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總選특집

전문가 18명이 바라본 20대 총선 예측

“새누리 170, 더민주 125, 국민의당 30석 넘어야 승리”

글 :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취재지원 : 박건영  월간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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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권 표심의 향배… 새누리당 우세 9명, 더불어민주당 우세 1명, 박빙 8명 예견
⊙ “새누리당, 180석 확보 어렵다”(전문가 18명 중 15명)
⊙ “국민의당이 총선에서 교섭단체 이상 의석을 차지할까” 질문에 대한 예측 팽팽
⊙ 총선 이후 주목해야 할 정치인… 반기문, 김종인, 오세훈, 유승민, 김부겸 등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이나 새누리당 당사, 더불어민주당 당사, 국민의당 당사 주변뿐 아니라 어느 곳을 가더라도 20대 총선 얘기가 화제의 중심이다. 여야가 공천을 마무리해 이제 후보등록과 선거운동만 남아 있다.
 
  정치란 알면 알수록 오묘하다. 요물이라는 사람도 있다. 종잡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정치의 여러 분야 가운데 가장 핵심은 선거다. 그러니 선거는 더욱 ‘요물’이 될 수밖에 없다.
 
  4월 13일의 20대 총선은 여러 면에서 역대 총선과 차이가 있다.
 
  첫째, 20년 만에 여권은 통합, 야권은 분열한 상태에서 치르는 선거다. 둘째, 통합진보당 해산 이후 처음 치르는 선거다. 물론 진보 세력을 대표하는 정의당이 있지만, 과거와는 달리 진보 세력이 쇠퇴하는 것이 사실이다. 셋째,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선거구 간 인구 편차를 2대 1로 조정하는 바람에 수도권 의석은 늘고(10석), 농어촌 지역의 선거구는 줄어든 상태(충청권 2석 늘고, 영호남 각각 2석씩 줄어듦)에서 치르는 첫 번째 선거다.
 
  《월간조선》은 역대 총선과 여러 차이점이 있는 20대 총선의 대체적인 그림을 그려보기 위해 전문성이 있으면서 객관적 분석이 가능한 전직 국회의원, 전 대통령 정무수석, 정치학자, 여론조사 전문가, 정치평론가 18명을 선정, 심층 인터뷰했다.
 
  인터뷰 대상은 이종찬(李鍾贊) 전 국가정보원장(국회의원 4선·이하 국회의원 선수), 신경식(辛卿植·4선), 이원종(李源宗) 김영삼 정부 대통령 정무수석, 최재욱(崔在旭) 전 환경부 장관(재선), 이훈평(李訓平) 전 의원(재선), 이강래(李康來) 김대중 정부 대통령 정무수석, 1997년 김대중・2002년 노무현 대선캠프 선거참모였던 임병규(林炳圭) 미국변호사, 황태순 정치평론가, 신율 명지대 교수,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 소장,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차재원 부산 가톨릭대 교수, 최창렬 용인대 교수, 홍성걸 국민대 교수, 노동일 경희대 교수,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부소장, 김철근 새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이하 존칭·직책 생략)이다.
 

 
  Q 새누리당, 국회 선진화법 무력화할 수 있는 180석 확보 가능?
 
  가능(3명)
 
  이종찬-“국민의당이 수도권에서도 후보를 많이 낸다고 했는데, 3자 구도가 되면 야권 강세 지역에서도 새누리당 후보를 이길 수 없습니다. 제가 종로에서 11대부터 14대까지 내리 4선을 하다가 15대 때 낙선을 한 것도 야권이 분열, 3자 구도로 치러졌기 때문입니다. 그때 저 말고도 정대철, 김덕규 등 중진 의원들이 대거 낙선했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이대로 간다면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개헌이 가능한 200석까지도 확보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총선 직전 야권이 연대에 성공한다면 여소야대(與小野大)도 가능할 겁니다.”
 
  임병규-“한국 선거의 가장 큰 특성 중 하나가 쏠림 현상이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도 쏠림 현상이 있지만 한국만큼 강하지는 않지요. 지금 보면 야권이 분열한 만큼 표심이 새누리당에 쏠리고 있습니다. 야권이 쏠림 현상을 막으려면 언더독(Underdog) 전략으로 동정심을 유발, 판을 뒤집어야 하는데 그런 움직임이 전혀 없습니다. 예전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때는 선거 전략가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전무한 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최창렬-“현 상황(3월 14일 현재)을 보면 야권 통합이 물 건너갔다고 보기 때문에 새누리당 180석은 충분히 얻을 것 같습니다. 물론 새누리당 내 공천갈등은 주목해야 할 변수입니다.”
 
