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한 돈과 좌파이념이란 코드, 양면성을 가진 두 집단을 20년간 이끌어 온 것이 盧武鉉 대통령이었다
동신버스 3대 소유
- 선봉술씨
선봉술(58)씨는 盧武鉉 대통령과 경남 진영중학교 동기다. 두 사람은 1946년생으로 동갑이다. 선봉술씨는 『진영中에 다닐 때 나는 盧대통령과 굉장히 친했다』고 말했다. 졸업 후 두 사람은 개인적 친분이나 사업상 필요에 의해 만난 일이 별로 없었다.
1983년 3월경, 사업 문제로 곤란을 겪고 있던 선봉술씨는 부산에서 변호사 개업을 하고 있던 중학 동기 盧武鉉 변호사를 찾아갔다. 盧武鉉씨는 1975년 제17회 司試에 합격, 1977년 9월 대전지방법원 판사로 발령받아 7개월 가량 근무한 후 1979년부터 부산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이었다.
당시 선봉술씨는 부산과 김해 사이를 운행하는 동신버스의 지입 車主였다. 동신버스는 1960년대부터 10여 년간 황금노선인 부산~김해 간 독점 운행권을 가진, 돈 잘버는 버스회사였다. 회사 소유 총 40대의 버스 중 한 대가 선봉술씨 것이었는데, 그는 버스회사 이사장의 공금횡령과 어음남발로 엄청난 손해를 입고 있었다.
이 사건을 선봉술씨는 친구 盧武鉉 변호사에게 의뢰했다. 이 일 때문에 선봉술씨는 거의 매일 盧武鉉 변호사 사무실에 나왔다. 이 사건 수임 후, 盧武鉉 변호사는 선봉술씨의 친구가 맡고 있던 동신버스 감사 자리를 넘겨받았다.
변호사 사무실에서 살다시피한 선봉술씨는 친구가 변호사임에도 불구하고 재산이 집 한 채뿐이고 모아 둔 돈이 없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선봉술씨는 盧武鉉 변호사에게 『동신버스의 大주주가 小주주의 주식을 계속 매입하고 있어 이를 막을 필요가 있고, 인권활동으로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가족의 생계는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버스 한 대를 사서 동신버스에 지입하라고 권유했다.
盧武鉉 변호사는 보험을 해약한 돈과 누나 등 친지에게서 빌린 1400만원으로 中古 버스 한 대를 구입했다. 얼마 후인 1984년, 盧武鉉 변호사는 동신버스 측이 보유한 회사 차를 시세보다 싼 값에 불하받는 형식으로 동신버스 2대를 더 구입했다. 구입 비용은 약 3000만원이었는데 이 중 절반은 盧武鉉 변호사의 손아랫동서가 냈다고 한다. 그렇지만 버스 3대의 月 운행 수입금 150만원은 盧武鉉 변호사가 받았다.
선봉술씨는 盧武鉉 대통령의 재산관리인
盧武鉉 대통령은 변호사 시절인 1983년부터 1987년까지 4년간 동신버스 지입 車主였다. 이같은 사실은 1992년 서울민사지방법원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한 선봉술씨의 진술을 통해 공개되었다. 이 증언에서 선봉술씨는 『나는 1983년부터 盧武鉉 대통령의 재산관리를 했다』고 진술했다.
선봉술씨는 오는 1월 중순부터 시작될 盧武鉉 대통령 측근 비리에 대한 特檢에서 조사 대상자의 한 명이다. 그는 盧武鉉 대통령의 운전기사로 알려져 있으나 운전기사로 근무한 것은 잠깐이며, 실은 재산을 늘려 준 관리인이었다.
선봉술씨가 법정에 서게 된 것은 1992년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盧武鉉 대통령이 「盧武鉉 의원은 상당한 재산가인가」라는 주간조선 기사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재판에서 원고(盧武鉉-盧健平) 측이 증인으로 신청했기 때문이다. 선봉술씨는 원고들의 재산 상황과 관련된 진술을 했다.
