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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대선(大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대안 없는 보수 세력 구심점 될 수 있을까

“문재인 독주 막을 후보 안철수밖에 없어… 가장 현실적인 대안”(영남 출신 원로 정치인)

글 :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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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 세력 측 ‘안철수 대안론’ 솔솔… 반기문 지지조직 ‘반딧불이’와 ‘대한민국국민포럼’
    일부 인사 흡수
⊙ 이번 대선에선 양보나 포기 없는 100% 출마 선언, 연합 가능성은 적어
⊙ 빅텐트-반문연대설(說)에는 반응 무(無), “명분 없는 연합 필요 없다… 합치고 싶으면
    국민의당으로 오라”
⊙ “문재인-안철수 양자대결 시 필승(必勝)” 자신
3월 10일 오후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국회 정론관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한 헌재 인용 결정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5월 대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인물은 누구일까.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유력 대선주자 당시 구축했던 지지조직이 5월 대선을 앞두고 어느 후보 측으로 기울 것이냐는 예측이 분분하다. 보수 측 유력 후보였던 반 전 총장의 지지조직이 움직일 경우 대선에서 큰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 쪽으로 움직이면서 ‘안철수 보수 단일 후보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안철수 캠프 김철근 대변인은 3월 14일 “최근 반 전 사무총장의 지지모임인 ‘반딧불이’의 일부 임원진이 안 전 대표 측 인사를 만나 지지 의사를 표명했고, 반 전 총장 지지단체였던 ‘대한민국 국민포럼’ 주요 인사들도 안 전 대표에 대한 지지 의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의 설명이다.
 
  “반딧불이의 주요 인사들이 모임 내에서 안철수 의원을 지지하는 인사들을 모아 대선에서 ‘서포터스’ 역할을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와 안 의원과 만남의 자리를 준비 중입니다. 또 고(故) 박세일 서울대 명예교수의 주도로 창설된 대한민국 국민포럼은 중도개혁파 학자들의 모임인데, 이 포럼에서도 안철수 의원 얘기가 종종 나온다며 캠프 쪽과 연락 중입니다. 대한민국 국민포럼 공동의장인 이명현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미 안 의원과 만남을 갖고 교감한 바 있습니다.” 이명현 교수는 김영삼 정부에서 교육부 장관을 지낸 보수 측 인물이다.
 
  “보수 세력과 안 후보 측은 누가 먼저 손을 내밀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 대변인은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보수 측 인사들이 최근 방송토론 등을 보며 안 후보를 주목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안철수가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지하겠다는 약속도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3월 11일에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만났고 며칠 후 장상 전 민주당 대표를 만나는 등 야권 출신 인사들과도 교류하고 있다. 따라서 안철수 의원이 보수 세력과 야권 비문(비문재인) 세력을 흡수해 ‘문재인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의당 경선은 아직 진통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국민의당 입당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전 국민의당 대표)은 국민의당 경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3월 13일 오전 같은 당 예비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천정배 전 대표에 앞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때까지만 해도 “4월 3일 전까지(4월 2일에) 경선을 끝내야 한다”는 안 전 대표 측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4월 9일에 선출해야 한다”는 손학규 전 대표 측 입장이 맞서 경선 날짜를 정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날 오후 국민의당 선관위는 안 의원과 손 전 대표 측의 의견을 수용했다는 의미로 중간 날짜인 4월 5일 경선 일정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5일은 평일(수요일)로 일요일인 2일과 9일 주장과는 거리가 있다.
 
  14일 안철수 캠프 주요 참모들은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는 것이 경선인데 4월 5일은 당을 위한 것도, 당원을 위한 것도, 후보를 위한 것도 아니다”라며 수용불가 입장과 함께 참모진 총사퇴를 선언했다. 캠프에서 수석대변인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은 “경선으로 국민의 시선을 끌고 후보 당선과 동시에 컨벤션 효과(정치 이벤트 직후 지지율 상승 현상)를 봐야 하는데 더불어민주당 경선일정과 겹치거나 너무 늦어지면 우리 후보에 대한 시선이 분산된다”며 “15일이면 후보 등록을 해야 하는데 대선캠프 구성과 정책 마련 등을 고려하면 9일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날짜”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치권과 국민이 안 의원에게 궁금해하는 것은 국민의당 경선 승리 여부가 아니다. 여야 일각에서 거론되는 ‘빅텐트(big tent)론’과 ‘반문(反文)연대’, 더 나아가서 보수 세력 단일화에 안 의원이 참여할 것인지가 관심의 초점이다.
 
 
  “안철수 출마는 상수(常數)”
 
안철수 의원이 3월 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와 나란히 앉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포기나 양보, 즉 불출마는 절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 확실하다. 안 의원도 인터뷰를 통해 여러 차례 밝힌 바 있고,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도 같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전직 고위 당직자의 얘기다.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깨고 나간 건 무조건 이번 대선에선 포기나 양보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겁니다. ‘친문패권주의’라는 이유를 댔지만 사실상 문재인 전 대표에 비해 본인이 새정치민주연합의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나갔다고 다들 판단하고 있어요. 안 의원은 어떤 일이 있어도 이번 대선에 나올 것이기 때문에 대선에서 연합을 원하는 사람들은 안철수 의원을 상수(常數)로 생각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협상이라는 게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둬야 하는 건데 이 경우 선택의 폭이 제한될 수밖에 없죠.”
 
  안 의원은 빅텐트나 반문연대에도 소극적이다. 안 의원은 《월간조선》 3월호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정당이 각자 국민의 생각을 대변하고 있는데 그것을 벗어나서 텐트를 친다? 텐트는 가설건물, 아니 건물도 아니죠. 저는 옳지 않다고 봅니다. 저는 텐트보다 집이 훨씬 좋습니다.”
 
 
  “안철수와 연대하려면 국민의당으로 들어오라”
 
안철수 의원이 3월 13일 서울 조계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안철수 캠프 관계자의 얘기다.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반문연대는 없습니다. 문재인 한 명을 상대하기 위해 혹은 당선되지 못하게 하기 위해 모든 후보가 연대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얘기죠. 안 후보는 그럴 의지는 전혀 없습니다. 빅텐트도 마찬가집니다. 가장 과거사에 빚이 없는 정당인 국민의당, 가장 가능성 높은 후보인 안철수 후보가 만든 빅텐트로 다들 들어오면 될 것 아닙니까. 안 후보와 연대하고 싶으면 국민의당으로 입당하는 걸 권해드립니다. 그 외에는 연대의 명분도 실익도 없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탄핵 인용일인 3월 10일 직후부터 광폭 행보를 이어나갔다. 안 의원은 늘 “문-안 양자대결이 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문재인 전 대표로 확정될 경우 안 의원이 보수와 중도를 포괄하는 대표 후보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영남 출신 70대 전 여권 정치인은 안철수 의원에 대해 “마지막으로 기대를 걸 만한 인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의 얘기다. “바른정당이나 자유한국당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헌재 판결 불복 이후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며 “문재인을 상대할 인물은 안철수뿐”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안철수 후보의 안보관이나 경제관이 보수 세력의 의견과 비슷하기 때문에 문재인 대 안철수 구도가 되면 보수 세력이 안철수를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의원이며 한때 안철수 의원의 멘토였던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이 아직 더민주 의원들에 비해 낮지만 정권교체와 적폐청산을 주창하고 나서면 가능성이 있다”며 “대선 전 한 달이 국민의 마음을 다잡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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