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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여러분의 理想을 포기하지 말라. 절대로 냉소적이 되지 말라”

글 :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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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6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은 위기 상황이었다. 공화당의 기수(旗手)였던 리처드 닉슨은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치욕 속에 사임했다. 후임 제럴드 포드 대통령은 닉슨 사면에 대한 비판 여론, 월남 패망, 제1차 오일쇼크 이후의 경제난, 그리고 어딘지 굼떠 보이는 언동으로 인기가 없었다. 대선(大選)에서는 민주당의 승리가 예견되는 상황이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로널드 레이건은 1972년에 이어 두 번째로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다. 레이건은 소리 높이 보수(保守)의 가치를 외쳤다. 결국 그는 47.4%의 지지를 얻어 현직 대통령 제럴드 포드에게 석패(惜敗)했다. 안타까워하는 지지자들에게 레이건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아직 패배하지 않았다. 그것은 긴 전쟁에서 하나의 전투에 불과하다. 우리는 살아 있는 동안 우리의 정치 신념을 전파(傳播)할 것이다. 낸시와 나는 흔들의자에 앉아 그것으로 우리 일은 끝났다고 얘기하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도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하게 만든 바로 그 믿음과 신념들을 갖고 그곳에 있기 바란다. 무대 위의 배우들은 바뀔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의 신념은 바뀌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결국 승리할 것이다.”
 
  “여러분의 이상(理想)을 포기하지 말라. 절대로 타협하지 말라. 편법에 의지하지 말라. 그리고 제발 부탁하건대, 냉소적인 태도를 갖지 말라.”
 
  “절대로 냉소적이 되지 말라. 여러분 자신을 보고 여러분이 하고자 하는 일을 보라. 그리고 여러분과 뜻이 같은 수많은 미국인들이 있음을 인식하라. 그들은 우리의 이상을 지지한다. 그들은 우리와 같은 길을 갈 것이다.”
 
  1976년 대선에서는 지미 카터가 압승했지만, 4년 후 선거에서는 레이건이 완승했다. 그리고 이후 30여년간 이어질 미국의 정치구도를 만들었다. 정치학자들은 이를 ‘레이건혁명’이라고 한다. 그 혁명은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레이건이, 그의 지지자들이, 그들의 가치(價値)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투쟁한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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