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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전모 드러난 ‘최순실 태블릿PC’

최순실 것으로 알려진 태블릿PC, 검찰 포렌식 보고서 全文 입수 (3/3)

jtbc는 무단으로 그 태블릿을 가져다 잠금장치(패턴)를 풀고 들어가 문서와 사진 파일을 만들었다 지웠다
이메일 아이디와 비밀번호마저 풀어 태블릿을 헤집어 놓은 뒤 국정농단의 ‘스모킹 건’으로 몰고 갔다

글 : 문갑식  월간조선 편집장

글 :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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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가 보도한 ‘최순실 태블릿’, 1년 되도록 모습도 볼 수 없었다
⊙ 처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유력 증거라던 검찰은 증거 채택도 안 해
⊙ 검찰 전문가, 2016년 10월 25일 1시간15분 만에 ‘최순실 태블릿’ 정체 밝혀놓고도 1년 동안 그 결과 공개 안 하며 침묵
⊙ ‘최순실 태블릿’의 패턴은 L자… jtbc는 어떻게 알고 풀었나?
⊙ ‘최순실 태블릿PC’ 안에는 멀티미디어/문서 모두 272개… 정상적인 것 147개, 삭제된 것 13개, 내용을 알 수 없는 것 112개
⊙ 유의미한 문서는 86개, 그나마 중요한 것은 11개뿐
⊙ 최순실이 미리 받아봤다는 2013년 7월 23일 아침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 자료, 검찰 분석으로는 그날 밤 10시 넘어 파일 생성 확인
⊙ jtbc “해당 문건 작성된 PC 아이디가 ‘유연’”이라며 최순실 딸 정유연(정유라) 연상케 해… ‘최순실 태블릿’에는 ‘유연’이란 이름 등장하지 않아
⊙ 문제의 2014년 3월 27일 독일 드레스덴 연설문 최순실에게 사전에 누출됐나? 검찰 보고서엔 7개 파일이 모두 2014년 3월 27일 오후 7시20분대로 통일돼 있어… 그러나 같은 보고서의 ‘한컴뷰어-히스토리’에 따르면, 위 7개 파일의 열람 날짜는 jtbc가 태블릿 갖고 있던 2016년 10월 18일부터 10월 25일 오전 7시41분경 생긴 것으로 완전히 상이(相異)
⊙ jtbc, 시종일관 “국가 기밀 유출됐다”며 몰아가다 결정적인 순간에 “물론 이게 최순실씨가 받아서 수정했다는 얘기는 아닙니다”라며 발뺌
⊙ 계속 달라지는 jtbc, 처음에는 PC, 나중에는 태블릿PC… 입수 경위도 거짓으로 드러나
⊙ ‘최순실 태블릿PC’에 남아 있는 파일 272개 가운데 jtbc가 114개, 검찰이 42개 등 156개를 만들어… 순수한 ‘최순실 태블릿PC’의 멀티미디어/문서 파일은 116개에 불과
⊙ “‘최순실 태블릿’ 안의 사진은 모두 1876장… 수백 개 사진 파일의 생성 및 액세스 날짜는 2012년 6월경인데, 검찰 보고서를 보면 수정 날짜가 2016년 10월 22일경이며 일부 사진파일은 생성, 수정, 액세스 날짜가 모두 2016년 10월 18일 내지 2016년 10월 22일로 태블릿PC가 jtbc의 지배권 아래 있던 시기였다”
⊙ 1876장 중 최순실 사진은 2종류 10장… 딸·손자·가족사진도 하나 없고 야구선수·축구선수·애니메이션·캐릭터·프라이팬·옷가지 등 온통 쇼핑몰 사진뿐
⊙ 누군가가 아이폰으로 찍어 컴퓨터에서 수정해 보내준 ‘오방낭’ 사진 달랑 한 장 갖고 박근혜-최순실 ‘주술적 의존관계’로 몰아가… 대다수 언론 확인도 안 한 채 기사 베껴
⊙ 검찰 보고서에 따르면 jtbc가 ‘최순실 태블릿’ 갖고 있던 2016년 10월 20일경에서 2016년 10월 25일 포렌식 전까지 전방위의 앱(애플리케이션) 접속 기록이 존재하며, 그중에는 카카오톡, 이메일 등 대표적인 앱도 포함… 박근혜 변호인 “이것은 jtbc와 검찰에 의해 공통으로 무결성이 심하게 훼손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 ‘최순실 태블릿’ 안 전화번호 ‘010-4080-5783’, 최씨 것 아냐… 그런데도 jtbc는 ‘최순실 대포폰’인 양 몰면서 검찰에 구속 촉구
⊙ ‘최순실 태블릿’ 속 카카오톡 대화명 ‘선생님’은 최순실이 아닌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
⊙ jtbc, 처음에는 ‘최순실 태블릿PC’ 아이디가 ‘유연’→그뒤론 “최씨의 태블릿PC의 아이디는 ‘연이’이고요. 이 안에 있던 일부 문건의 최종 수정자 PC의 아이디는 ‘유연’입니다”→실제로는 ‘최순실 태블릿’ 안 이메일 아이디가 ‘연이’, 그렇다면 jtbc는 어떻게 ‘최순실 태블릿’ 이메일 아이디-비밀번호 알아냈나?
⊙ ‘최순실 태블릿PC’의 연락처 기록에는 4명뿐… 최순실의 큰언니 최순득의 아들로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과 절친한 이병헌,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 춘차장(고 이춘상 박근혜 전 대통령 비서관), 김 팀장(김휘종 전 청와대 행정관)
⊙ ‘최순실 태블릿PC’ 안의 카카오톡-채팅방 목록에는 445개 기록이 남아 있는데 검찰이 상당한 분량을 숫자로 암호화해 남들이 알아보지 못하게 처리… 박 전 대통령 변호인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될 경우, 태블릿PC의 실소유주가 밝혀지기 때문에 알아보지 못하게 한 것”이라고 주장
⊙ 사진파일에 53번 등장한 젊은 여성은 대선 캠프에서 잠시 일했던 여성
밑에서 두 번째 사진이 문제의 오방낭이다.
이 한 장의 사진을 갖고 언론들은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이 주술적 주종관계라며 희대의 소설을 썼다.
  14. 문제의 ‘오방낭’ 사진은 딱 한 장
 
