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격동하는 한반도

대한민국 무너지다(1948~20XX) (2/3)

“서울 시민 여러분! 백두산의 김정은이 왔습네다”

글 : 문갑식  월간조선 편집장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
  • 스크랩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 미국 정찰위성 평안북도 구성에서 이상 징후 발견
⊙ 위기 때 한국 대통령은 장기간의 유럽 순방 떠나 지휘부 공백
⊙ 백악관, 주한 미국인 철수 결정 … 영국·일본도 뒤따라
⊙ 중국·러시아, 미국의 북한 억제 요청 무시
⊙ KTX 예매표 동나고 인천공항 등에 외국인 대피객 몰려
⊙ 증권 폭락 … 전쟁 냄새 맡은 외국 종군기자들 서울로 입성
⊙ 국무총리의 대(對)국민담화에도 불안 가중
⊙ 대연평도·백령도 초토화, 원전(原電)·포스코 등 주요 기간산업망도 미사일 맞아
⊙ 한미 공군의 반격 … 참수작전 시작
⊙ 평양 김일성 동상과 만수대 김일성 시신 폭격 … 북한 주요 갱도 파괴
⊙ 작전계획 5015 발동
⊙ 은신했던 김정은 나타나 ‘핵 보복’ 위협
⊙ 흔들리는 민심 … 평화 원하는 촛불집회 시작, 미국 여론도 돌아서
⊙ 북한, 방사포와 장사정포로 반격 … 한 광역시에 핵 미사일 투하
⊙ 대통령은 항복 선언 후 외국 망명

첫째, 이 시나리오의 스토리는 허구(虛構)다.
둘째, 이 시나리오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전부 가상이며 특정인과 관련이 없다.
셋째, 이 시나리오에 등장하는 구체적인 문서들, 예를 들어 작전계획 5015 같은 것들은
        모두 군사기밀로서, 인터넷이나 언론에 공개된 것들을 이용한 것이다.
        무기의 제원(諸元)들도 공개된 것들이다.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
  # D-9
  인천공항

 
  끝도 없이 외국인들이 공항으로 밀려들었다. 주로 일본인이었고 미국인처럼 보이는 외국인들이었는데 억양이 더 딱딱했다. 알고 보니 영국인들이라고 했다. 그들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뿐 아니라 외국계 항공기까지 모두 예약했다. 이코노미뿐 아니라 프레스티지, 일등석까지 모든 좌석이 매진됐다.
 
  일본인과 영국인들이 빠져나가자 이번에는 프랑스·독일 등 유럽계 한국 거주자들과 캐나다·호주 등 영연방 국가 계열, 뒤를 이어 남미·중동계 주한 외국인들이 몰려들었다. 그들은 자기 나라까지 돌아가지 않아도 무조건 한국 밖으로 빠져나갈 표를 원했다. 그 틈을 타 암표 장수까지 등장했다.
 
  모처럼의 해외여행을 하려고 공항에 온 한국인들은 이 어수선한 장면이 불길하기 그지없었다. 누군가가 휴대폰을 들여다보더니 수군댔다.
 
  “주한 외국인들이 모두 빠져나가고 있다는데 …?”
 
  “그게 무슨 뜻이야? 전쟁이라도 난다는 거야?”
 
  이렇게 수군대던 이들은 가족에게 일제히 전화를 걸어댔다.
 
  소위 ‘돈 있는 나라’ ‘정보 있는 나라’ 외국인들이 빠져나간 자리를 동남아·아프리카 등지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들이 메웠다.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들이 공항으로 끝없이 파도처럼 밀려 왔다. 인천뿐 아니라 김포공항·김해공항·제주공항 등 국제선이 운항하는 곳에서는 예외가 없었다.
 
  처음에는 자포자기하던 동남아·아프리카 출신 외국인들 가운데 누군가가 외쳤다.
 
  “우리에게도 티켓을 달라!”
 
  “우리도 생존권이 있다!”
 
  “차별을 철폐하라!”
 
  한국어를 얼마나 배웠는지 마치 전문 시위대 같았다. 공항은 곧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그 사이 권총을 들고 군중 앞으로 나선 외국인들도 있었다. 국내에서 암약하던 외국인 갱들이 본색을 드러낸 것이다.
 
  갱들은 익숙한 듯 명령을 내리기 시작했다.
 
  “바리케이트를 치고 공항을 폐쇄하라!”
 
  “인근 편의점과 레스토랑에서 먹을 것과 식수를 가져오라!”
 