선봉술씨는 법정에서 『동신버스 3대에서 매달 나오는 운행 수입금 150만원은 盧武鉉 대통령의 부인 權良淑씨에게 생활비로 보내주었다』고 진술했다.
1987년 7월, 盧武鉉 변호사는 동신버스 3대를 1억5000만원에 팔고, 이 돈에 선봉술씨의 돈을 보태, 부산 사상공단의 땅 160평을 매입, 자동차 매매회사인 이화자동차상사를 설립했다. 160평 중 98평은 盧武鉉 변호사 이름으로, 나머지는 선봉술씨 명의로 등기가 되었다.
이 무렵 盧武鉉 변호사는 대우조선 노사분규 사건으로 구속상태여서 회사 운영은 선봉술씨가 맡았다. 그 당시 부산 지역의 자동차 매매 경기를 묻는 변호인의 질문에 선봉술씨는 『괜찮았다』고 진술하고, 매달 120만원을 權良淑 여사에게 보냈다고 말했다.
1989년 6월30일, 선봉술씨는 사상공단 부지를 4억원에 팔아 전매 차익으로 2억원을 남겼다. 盧武鉉 변호사는 땅 매각 대금으로 선봉술씨에게서 2억5000만원을 받았다.
이 돈을 盧武鉉 변호사는 형 盧健平씨가 경남 진영읍내 땅 300평을 사는 데 보탰다. 1989년 당시 이 땅은 평당 300만원이었다. 부족한 돈 가운데 3억6000만원은 盧健平씨가 선봉술씨에게서 빌렸고 오철주씨가 일부 투자를 했다.
이 땅은 1995년 盧健平씨 등이 샘물 제조ㆍ판매업체인 (주)장수천을 설립하고 한국리스여신(주)에서 리스자금을 빌릴 때 담보로 제공되었다. 이때 연대 보증인은 盧健平, 盧武鉉, 선봉술, 오철주, 李基明씨 5명이었다. 오철주씨는 盧健平씨가 사고 판 20여 건의 부동산 등기부 등본에 盧健平씨 이름과 함께 공유자로 등장하는 사람이며, 李基明씨는 「盧武鉉 후원회」 회장이었다.
盧健平씨는 1969년부터 약 10년간 세무공무원으로 근무하다 불미스런 혐의로 1978년 마산세무서 행정주사보를 끝으로 직위해제되었다. 그 이후 그는 고향에서 농사를 지으며 경남 김해ㆍ진영ㆍ창원ㆍ거제 일대의 땅을 사고 팔았다.
한국리스여신은 장수천에서 리스료를 납입하지 못하자 2000년 7월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땅(그 후 商街 건물이 들어섬)과 건물을 경매에 부쳤다. 감정가는 땅과 건물을 합쳐 21억8600만원이었다. 이 물건은 4회 유찰된 뒤 盧健平씨 처남 민상철씨에게 12억100만원에 낙찰되었다.
선봉술과 崔導術 관계
선봉술씨가 盧武鉉 변호사 사무실을 거의 매일 들락거릴 때, 사무장이 盧武鉉 청와대에서 총무비서관을 지낸 崔導術(최도술)씨다. 선봉술-崔導術 두사람은 盧武鉉 변호사 사무실에서 인연을 맺었다.
崔導術씨는 부산상고 54회 졸업생으로 盧武鉉 대통령의 1년 후배다. 개인사업을 하다가 실패한 崔導術씨는 1984년부터 盧武鉉 변호사 사무실의 사무장이 되었다. 盧武鉉 대통령이 1988년 13대 總選에서 통일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부산 동구에서 출마할 때 崔導術씨는 지구당 사무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생수회사 장수천 시절에 선봉술씨는 대표였고, 崔導術씨는 이사였다. 崔導術씨는 2002년 大選이 끝난 후, SK 孫吉丞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었다. 11억원의 사용처와 관련, 崔導術씨는 검찰 수사에서 『2억3000만원은 선봉술씨에게 지원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검찰의 자금 추적에서 선봉술씨에게 건너간 돈은 3억4000만원으로 드러났다. 선봉술씨는 4차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으나 검찰은 崔導術-선봉술씨 간의 금전거래 흑막을 밝혀 내지 못하고 있다.