  ‘최순실 태블릿PC’ 사진파일 1228번은 오방낭 사진이며, 1229번은 겨울철에 추위를 막기 위한 귀 주머니 사진이다. jtbc는 딱 한 장뿐인 오방낭 사진을 두고 2016년 10월 27일 이렇게 보도했다.
 
  [jtbc 앵커]
  “표현을 통합합시다. 태블릿PC에는 대통령 취임식과 관련된 것들도 있다고 했고 이것도 역시 근거가 되는 것이고요.”
 
[jtbc 기자]
  “그렇습니다.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 한복을 골라줬다. 의혹 보도가 있었고요. 또 이 최씨 측근의 주장에 따라 주머니가 사용됐다, 이런 보도도 있었는데요. 실제 바로 보시는 것이 오방낭 복주머니입니다. 음양오행설에 기반해서 ‘우주의 기운’을 상징하는 부적이라는 건데요. 이 사진파일이 나온 곳이 바로 이 PC였습니다. 최씨의 측근이 전시를 주장했다는 오방낭이 PC에 있었다는 것은 이 PC와 최씨와의 관련성을 뒷받침해 주는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

 
오방낭 사진은 그나마 최순실이 촬영한 것도 아니다. 보다시피 누군가가 아이폰5로 찍어 보내준 것이다.
이 초라한 사진에서 주술적 주종관계를 느낄 수 있다면 그야말로 주술적인 인물이 아닐 수 없다.
  ☞ 오방낭 jpg 파일은 Apple사의 ‘iphone 5’로 찍어 2013년 1월 30일 이 태블릿PC로 보낸 것이다. 이 태블릿PC 주인이 찍은 것이 아니다. Apple사의 iphone 5는 jpg 파일의 이름을 설정하지 못한다. 따라서 iphone 5로 찍은 사진이 ‘오방낭’이라는 이름의 jpg 파일로 태블릿PC에 있으려면 iphone 5로 찍은 사진을 컴퓨터나 노트북으로 옮겨 이름을 ‘오방낭’으로 바꾸고 나서 보내야 한다. 누군가가 보내준 오방낭 파일이 이 태블릿PC와 최씨와의 관련성을 뒷받침해 주는 근거가 된다는 것은 지나친 논리의 비약이 아닐 수 없다.
 
  jtbc가 오방낭 관련 보도를 한 날 인터넷 ‘오마이뉴스’는 ‘상식 넘어선 박근혜-최순실 관계, 오방낭이 증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주장한다.
 
  2013년 2월 25일 대통령 취임식 날 개최된 ‘희망이 열리는 나무’ 제막식. 이 행사는 최순실씨가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나무에 장식돼 있던 물건은 ‘오방낭’이었다. ‘오방낭’은 다섯 가지 색으로 이뤄지는데 중앙의 흰색은 우주의 중심을, 바깥의 4색은 동서남북을 가리킨다. 우주의 기운을 담은 주술적 의미가 있다고 봐야 한다. (중략) ‘주술적’ 정황은 대통령의 옷에서도 발견된다. 해외순방 중 입었던 옷의 색깔을 최순실씨가 사주와 궁합 등을 고려해 지정해 주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위원이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을 질타하며 한 말이다. 박 대통령의 공식 ‘어록’에도 주술적 경향이 감지되는 표현이 나온다. 공식석상에서 쓰기엔 부적합한 용어가 거침없이 등장한 것이다. 하늘의 응답, 기도, 메시지, 우주, 혼… 국정을 논하는 공식석상에 주술적 의미가 내포된 이런 용어가 대통령의 입에서 튀어나온 ‘현상’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관계가 단순한 ‘인간관계’가 아니라 ‘주술적 의존의 관계’는 아닐는지.
 
  ☞ 누군가 보낸 단순한 오방낭 사진 하나가 박 전 대통령과 최씨를 ‘주술적 의존 관계’로 엮은 단서가 된 셈이다.
 
