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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

續 박근혜-최태민-최순실 傳奇

“최순실 삼성 돈 받은 뒤 권력에 눈떠” “정윤회와 정호성은 친척 관계”

글 : 문갑식  월간조선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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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실 존재 알았지만 사고 칠 줄은 몰랐다. 정윤회만 주목했다”
⊙ 2006년 신촌 테러 때 세브란스 병실에서 대통령 간병한 것도 최순실·최순득
⊙ 문고리 3인방은 서로 경쟁하느라 같이 밥도 안 먹어… 십상시(十常侍) 중식당 모임은 허구
⊙ “십상시 파문 때 김기춘 실장이 그들을 제어했으면 비극 피했을 것… 그런데 김 실장은
    3인방과 함께 가는 길 택해”
⊙ 문고리 3인방 중 실세는 정호성, 정호성은 정윤회와 7~8촌 사이 인척
⊙ 우병우는 정윤회 문건 파동과 십상시 파동 덮으면서 김 실장 눈에 띄어 민정수석으로 발탁
⊙ 김기춘은 십상시 사건 때 최순실의 존재 파악… 피보다 진한 물(최순실)이 있구나 하고
    몸 사려
⊙ 김기춘이 비서실장 되면서 청와대가 3共 때처럼 변해… 경호실이 대표적인 예
⊙ 삼성은 이건희 회장 쓰러지자 든든한 후견인 물색하다 대통령에 주목, 최순실을 대통령에게
    접근하는 유일한 통로로 판단해 과감히 베팅
⊙ 박근혜보다 박정희 대통령이 최태민 먼저 알아
⊙ 최태민, 박정희 대통령에게 ‘큰 영애와 결혼시켜 달라’ 청했지만 거절당해
⊙ 태블릿 PC는 고 이춘상 보좌관 생존 시 4개 구해 함께 썼던 것, 그래서 ID도 같아
⊙ 김재규 중정부장이 최태민 뒷조사하자 박근혜 “아저씨가 왜” 엉엉 울며 대들어
  국회로부터 탄핵 소추된 박근혜(朴槿惠) 대통령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세력이 적지만 아직 남아 있다. 그들은 탄핵 반대를 외치며 촛불을 들고 광장(廣場)으로 나온 세력 뒤에 자리해 30%대의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콘크리트 지지율을 자랑하던 박 대통령이 왜 급전직하(急轉直下) 몰락했는지를 곱씹어보고 있다.
 
  《월간조선》은 원조(元祖) 친박(親朴)으로, 박 대통령 주변 사정에 정통한 한 정치인을 만났다.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신분을 밝히길 원치 않았다. 그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들은 지금까지 국민들에게 알려진 사실들과 상당히 달라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가 세 시간 가까이 울분에 가득 차 털어놓은 얘기를 육성(肉聲) 그대로 전해본다.
 
  — 최근의 사태가 안타깝습니까.
 
  “이른바 친박의 한 사람으로 제가 요즘 고민하는 것은, 왜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못 막았느냐, 왜 박근혜 정권이 이렇게 망가지도록 방치했느냐를 되새겨보고 있지요.”
 
  — 최순실이 본격적으로 국정에 개입한 시점을 언제로 보고 있습니까.
 
  “저는 2014년 하반기로 봅니다.”
 
  — 그 말은 그전부터 최순실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뜻입니까.
 
  “최순실의 존재를 몰랐다면 말이 안 되지요. 다만 우리가 간과한 게 있어요. 우리는 최순실의 존재를 분명 알고 있었지만 박 대통령의 개인적인 심부름을 하는 사람 정도로만 인식했어요. 만일 사고를 친다면 정윤회가 치지, 최순실이 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어요.”
 
  — 그 말은 정윤회씨를 주목했다는 거네요.
 
  “그렇지요. 정윤회가 돈을 먹으려고 달려들지 않을까 늘 주목하고 있었는데 허(虛)를 찔린 겁니다. 최순실에게.”
 
  — 처음 최순실을 알게 된 계기가 있습니까.
 
  “2006년 5월 20일 서울 신촌에서 박 대통령이 괴한으로부터 커터 피습을 당했지요. 저는 당시 지방에 있었는데 그 소식을 듣고 급히 상경했어요.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다른 동료 의원들과 함께 수술이 잘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숨을 돌린 게 밤 9시에서 10시쯤이었습니다. 그때 우리가 걱정한 게 누가 밤새 박 대통령을 간병(看病)할 것인가 하는 문제였어요. 보통 그런 경우에는 친정어머니나 언니·동생이 해야 하는데 박 대통령은 주변에 딱히 그럴 만한 사람이 없잖아요.”
 
