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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文의 남자’ 양정철 前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원장으로 2년 만에 정치권 복귀

글 :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sj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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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이지만 문 대통령 당선 이후 정치권을 떠나 있던 양정철 전 청와대홍보기획비서관이 현실 정치로 복귀한다.
 
  양 전 비서관은 오는 5월부터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직을 맡기로 했다. 문 대통령의 정치 입문 때부터 곁을 지킨 양 전 비서관은 2017년 5월 대선(大選)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함께 대선 캠프의 핵심인 ‘광흥창팀’을 이끌어 대선 승리를 견인했다. 그는 대선 직후 “현 정부에 부담을 주기 싫다”며 백의종군을 선언하고, 미국과 일본, 뉴질랜드 등 해외를 떠돌며 생활해왔다. 문 대통령은 취임 초기 그에게 정부와 청와대의 자리 서너 군데를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그는 “어떤 일을 해도 논란의 중심에 있게 되고, 그건 대통령께 부담이 되는 일이다”며 사양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월 그에게 민주연구원 원장 자리를 제안했고, 청와대 및 여당 핵심 인사들과 친문(親文) 인사들이 “이제는 나설 때가 됐다”고 설득에 나섰다. 고심하던 양 전 비서관이 복귀를 결심한 것은 이해찬 당 대표가 직접 나서 간곡히 설득했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그동안 여권에서는 20대를 중심으로 한 정부 지지율 하락과 지지부진한 남북관계 등 악재가 쌓이는 가운데 ‘양정철 역할론’이 꾸준히 나왔다. 양 전 비서관은 ‘대통령 문재인을 기획’한 사람으로 불린다. 2011년 책 《문재인의 운명》을 쓰게 했고, 2012년 총선과 대선, 2015년 민주당 당 대표 선거, 2017년 대선에 이르기까지 문재인의 가장 친밀한 참모이자 동지로 일했다. 비선 그룹인 ‘3철’(노무현 대통령과 가까운 전해철·이호철·양정철을 일컫는 말) 중에서도 최측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사이였다. 그런 만큼 문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아는 양 전 비서관이 중요 직책을 맡아 어려움에 처한 정부와 여당의 쇄신을 이끌어야 한다는 주장이 당 안팎에서 끊임없이 제기됐다.
 
  양 전 비서관이 당에 복귀하면 여권에는 적잖은 변화가 생길 것이다. 당 공식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주요 정책 어젠다 발굴, 정책 연구, 여론 동향 파악 등을 맡는 곳이다. 그동안 민주연구원은 주로 정책을 담당하는 당 외곽 조직이어서 정치적으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양 전 비서관이 취임하면 무게감이 크게 실릴 것으로 보인다. 당과 청와대의 소통 능력이 올라가는 한편, 당내에서 친문 세력이 힘을 얻을 가능성도 크다. 양 전 비서관이 내년 21대 총선에서 당의 인재영입과 당청(黨靑) 간 가교 등 총괄 역할을 맡을 것이라 보는 가운데 직접 출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양 전 비서관은 대선 후 2018년 지방선거와 2020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청와대와 여당이 간곡히 요청할 경우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양 전 비서관의 복귀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그는 과거 한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을 ‘양날의 칼’로 표현한 적이 있다. 문 대통령에게 ‘곁에 두면 편하지만 시스템이 깨질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그가 복귀하면 친문 의원들이 내년 총선 공천 국면에서 친문 진영 위주로 영향력을 끼칠 것을 우려하기도 한다. 또 총선을 앞두고 당내에서 ‘원조 친문’ 양 전 비서관과 ‘신(新)친문’ 임종석 전 실장의 대결구도가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양 전 비서관은 곧 일본 생활을 정리한 후 귀국해 민주연구원장에 취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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