  불가능(15명)
 
  신경식-“1988년 노태우 정부 출범 두 달 만인 4월 26일 13대 총선이 있었습니다. 모두 집권 민정당의 승리를 점쳤지요. 당내에서 ‘너무 많이 당선되면 오히려 역풍 맞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여소야대였습니다. DJ가 이끄는 평화민주당이 70석, YS가 이끌었던 통일민주당이 59석, JP가 이끈 신민주공화당이 35석을 차지했지요. 20대 총선에서 여소야대가 될 가능성은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새누리당이 180석 이상을 가져가지는 못할 것입니다.”
 
  이원종-“180석, 200석을 얻는다는 것은 좀 웃긴 이야기 같아요. 투표율이 30% 이하로 내려가면 모를까. 지금 정치권 보세요. 여야 모두 권력 다툼하기 바쁘잖아요. 국민이 얼마나 한심하다고 느끼겠습니까. 이번 총선은 차선이 아닌 차악(次惡)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인데, 새누리당에 180석을 몰아주겠습니까.”
 
  최재욱-“국민의당이 수도권과 충청도에서 많은 후보를 내지 못할 것 같습니다. 후보를 내더라도 경쟁력이 좀 떨어질 것 같습니다. 강한 후보끼리 맞붙는 3파전 지역이 적은 만큼 새누리당이 180석을 얻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이훈평-“국민은 현명합니다. 야권 분열로 3파전 양상이 되더라도, 안 된다 싶으면 되는 후보를 찍어줄 것입니다.”
 
  이강래-“새누리당이 180석을 얻으려면, 수도권에서 완승해야 합니다. 가능할까요. 야권이 분열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예상이 나오는데, 제가 이야기를 들어보니 수도권에 출마하는 국민의당 후보들의 경쟁력이 좀 떨어지는 것 같더군요.”
 
  황태순-“현실성 없는 이야기입니다. 1988년 13대 총선 이후 1구 1인 소선거구제 아래에서 선거를 통해 개헌선인 의석 3분의 2를 넘은 적은 없습니다. 특히 전체 의석의 절반에 달하는 수도권은 큰 틀에서 야권이 60%, 여권이 40%의 지형을 형성하고 있어 아무리 야권이 분열되어 있더라도 개헌선인 200석을 넘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참고로 13대 총선 이후 1당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것은 2008년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얻은 153석입니다.”
 
  신율-“저는 새누리당이 150~160 정도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약 100석 정도 얻을 것 같고요.”
 
  윤태곤-“한 170석쯤 얻지 않을까요.”
 
  차재원-“지금 국민의당 스텝이 꼬였어요. 국민의당이 탄력을 받지 못하면 새누리당은 180석을 얻을 수 없습니다. 지금 상황으로는 180석은커녕 과반을 하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윤희웅-“180석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김종인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내분을 아주 잘 정리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공천갈등이 심화하고 있고요.”
 
  이택수-“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180석은 힘들 것 같습니다. 160~170석 사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홍성걸-“개별적 야권연대가 성사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면 아마 새누리당이 지금 가진 의석(159석) 정도 얻을 것으로 봅니다.”
 
  노동일-“유권자의 견제 심리가 작용할 것입니다.”
 
  서양호-“새누리당 내부의 공천 다툼은 국민에게 실망만 안겨줄 뿐입니다. 현상유지(150~160석) 정도에 그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철근-“새누리당 공천이 친박 주도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분명한 악재입니다.”
 
 
  Q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중 호남 승자는?
 
