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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시대 6개월

김정숙 여사 패션 비하인드

청와대의 영부인 패션 소개, “오래 입었다” “수선해 입는다”만 강조… 정작 ‘옷값’은 미지수

글 :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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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층 “전형적인 영부인상이 아니어서 다소 불편했던 느낌을 정미홍씨가 정확히 지적해 줬다”
⊙ 패션계 “영부인이 한국패션산업 성장시킬 수도 있는데 홈쇼핑과 수선만 강조해 아쉬워”
⊙ 전문가들 “오래 입고 수선해 입을 수 있는 옷은 기본적으로 값비싼 옷”
⊙ 양해일, 김해자, 전태수… 김 여사가 자주 입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장인 밝히지 않는 이유는
2017년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에서 김정숙 여사가 입은 재킷은 디자이너 양해일씨의 작품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과 패션이 연일 화제다. 10월 1일 KBS 아나운서 출신 정미홍씨가 SNS에 올린 글이 화두가 됐다. 정씨의 글은 이랬다.
 
  “대통령 전용기에 반입 금지된 나무, 음식물들을 실어 날라서 또 국가 망신을 시키고 있다… 취임 넉 달도 안 돼 옷값만 수억을 쓰는 사치로 국민의 원성을 사는 전형적인 갑질에 졸부 복부인 행태를 하고 있다… 외국 나가 다른 나라 정상 부인들과 말 한마디 섞는 것 같지 않던데, 사치 부릴 시간에 영어 공부나 좀 하고, 운동해서 살이나 좀 빼시길. 비싼 옷들이 비싼 태가 안 나요. ㅉㅉㅉ.”
 
  이 글이 이슈가 되면서 청와대는 10월 9일 공식 페이스북에 카드뉴스 형태로 ‘김정숙 여사의 패션이 궁금하시다구요?’ 글을 올렸다. 정씨 주장에 대한 대응인 셈이다. 카드뉴스에 따르면 김 여사의 패션 팁은 ▲10여 년간 즐겨 입던 옷을 자주 입는다 ▲정상회담 시 한복은 어머님이 물려주신 것을 염색한 것 ▲10만원대 홈쇼핑 정장 ▲손바느질로 수선도 직접 한다 ▲낡은 구두는 깔창과 굽을 수선했다 ▲하나의 의상(흰 원피스)을 여러 가지로 활용한다 등이다.
 
 
  패션 화제된 이유는
 
  김정숙 여사가 일반인들이 보기에 수수한 차림을 고수했더라면 패션이 이슈가 될 일은 없었을 것이다. 보수층 인사들은 “김정숙 여사를 보며 왠지 불편했던 느낌을 정미홍씨가 정확히 지적해 줬다”고 말했다. 정미홍씨가 SNS에 올린 글이 이유 없는 트집 또는 시비는 아니라는 주장이다.
 
  과거 공기업 사장을 지낸 한 70대 인사는 “솔직히 김정숙 여사의 이런저런 행보가 나이 든 사람들에게 약간 불편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공식행사에서 남편인 대통령보다 앞서서 걷는다든가, 굳이 눈에 띄는 색깔의 옷을 즐겨 입는다든가, 지지자들에게 과하게 웃으며 반응을 보인다든가 등등 어쨌든 우리 생각에 조금은 ‘나선다’는 느낌이 들었고, 주변 지인들도 같은 반응을 보였기 때문에 김 여사의 패션이 논란거리가 되는 건 이해가 간다”고 말했다.
 
  패션계 한 관계자는 “김정숙 여사의 옷차림을 보면 평소 옷에 관심이 많고 자기 체형과 이미지를 잘 알고 옷을 잘 입는다는 점이 명확하게 보인다”며 “그동안 그 정도로 발랄하고 적극적인 패션을 보였던 대통령이나 영부인이 없었기 때문에 패션업계 사람들은 김 여사의 패션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보수층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젊은 시절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관계를 세세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어린 시절 부모님이 시장에서 포목점을 운영해 옷감과 옷에 관심이 많았고, 친언니는 패션디자이너다.
 
  2017년 3월 《여성동아》 인터뷰에서 김 여사는 “두 살 위 친언니는 미국 뉴욕의 패션기술대학교(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의상디자인을 전공, 졸업한 패션디자이너로 FIT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의상학 1등상을 받은 적도 있다”며 “지금은 뉴욕에서 숍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1944년 설립된 FIT는 세계 5대 패션전문대학교 중 하나다. 김 여사는 “예전엔 언니가 디자인한 옷을 즐겨 입었지만 아무래도 공인의 경우 우리나라 정서상 단정한 의상을 선호하기 때문에 언젠가부터 (언니의 옷을) 입지 않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첫 화제는 대통령 취임식의 ‘양해일’ 재킷
 
김정숙 여사는 6월 방미 당시 허버드 전 주미대사 부인 조앤 허버드에게 핑크색 웃옷을 선물했다.
  김정숙 여사의 패션이 크게 화제가 된 계기는 대통령 취임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보궐선거로 당선돼 취임했기 때문에 인수위 활동이나 공식 취임식 등 절차가 상당 부분 생략됐고, 역대 영부인은 보통 취임식 당시 한복을 입었지만 선거 다음날 바로 공식 일정을 소화해야 했던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취임식에 양장 차림으로 나타났다.
 