 
  15. ‘최순실 태블릿PC’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과 사용시간
 
  ‘최순실 태블릿PC’에는 모두 200개의 ‘앱(애플리케이션)’이 설치돼 있었다. 한데 ‘한컴오피스 한글뷰어 안드로이드 에디션(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에서 한글(HWP) 형식의 문서 읽기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과 ‘구글플레이 서비스(앱을 다운받을 수 있는 앱)’에만 유독 2012년 11월 27일 오후 1시15분23초, 오후 1시16분6초에 설치됐다는 시간이 나온다.
 
  계정은 zixi9876@gmail.com이란 이메일 계정인데 지시(zixi)는 ‘위에서 지시(하는 것을 검토한다)’라는 뜻으로 이춘상 전 보좌관과 함께 사고로 사망한 당시 김우동 박근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홍보팀장, 유현석 박근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홍보팀장,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정호성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김휘종 전 청와대 행정관 등 5명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메일 주소라고 한다.
 
  앱에 접속한 시간은 107회에 걸쳐 모두 107시간인데 1번부터 47번까지는 검찰이 이 태블릿PC를 뒤진 2016년 10월 25일에 접속된 기록이며 67번, 75번, 76번을 제외한 48번부터 107번까지는 jtbc가 ‘최순실 태블릿PC’를 가지고 있던 2016년 10월 18일부터 10월 24일까지 접속한 기록이다. jtbc의 접속 기록은 4차례 접속 기록을 제외한 전부가 삭제돼 있었다.
 
  ‘최순실 태블릿PC’에 설치된 앱에 검찰과 jtbc가 접속한 것을 제외하면 3건의 접속은 67번의 2012년 10월 10일 오후 9시1분5초부터 9시3분22초(2분17초), 75번의 2012년 6월 25일 오후 7시1분35초부터 6월 27일 오전 1시56분5초(30시간54분30초), 76번의 2012년 12월 1일 오전 2시53분14초부터 12월 3일 오전 6시5분39초(41시간12분25초) 등 모두 72시간9분12초에 집중돼 있다. 그렇다면 대체 최순실은 언제 이 태블릿PC를 이용했다는 것인지 아리송하다.
 
  박 전 대통령 측 도태우 변호사도 이 부분에 주목했다.
 
  “검찰 보고서 제335쪽 내지 제337쪽에 따르면, 2016년 10월 20일경에서 2016년 10월 25일 포렌식 전까지 전방위의 앱(애플리케이션) 접속 기록이 존재하며, 그중에는 카카오톡, 이메일 등 대표적인 앱도 포함되어 있다. 이것은 jtbc와 검찰에 의해 공통으로 무결성이 심하게 훼손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아가 50개 이상의 항목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 ‘삭제’로 기재되어 있는바, ‘삭제’가 무엇을 뜻하는지와 디지털 증거에 대한 임의적인 변경을 가한 흔적이 아닌지에 대해 철저한 감정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16. ‘최순실 태블릿PC’의 패스워드
 
  ‘최순실 태블릿PC’의 패스워드는 한 개나 무엇인지 검찰 수사 보고서는 명기하지 않았다. 이는 jtbc가 어떻게 패스워드를 알아내 태블릿PC를 뒤졌는지와 연결된다.
 
 
  17. ‘최순실 태블릿PC’의 폰 정보
 

  ‘최순실 태블릿PC’의 폰 정보에는 zixi9876@gmail.com과 greatpark@gmail.com이라는 두 개의 이메일 계정과 카카오톡 계정이 나온다. 카카오톡 계정은 전화번호가 010-4080-5783, 별명은 ‘선생님’이다. 이를 두고 jtbc는 2016년 10월 30일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jtbc 앵커]
  “지금 보신 것처럼 이렇게 증거인멸 가능성은 작지 않은 상황입니다. jtbc가 입수한 최순실씨의 태블릿PC 안을 들여다보면 여러 가지 증거인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결코 간단히 넘길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서복현 기자와 다시 한 번 짚어보겠습니다. 서 기자, 증거인멸 정황, 다시 한 번 짚어볼까요?”
 
[jtbc 기자]
  “앞서 보셨지만, 최씨의 태블릿PC 안에는 대포폰 개설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연락처도 나옵니다.”
 
[jtbc 앵커]
  “우리가 연락을 직접 해봤나요?”
 
[jtbc 기자]
  “네, 연락을 해봤는데 역시 의심되는 정황들이 나왔죠. 그런데 이 얘기는 관련자들이 대포폰을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고요. 이미 각종 비선 개입 과정에서부터 계획적으로 은밀하게 진행됐다는 정황으로도 볼 수 있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씨에게 그것도 귀국해 있는 최씨에게 시간을 준다는 것은 이런 것에 대해서 대처할 시간을 줬다고 볼 수도 있는 대목이고요. 만약 대포폰을 개설해서 대포폰이 있다면 그 대포폰들을 은폐할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대포폰의 존재는 이번 사건을 풀어갈 핵심 열쇠이기도 한데요, 반대로 이것이 만약 폐기됐다면 그만큼 수사가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jtbc 앵커]
  “대포폰이라면 사실 일반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시청자들 같은 경우는 잘 모를 텐데, 대포폰이 뭔지 간단히 설명을 해주시죠.”
 