  더민주당 승리(9명)
 
  이종찬-“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지지가 DJ에게 보내는 것만큼 확고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만약 더불어민주당에서 호남에 좋은 후보를 집중 출마시키면 상황은 변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최재욱-“제가 요즘 주목하는 게 있는데 바로 호남 사람들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를 호남인으로 보는 것입니다. 김 대표의 조부인 가인 김병로 초대 대법원장의 고향이 전북 순창입니다. 그렇다 보니 김 대표를 호남의 손자라고 인정해 주는 것이지요. 김 대표가 오고 난 후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상승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김 대표가 DJ의 햇볕정책을 비판했을 때 호남에서 큰 반발이 없는 것을 보고, 김 대표가 이끄는 더불어민주당이 ‘호남에서 경쟁력이 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강래-“제가 호남 출신(전북 남원)이고, 그곳에서 국회의원을 해서 잘 압니다만 호남은 인물 싸움입니다. 당이 주는 프리미엄이 크지 않다는 이야기죠. DJ 때만 해도 당이 가져다주는 힘이 컸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하지 않았습니까. 무소속이라도 후보가 강하면 승리할 수 있습니다. 후보 면면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보다 조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황태순-“호남 유권자는 매번 선거 때마다 상당히 전략적인 투표성향을 보입니다.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이 전국적 지지율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상당히 뒤지고, 수도권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는 현상은 호남 유권자의 표심에 강력한 영향을 줄 것으로 봅니다. 결국 호남 28석 중에서 국민의당이 차지할 수 있는 의석은 지역기반이 탄탄한 몇몇 후보자의 당선으로 그칠 공산이 클 것으로 예상합니다.”
 
  차재원-“호남에서는 6:4 혹은 8:2 정도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최근 여론조사(3월 3일)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두 달 만에 처음으로 국민의당을 호남 지역 지지율에서 역전했습니다. 박지원 의원, 정동영 전 의원의 입당 효과가 생각보다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윤희웅-“더불어민주당이 6:4, 7:3 정도로 우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는 호남 민심을 잡으려면, 전국적인 세력이 될 가능성이 커야 하는데 국민의당보다는 더불어민주당이 그 요건을 더욱 충족하는 것 같습니다.”
 
  최창렬-“더민주당의 승률이 더 높을 것 같습니다. 호남 유권자들이 국민의당으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이렇다 할 비전, 새로운 노선 등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죠.”
 
  서양호-“광주와 전북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할 것 같습니다. 전남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5:5로 박빙의 승부를 할 것 같고요. 호남 사람들은 통합과 연대를 주장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표를 주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지금처럼 안철수 의원이 ‘연대 불가’를 끝까지 주장한다면 최악의 상황 호남에서 한 석도 못 얻을 수도 있습니다.”
 
  노동일-“호남에 반문재인 정서가 강했는데, 김종인 대표가 오면서 사라졌습니다.”
 
  국민의당 승리(4명)
 
  신경식-“호남의 주축은 여전히 DJ입니다. 그런데 동교동계가 어떻게 됐습니까. 친노한테 눌려서 10년간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다들 탈당하고, 국민의당으로 간 것이고요. DJ의 최측근인 권노갑, 박지원 등이 국민의당에 입당한 여파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훈평-“지금 상황에서 국민의당이 5:3 정도로 앞선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호남 전체 28석 가운데 18석 정도는 가져갈 수 있을 듯합니다. 바람이 세게 불면 더 확보할 수도 있고요. 더불어민주당 후배들을 만나봤는데, 힘들어하더라고요.”
 
  신율-“국민의당이 유리합니다. 광주・전남에서 50대 이상은 보지도 않고 국민의당을 찍을 것입니다. 광주・전남에서 천정배・박지원 의원의 영향력은 절대적입니다. 호남 28석 중 최소 20석에서 최대 23석은 국민의당이 가져갈 것입니다.”
 
  김철근-“국민의당이 호남 28석 중 적어도 20석 이상은 차지할 것 같습니다. 호남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당을 역전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실제 민심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박빙(5명)
 
  이원종-“호남은 정권교체가 가능한 정당을 밀어주는 경향이 강합니다. 김대중, 노무현이 대선 후보일 때는 어마어마한 지지를 보내줬지만, 정동영씨가 후보였을 때는 아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중 어느 정당이 정권교체에 더 가까운지는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여야를 불문하고 잘하는 정당이 없기 때문에….”
 
  임병규-“예상이 어렵습니다.”
 
  윤태곤-“한쪽이 완전히 압도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이택수-“여론조사상 호남에서는 여전히 국민의당이 강세이긴 합니다. 개별 지역구 조사를 보면 국민의당이 강세인 지역이 많습니다. 하지만 5:5 정도로 봐야 할 것입니다. 공천 등 변수가 있으니까요. 양쪽 다 10석 이상씩은 가져갈 것입니다.”
 
  홍성걸-“양당이 얻는 의석이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당이 초반에는 앞섰지만 최근 포인트를 많이 잃은 것 같습니다.”
 