  이날 김 여사가 입었던 하얀색 자수 재킷은 국내 디자이너 양해일씨 작품이다. 양해일 디자이너는 파리 컬렉션에 수차례 섰던 해외에서 더 유명세를 타고 있는 디자이너로,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 방미 당시 김 여사가 입었던 ‘푸른 숲’ 무늬 재킷도 그의 작품이다.
 
청와대 측은 김 여사가 지난 7월 독일 순방길에 입은 하얀색 정장은 홈쇼핑의 10만원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파리 유학파 출신인 양해일 디자이너의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여사의 방미 당시 ‘공경할 제(悌)’ 자가 담긴 블라우스, 나전칠기 클러치백(손가방), 그리고 7월 독일 방문 때 든 토트백(tote bag·손에 드는 작은 가방)도 양해일씨 작품이다. 양해일씨는 ‘푸른 숲 재킷’은 정영환 작가와 나전칠기 클러치백은 김용겸 장인과 협업했다.
 
김정숙 여사가 핫핑크 색깔의 원피스를 입고 출근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배웅하는 모습.
  미국에서 김 여사가 신었던 버선코 모양 특이한 디자인의 구두는 전태수 장인이 제작했다. 50년 경력의 신발 장인인 전태수 장인은 “김 여사가 방미 전 버선코 구두 등 모두 아홉 켤레를 주문했고, 최근 하이힐 등 여섯 켤레를 더 주문했다”고 말했다. 전 장인의 구두 가격은 보통 25만~40만원 선이다. 한편 미국 방문 당시 토머스 허버드 전 주한 미국대사 부인에게 벗어줘 화제가 된 누비 코트는 무형문화재 김해자 누비장의 작품이다. 김해자씨는 과거 인터뷰에서 옷 한 벌의 가격이 200만~1000만원 정도라고 밝힌 바 있다.
 
 
  “오래 입고 수선하려면 값싼 옷은 불가능”
 
김정숙 여사는 지난 6월 방미 당시 ‘패션외교’를 선보였다. 왼쪽부터 출국, 미 공군기지 방문, 미 대통령 부부 만찬 패션.
  김 여사의 패션이 일각에서 ‘사치스럽다’는 지적을 받은 것은 이들 디자이너 또는 장인이 최고의 재료로 제작한 제품이라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 한 패션디자이너는 “옷을 오래 입었다거나 수선해 입는다는 것은 알뜰하다는 점을 강조할 수는 있지만 사실 ‘옷값’과는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김 여사가 지금까지 입은 옷을 보면 최근에 산 옷은 홈쇼핑 옷이 더러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계속 입어온 옷은 해외 명품 브랜드와 국내 디자이너의 고가 제품 등이 종종 보인다”며 “나이 든 분일수록 옷의 디자인과 문양보다는 옷감 자체의 재질이 고급이라는 점을 알아보는 경우가 많은데, 김 여사의 옷은 대부분 고급 재질임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 측이 김 여사의 옷이 모두 오래된 것이고 직접 수선을 한다고 밝혔는데 싸구려 옷은 오래 입거나 수선을 해 입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유복한 가정 출신이며 법조인의 아내로 살아온 김 여사가 좋은 옷을 입는다고 해서 비난할 일은 아닌데 (청와대 측이) 해명에 약간 무리수를 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패션지 에디터는 “김윤옥 전 영부인의 옷은 김 여사와 친분이 있는 디자이너의 회사인 국내 b브랜드 옷이 많았다는 게 확실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옷은 최순실 작품인 만큼 패션전문가들도 누가 제작했는지 알아보기 어려웠는데, 김정숙 여사의 패션 관련 이슈가 유독 많은 이유는 김 여사가 입고 들고 신은 패션 아이템이 업계 관계자라면 누구나 알아볼 법한 유명 디자이너와 장인의 작품이기 때문”이라며 “해외명품도 아니고 국내 디자이너들의 제품인 만큼 차라리 디자이너 이름을 밝히는 게 국내 패션산업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퍼스트레이디의 패션은
 
  과거 미국 영부인 재클린 케네디나 전 영국 왕세자비 다이애너 비 등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의 명품 브랜드 옷을 즐겨 입었지만, 최근 각국의 퍼스트레이디들은 자국의 디자이너를 홍보하는 수단으로 패션을 이용하곤 한다.
 
  미국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는 공식 석상에 중저가 브랜드인 H&M과 제이크루(J.Crew) 등의 옷을 입고 나와 국민의 호응을 얻었다. 영국의 테레사 메이 총리는 영국 디자이너 어맨더 웨이클리의 옷을 즐겨 입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는 취임식에 미국 디자이너 랠프 로렌의 옷을 입고 나왔다.
 
  김정숙 여사가 양해일, 전태수, 김해자 등 애용하는 디자이너와 장인들의 이름을 직접 밝힌 적은 없다. 그러나 해외 디자이너도 아닌 국내 디자이너 이름을 밝힌다고 해서 이제 와서 지지자들이 ‘사치스럽다’고 비난하지는 않을 것이다. 법조인 부인 출신인 영부인이 옷을 손바느질로 수선해 입는다거나 낡은 구두의 밑창을 새로 대 신는다는 식상한 해명 대신 주목받는 신진 디자이너나 한류의 중심인 패션디자이너의 제품을 애용한다고 밝히면 문 대통령이 쭉 주창해 온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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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우세력    (2017-11-18)     수정   삭제 찬성 : 0   반대 : 0
조중동 너네 답다. 정말 한심한 것들
아직도 살아서 돌아당기다니

20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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