  — 그렇게 사람이 없었습니까.
 
  “굳이 찾자면 전여옥 전 의원 정도가 가까이에서 보좌하고 있었는데 그에게 대소변 받게 하고 밥 떠먹여 주고… 수발해 줄 것을 바랄 수는 없잖아요. 그때 어떤 아주머니가 큰 가방을 들고 병실로 들어오더군요.”
 
  — 그게 최순실이었습니까.
 
  “나중에 알고 보니 최순실의 언니 최순득이었어요.”
 
  — 신촌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제게 당시 병실에서 최순실을 목격했다고 했습니다.
 
  “최순득이 있었으니 최순실도 있었을 겁니다. 우리는 당시 최씨 자매에게 무척 고마워했습니다.”
 
 
  “저 사람 놔두면 캠프 깨진다”
 
2014년 12월 10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정윤회씨. 박근혜 대통령 주변 인사들은 최순실보다 그를 경계했다.
  — 그렇지만 정윤회가 박 대통령 주변을 맴돈 것은 그보다 훨씬 오래전 일 아닙니까.
 
  “오래전이지요. 박 대통령이 1998년 경북 달성에 국회의원으로 출마할 때부터니까. 앞서도 말했지만 우린 정윤회를 꽤 경계했어요. 2007년 정윤회가 (박 대통령 사저 근처인) 삼성동 쪽에 사무실을 차려 사람을 모을 때 직접 대표(박 대통령)에게 말은 안 했지만 저 사람을 놔두면 캠프가 깨진다는 이야기를 하고 그랬으니까요.”
 
  — 그때까지만 해도 정윤회만 주목했지 최순실은 주목하지 않았다?
 
  “맞아요. 최순실은 대표가 유세 다닐 때 줄곧 따라와서 여관방이나 호텔에서 함께 자고 그랬는데, 옷 준비하고 보약(補藥)을 챙겨오는 사람인 줄로만 알았지요. 최씨가 한번은 ‘공진단’도 챙겨오고 그런 기억이 납니다.”
 
  — 그러다 2014년 말 이른바 정윤회 문건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그때 저는 ‘드디어 왔구나. 정윤회가 설쳤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정윤회 문건이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씨를 누군가 미행했는데 박지만씨 쪽 레이더에 정윤회가 걸렸다’는 거 아닙니까. 화가 난 박지만씨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항의성 연락을 하면서 시작된 거지요. 저는 그때 ‘정윤회가 드디어 야심을 못 참고 설치고 다녔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알고 보니 오판(誤判)이었지만.”
 
  — 왜 오판이라고 생각합니까.
 
  “정윤회는 문건 사태가 일어나기 전인 2014년 5월 최순실에게 이혼당하고 쫓겨났잖아요. 최순실에게 돈 몇 푼 받지도 못하고 강원도 쪽으로 쫓겨난 걸 그때 우리는 몰랐습니다. 지금이야 알게 됐지만 강원도에 있는 정윤회의 땅(승마장으로 이용하려던 땅)은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받지 못하고 물권(物權)으로 대납(代納)받은 것입니다. 거기에 자기 돈 보태 땅을 조금 더 산 거죠.”
 
  — 정윤회 문건에 이른바 ‘십상시(十常侍)’를 모아 강남의 유명 중식당에서 회동했다는 이야기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저는 열 명이 몰려다니면서 회의를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이 서로 밥도 같이 안 먹는 사이거든요.”
 
  — 그래요? 국민들은 서로 친한 줄 알고 있는데.
 
  “대통령에게 충성 경쟁을 하느라 실제로는 사이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여하간 십상시 사건으로 문고리 3인방의 역할도 바뀌었습니다.”
 
  — 어떻게요.
 
  “정윤회 문건에 등장하는 십상시 사건이란 게 요지는 ‘성가신 김기춘 실장을 물러나게 하고 권력을 자기들끼리 나눠 먹자’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게 탄로 나자 안봉근이가 김기춘 실장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 빌었다는 겁니다. ‘우리는 실장님(김기춘)을 해코지할 의도가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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