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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신문」無價紙의 큰 충격

스포츠신문·주간지에 타격
스포츠·연예 전문 無價紙가 또 나온다는데…

추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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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중앙일간지들의 무료신문 전환 검토
인력을 동원해 無價紙를 직접 나눠주는 행위는 불법이다. 무료 신문社들이 지하철역 등에 설치한 신문 배포대
  지난 1월8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 『요즘 지하철 무료신문들 때문에 신문 판매가 많이 줄었죠』라고 신문 가판대에서 일하고 있는 高모(77)씨에게 묻자, 그는 손가락으로 신문 가판대 옆에 있는 신문 더미를 가리켰다. 말하기도 싫다는 표정이었다. 高씨가 가리킨 신문 더미는 무료신문 뭉치로서 수천 장은 족히 돼 보였다. 지하철 내 선반 위에 흩어져 있던 무료신문들을 4호선 종착역인 당고개역 청소원들이 모아놓은 것이다.
 
  高씨는 『스포츠紙는 판매량이 절반 이상 떨어졌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메트로」, 「포커스」, 「AM7」 등의 무료신문들이 등장하면서 당고개역의 경우 4개 스포츠紙를 합쳐 과거 250∼300부씩 공급되던 것이 현재는 100부만 공급되고 있다고 한다.
 
  종합일간지의 경우도 과거 40부에서 현재는 25부만 공급되고 있다. 高씨는 『無價紙(무가지)가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내 하루 일당이 3만원에서 3만5000원이었는데 지금은 2만5000원도 채 안 된다』면서 『그나마도 앞으로 일당이 더 줄어들 것 같아서 걱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다른 노선의 지하철 가판대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1월7일 저녁에 만난 서울 2호선 건대입구역 가판대 주인 陸모(50)씨 역시 『예전에는 종합지·스포츠紙 통틀어서 하루 1000부씩도 팔았는데 무료신문이 나온 후론 잘해야 300부 나간다』며 『임대료 내기가 어려울 지경』이라고 했다.
 
  陸씨는 최근 가판대에서 껌과 목캔디를 함께 팔기 시작했다. 그는 『사실 가판대에서 이런 거 팔면 불법이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어쩔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무료신문이 등장하면서 신문 시장이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무료신문 시장이 확대되면서 기존의 중앙일간지 가운데 몇몇이 무료신문으로의 전환을 검토하는가 하면, 몇몇 중앙일간지는 「AM7」을 발행하는 문화일보처럼 무료신문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중앙일간지는 스포츠·연예 전문 무료신문을 검토하고 있으며 한 경제일간지에서도 곧 스포츠·연예 전문 무료신문을 발행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신문총판업자는 『올 봄 안으로 최소한 2개의 무료신문이 시장에 새로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지하철 무료신문, 수도권에 150만 부 이상 배포
 
   시사주간지를 비롯 타블로이드판 주간지 시장도 위협을 받고 있다. 가판대에 주간지를 공급하고 있는 한 총판업체의 金君鎬(김군호·45) 사장은 『시사지를 비롯해 흥밋거리를 위주로 보는 주간지들의 경우 타격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金사장은 『메트로가 처음 시장에 나왔을 때 주간지 판매율이 20% 정도 줄었었는데 작년에 무료신문 2개가 더 나오면서는 40% 가까이 떨어졌다』고 했다.
 