 
  Q 총선 전 야권 후보 연대는?
 
  이 질문에 대해, 3명(신경식, 임병규, 김철근)을 제외하고는 모두 가능하다고 답했다. 18명 중 15명의 전문가가 현 시점에서 김종인 대표가 말한 당 대 당 합당 형태의 야권통합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만, 후보 등록 후에라도 지역구별로 야권 후보 단일화 형태의 낮은 수준의 야권 통합은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에 부정적 견해를 내세운 3명의 근거는 다음과 같다.
 
  신경식-“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어떻게 하면 본인이 차기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느냐에 빠져 있습니다. 따라서 의석을 좀 적게 얻더라도, 정당 득표율을 올리려 할 것입니다. 후보 단일화를 하면 정당 득표율이 줄어들 텐데, 하겠습니까.”
 
  임병규-“후보 단일화를 하려면 자기가 가진 것부터 내려놔야 하는데, 양쪽 모두 그럴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김철근-“지금 각 당이 공천 작업을 하는 만큼, 연대가 쉽게 성사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Q 국민의당 교섭단체(20석) 이상 차지?
 
  차지(7명)
 
  신경식-“국민이 보기에 새누리당이나 더불어민주당은 국사는 제쳐놓고 당파싸움만 하는 정당입니다. 그래서 경고의 의미로 총선에서 국민의당을 찍을 수 있습니다. 아마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을 무시하고 선거에 임한다면 큰코다칠 수 있다고 봅니다.”
 
  이훈평-“교섭단체는 될 것입니다. 호남 의석과 비례대표, 그리고 수도권 몇몇 지역에서 승리하면 한 30석은 얻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신율-“교섭단체는 만들어질 것입니다. 호남에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차재원-“교섭단체에 턱걸이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택수-“20석 정도는 얻을 것 같습니다. 여론조사를 해보면 국민의당 지지율은 10% 안팎입니다. 부동층과 무당파층을 빼면 이번 총선에서 10~15% 사이 득표한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5~7석의 비례대표 의석을 얻을 수 있습니다. 호남에서 15석만 가져가도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지요.”
 
  김철근-“당장(3월 9일) 선거한다고 하면 적어도 30석 이상은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변수에 따라서는 50~60석도 가능하고요.”
 
  최창렬-“교섭단체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어려울 것(7명)
 
  이원종-“지금 같아서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강철수가 됐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못 느끼겠던데요. 본인이 무엇 때문에 정치를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더군요. 저는 안철수 대표가 잘해주기를 기대한 사람인데…. 정치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닙니다.”
 
  이종찬-“저는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인데, 혹 성사되지 않는다면 국민의당은 상당히 부진할 것입니다.”
 
  최재욱-“시간이 갈수록 국민의당 동력이 자꾸 떨어지고 있습니다.”
 
  황태순-“교섭단체(20석)를 이루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수도권의 부진 그리고 호남에서 예상되는 전략적 투표 등을 고려해 봤을 때, 비례대표를 포함하더라도 20석을 차지하기는 벅차 보인다는 이야기지요. 10석 내외의 의석을 차지할 정도에 그칠 것으로 봅니다.”
 
  윤희웅-“국민의당의 경우 수도권에서 안철수 대표를 제외하고 독자적으로 당선될 가능성을 가진 후보들이 사실상 없습니다. 현재 의석 수(19석)보다도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서양호-“국민의당 내에서도 현역 물갈이를 안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호남에서 현역을 상당 부분 물갈이한다면 교섭단체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습니다.”
 
  노동일-“총선에서 국민의당이 좋은 결과를 얻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보류(4명)
 
  이강래, 임병규, 홍성걸, 윤태곤은 지금 상황에서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Q 캐스팅 보트를 쥔 충청도의 승자는?
 
  새누리당 우세(9명)
 
  신경식-“제가 충청도 출신입니다. 현재 충청도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대통령 만드는 데 힘을 합쳐야 한다’는 여론이 강합니다. 그런데 지역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반기문 총장을 차기로 밀고 있다는 소문이 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충청도에서는 새누리당에 표를 몰아줘 반기문을 대통령 만들자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습니다.”
 
  임병규-“제가 충청도 민심을 직접 듣지 못해 확신할 수는 없지만, 아직도 세종시 수정안을 반대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인기가 높은 듯합니다.”
 