[jtbc 기자]
  “대포폰이라는 것은 그러니까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불상의 명의로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통신사나 이런 것의 조회로만은 쉽게 드러나지 않는 비밀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jtbc 앵커]
  “남의 명의로, 흔히 노숙자 명의로 많이 했었죠. 아니면 이미 죽은 사람 명의로 받아서 여는 휴대폰이고 그래서 추적이 잘 안 된다는 점이 있죠. 범죄에 이용되는 건데. 이 대포폰의 존재가 그 태블릿에 있었다, 연설문 수정하고도 좀 관련이 있다고 봐야 될까요?”
 
[jtbc 기자]
  “네, 저희가 확보한 것은 태블릿PC죠. 그런데 태블릿PC에서 문서를 수정하는 작업을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태블릿PC로 각종 연설문 등을 받아보고 혹시 최순실씨가 전화를 통해서 수정에 대한 조언을 하지 않았나, 이럴 가능성도 있는 건데요. 그렇다면 이 대포폰의 존재는 더욱 중요해집니다. 이 대포폰을 이용해서 연설문 수정에 관여했을 의혹도 있기 때문입니다.”
 
[jtbc 앵커]
  “일부 보도가 나왔던 게 그 태블릿은 최순실씨 것이 맞다, 그런데 수정 기능이 없다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요. 실은 우리 이미 여러 차례 보도를 했었죠, ‘유연’이라는 이름, 그러니까 최씨의 딸 이름으로 된 컴퓨터에서 수정이 됐던 흔적이 나타났다는 보도를 했었던 거고, 그런데 여기서 핵심이 ‘유연’이라고 된 컴퓨터가 지금 어디 있느냐 아니겠습니까?”
 
[jtbc 기자]
  “네, 다시 정리해 드리면 최씨의 태블릿PC의 아이디는 ‘연이’이고요. 이 안에 있던 일부 문건의 최종 수정자 PC의 아이디는 ‘유연’입니다. 태블릿PC의 존재는 확인됐지만 ‘유연’이라는 PC가 어디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검찰이 압수했다면 다행이지만 아직 압수하지 않았다면 인멸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각종 연설문 수정 과정을 밝히기 어려울 수 있고요. 또 거기에는 이 자료들뿐만 아니라 또 다른 많은 자료들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찾아야 되는데 최씨의 소환이 늦어지면 ‘유연’ PC에 대한 인멸 가능성, 이 부분도 우려가 제기될 수 있는 겁니다.”

 
  ☞ 이번에도 jtbc는 교묘하게 본질을 흐린다.
 
  “역시 의심되는 정황들이 나왔죠”라고 말하면서 의심되는 정황에 대해선 더는 말을 하지 않은 채 갑자기 “그런데 이 얘기는 관련자들이 대포폰을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고요. 이미 각종 비선 개입 과정에서부터 계획적으로 은밀하게 진행됐다는 정황으로도 볼 수 있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씨에게 그것도 귀국해 있는 최씨에게 시간을 준다는 것은 이런 것에 대해서 대처할 시간을 줬다고 볼 수도 있는 대목이고요. 만약 대포폰을 개설해서 대포폰이 있다면 그 대포폰들을 은폐할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대포폰의 존재는 이번 사건을 풀어갈 핵심 열쇠이기도 한데요, 반대로 이것이 만약 폐기됐다면 그만큼 수사가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을 바꾼 것이다.
 
  즉 문제의 전화번호가 대포폰의 번호인지 아닌지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최순실이 대포폰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최순실에게 (즉각 구속하지 않고) 시간을 준다면 이런 것에 대처할 시간을 줬다고 볼 수 있다→(대포폰) 이것이 만약 폐기됐다면 그만큼 수사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며 사실상 검찰에 최순실의 조속한 구속을 촉구한 것이다.
 
  최씨 측 변호인에 따르면 010-4080-5783은 최씨가 사용한 번호가 아니라고 한다. 이 번호로 전화를 걸면 ‘지금 거신 전화는 고객의 요청으로 인해 당분간 착신이 정지돼 있다’는 알림이 나온다.
 
  이 태블릿PC 카카오톡 대화에 나오는 대화명 ‘선생님’은 김한수 전 행정관이다.
 
 
  18. ‘최순실 태블릿PC’ 외에 별도의 PC가 있다?
 
  jtbc의 2016년 10월 30일 보도에는 묘한 대목이 나온다. ‘최순실 태블릿PC’에 들어 있는 문서를 수정한 PC가 있는데 그 PC 사용자의 아이디가 최순실의 딸인 ‘(정)유연’이라는 것이다.
 
  [jtbc 앵커]
  “일부 보도가 나왔던 게 그 태블릿은 최순실씨 것이 맞다, 그런데 수정 기능이 없다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요. 실은 우리 이미 여러 차례 보도를 했었죠, ‘유연’이라는 이름, 그러니까 최씨의 딸 이름으로 된 컴퓨터에서 수정이 됐던 흔적이 나타났다는 보도를 했었던 거고, 그런데 여기서 핵심이 ‘유연’이라고 된 컴퓨터가 지금 어디 있느냐 아니겠습니까?”
 