  “면세점을 약탈해 챙길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챙겨라!”
 
  “한국인의 출입을 통제하라!” ….
 
  눈에 힘을 잃었던 외국인들은 갱 두목들의 지시에 활기를 되찾은 듯했다. 역시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었다. 그들은 사냥개들처럼 눈이 벌겋게 충혈된 채 닥치는 대로 약탈했다. 이들은 조선족들이 주축이 돼 신길동 등지를 장악한 연변 흑사파와 함께 국내 외국인 근로자 구역을 양분한 이태원 나이지리아파 행동대장급들이었다. 그들이 꺼내 든 무기는 모양도 각양각색인 칼, 도끼, 체인, 쇠스랑부터 권총, 기관총, 심지어 수류탄까지 있었다.
 
  한국인 직원들은 이제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기에 바빴다. 공항 경비를 맡는 경찰이 있었으나 수천 명, 아니 수만 명에 달하는 외국인들과 맞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들도 슬그머니 뒷걸음질을 치기 시작했다. 한때 아시아의 허브라 불렸던 인천국제공항은 외국인들의 거대한 요새(要塞)처럼, 슬럼처럼 험악하게 변했다.
 
 
  # D-8
  강남 외국어학원가

 
  보통 때라면 북적였을 토익·토플학원 강의실은 을씨년스런 풍경이었다. 한순간에 외국인 강사들이 모두 사라진 것이다. 그들은 평소 사용하던 물품까지 놔둔 채 어디로 간다는 소리도 없이 없어졌다. 전화를 해 봐도 “지금은 통화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만 반복될 뿐이었다.
 
  비슷한 시각, 강남의 돈 있는 자녀들만 다닌다는 영어유치원은 아이들이 보채는 소리와 어머니가 그들을 달래는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아이는 “엘리자베스 선생님과 오늘 생일파티를 하기로 했는데 어디로 가신 것이냐”며 실망한 표정이 역력했다. 할 말이 없어진 어머니는 아이를 꼭 감싸 안을 뿐이었다.
 
 
  # D-8
  영국 런던의 한 호텔

 
  대통령은 여왕이 베푼 만찬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국력을 반영하듯 여왕의 대접은 환대(歡待)라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백마(白馬) 두 필이 이끄는 마차를 타고 숙소에서부터 유서 깊은 옥스퍼드 서커스-그린파크를 거쳐 황금빛 사자 석상 분수가 있는 버킹엄궁 앞에 도착했다.
 
  여왕은 손수 궁 입구까지 마중나왔으며 찰스 왕세자를 비롯해 외신(外信)에서만 보던 왕족들이 하나같이 정장을 한 채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여왕의 만찬은 영국식과 한국식을 섞은 것이었다. 시골 출신인 자신을 위해 신선한 어류 요리가 서빙됐고 주 메뉴는 비빔밥이었다.
 
  이날 오전 대통령은 영국 의회에서 “6·25 때 한국을 도와준 영국군 노병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는 연설로 수차례 박수를 받았다. 의회 방문을 마친 뒤엔 빅벤에서 그리 멀지 않은 한국전 관련 동상에 헌화했고 이어 템스강을 건너 런던 전역을 조망할 수 있는 ‘런던아이’에 탑승했다.
 
  기나긴 일정이 끝나고 호텔로 돌아왔을 때 외교부장관이 안색이 하얘진 채 보고서를 들고 왔다. 원래 백발이었지만 며칠 새 머리가 더 센 것 같은 그가 갑자기 생경해 보였다.
 
  “무슨 일 …?”
 
  대통령의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외교부장관이 본국의 상황을 전달했다.
 
  “북한이 미사일 30기 이상을 기립시켜 놓았다는 정보입니다.”
 
  그는 대통령의 멍한 표정을 흘끔 바라보더니 말을 이어 갔다.
 
  “주한 미국인 20만명 이상이 이미 한국을 탈출했고 뒤이어 일본·영국·프랑스 등 유럽인들도 한국을 떠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엑소더스(Exodus)입니다.”
 
  영어에 능한 외교부장관이 ‘엑’ 자에 힘을 주는 게 왠지 서글퍼 보였다.
 
  “한미연합사의 방어태세는 어떻답니까?”
 
  대통령의 말에 외교부장관은 다른 보고를 계속했다.
 
  “인천공항을 비롯해 국제선 노선이 있는 공항들이 전부 마비됐습니다. 가난한 외국인 근로자들이 자기들에게도 비행기 편을 마련해 달라며 공항을 점거했습니다. 일부는 중무장했다고 합니다 ….”
 