  최재욱-“충청도에는 오랜 열망이 있지 않습니까. 3김 중 유일하게 대통령이 되지 못한 JP의 한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통해 풀어주고 싶을 겁니다.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반 총장이 야권으로 가진 않을 것 아닙니까.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의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의 고향이 충북이라는 점도 새누리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신율-“충청권의 선택은 아무래도 새누리당이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째 총선은 대부분 정당 지지율을 따라갑니다. 그런데 충청권에서는 새누리당 지지율이 높게 나옵니다. 둘째, 총선은 사회 흐름을 따르는데 야권이 분열하고, 남북 간 긴장이 고조하는 지금은 보수의 흐름입니다.”
 
  황태순-“충청도 유권자는 극단적으로 한쪽으로 몰아주지는 않는 투표성향을 보입니다. 아마 55:45 정도의 결과를 보일 것 같은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여권의 잠재적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새누리당이 조금 더 많은 의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새누리당이 15석 내외, 더불어민주당이 13석 내외의 결과를 보일 것입니다.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은 거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고요.”
 
  최창렬-“충청권은 집권 가능성이 큰 쪽으로 기우는 경향이 있습니다. 새누리당 쪽으로 많이 기울 것 같습니다. 현재 충남·북 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긴 하지만 이 부분이 큰 영향을 발휘할 것 같지 않습니다.”
 
  이택수-“단일화 연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마 6:4, 7:3 정도로 새누리당이 우세할 것 같습니다. 조사를 해봐도 충청도는 친여 성향이 강합니다.”
 
  홍성걸-“박근혜 대통령이 충청권에 대해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상당한 압승이 예상됩니다.”
 
  김철근-“야권이 충청권에 대한 특별한 대책을 못 내놓고 있다고 봅니다. 새누리당이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더민주당 우세(1명)
 
  서양호-“대전・충북・충남 단체장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입니다. 게다가 도심 지역인 천안, 아산, 대전은 젊은 사람이 많아 새누리당보다는 야당 지지세가 강합니다. 젊은 유권자는 안보이슈나 보수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습니다.”
 
  박빙(8명)
 
  이원종-“그간 충청도는 한쪽에 표를 몰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실속을 많이 챙겼지요. 이번에도 여야 모두에게 골고루 표를 줄 것 같습니다.”
 
  이훈평-“솔직히 충청도 표심은 잘 모르겠습니다. 반기문이 여권으로 갈 가능성이 크긴 하지만 야권에 합류할 가능성도 어느 정도 존재하는 만큼, 한쪽에 표를 몰아주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윤태곤-“난전을 예상합니다. 새누리당의 경우 성완종, 이완구 사태가 있었고, 야권의 경우 안희정 지사가 주목을 받지만, 현직 지사다 보니 행동에 제약이 많기 때문입니다.”
 
  차재원-“박빙을 예상합니다. 야권에도 괜찮은 후보가 몇 명 있기 때문입니다.”
 
  윤희웅-“충청권의 표심은 ‘실리’가 강하게 작용합니다. 충청 민심이 봤을 때 새누리당(반기문)이나 더불어민주당(안희정)에 모두 괜찮은 대선주자가 있기 때문에 표심이 한쪽으로 기울지는 않을 것입니다.”
 
  노동일-“특별한 구도가 변하지 않은 만큼 충청권은 현 상태(새누리당 15석, 더불어민주당 10석)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충청권에는 국민의당이 비빌 언덕이 없습니다.”
 
  이종찬, 이강래도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Q 총선 이후 주목해야 할 정치인?
 
  총선 이후 주목해야 할 정치인으로 대부분 전문가가 여권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유승민 의원을 야권에서는 김종인 대표, 김부겸 전 의원을 꼽았다.
 
  신경식-“충청도에서는 ‘반기문 대망론’에 대한 열망이 강합니다.”
 
  이훈평-“총선 이후 정치권의 시선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쏠릴 것입니다. 다만 반 총장에게 있어 ‘성완종 사건’은 판도라의 상자가 될 수 있습니다. 정치권이 세탁 들어가면 오만 별것이 다 나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원종-“유승민 의원이 4선이 되면 최소한 대구·경북에서는 차세대 인물(차기 대권주자)이라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봅니다.”
 
  임병규-“유승민 의원에게는 이번 총선이 찬스가 될 수 있습니다.”
 