  무료신문은 작년 한 해 동안 급성장했다. 지하철 무료신문이 「2003년 광고계의 10대 뉴스」에 선정되었는가 하면 삼성경제연구소가 네티즌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3년 10대 히트상품 설문조사」에서도 8위를 차지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김진혁 연구원은 『무료신문은 독자, 발행사, 광고주 모두가 선호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말했다. 金연구원은 『무료신문은 독자들에게 무료라는 것 외에도 흥미 위주의 기사 편집과 읽기 편한 타블로이드판의 크기 등이 어필하고 있다』며 『발행사에게도 배급소가 필요 없고 최소한의 인력만으로 지면을 채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무료신문은 종합일간지에 비해 광고 단가가 낮고 主독자층이 20~30代 직장인이기 때문에 정확한 타깃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광고주에게 매력적인 매체』라고 덧붙였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무료신문은 2002년 5월에 창간한 「메트로」(사장 南宮浩·남궁호) 와 2003년 6월에 창간한 「더 데일리 포커스」(사장 李揆行·이규행, 이하 포커스) 그리고 2003년 11월에 창간한 「AM7」(문화일보사 발행) 등 3개 신문이 트로이카를 이루고 있다. 현재 메트로가 50만 부, 포커스는 70만 부, AM7이 60만 부를 발행하고 있는 것으로 각 社에서 밝히고 있으며 세 곳 모두 ABC 발행 부수 공사에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한국 ABC협회에 따르면 국내 3대 종합일간지의 수도권 발행부수는 각 60만~70만 부 수준이다. 무료신문의 수도권 배포 부수가 40만~50만 부이므로 무료신문의 배포수가 웬만한 일간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이 무료신문들은 모두 조간으로 오전 7시에서 9시 사이에 서울과 수도권의 주요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배포요원들에 의해 직접 보급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주요 광역시와 그 주변 도시들에게까지 보급되어 전국지에 가까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포커스의 경우 제주도에도 보급을 시작했다. 세 무료신문의 편집인력은 20명 내외이며 총 직원수를 봐도 메트로가 60여 명, 포커스가 70여 명, 문화일보內에 독립부서로 만들어진 AM7이 17명일 정도로 작은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다. 취재기자만 200~300여 명에 이르는 기존의 종합일간지와는 비교도 안 되는 셈이다. 무료신문에서는 기존의 방송이나 일간지에서 主기사로 다루는 정치관련 뉴스는 브리핑 정도로 취급하고 생활정보를 주요 기사로 다룬다. 사설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메트로」는 손익분기점 넘어서
 
  朴相仁(박상인·41) 포커스 편집 부국장은 『신문이 국민을 계도하려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며 『인터넷으로 지구 반대쪽의 소식을 읽어 내는 시대에 독자들을 가르치려는 오만한 생각을 버리고 신문도 서비스 정신에 투철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포커스를 만들기 전에 이미 메트로의 창간멤버였던 朴국장은 『우리가 처음에 지하철 신문을 만든다고 했을 때 언론계에서는 우리에게 「미쳤다」고 했었지만 2년도 채 안 된 지금은 거꾸로 무료신문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며 『무료신문 등장으로 신문 시장이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두주자로 출발한 메트로는 작년에 손익분기점을 넘었으나 포커스와 AM7은 아직이다. 포커스의 朴相仁 부국장은 『기존의 무료신문이 아직 완전정착을 하지 못했는데도 벌써부터 시장이 과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포커스는 이미 향후의 생존전략을 짜고 있다』고 밝혔다.
 
  朴부국장은 『무료라는 컨셉트는 어떤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브랜드 신문의 노하우를 全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포커스는 이미 일본의 기존 일간지 두 곳으로부터 협조요청을 받았으며 가장 큰 목표로 중국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일본에는 아직까지 지하철 무료신문이 없으며 중국은 현재 언론개방이 안 되어 있는 상태다.
 
  AM7의 李相鎬(이상호·43) 편집부장은 『지하철 무료신문이 정치적이고 소모적인 기사가 아닌 정보성, 문화성이 있는 기사로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단순히 공짜이기 때문에 무료신문을 보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광고시장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많은 인력과 자본을 들여서 시작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李부장은 『지하철 독자 선호도 조사를 해보니까 종합일간지 선호도가 제일 높았다』며 『스포츠와 연예를 아우르는 종합일간지로서의 성격을 계속 가져 갈 것』이라고 했다.
 
  메트로의 崔晸吉(최정길·50) 경영기획실장은 『무료신문 시장이 과열된다고 해도 메트로는 무료 종합일간지로서 꿋꿋하게 나갈 것』이라며 『우리나라 시장에 맞게 콘텐츠를 개발하고 기사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崔부장은 『무료신문 시장에 한계가 있고 수익구조가 열악하기 때문에 조직을 최대한 작게 유지하면서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했다.
 
  현재 문화관광부에 기타 간행물로 등록된 무료신문은 440여 개가 넘는다. 그중 무료 일간지로 등록된 신문은 위의 세 신문을 제외하고도 「목포일보」, 「부산타임스」 등이 있다. 무료신문의 인기에 힘입어 잡지 시장에도 곧 무료誌 바람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2월호로 창간호를 내는 월간 「포커스 마라톤」은 5만 부를 발행, 전국의 홈페이지 가입 회원 및 법인에게 무료로 보낼 계획이라고 한다.
 