[jtbc 기자]
  “네, 다시 정리해 드리면 최씨의 태블릿PC의 아이디는 ‘연이’이고요. 이 안에 있던 일부 문건의 최종 수정자 PC의 아이디는 ‘유연’입니다. 태블릿PC의 존재는 확인됐지만 ‘유연’이라는 PC가 어디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검찰이 압수했다면 다행이지만 아직 압수하지 않았다면 인멸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각종 연설문 수정 과정을 밝히기 어려울 수 있고요. 또 거기에는 이 자료들뿐만 아니라 또 다른 많은 자료들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찾아야 되는데 최씨의 소환이 늦어지면 ‘유연’ PC에 대한 인멸 가능성, 이 부분도 우려가 제기될 수 있는 겁니다.”

 
  ☞ 이 보도로 보아 jtbc는 ‘최순실 태블릿PC’의 이메일을 뒤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최순실 태블릿PC’의 아이디가 ‘연이’가 아니라 ‘최순실 태블릿PC’에 남아 있는 23개의 이메일 계정 가운데 1번부터 6번까지가 ‘연이(greatpark1819@gmail.com)’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jtbc는 해킹 등을 통해 ‘최순실 태블릿PC’의 이메일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풀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19. ‘최순실 태블릿PC’ 안의 연락처
 
‘최순실 태블릿PC’에 있는 연락처다. 최순실의 이름은 없다.
  ‘최순실 태블릿PC’의 연락처 기록에는 4명의 연락처가 남아 있다. 최순실의 큰언니 최순득의 아들로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과 절친한 이병헌,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 춘차장(고 이춘상 박근혜 전 대통령 비서관), 김 팀장(김휘종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다. 이 가운데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은 2대의 휴대폰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메일은 앞서 등장한 zixi@gmail.com 외에 glomex@paran.com, amy.smkim@gmail.com이다.
 
 
  20. ‘최순실 태블릿PC’ 안에 남아 있는 통화내역
 

  ‘최순실 태블릿PC’에는 모두 670개의 통화내역이 남아 있다. 이 가운데 광고 등을 제외한 특정 휴대폰으로부터 걸려온 기록인 12번, 13번의 내용을 검찰은 알 수 없도록 암호화해 놓았다. 이 태블릿PC 안의 통화내역에는 외국에 나갔을 경우 자동으로 받는 영사콜 기록도 있다. 2012년 7월 15일 오전 1시2분6초 시작된 37번부터 48번까지로 장소는 독일이었으며 이런 영사콜이나 데이터 로밍 요금 사용액을 알려주는 마지막 메시지는 7월 21일 오후 2시13분22초로 기록돼 있다.
 
  이 태블릿PC에는 2013년 7월 29일 낮 12시41분19초부터 (통화내역 559번) 8월 6일 오후 11시23분7초까지 사용자가 독일에 머문 기록도 남아 있다. 통화내역 가운데 관심을 끄는 것은 2013년 7월 29일 오후 7시40분16초에 zixi계정의 메일로, 제목은 ‘VIP(대통령을 뜻하는 듯) 초이스 사진’이라는 567번 기록이다.
 
  이 태블릿PC는 통화 기능이 없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제품은 전화 기능을 추후에 카카오톡 등 앱을 깔아 인터넷 전화 형태로 이용할 수는 있다”고 했다. 이 태블릿PC로 통화했다는 것은 앱을 통했다는 이야기다.
 
  여기서 자세히 살펴볼 게 2016년 12월 8일 jtbc 보도다.
 
  고영태씨는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는 최순실씨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청문회에서 태블릿PC에 대한 질문을 받고 최씨가 컴퓨터를 쓰는 것은 봤지만, 태블릿PC를 사용하는 것은 본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최씨는 그런 것, 즉 태블릿PC를 사용 못 하는 사람으로 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최씨의 지인은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경북 상주 국제승마장과 경기 과천 승마장에서 최씨가 태블릿PC를 익숙하게 사용하는 모습을 자주 봤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만날 들고 다니다시피 하면서 딸 정유라씨가 시합할 때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지어 “사진이나 동영상 찍는 거면 다른 제조사 제품(아이패드)을 써보라고 추천했더니, ‘그건 전화를 쓸 수 없어 별로다’라는 말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 전화 기능이 없어 아이패드를 쓰지 않는 최씨가 전화 기능이 없는 태블릿PC를 사용했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아이패드도 이 태블릿PC와 마찬가지로 앱을 깔면 통화가 가능하다. 최씨가 강조한 전화 기능은 ‘앱’을 깔지 않고도 통화가 가능한 기능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최씨는 이 태블릿PC도 전화 기능이 없는 제품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
 
 
  21. ‘최순실 태블릿PC’ 안의 이메일 기록
 

  23개의 이메일 계정은 1번부터 6번까지가 ‘연이(greatpark1819@gmail.com)’이며 4개의 메일은 ‘읽음’, 나머지 2개의 메일은 ‘읽지 않음’으로 기록돼 있다. 7번부터 12번까지는 ‘가은(zixi9876@gmail.com)’이며 13번은 삭제됐고 14번은 다시 ‘연이’, 15번부터 마지막 23번은 다시 ‘가은’이 보낸 것들이다.
 