崔導術씨가 孫吉丞 회장에게서 11억원을 받을 때 중간다리 역할을 한 李永魯씨는 부산상고 45회 졸업생이다. 그는 盧武鉉 대통령의 8년 선배다. 李永魯, 崔導術씨는 모두 부산상고 총동창회에서 부회장을 지냈다.
李永魯씨는 부산은행 국제금융 부장과 지점장, 동남은행 非상임이사를 지낸 금융맨이다. 그는 금융기관에서 물러난 뒤 私債를 통해 재산을 불렸고, 한때는 부산지역 증권가의 큰손으로 통했다.
盧武鉉 대통령은 崔秉烈 한나라당 대표와의 청와대 회담에서 『사회 생활 초창기에 돈이 없어 어려울 때 찾아가면 100만원, 200만원씩 꼭 보태 준 사람이 李永魯씨였다』고 말했다고 한다.
운동권 출신 측근들
盧武鉉 대통령이 부산에서 변호사를 할 때 인연을 맺게된 선봉술-崔導術씨의 主역할은 盧대통령의 재산관리였다.
盧武鉉 대통령의 또다른 측근인 386세대를 盧대통령에게 소개시킨 고리는 李鎬喆 청와대 민정1비서관이다.
李鎬喆씨는 부산大 행정학과 77학번(1977년 입학)이다. 부산大 출신 20여 명이 관련된 1981년 釜林사건 때 구속되었는데, 그의 변호인 중 한 명이 盧武鉉 변호사였다.
1983년 12월, 형집행정지로 석방된 李鎬喆씨는 동료들과 함께 감사 인사를 하러 간 자리에서 盧武鉉 변호사와 긴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그는 부산민주시민협의회 홍보부장(1985년 10월),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부산본부 총무부장(1987년 2월) 등으로 盧武鉉 변호사와 같이 일했다.
1988년 총선 때는 盧武鉉 캠프에 가담, 기획실장으로 일했으나 당선된 후에는 곁을 떠났다. 그러나 盧武鉉 의원이 1989년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내자 그의 보좌관이 되었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李光宰씨를 盧武鉉 대통령에게 소개한 사람이 李鎬喆씨라고 한다. 연세大 운동권 출신인 李光宰씨는 1987년 수배를 피해 부산으로 내려갔다가 李鎬喆씨 소개로 盧武鉉 변호사를 만났다. 李光宰씨는 盧武鉉씨가 1988년 국회의원에 당선되자 비서관으로 들어갔다. 1년 후 李鎬喆씨가 보좌관으로 참여하면서 盧武鉉 의원 비서는 11명으로 늘었다.
이 시절 李光宰씨는 국회內 젊은 비서관들의 공부 모임을 만들었다. 이 모임에 李哲 前 의원의 비서관 安熙正씨가 가담했다. 安熙正씨는 고려大 애국학생회 사건과 反美청년회 사건으로 구속된 좌파 운동권 출신이다. 安熙正씨는 李光宰씨 소개로 盧대통령을 알게 되었다.
盧武鉉 대통령 측근 가운데 일부는 이처럼 부정한 돈과 연결돼 있고, 또 일부는 이른바 코드라는 좌파이념으로 맺어져 있다. 이러한 양면성을 가진 집단을 20여 년간 끌고온 사람이 盧武鉉 대통령이다.●
1983년 3월경, 사업 문제로 곤란을 겪고 있던 선봉술씨는 부산에서 변호사 개업을 하고 있던 중학 동기 盧武鉉 변호사를 찾아갔다. 盧武鉉씨는 1975년 제17회 司試에 합격, 1977년 9월 대전지방법원 판사로 발령받아 7개월 가량 근무한 후 1979년부터 부산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이었다.