  호텔 방 밖으로 유서 깊은 영국의 밤이 깊어 가고 있었다. 대통령은 할 말을 잊었다.
 
  “북한이 그럴 리가 없는데, 통일이 다가오고 있는데 ….”
 
  대통령은 외교부장관에게 “국무총리와 연락해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전군지휘관 회의를 열어 확고한 안보태세를 확인시켜 주라”고 했다.
 
 
  # D-7
  여의도 증권시장

 
  ‘검은 월요일’, ‘블랙 먼데이’라는 굵직한 제목이 신문 1면을 장식하고 있었다. 한반도에 전쟁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증권시장 지수가 연일 폭락하고 있었다. 한국 경제의 상징으로 세계적인 회사인 삼성전자가 사흘째 하락 제한폭인 30%씩 하락하고 있었다.
 
  한때 242만원에 달했던 삼성전자는 첫날 30%가 하락해 170만원대로 미끄러지더니 다음 날도 하한가를 맞아 120만원대로 추락했다. 이틀 만에 몇 년 전 주가로 돌아간 것이다. 하지만 하락세는 갈수록 거세졌다. 사흘째 다시 하한가를 맞아 100만원 대가 무너지더니 나흘째 70만원, 닷새째 50만원 대로 떨어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끝이 안 보인다”고 하소연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이 모양이니 다른 주식은 팔래야 팔 수도 없었다. 외국인들은 끊임없이 매도 주문을 냈다. 증권거래소가 견디다 못해 서킷브레이커, 즉 주식매매 일시정지 명령을 내자 시장(市場)은 아비규환에 빠졌다. 주식을 팔 수 없게 되자 사람들은 은행으로 몰렸다.
 
  은행은 불과 몇 시간 만에 예금자들이 돈을 인출할 것에 대비해 준비했던 지급준비금이 바닥나 버렸다. 사람들이 장사진(長蛇陣)을 치고 항의했지만 은행 직원들은 “당분간 돈을 찾을 수 없다. 댁에게 가서 기다리고 계시면 연락 드리겠다”는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 예금자들은 분명 예금액수가 적혀 있었지만 한푼도 찾을 수 없는 통장과 언제 자기 차례가 될지 모를 순번이 적힌 종이 쪼가리를 품에 넣은 채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 D-7
  서울로 몰려드는 종군기자들

 
  미국과 영국의 종군기자들이 속속 서울로 모여들고 있었다. 일본 기자들도 수십 명이 입국했다. 그들은 청와대 혹은 이순신장군 동상이나 남산 꼭대기에서 서울 북쪽을 배경으로 한 채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뉴스를 전하고 있었다. 제목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Korean Crisis’였다.
 
  개중에는 전쟁만 찾아다닌다는 CNN의 유명 여성 종군기자 크리스티안 아만푸어도 있었다. 나이가 육십을 넘긴 아만푸어는 국방색 군복을 입고 미간에 깊은 주름을 지은 채 “한국전쟁이 임박했다. 앞으로 수일 내에 이 유서 깊은 도시가 화염에 휩싸일지 모른다. 이것은 내가 취재하는 마지막 전쟁이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외신들과 달리 국내 지상파와 종편은 대통령이 유럽 순방에서 혁혁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자신감 있는 통일 외교에 세계 지도자들이 격찬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들은 ‘전쟁설’에 대해서는 ‘혼란을 부추기려는 일부 세력이 한 것’ ‘전쟁에 미친 보수세력의 자작극’이라고 분석했다.
 
 
  # D-6
  이마트·롯데마트·백화점·재래시장

 
  사람들은 닥치는 대로 쌀과 라면, 생수 등을 카트에 채우고 있었다. 전국의 이마트·롯데마트·백화점이 전부 비슷한 상황이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눈이 벌겋게 변해 있었다. 직원들이 열심히 빈 곳을 채워도 사람들은 걸신(乞神)들린 것처럼 닥치는 대로 물건들을 사재기하고 있었다.
 
  전쟁 때 왜 필요한지 모를 물건도 동이 났다. 화장품, 선크림, 프라이팬, 주전자가 왜 전쟁 때 비축해야 할 물품인지 평소라면 분간할 수 있었을 텐데 이미 사람들은 이성을 상실하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직원들도 갑자기 정신을 차린 듯 쇼핑 대열에 합류했다. 몸싸움이 벌어지고 곳곳에서 비명과 유리창 깨지는 소리, 상품 전시대 쓰러지는 소리가 들려 왔다.
 