 
  22. jtbc, 이메일 아이디와 비밀번호 어떻게 알았나
 
  jtbc는 2017년 1월 12일 3차 해명방송에서 특검이 공개한 장시호 제출 태블릿PC를 언급하면서 자신들이 입수했던 ‘첫 번째 태블릿PC’와 잠금 패턴이 같다고 밝혔다.
 
  [jtbc 앵커]
  “사실 어제 특검 브리핑을 봐도 저희가 입수한 것뿐 아니라 최씨 조카 장시호씨가 특검에 제출한 제2의 태블릿PC에도 똑같은 잠금 패턴이 있다는 거잖아요? 이제는 너무 유명해진 ‘L자’. 그 말은 결국 사용자가 한 사람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jtbc 기자]
  “네, 어제 특검은 태블릿PC를 공개하면서 밝힌 건데요. jtbc가 입수한 태블릿PC와 장시호씨가 제출한 태블릿PC, 그 밖에 최씨의 스마트폰 기기들의 잠금 패턴이 모두 같았다고 특검이 밝혔습니다. 바로 방금 말씀하신 L자형입니다. 한마디로 모두 한 사람이 사용했다고 보이는 정황입니다.”

 
  ☞ 여기서 두 가지 의심이 생긴다. 첫 번째는 jtbc는 입수한 태블릿PC의 ‘L’자 패턴을 어떻게 알았을까 하는 문제다. 스마트 기기 잠금 패턴의 경우 실패 횟수가 누적되면 기기 자체가 완전히 잠겨버리는 수도 있다. 중요 증거물이면 전문가에게 맡겨야지 현장에서 보안을 뚫는 시도를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 jtbc는 처음 보는 태블릿PC 기기의 잠금 패턴을 과감히 뚫는 시도를 했고 ‘L’ 모양으로 터치를 해 태블릿PC의 잠금 장치를 풀었다.
 
  두 번째는 만약 태블릿PC가 최씨 소유라면 L자처럼 간단한 잠금 패턴을 사용했을까 하는 문제다. 최씨는 보안을 중시했다. 그의 대포폰 사용은 일상이자 습관이었다. 최씨는 매사에 흔적을 남기는 걸 극도로 꺼렸다. 보안에 신경을 많이 썼다. 최순실·장시호와 함께 일을 했던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이렇다.
 
  “최씨는 한 사람에게 전화를 걸 때도 여러 대의 전화기를 사용한다. 또 업무를 지시한 손글씨 자료도 다 파쇄해야 했다. 직원들도 웬만해서는 서류상 등록하지 않았고 월급도 현금으로 줬다. 이메일 비밀번호도 보름 주기로 바꿨다.”
 
  도태우 변호사는 “검찰 포렌식 보고서 제403쪽에 따르면, jtbc는 2016년 10월 18일 오후 3시32분경 이 사건 태블릿을 이용하여 greatpark1819@gmail.com 계정에 새로 로그인한 것이 확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태블릿PC의 무결성 훼손도 명백한 사실이지만, jtbc가 어떻게 위 계정의 비밀번호를 알아내게 되었는지, 그보다 앞서 위 보고서 제6쪽에서 보듯 명백히 존재하는 잠금 패턴(영어 L자형)을 어떻게 풀 수 있었는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23. ‘최순실 태블릿PC’ 안의 G(g)메일 기록
 
  ‘최순실 태블릿PC’ 안의 G(g)메일 기록은 58개가 남아 있는데 24번은 고 육영수 여사 38주기 추도식 인사말이며, 35번은 방송원고, 36번은 제주 및 서울 유세, 37번은 유세 차량용 메시지, 39번은 기자회견문이며 나머지는 연예인 관련 내용이었다.
 
 
  24. ‘최순실 태블릿PC’ 안의 카카오톡 메시지
 
‘최순실 태블릿PC’에 있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검찰은 대부분 암호 처리했다.
누군지 금세 알 수 있는데 굳이 암호 처리한 게 수상하다.
  ‘최순실 태블릿PC’ 안의 카카오톡 메시지는 모두 49개이며, 대개 이병헌-김한수가 나눈 것이나 게임 초대인데 유독 14번(2015년 3월 19일 오후 5시51분30초), 15번(2011년 7월 7일 오전 9시55분28초), 19번(2008년 4월 30일 오후 2시26분24초), 20번(2010년 6월 9일 오후 5시8분47초), 21~22번(특이하게 2018년으로 나옴), 23번(2012년 7월 21일 오전 10시46분 55초), 30번(2012년 1월 22일 오후 7시16분55초), 37번(2017년 11월 20일-이 태블릿을 조사한 시점보다 1년 미래), 39번과 40번(각각 2008년 4월 30일과 11월 10일)을 검찰은 숫자로 암호화해 놓았다.
 