  무료주간지의 가능성도 타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9일부터 주말매거진 「We」를 발행하고 있는 서울신문은 「We」를 주간 무가지로 전환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료신문의 인기는 全세계적인 현상이다. 생활정보지 수준이 아닌 종합일간지의 형태를 띤 무료신문은 1990년대 유럽에서 붐을 이루었다. 1995년 2월 스웨덴 대학생 3명의 아이디어로 출발한 무료일간지 메트로는 현재 全세계 16개국 25개 도시에서 발행되고 있다. 주로 유럽과 아메리카 등 50여 개국에서 무료신문이 발행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와 함께 싱가포르·홍콩에서 발행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도 무료신문 창간
 
  작년 8월에는 워싱턴 포스트가 「익스프레스」라는 무료신문을 창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무료신문 창간 이유를 『익스프레스의 창간은 경제적 측면보다는 TV에 길들여진 젊은이들에게 신문 읽는 습관을 길러 주어 미래의 독자로 만들겠다는 문화적 측면에서 접근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의 유력신문들은 아직 무료신문 시장에 진출하지 않고 있다. 광고 수익성과 본지에 대한 플러스 마이너스 효과를 검토 중인 상태다. 미국에서는 워싱턴 포스트와 함께 시카고의 2개 메이저 신문, 「시카고 트리뷴」과 「시카고 선타임스」가 젊은이들을 유인하기 위해 본지에서 발췌한 기사들로 타블로이드판 신문을 만들어 무료로 배포했지만 지금은 경영상의 이유로 유료로 전환해 각각 25센트를 받고 있다.
 
  포커스의 趙忠連(조충연·31) 경영기획실장은 『영국과 싱가포르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무료신문 그룹 내지는 非신문 그룹에서 무료신문을 발행한다』며 『국내 중앙일간지와 같은 대형신문사가 무료신문을 자매지로 발행하는 곳은 거의 없다』고 했다. 趙실장은 『요즘 국내 주요 신문사들의 관심이 무료신문 시장 진출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몇몇 중앙일간지의 경우 경영난을 타계하기 위해 무료신문으로의 전환을 검토한다고 하는데 그것은 자멸을 자초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무료신문이 인기를 얻으면서 가장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은 당사자는 가판대의 판매 업자들이며 가판대에 신문을 공급하던 총판업체들도 울상이다. 스포츠신문을 공급하고 있는 총판업체의 李觀熒(이관형·44) 사장은 『물량이 40~50% 이상 줄었다』며 『본사와 협의를 하고 있지만 문을 닫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간지 중에서는 가판대 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스포츠紙가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스포츠조선의 曺二權(조이권·55) 편집국장은 『무료신문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가 고민스럽다』고 밝혔다. 曺국장은 『우리는 다른 신문에 비해 가정배달 독자가 많아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앞으로 무료 스포츠·연예 신문이 나오면 큰일』이라고 했다.
 
  曺국장은 『사람들이 돈을 주고도 사 보게 하려면 인기 있는 연재만화, 연재소설 등 콘텐츠 향상을 하는 수밖에 없는데, 구체적인 방법은 아직 없다』고 했다.
 
  무료신문의 등장으로 신문광고 시장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아직까지 일반화된 것은 아니지만 스포츠紙보다 무료신문을 선호하는 광고주들이 등장하고 있다.
 
  제일기획의 원종례 수석국장은 『우리나라 광고주들은 열독률이나 광고효과 면에서 아직 증명이 되지 않았다고 판단, 좀 더 두고 보자는 식의 보수적 접근을 하고 있다』며 『외국계 광고주들은 마케팅 측면에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광고주들, 무료신문 선호도 점차 높아져
 
  휴렛팩커드 마케팅팀의 崔東燮(최동섭·33)씨는 『아직까지 기업 이미지 광고는 주요 일간지에 하고 있지만 프로모션 광고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광고매체로 접근하기 때문에 무료신문을 많이 선호한다』고 했다. 崔씨는 『무료신문의 경우 스포츠紙보다 광고료가 절반밖에 안되지만 효과는 훨씬 좋다』고 했다. 현재 무료신문의 광고단가는 「마이너 신문」의 35%, 주요 일간지의 8%, 스포츠紙의 50% 선이다.
 