  반면 재래시장은 사정이 달랐다. 눈치가 누구보다 민감한 상인들은 일제히 가게에 두꺼운 자물쇠를 잠근 채 셔터까지 내려 버렸다. 시장 안은 개미 한 마리 보이지 않았다. 파리만 웅웅거릴 뿐이었다. 며칠 전까지 후끈한 인간의 냄새가 이곳을 메우고 있었지만 지금은 짙은 생선 비린내와 함께 죽음의 그림자만이 어른대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있었다.
 
 
  # D-6
  국무총리의 대(對)국민담화

 
  국무총리는 담화문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일부 근거 없는 악성 루머가 번져 가고 있습니다. 북한은 대한민국과 전쟁을 할 아무런 이유도 없습니다. 남북 양측은 빠른 시일 내에 개성공단을 재개하기로 이미 합의했으며 금강산관광도 다시 시작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영국 방문 중에도 의연히 직무를 수행하고 계시며, (중략) 한미 양국은 완벽한 안보태세를 갖추고 만일의 사태에 긴밀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국군을 믿고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시기 바랍니다.”
 
 
  # 2시간 뒤 B-1벙커
 
  대한민국에는 221개소의 전쟁지휘소가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9개 지하벙커다. 서울 관악산의 B-1벙커는 수도방위사령부가 관리하는 한국정부의 군지휘소로 전쟁이 발발하면 군과 주요 부처 관계자들이 함께 이곳으로 들어와 전쟁 지휘를 한다.
 
  이 벙커에 2시간 전 TV에 나와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던 국무총리를 비롯해 전 각료들이 모였다. 그들이 민방위복을 입고 심각한 표정으로 대책을 논의하는 장면이 공중파를 비롯해 종편채널에 ‘Live’라는 표시와 함께 생방송됐다. 종편 출연자들은 입에 침을 튀기며 “초전 박살” “점심은 평양, 저녁은 신의주에서 먹을 수 있다”고 외쳐대며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구라’를 총동원하고 있었다.
 
 
  # 같은 시각 B-2벙커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지하에 위치한 B-2벙커에 육·해·공군 장성(將星)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하나같이 심각한 표정이었다. 그들은 북한의 위협이 과거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 중 실제 전쟁 개시의 주역들, 즉 한미연합사 소속 장성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모이라고 해서 모였을 뿐 지루한 시간이 이어졌다. 한 장성이 옆에 있는 장성에게 귓속말로 말했다.
 
  “가족들은 다 대피시켰어?”
 
  옆자리의 장성이 말했다.
 
  “응. 급한 대로 일본 쪽으로. 미국 유학 중인 아이 보고는 들어오지 말라고 했고. 당신은?”
 
  먼저 물었던 장성이 말했다.
 
  “나도 다 내보냈어.”
 
 
  # 같은 시각 CC서울
 
  서울 용산 미군 기지 내에 위치한 CC서울은 한미연합사 지하벙커다. 1979년 12·12사태 때 당시 노재현 국방부장관이 급히 피신했던 것으로 유명하며 보통 ‘미8군 벙커’로 불린다. 이곳에서는 미 첩보위성과 U-2정찰기, 통신감청 기지로부터 지득한 각종 정보가 모인다.
 
  한미연합사령관은 이곳으로 모인 장성들에게 “아무래도 CP탱고로 옮겨야 할 것 같다”고 했다. CP탱고는 1970년대에 경기도 성남의 캠프 탱고에 건설된 주한 미군과 대한민국 국군의 육·해·공 전구(戰區) 작전지휘소(Theater Air Naval Ground Operations)의 약자다.
 
  그곳으로 이동한다는 게 무슨 뜻인지 참석자들은 알고 있었다. CC탱고는 핵 공격에도 견딜 수 있으며 외부의 지원 없이도 2개월 동안 생활할 수 있는 물품이 비축돼 있다. 탱고에는 한국군 고위 관계자도 함부로 들어가지 못하는 정보시설 SCIF가 있다. 이곳에는 한반도 상공을 감시하는 첩보위성과 주한미군 U-2정찰기의 대북 감시정보는 물론 미국 본토의 중앙정보국(CIA), 국방정보국(DIA)이 파악한 최신 첩보가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 공군 MCRC
 
  한국 공군의 오산(1MCRC)과 대구(2MCRC)의 중앙방공통제소에서 근무하는 인력들은 파김치가 돼 있었다. 1주일째 24시간 비상 전시 근무체제가 이어지고 있었다. 이곳에는 전국에 산재해 있는 레이더가 수집한 공중감시 자료가 모인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공중상황을 감시하고 방공작전을 수립해 시행한다.
 