 
  25. ‘최순실 태블릿PC’ 안의 카카오톡-채팅방 목록
 

  ‘최순실 태블릿PC’ 안의 카카오톡-채팅방 목록에는 445개 기록이 남아 있는데 검찰은 상당한 분량을 숫자로 암호화해 남들이 알아보지 못하게 처리했다. 박 전 대통령, 최순실 변호인단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될 경우, 태블릿PC의 실소유주가 밝혀지기 때문에 알아보지 못하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26. ‘최순실 태블릿PC’ 안의 인터넷-웹히스토리
 

  ‘최순실 태블릿PC’ 안의 인터넷-웹히스토리 기록은 모두 1048개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351번과 358~360번, 368번, 376번, 378번의 네이버를 통한 정윤회 통합검색기록(둘 다 2012년 6월 25일)과 361번, 362번, 364번의 최순실 네이버 검색기록(역시 2012년 6월 25일)이다. 같은 날의 374번 검색기록은 ‘박근혜 아킬레스건 정윤회-최순실 부부 행적 미스터리’였다.
 
 
  27. 13번 항목에서 거론한 여성은 누구?
 
‘최순실 태블릿PC’ 사진파일 가운데 1번부터 53번은 이 똑같은 사진들이다.
사진의 주인공은 박 전 대통령 SNS팀에서 근무했던 인물이다.
  검찰 보고서에는 한 젊은 여성의 똑같은 사진이 53번 나온다. 이 젊은 여성은 누구일까. 《월간조선》 취재 결과 이 여성은 박근혜 전 대통령 대선캠프 SNS본부에서 잠시 일했던 김수민씨로 밝혀졌다.
 
  문제의 태블릿PC를 자신이 사용한 것이라고 폭로한 신혜원씨는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김수민씨는 김철균 SNS본부장(전 쿠팡 부사장)이 2012년 10월경 데려와 팀에 합류한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팀원들과 잘 지냈고 같은 해 12월 대선캠프가 해체될 때까지 일했다”고 밝혔다.
 
  신씨도 박근혜 전 대통령 대선캠프 SNS본부에서 활동했다. 김수민씨는 캠프 해단식 후 모 백화점 핸드백 매장 점원으로 취직했으며, 현재는 글로벌 화장품 기업에서 평범한 직장인으로 일하고 있다.
 
  김씨의 페이스북 아이디는 ‘amie kim’으로, 그녀는 대선캠프에서도 이 아이디로 페이스북에 대선 후보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 관한 SNS 홍보물을 만들어 공유하는 일을 했다. 김씨의 흔적은 이메일로도 태블릿에 남아 있다. 검찰 보고서를 보면 amy.smkim@gmail.com이라는 이메일 주소가 존재하는데, 여기서 amy.smkim이 바로 김씨의 이메일 아이디다. 이는 김씨도 태블릿 사용자 중 하나였거나, 이 태블릿으로 연락받은 사람이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대선캠프의 SNS팀장이자 박근혜 정부에서 2급까지 오른 김휘종 전 청와대 행정관은 2012년부터 최근까지도 김수민씨와 꾸준히 연락하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김씨가 김휘종 전 행정관과 가까웠다”고 했다. 김 전 행정관과 함께 청와대에서 일한 관계자는 “김 전 행정관은 여성 직원들에게 특별히 관대했다”고 했다. 최씨 변호인 측은 “최씨는 김씨를 모른다고 했다”고 전했다.
 
 
  28. 박 전 대통령 측이 주장하는 ‘최순실 태블릿PC’의 허점
 
  도태우 변호사는 지난 9월 25일 법원에 이 태블릿을 재감정해야 한다는 보충의견서를 제출했다. 다음은 그 원문이다.(최순실 대신 개명한 최서원으로 표기)
 
  가.
  검찰은 몇 장의 사진, 두 개의 독일 영사콜, 하나의 제주도 기지국 확인, 몇 문장의 카카오톡 메시지로 이 사건 태블릿이 최서원 피고인이 소유/사용한 것이라 단정해 왔습니다. 그러나 위 보고서를 통해 오히려 jtbc 제출 태블릿은 최서원 피고인이 소유/사용한 것일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는 정황이 광범위하게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하 항목을 나누어 세부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
  최서원 피고인의 사진이 희귀합니다. 최서원 피고인의 사진은 태블릿 개통 3일 후인 2012. 6. 25. 저녁 7시경에 찍힌 몇 장에 불과하며, 그것조차 시간대 및 정황상 연속된 사진에 등장하는 조카 아이가 찍어준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 이후엔 최서원 피고인이 찍힌 한 장의 사진도 확인되지 않으며, 최서원 피고인의 가족, 집, 승마장, 카페, 사무실 등 일체의 관련 공간 및 관련 인물들의 사진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선입견 없이 총 1876장의 사진을 볼 때, 어떻게 이 자료를 근거로 문제의 태블릿을 최서원 피고인 개인이 소유/사용한 것으로 단정할 수 있었는지 그 대담성과 독단성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다.
  각종 사진 요소들의 생성 날짜가 극히 이례적입니다. 2012. 6. 25. 하루에 생성된 사진이 868장으로 약 50%에 달하며, 2014. 4. 1.에 생성된 사진이 251장으로 약 14%에 달합니다. jtbc가 생성한 파일을 제외한 1767개의 사진요소 중 64%는 이 두 날짜에 생성된 것입니다. 또한 사진파일 중 약 70%가 박근혜 대통령 취임(2013. 2. 25.) 전에 생성된 것입니다. 2012. 6. 25. 불과 몇 시간 동안 생성된 사진 요소와 대조적으로, 3년 이상 jtbc 입수 전까지 시간대에는 거의 저장된 사진이 없다고 할 정도입니다. 최서원 피고인이 늘 끼고 다닌 태블릿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설득력이 부족한 사진 보유 형태라 할 것입니다.
 