  KTF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 담당자는 『무엇보다 가격 면에서 메리트가 있고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며 『특히 主타깃층인 25~35세의 화이트칼라를 위주로 하는 행사광고를 하면 웬만한 일간지보다 배 이상의 효과를 누린다는 자체 평가가 나왔다』고 귀띔했다. KTF는 현재 메트로, 포커스, AM7에 전면광고를 싣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앙일보 미디어마케팅연구소가 50개 광고주를 대상으로 2004년도 광고비 지출 예상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일간지 광고시장에서 종합지의 광고비 비중은 68.1%에서 68.2%로, 경제지는 18.3%에서 18.2%로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스포츠신문의 광고비 비중은 8.7%에서 8.3%로 줄고 반면 무료신문은 4.9%에서 5.3%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었다.
 
 
 
 무료신문이 기존의 종합일간지를 대체할 수 있을까
 
  무료신문으로 인한 신문 시장의 변화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무료신문이 일으키고 있는 신문 시장의 변화는 언론매체 시장의 지형을 바꿔 놓을 혁명으로까지 이어질 것인가.
 
  신문 총판업체 호동산업의 李鐘雲(이종운·44) 실장은 『가판 시장이 인터넷으로 인해 감소하고 있던 차에 무료일간지까지 나오면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며 『신문 시장 전체에 변화가 생겼다』고 했다. 李실장은 『앞으로 무료신문 시장이 과열되면 결국엔 아파트 단지 안에도 배포를 할 것 아니냐』며 『그렇게 되면 주요 일간지도 타격을 많이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파트 거주자들이 主 구독자인 주요 일간지의 경우 타격을 입지 않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포커스의 朴相仁 부국장은 『전통적인 의미의 신문 시장이 5년 안에 무너질 것』이라고 확언한다. 朴부국장은 최근 『무료신문 때문에 신문이 안 팔린다』며 가판대 업자들이 회사 앞에 몰려와 항의를 하자 『500원이 아까워서 안 사는 신문을 만드는 신문사가 잘 못한 것이니 해당 신문사에 가서 항의하라』고 잘라 말했다고 한다. 朴부국장은 『대중지는 우리가 할 일이고 조선·중앙·동아일보는 르몽드, 뉴욕 타임스처럼 권위지로 가야 한다』며 『만약에 조·중·동까지 우리에게 독자를 뺏긴다면 그것은 조·중·동이 신문을 잘 못 만들기 때문』이라고 했다.
 
  AM7의 李相鎬 부장은 『인터넷 시대에 들어서 젊은 세대들이 오프라인 신문을 보지 않고 있는데 무료신문이 젊은 세대들에게 읽는 습관을 길러 주고 있다』며 『무료신문은 젊은 독자들이 종합일간지로 넘어가는 데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언론재단에서는 지난해 11월에 수도권 거주자 600명을 대상으로 무료신문 구독실태를 조사했다. 응답자 중에 230명이 종합일간지 정기구독을 하면서 무료신문을 보고 있다고 답했으며 그중 무료신문 때문에 정기구독하는 신문을 끊겠다는 사람은 16명에 불과했다.
 
  중앙일보 전략기획실 기획팀의 朴鍾權(박종권·40) 팀장은 『지금으로서는 조심스럽게 관망하고 있다』며 『이미 가판을 줄이고 정기독자를 넓히는 데 주력해 왔다』고 말했다. 중앙일보의 洪錫炫(홍석현·55)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무료신문의 등장과 포털사이트의 미디어 진출로 뉴스는 공짜라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다』며 『신문을 외면하는 현상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은 환경에서 중앙일보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차별화가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洪회장은 『그러려면 기사 한 줄, 사설 한 줄에도 높은 정보와 분석, 아젠다가 담겨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金永昱 한국언론재단 책임연구원은 『장차 신문 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무료신문이 아니라 유료신문』이라며 『유료신문이 무료신문에는 없는 고급정보와 뉴스를 전달하느냐의 여부에 따라 신문 산업의 회생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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