  분명 북한 공군의 움직임은 없었다. 만일 있었어도 별로 두렵지 않았을 것이다. 북한의 공군력은 댓수만 많을 뿐 우리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비행기를 움직일 연료가 부족해 훈련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것을 그들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침묵하는 SA-2, SA-5지대공 레이더는 거대한 격진(激震)의 전조(前兆)같이 음울했다.
 
 
  # D-5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

 
  엘리제궁은 듣던 대로 호화찬란했다. 프랑스 부르봉 왕가의 손길이 묻은 이 왕궁은 한때 나폴레옹 차지가 된 곳이었다. 세계 3대 미식(美食)이라는 프랑스 요리가 황금색 접시에 담겨 끝도 없이 나오고 있었으나 대통령은 영 식욕이 없었다. 조국에서 끊임없이 날아드는 기분 나쁜 뉴스 때문이었다.
 
  만찬 전 대통령은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린 ‘남북한 통합 문화관’ 개막식에 참석했다. 테이프 커팅 순간을 기다려 왔는데 지켜보는 프랑스인들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프랑스어여서 무슨 뜻인지 알 수는 없었으나 사람들은 끊임없이 속삭였고 개중에는 은근히 조소(嘲笑)를 보내는 이도 있었다.
 
  대통령은 이틀 전부터 북한측과 핫라인을 연결하라고 성화를 부려대고 있었다. 북측 핫라인은 신호만 갈 뿐 받는 사람이 없었다. ‘웅~’ 하고 수화기에서 울리는 소리는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었으나 독일 브란덴부르크 문에서의 연설 기회를 놓치는 게 너무 아쉬웠다.
 
 
  # D-4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멤버들이 다시 모였다. 참석자들은 “또 무슨 미사일이 몇 대나 기립했을까” 하고 지레 짐작했다. 이날의 안건은 영 다른 것이었다. 며칠 전까지 미사일 기지를 돌며 군인들을 격려하던 이 젊은 뚱뚱이의 모습이 갑자기 유령처럼 획 정찰위성의 렌즈 밖으로 사라진 것이다.
 
 
  # 그 시각 평양
 
  김정은은 군 수뇌부를 모아 놓고 “원수들의 머리통 위에 불벼락을 내릴 시점이 다가왔다”고 몇 차례나 큰소리쳤다. 그러면서도 한미연합전력의 정밀타격에 대비해 평양 인근을 비롯해 북한 전역에 구축해 놓은 지하 벙커 가운데 어디로 은신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데 매우 신중했다.
 
  이날 그가 소집한 군 수뇌부는 5명뿐이었다. 자칫 많은 인원을 소집했다가는 그 안에 포함돼 있을지도 모를 미제 간첩에게 소중한 정보만 제공하는 꼴이 되리라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었다. 할아버지 때부터의 인연으로, 마음에 들진 않지만 아직도 곁에 두고 있는 최룡해가 보고했다.
 
  “장군님, 아시다시피 지하벙커는 김일성 수령님 시절부터 만들기 시작해 김정일 장군님 대에 다 완공됐습니다. 모든 지하벙커는 지하 100〜200m 깊이에 다량의 강화 콘크리트와 강철재를 이용해 건설돼 적의 핵 공격을 받아도 꺼떡없을 만큼 견고합니다.”
 
  그 말에 김정은이 고개를 끄덕였다.
 
  최룡해가 말을 이어 갔다.
 
  “우리가 남조선에 불벼락을 내리면 미국은 분명 보복을 할 텐데 그렇다면 우리 인민군 전쟁 지휘부가 1차 대상이 될 것이며 그중에서도 지하벙커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걱정 마십시오. 여기서는 2, 3개월 이상 전쟁을 지휘할 수 있고 여차하면 중국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중국으로 갈 수도’라는 말에 김정은의 미간이 움찔하는 것을 최룡해는 놓치지 않았다. 심장이 철렁했다. 잘못 입을 놀렸다가는 전쟁을 해 보기도 전에 김정은 손에 죽을 판이었다. 최룡해가 서둘러 입을 열어 김정은의 불안감을 달래기 시작했다.
 
  “지하벙커의 세부 위치와 시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내부에 핵·미사일 전력을 총괄하는 부대(전략군)를 비롯해 일선 주요 부대를 장군님이 직접 지휘할 수 있는 통신망과 물과 식량 등 전쟁물자, 회의실, 핵·화생방 방호 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접경지역과 수십 km 떨어진 곳에도 지하 벙커가 여러 개 있는데 미제나 남조선은 중국 눈치를 보기 때문에 그런 곳을 타격할 수는 없을 겁니다.”
 