  황태순-“여권에서는 김무성, 오세훈, 유승민 등이 이번 총선을 돌파한다면 주목을 받을 것입니다. 야권에서는 선거결과에 따라 김종인 대표, 김부겸 전 의원 등이 시선을 끌겠지요. 특히 김종인 대표가 총선 이후 문재인 전 대표와 협력적 관계로 갈 것인지, 아니면 경쟁적 관계로 갈 것인지도 관심거리가 될 것입니다.”
 
  윤태곤-“유승민 새누리당 의원과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전 의원이 대구에서 동반 당선된다면 TK가 확 바뀔 가능성이 큽니다.”
 
  최재욱-“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종로에서 당선되면 대선 지지율이 상승할 것으로 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택수-“총선 이후에 주목해야 할 ‘뉴 빅3’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유승민 의원, 김부겸 전 의원입니다. 총선 이후 그들이 당내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지켜보면 흥미로울 것입니다.”
 
  홍성걸-“새누리당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그가 과연 대권주자로서의 면모를 보일 수 있느냐가 관심이겠지요. 야권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릴 것 같습니다.”
 
  차재원-“단연코 김종인 대표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총선에서 나름대로 본인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이룬다면 정치권은 김 대표가 의도한 프레임 속으로 빨려들어갈 수도 있다고 봅니다.”
 
  윤희웅-“본인은 거부하지만, 총선 성적에 따라 김종인 대표도 유력 차기 대선주자 군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당에서는 오세훈 전 시장이 정치권에 복귀하게 될 경우에는 지지율 추가 상승의 여력이 있는 상황입니다.”
 
  최창렬-“김종인 대표의 행보가 주목되겠지요. 총선 이후 대선에서도 야권 통합을 이뤄낸다면 김 대표는 ‘킹메이커’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노동일-“사실상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김종인 대표가 지휘하고 있습니다. 총선 성적이 괜찮으면 당에서는 킹메이커 역할까지 맡길 것입니다. 본인이 ‘아무리 찾아도 대선주자가 없다’면서 직접 뛰어들 수도 있는데, 그렇다면 당내에 한 차례 큰 요동이 칠 것입니다.”
 
  서양호-“단연 여권에서는 유승민 의원, 야권에서는 김종인 대표가 주목받을 것입니다. 유 의원의 경우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미래 권력의 상징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김 대표의 경우 만약 20대 총선에서 19대 때보다 조금이나마 나은 스코어를 냈을 경우 ‘킹메이커’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봅니다.”
 
  신율-“김부겸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각각 최고 험지인 TK와 호남에서 살아 돌아온다면 주목받을 것입니다.”
 
  이종찬-“안철수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를 받아들인다면 정치적으로 한 단계 성장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김철근-“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거취가 주목받을 것 같습니다. 또 손학규 전 대표의 복귀 시나리오에도 관심을 가질 것 같습니다. 새로운 신데렐라는 탄생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강래-“특별히 떠오르지 않습니다.”
 
 
  Q ‘진박’(진실한 박근혜 사람)을 자처한 후보들의 성적?
 
  괜찮을 것(5명)
 
  임병규-“국민 입장에서 보면 ‘진박’ ‘친박’ 이런 게 있으면 안 되지요. 박근혜 대통령 입장에서는 충성심을 가지고 자신을 따라오는 현역 국회의원이 필요할 겁니다. 이런 점을 TK 민심이 감안할 듯하고요.”
 
  이강래-“새누리당 내부의 이야기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청와대 입장에서는 ‘보호장치’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을 겁니다. 퇴임 이후에도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서요.”
 
  황태순-“진박, 주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출마하는 후보들입니다. 지난해 연말, 올해 연초에 진박캠페인에 대한 역풍에 휘말려 힘을 못 쓰고 있으나, 살생부 파동과 윤상현 파동 등을 거치면서 친박과 비박의 대립구도가 격화되는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TK 지역에서는 진박을 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율-“유승민 의원을 제외하고는 아무래도 진박 후보가 유리할 것 같습니다. 지금 말들이 많지만, 궁극적으로는 공천을 받고, 당선될 것으로 봅니다.”
 
  윤태곤-“TK 지역에서는 진박이 많이 당선될 것입니다. 다만 그분들이 국회에 입성한다 하더라도 독자적인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윤희웅-“진박 마케팅이 절반의 성공을 거둘 것으로 봅니다. 다수의 진박 후보들이 국회의원 배지를 달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총선 이후 ‘진박 공천(진박에게 공천을 줬을 경우)’이 총선 전체 판도에 악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나올 것입니다.”
 