  라.
  웹 검색 행태가 50대 여성의 것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우선 사적인 검색의 기록이 거의 전무합니다. 검색 기록은 대부분 네이버 정치 뉴스이며, 최서원 피고인 개인에 관련된 검색 내용이 없습니다. 50대 여성이 사용했다고 볼 수 있는 기록이 전무하고, 대통령 선거 기간에만 주로 사용한 듯한 정황이 보입니다. 이메일은 다른 도구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기에, 이 태블릿으로 최서원 피고인이 연설문을 열람했다는 것도 증명이 불가능합니다. 이메일 수신 정보 등 외부에서 유입된 정보 외에 이메일 발신 등 태블릿에서 생산되거나 유통된 정보는 거의 없습니다. 개인용 검색도 찾기 어려우며, 대통령 선거 기간 선거 당일까지 활발하게 뉴스 검색한 것 이외에 태블릿은 거의 사용되지 않은 기기였습니다. 이런 사정을 고려한다면, jtbc 제출 태블릿은 일찍이 대선 캠프의 업무용 기기로 추정되었어야 마땅할 것입니다.
 
  마.
  데이터 사용량이 극히 적습니다. 위 보고서를 통해, 손바닥 안에서 국정을 농단했다는 실체적 증거로 제출된 jtbc 태블릿의 데이터 사용량은 극히 적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2012. 12. 한 달, 그것도 19일까지 뉴스 검색을 위한 데이터 소비로 약 804MB가 사용되었는데, 2012년 당시 평균 LTE 데이터 사용량은 1.79G였으며, 2017년 현재에는 6G를 넘어섭니다. 위 보고서 제319쪽 제369항목을 보면, 2012. 12. 30. 17:18까지 당월 누적 사용량은 약 853MB로 확인됩니다. 그중 선거 당일인 12. 19. 17:17까지 사용량이 약 804MB이며, 웹 검색기록을 통해 볼 때 jtbc 제출 태블릿은 선거 캠프에서 뉴스검색용·업무용으로 사용된 것이라는 추정이 유력해 보입니다. 이날 이후 사용량은 거의 미미하여, 작을 때는 한 달에 약 84MB, 많을 때도 140MB 정도였습니다.
  위 보고서 제437쪽 제378항목을 보면, 2013. 1. 30. 17:04까지 한 달 누적 사용량이 128MB로 휴대폰 전문가에 따르면, 2012년 당시 스마트폰 사용자의 인터넷 사용 평균량이 1.7GB(현재 약 7GB)인 점을 고려할 때, 사실상 사용되지 않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이 당시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 후 인수위 활동이 진행되고 있을 때로, 최서원 피고인이 비선 실세로서 박근혜 대통령 위에 군림했다면 이때 가장 활동이 많아야 되는데, 사실상 사용이 멈추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
  소결
  jtbc 제출 태블릿에는 ① 최서원 피고인의 사진이 희귀하며 ② 각종 사진 요소들의 생성 날짜가 극히 이례적입니다. ③ 웹 검색 행태가 50대 여성의 것이라 보기 어려우며 ④ 데이터 사용량도 극히 적습니다. 이러한 자료를 두고 편견 없이 판단을 내릴 때 최서원 피고인이 소유/사용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기는 극히 어려우며, 오히려 최서원 피고인이 소유/사용한 것이라 보기 어렵다는 근거가 충분하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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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달기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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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실과 거짓    (2017-10-29)     수정   삭제 찬성 : 1   반대 : 1
진실을 추구하는 월간조선 기자분의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거짓을 보도하는 방송과 언론이 계속 거짓 변병을 하는 현실이 개탄스럽습니다.
  무뇌    (2017-10-24)     수정   삭제 찬성 : 2   반대 : 1
조선일보 와 월간조선 이 같은 회사 인 줄 아는 무뇌총 둥장..
  조선일보 폐간운동본부    (2017-10-22)     수정   삭제 찬성 : 1   반대 : 7
조선일보가 유의미한 측면이 있다면 그것은 첫째, 가소롭게도 여직 조선일보 따위가 정론직필이라고 믿는 아무말대잔치일 것이고, 둘째, 보수들에게 일러바쳐서 태극기를 휘날려 보겠다는 우둔함일 것이며, 셋째, 조선일보가 언론사로서 여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말하자면 찻잔 안의 태풍을 믿는 허무한 기대감일 것이다. ㅎㅎㅎ

20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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