  사실 북한 수뇌부가 대피용 땅굴망을 전역에 구축했다는 사실은 고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가 2009년 평양을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지하 300m 깊이의 거대한 김정일 전용 땅굴에 대해 밝히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황 전 비서는 당시 이렇게 증언했다.
 
  “수십 년 전 평양 지하철과 연결된 비밀 땅굴에 직접 가 봤다. 지하철에서 다시 150m 정도 더 내려갔다.”
 
 
  # D-3
  한국의 인터넷 사이트

 
  이미 네이버 등 한국의 인터넷은 ‘전쟁’이라는 단어가 점령한 지 오래됐다. 그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글은 한 네티즌이 쓴 ‘전쟁이 터졌을 경우에 개인적으로 대비하는 요령’이라는 글이었다. 이 글을 쓴 인물의 신원은 아직까지 알려진 바가 없다.
 
  *
 
  군인들과 공무원은 대비 계획이 있으니, 개인적으로 준비가 필요하다. 적어도 수도권 주민들은 전쟁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 먼저 전쟁 대비로 가장 중요한 것은 방공호 대피다. 집이나 직장 주변의 방공호 위치와 가는 길을 사전에 파악하라. 최소한의 생수와 비상식량과 약간의 현금과 라디오 등 최소한의 준비는 해야 한다.
 
  폭격이 시작되면 전기, 가스, 수도, 통신, 교통 등 도시기능이 전면적으로 마비될 것이다. 대부분의 피해는 북한의 방사포나 장거리 대포로 인한 것이고 일부 노동미사일 등 단거리 미사일 공격도 있을 것이다. 6·25 때처럼 북한군 주력부대가 휴전선을 넘어 서울을 침공할 가능성은 없다.
 
  장사정포를 맞고 아파트가 붕괴되는 등의 일도 가능성이 낮다. 개전 후 일반적으로 24시간, 늦어도 2일 정도면 대남 보복수단인 휴전선 부근 북한의 장거리포나 방사포는 거의 다 제거되어 수도권 지역에 떨어지는 포격은 거의 멈추어서 피해가 그 이상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성급하게 남쪽으로 피란을 서두를 필요는 없을지도 모른다. 오히려 남쪽으로 가는 주요 도로는 통제되고 또 엄청난 차량행렬로 거의 마비가 될 것이므로 섣불리 피란을 가다가는 피해가 더 클 수도 있다. 휴전선 부근 북한군의 주력은 길어야 3일 정도면 정리되고 그 이후에는 한국군이 휴전선을 넘어 북진을 할 가능성이 높다. 일주일 정도만 서울에서 잘 버티면 된다.
 
  *
 
  이 글을 읽은 네티즌들은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 그래서인지 낙관적인 댓글이 많이 달렸다. 마치 컴퓨터 게임을 하듯 “우리가 며칠 내로 이긴다”는 의견이 많았고 “북진통일”을 외치는 네티즌들도 많았다. 이 글은 다가온 전쟁에 대한 예민한 신경을 은근히 완화시키는 작용을 하고 있었다.
 
 
  # D-2일
  이탈리아 피렌체

 
  대통령은 르네상스의 발상지인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대한민국 역사에 새로운 르네상스가 도래하고 있다”고 엄숙하게 선언했다. 그는 “통일한국이 앞으로 태평양 시대를 이끌어 갈 것이며 통일한국에서 시작돼 중국~러시아를 거쳐 유럽에 이르는 거대한 ‘판코리아(Pan-Korea)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견했다. 연설을 마친 대통령은 수행원들에게 “북한과의 핫라인이 여전히 불통(不通)이냐”고 짜증을 냈다. 수행원들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 D-1일
  일본 요코스카항

 
미국 핵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호. 한반도 위기 때마다 곧잘 전개되는 미국의 최신 항공모함이다.

  대서양과 인도양에 있던 미 해군의 2개 항모(航母) 타격단이 한반도로 이동하라는 명령을 받고 방향타를 틀었다. 일본 요코스카항에 정박하고 있던 레이건 항모 전단은 동해(東海)로 출항했다.
 
 
  # 비슷한 시각
  미국 워싱턴

 
  미국 워싱턴에 있는 합참의장은 하와이 소재 미 통합전투사령부 예하 태평양사령부에 다음과 같은 명령을 하달했다.
 