  고전할 것(8명)
 
  이원종-“정치적 이념 비전을 제시해야지 진박이 뭡니까. 유치합니다. 이들이 당선되면 박근혜 대통령의 곁을 지킬까요. 다 도망갈걸요. 권력이 그렇지 않습니까.”
 
  이훈평-“역풍이 불 것 같아요. 국민은 이런 거 싫어하거든요. 박근혜 대통령이 영원히 대통령 할 것도 아니고.”
 
  신경식-“대통령 입장에서는 정부 요직에 있던 사람들이 대거 당선되는 것을 원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임기 말로 갈수록 식물 대통령이 되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금 진박 후보들은 너무 대통령에만 기대고 있어요. 국민의 반감을 살 수밖에 없지요. 제가 듣기에 대구에서 그분들에 대한 거부감이 많다고 합니다.”
 
  최창렬-“진박의 성적은 별로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반 정도만 살아남을 것 같습니다.”
 
  이택수-“원외의 진박 후보들은 현역의원과의 대결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원외 진박 후보들은 고전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반면 현역 진박 후보들은 생환 가능성이 큽니다.”
 
  홍성걸-“별로 안 좋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대구·경북 쪽에서는 그런 식의 호가호위를 굉장히 싫어합니다.”
 
  김철근-“종편 때문에 국민 대부분이 정치평론가 수준입니다. 진박이라는 이유만으로 공천을 받고, 표를 달라고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유능하고 실력 있는 사람을 선택할 것으로 봅니다.”
 
  서양호-“진박 후보들은 대통령 지지를 믿고 오만함을 보였습니다. 이들은 당선되겠지만 이들로 인해 새누리당이 수도권이나 비(非) TK에서 역풍 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판단 유보(3명)
 
  최재욱-“제가 대구분들 기질을 잘 아는데, 지금 대구 민심은 ‘진박도 싫고,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았던 현역 국회의원도 싫다’입니다. 그래서 꼭 ‘진박이라 유리하다’ 반대로 ‘진박이라 역풍 맞을 것이다’고 이분법적으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진박 중에서도 일꾼이라는 생각이 들면 뽑아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힘들 것입니다. 지금 현역 의원들도 마찬가지고요.”
 
  차재원-“진박 후보들은 대부분 새누리당 강세 지역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따라서 예선이 본선보다 더 중요합니다. 예상이 어렵습니다.”
 
  노동일-“지금 상황으로는 (진박의 성적이) 안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도와주면 상황이 달라질 것입니다. 이번에 대통령이 대구를 방문해서 한 번 출렁이지 않았습니까. 이런 상황이 한 번 더 생긴다면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다고 봅니다. 더 지켜봐야 알 것 같습니다.”
 
 
  Q 각 당이 몇 석 얻어야 승리?
 
  5명(이원종, 최재욱, 이훈평, 임병규, 이강래)은 상황이 유동적이라며 자세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따라서 자신의 견해를 피력한 전문가의 의견만 싣는다.
 
  신경식-“국민의당은 40~50석 정도, 그러니까 과거 15대 총선에서 자민련이 얻은 의석 정도를 얻으면 명맥을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은 160석 이상은 얻어야 할 것이고요.”
 
  황태순-“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가 이야기한 ‘180석’의 덫에서 빠져나오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객관적으로 보면 160석만 해도(현재 157석) 대성공입니다. 물론 김 대표를 견제하는 쪽에서는 160석을 얻어도 김무성 대표의 공이라고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120석가량 얻어야 할 것입니다. 100석 정도에서 머무른다면 김종인 대표, 문재인 전 대표가 함께 책임을 져야 하겠지요. 국민의당은 원내교섭단체만 얻어도 성공입니다.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으면 20대 국회에서 조정자 역할을 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새 정치의 불씨를 살려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율-“일단 더불어민주당은 최소한 120석은 넘게 얻어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당은 40석가량 얻으면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새누리당인데, 김무성 대표가 이미 180석 이야기를 했습니다. 때문에 180석은 넘어야 승리했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이종찬-“15대 총선에서 새정치국민회의는 총 79석(지역구 66석, 비례대표 13석)을 얻었어요. 참패했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DJ가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할 때 많은 현역의원이 쫓아나갔기 때문이에요. 탈당한 규모에 비해 성적이 저조했다는 것이죠. 그런데 국민의당은 그렇지 않죠. 안 대표를 따라 탈당한 현역이 20명이 안 되니까요. 이를 감안하면 60석 정도 확보하면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실적으로 몹시 어렵겠지만요.”
 
