, 장관, 의장 거쳐 총리 되다 다음은?

글 :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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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가 지난 1월 13일 정세균(丁世均)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7일 지명한 지 29일 만이다. 이로써 제46대 총리이자 문 정부의 두 번째 총리가 됐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당대표만 세 차례, 그리고 6선(選)인 그에게 “국가 서열 2위의 국회의장이 서열 5위의 국무총리를 맡는다”는 질책이 쏟아졌다. 삼권분립(三權分立)의 훼손이란 얘기였다.
 
  2006년 1월 산업자원부 장관이 될 때도 비슷한 고초를 겪어야 했다. 열린우리당 의장과 원내대표를 지내온 그의 입각을 두고 “144명의 여당 의원과 50만 여당 당원을 대표해온 사람이 한덕수 부총리 밑으로 들어간다? 말이 되느냐”의 이야기가 나왔었다.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여당의 가장 높은 사람이 청와대의 아랫사람이 됐다(與黨之上 靑瓦之下)”며 “정세균 장관을 앞으로 청하(靑下) 선생으로 부르겠다”고 비꼬았다.
 
  2020년 총리 논란은 2006년 장관 논란과 판박이였지만 그때와 위상이 달라졌다. 당대표-장관에서 국회의장-총리다. 무게감이 다르다. 총리 다음은 어딜까, 하는 이야기가 나올 법하다. 화려하진 않지만 우보(牛步)처럼 한 걸음씩 끝까지 간다고 할까.
 
  여당은 물론 야당에서도 균형감각과 통합의 리더십은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총리 인사청문회에서 “총선 후 협치 내각을 구성하겠다”고 밝힌 것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정세균답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정 총리는 6·25전쟁이 치열했던 1950년 9월 26일 출생했다. 고향은 전북 진안군 동향면 능금리. 진안에서 초·중등학교를 다녔고 전주신흥고(1969년 졸업), 고려대 법학과(71학번)를 나왔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1978년 대학을 졸업한 후 쌍용그룹에 입사, 1995년 6월에 임원(상무이사)으로 퇴직했다. ‘상사(商社)맨’으로 국제영업을 했다. 회사에 다니며 뉴욕대학 행정대학원(수료), 페퍼다인대학 대학원(경영학 석사)을 졸업했다. 경희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2004년)를 받았다. 인사청문회에서 박사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그는 “당시는 지금 기준으론 미흡할 수 있다”고 몸을 낮췄다.
 
  15대 국회에서 국민회의 공천을 받아 전북 진안·무주·장수에서 당선됐다. 이후 내리 6선을 했는데, 19대와 20대는 고향을 떠나 서울 ‘정치1번지’ 종로에서 당선됐다. 19대 득표율은 52.3%(2위 새누리당 홍사덕 45.9%), 20대 득표율은 52.60%(2위 새누리당 오세훈 39.7%)였다.
 
  《월간조선》 2003년 4월호에 ‘노무현 정권 핵심 100인’의 성향을 보도한 적이 있다. 그 중 한 명이 정 총리였다. 다음은 당시 보도 내용이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기획위원장이자 정책자문단인 ‘국가비전 21위원회’를 이끌어왔다. 경제 분야 정책개발 총 지휘. 평소 사회복지와 평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성장보다는 분배에 초점을 둔 盧대통령 최고의 경제 참모. 중도보수파로 구분되기도 하며 盧武鉉 대통령이 개혁 성향을 유지하면서 현실적인 균형감각을 갖도록 이끌어주고 있음.…〉
 
  아마 그의 가장 큰 장점은 푸근한 인상에서 볼 수 있듯이 균형감각일 것이다. 그는 2016년 12월 26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점령군처럼 비친 건 잘못이다. 더 많은 국민을 포용하는 데 실패하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국민과 국회에 군림하지 않고, 자기 진영(陣營)만을 바라보는 반쪽 대통령에게 쓴소리할 수 있는 재상(宰相)다운 재상을 국민은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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