  “특수부대들의 한반도 대규모 증파(增派)를 실행하라. 이 동원 명령에는 NBC 방호부대나 제독(除毒)부대의 배치도 포함된다!”
 
  거의 비슷한 시각 미 공군사령관은 주한 미 7공군과 주일 미 5공군에 전술기를 증원하라는 명령을 시달했다. 이와 함께 일본 요코스카항에 정박 중이던 미군 선단이 한반도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선단에는 전쟁 물자가 하역돼 있었다.
 
 
  # D데이 새벽 3시
  대연평도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30분쯤 이 섬을 향해 북한이 포격을 가한 적이 있다. 당시 북한이 포격을 하자 여기 주둔하던 대한민국 해병대는 대응사격을 했다. 북한 포격으로 대한민국 해병대원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이 전사했으며 군인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민간인도 2명(김치백, 배복철)이 사망했으며 3명이 다쳤다.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난 이날 전방지역에 기립해 있던 화성 5호, 즉 스커드B형 미사일이 차례로 불을 뿜었다. 제1기는 바로 이 섬, 즉 대연평도로 향했다. 깊은 잠에 빠져 있던 해병대원들과 대연평도 주민들은 5분 후 전원 사망하고 말았다. 스커드 미사일 한 방으로 대연평도는 무인도(無人島)처럼 변했다.
 
 
  # D데이 새벽 3시10분
  백령도

 
  2번째 화성 5호 미사일이 발사됐다. 미사일은 연평도 바로 옆 백령도에 떨어졌다. 새벽 백령도와 대연평도는 불바다로 변했다. 주위가 마치 대낮처럼 하얗게 변했고 연기가 끊임없이 솟아올랐다. 이곳을 지키던 해병대원들은 전멸했다.
 
 
  # D데이 새벽 3시15분
  미국 CNN·영국 BBC·일본 NHK

 
  미국 CNN방송 화면 자막에 ‘긴급(Urgent)’이라는 단어가 떴다. 곧이어 ‘한국이 공격당했다(South Korea is Attacked)’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1분 뒤 영국 BBC방송에서 처음 ‘대연평도·백령도’라는 지명이 나왔고 3분 뒤 일본 NHK 아나운서는 “자위대 방공레이더에 잡힌 미사일은 북한의 화성 5호”라고 말했다. 모두가 특종이었다. 이에 AP 등 세계 유수의 통신사들이 전황(戰況)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 D데이 새벽 3시20분
  포스코

 
  이번에는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기지에 기립돼 있던 무수단 미사일 15기 가운데 6기가 일제히 고각으로 발사됐다. 첫 발은 포스코로 향했다. 고 박정희 대통령과 고 박태준 포스코 회장의 땀과 눈물이 섞여 있던 한국 경제의 견인차 포스코는 미사일을 맞고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북한 미사일이 목표로 한 지점은 제1고로(高爐)였다. 제1고로는 1973년 7월 3일 완공돼 한국 철강신화의 서막을 올린 곳이다. 북한이 미사일 타격 목표를 선정하면서 역사적 의미까지 감안했다고 전문가들은 훗날 평했다.
 
 
  # D데이 새벽 3시25분
  광양제철소

 
  무수단 제2탄은 광양제철소를 초토화시켰다. 광양제철소는 ‘파이넥스’라는 신공법을 개발한 곳이었다. 북한은 광양이 망가지면 주변 하동, 순천, 여수, 구례가 덩달아 타격받는다는 점을 확실히 계산하고 있었다.
 
 
  # D데이 새벽 3시30분
  경주 신월성 원전(原電)

 
  무수단 제3탄은 신월성 원자력 발전소를 타격했다. 북한은 교묘하게도 방사능 누출을 피하기 위해 신월성 원자력 발전소의 굴뚝을 겨냥했는데 그것이 오히려 한국민들의 공포심을 자극했다. 미사일의 폭발력에 거대한 원자력 발전소 굴뚝 파편이 흩어지면서 인근에 있던 감은사지 석탑 한 기가 무너져 내렸다. 바로 앞 문무대왕이 동해의 용(龍)이 되겠다며 잠들어 있던 대왕암에도 균열이 생겼다. 그것은 한국민의 저항 의지가 꺾이는 것을 상징하고 있었다.
 