  윤태곤-“새누리당 같은 경우에는 170석 정도 얻으면 잘했다고 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는 야권이 분열한 만큼 110석 이상 얻는다면 평 타 쳤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차재원-“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120석 정도면 성공한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160석을 넘어야 하겠지요. 170석 정도를 얻으면 김무성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로서 해볼 수 있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민의당은 총선을 통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느냐 여부가 안철수 대표의 대권행보에 첫 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 만약 20석을 얻지 못한다면 야권 통합의 수렁 속으로 빨려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윤희웅-“야권이 분열한 상황을 감안하면 지난 선거 의석수를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새누리당의 경우 19대 의석수보다 무조건 많이 얻어야 할 것입니다. 줄어든다면 패배했다는 분석이 나오겠지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금의 의석만 유지해도 아주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최창렬-“새누리당은 160 이상 의석을 얻으면 성공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혹시 180석까지 얻으면 완승이고요. 더불어민주당은 110~120석 사이는 얻어야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민의당은 최소 30석은 얻어야 제3정당으로서의 역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택수-“새누리당은 160석 이상, 더불어민주당은 100석 이상이면 선방했다고 봅니다. 국민의당은 20석 이상을 얻어야 하고요. 김무성 대표는 160석 이상이 되면 대권주자로서 주목받겠지만 그 이하로 떨어지면 거취를 포함,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할 것입니다. 문재인 전 대표의 경우 120석을 넘게 되면 대세론까진 아니지만, 자신의 자리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겁니다. 반면 100석도 못 건진다면 큰 타격을 받겠지요. 국민의당의 경우 최소 20석 이상을 얻는 게 시급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안철수 대표의 노원병에서의 당락 여부입니다.”
 
  홍성걸-“국민의당은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정도만 얻어도 상당히 분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아무래도 180석 전후로 봐야 할 것이고, 그렇게 놓고 본다면 더불어민주당은 100석을 넘어서 120~130석을 얻는다면 대단히 큰 성공입니다. 100석 이하면 상당히 타격을 받을 것입니다.”
 
  서양호-“국민의당의 경우 교섭단체에 근접한 의석이 나와야 합니다. 다만 호남과 비례대표로만 20석이 나온다면 의미가 축소될 수밖에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120석이면 선방했다고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160석 정도 얻으면 선전한 것이고요.”
 
  노동일-“새누리당은 170석 가까이 얻어야 합니다. 그보다 못하다면 패배라고 봐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130석 정도는 돼야 합니다. 이것도 못하면 심각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한 자리 의석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김철근-“지금 가진 의석보다 많아야 승리했다고 할 수 있겠지요? 모든 상임위의 과반을 넘으려면 170석가량이 필요합니다. 새누리당은 이 정도를 얻으면 승리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더불어민주당은 110석 이상은 얻어야 나름의 평가를 받을 것이고, 국민의당은 30석은 넘어야 할 것입니다.”
 
 
  Q 박근혜 대통령에게 반기 든 유승민은 당선될까?
 
  18명 중 17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 황태순-유승민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굉장히 어려운 싸움을 할 것) 전문가들은 유승민 의원이 공천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혹시 공천에서 탈락할 경우 역풍이 불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그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대구 지역 12곳 선거구 중에서 가장 핫한 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은 현역인 유승민 의원이 4선을 노리는 동구 을 선거구입니다. 이곳에는 유 의원과 이재만 예비후보가 새누리당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이 후보는 진박 진영의 지원사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박 마케팅’의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여론조사[《중앙일보》가 여론조사 기관인 엠브레인에 의뢰해 2월 15~21일 지역 유권자 6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유선전화 RDD 390명·휴대전화 패널 210명, 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에 ±4.0%포인트)에 따르면, 유 의원은 55.8%로 27.0%를 얻은 이 후보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SBS가 여론조사 기관 TNS에 의뢰해 2월 1~3일 유권자 500명을 상대로 면접조사(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를 한 결과에서도 유 의원(54.0%)이 이 후보(26.2%)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에서도 유 의원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유승민 공천탈락은 역풍이 거셀 것이라 쉽게 결정 못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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