 
  # D데이 새벽 3시40분
  울산 현대중공업 골리앗 타워 크레인

 
  무수단 제4탄은 울산 현대중공업의 상징인 골리앗 타워 크레인에 명중했다. 이 타워 크레인은 원래 ‘코쿰스 크레인(스웨덴어 Kockumskranen)’으로 스웨덴 말뫼의 코쿰스 조선소에 있었다. 높이가 138m로 세계에 있는 조선소 타워 크레인 가운데 가장 높다. 이 크레인은 2002년 여름 해체돼 울산 현대중공업 미포조선소로 옮겨졌다. 말뫼에서 크레인이 선적될 때 시민들은 대부분 눈물을 흘렸다. 그로부터 16년 후 이 거대한 공업화의 상징이 한낱 쇠부스러기로 변하고 말았다.
 
 
  # D데이 새벽 3시50분
  창원국가산업단지

 
  무수단 제5탄은 경상남도 창원국가산업단지 한복판에 떨어졌다. 방위산업체가 모여 있던 창원국가산업단지는 이 한 방으로 치명상을 입었다.
 
 
  # D데이 새벽 4시
  여수국가산업단지

 
  무수단 제6탄은 전라남도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심벌인 GS칼텍스 정유공장을 명중시켰다. 이 한 방으로 에너지 대란이 일어났다.
 
 
  # 비슷한 시각
  경북 성주 사드 포대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 미사일. 배치 초기부터 주민들과 반미단체의 반발에 부딪혔다.
  사드 포대의 미군 지휘관은 레이더상에 북한 미사일이 날아오르는 것을 보고 있었다. 하지만 속수무책이었다. 2017년 한국에 도입된 사드 1개 포대는 여전히 가동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해 5월 새로 선출된 한국 대통령은 느닷없이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한국 대통령은 환경영향평가를 곧 끝낼 것처럼 말했지만 그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상황은 호전되지 않았다. 먼저 한 환경단체가 사드 레이더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성주(星州) 참외에 변종을 낳는다고 주장했다. 좌파 매체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성주 주민들은 반정부 시위에 앞장섰다.
 
  주민들은 사드 포대에 출입하는 군인들을 막아섰다. 주민들을 제지해야 할 경찰은 정권의 눈치만 살필 뿐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성주 사드 포대는 플래카드에 싸여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그중 대표적으로 사람들의 빈축을 산 것은 이런 구호였다.
 
  “나에게 참외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이어서 울산의 한 종교인이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 심각한 변형이 생겼는데 이 변형이 사드 레이더에서 방출되는 전자파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사실 울산 반구대 암각화 몇 조각이 최근 떨어져 나갔다. 경찰은 수사 결과 ‘관광객이 장난 삼아 떼어 간 것 같다’는 내부 결론을 내렸지만 밝히지 않았다.
 
  종교인들이 떼로 경찰서 앞으로 몰려와 확성기를 틀어 놓고 시위를 벌이는 게 달갑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자 한 아마추어 과학자가 자기 인터넷 홈페이지에 ‘전자파가 발생했을 경우 석조물(石造物)에 대한 피해 입증’이라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궤변을 연일 늘어놓고 있었다.
 
  양식 있는 이들은 혀를 끌끌 찼지만 시청률 1위인 한 종편은 그를 인터뷰한 뒤 사흘 연속 그의 주장을 방영했다. 사람들은 “환경영향평가가 끝나더라도 사드를 배치하면 안 된다” “성주 인근의 아파트 외벽도 영향받는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한 방송사의 여론조사 결과 사드 반대가 80%에 달했다.
 
 
  # 비슷한 시각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앞

 
  대통령은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독일 통일에 이어 한반도 통일이 임박했다고 주장했다. 나폴레옹이 파리로 가져갔던 이 문을 되찾기 위해 빌헬름 1세 황제와 철혈재상 비스마르크는 철저한 준비를 했다. 그 유서 깊은 문 앞에서 세계 평화에 대한 소신을 열심히 펴고 있는데 수행원이 메모를 전달했다.
 
한반도 주요 목표에 북한이 미사일 타격. 백령도, 연평도에 북한군 상륙. 울산 현대중공업, 경주 신월성 원전, 포항 포스코 공장, 창원 국가산업단지, 광양제철, 여수국가산업단지에도 미사일 피해. 사망자 부상자 수 파악 중. 한미연합사 ‘참수작전’ 돌입.
 
  대통령은 얼굴이 백짓장처럼 변해 귀국 채비를 서둘렀다.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댓글달기 0건
스팸방지 [필수입력] 그림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201712

지난호
전자북
별책부록
정기구독
  • 지난호
  • 전자북
  • 별책부록
  • 정기구독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