당시 선봉술씨는 부산과 김해 사이를 운행하는 동신버스의 지입 車主였다. 동신버스는 1960년대부터 10여 년간 황금노선인 부산~김해 간 독점 운행권을 가진, 돈 잘버는 버스회사였다. 회사 소유 총 40대의 버스 중 한 대가 선봉술씨 것이었는데, 그는 버스회사 이사장의 공금횡령과 어음남발로 엄청난 손해를 입고 있었다.
이 사건을 선봉술씨는 친구 盧武鉉 변호사에게 의뢰했다. 이 일 때문에 선봉술씨는 거의 매일 盧武鉉 변호사 사무실에 나왔다. 이 사건 수임 후, 盧武鉉 변호사는 선봉술씨의 친구가 맡고 있던 동신버스 감사 자리를 넘겨받았다.
변호사 사무실에서 살다시피한 선봉술씨는 친구가 변호사임에도 불구하고 재산이 집 한 채뿐이고 모아 둔 돈이 없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선봉술씨는 盧武鉉 변호사에게 『동신버스의 大주주가 小주주의 주식을 계속 매입하고 있어 이를 막을 필요가 있고, 인권활동으로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가족의 생계는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버스 한 대를 사서 동신버스에 지입하라고 권유했다.
盧武鉉 변호사는 보험을 해약한 돈과 누나 등 친지에게서 빌린 1400만원으로 中古 버스 한 대를 구입했다. 얼마 후인 1984년, 盧武鉉 변호사는 동신버스 측이 보유한 회사 차를 시세보다 싼 값에 불하받는 형식으로 동신버스 2대를 더 구입했다. 구입 비용은 약 3000만원이었는데 이 중 절반은 盧武鉉 변호사의 손아랫동서가 냈다고 한다. 그렇지만 버스 3대의 月 운행 수입금 150만원은 盧武鉉 변호사가 받았다.
선봉술씨는 盧武鉉 대통령의 재산관리인盧武鉉 대통령은 변호사 시절인 1983년부터 1987년까지 4년간 동신버스 지입 車主였다. 이같은 사실은 1992년 서울민사지방법원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한 선봉술씨의 진술을 통해 공개되었다. 이 증언에서 선봉술씨는 『나는 1983년부터 盧武鉉 대통령의 재산관리를 했다』고 진술했다.
선봉술씨는 오는 1월 중순부터 시작될 盧武鉉 대통령 측근 비리에 대한 特檢에서 조사 대상자의 한 명이다. 그는 盧武鉉 대통령의 운전기사로 알려져 있으나 운전기사로 근무한 것은 잠깐이며, 실은 재산을 늘려 준 관리인이었다.
선봉술씨가 법정에 서게 된 것은 1992년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盧武鉉 대통령이 「盧武鉉 의원은 상당한 재산가인가」라는 주간조선 기사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재판에서 원고(盧武鉉-盧健平) 측이 증인으로 신청했기 때문이다. 선봉술씨는 원고들의 재산 상황과 관련된 진술을 했다.
선봉술씨는 법정에서 『동신버스 3대에서 매달 나오는 운행 수입금 150만원은 盧武鉉 대통령의 부인 權良淑씨에게 생활비로 보내주었다』고 진술했다.
1987년 7월, 盧武鉉 변호사는 동신버스 3대를 1억5000만원에 팔고, 이 돈에 선봉술씨의 돈을 보태, 부산 사상공단의 땅 160평을 매입, 자동차 매매회사인 이화자동차상사를 설립했다. 160평 중 98평은 盧武鉉 변호사 이름으로, 나머지는 선봉술씨 명의로 등기가 되었다.
이 무렵 盧武鉉 변호사는 대우조선 노사분규 사건으로 구속상태여서 회사 운영은 선봉술씨가 맡았다. 그 당시 부산 지역의 자동차 매매 경기를 묻는 변호인의 질문에 선봉술씨는 『괜찮았다』고 진술하고, 매달 120만원을 權良淑 여사에게 보냈다고 말했다.
1989년 6월30일, 선봉술씨는 사상공단 부지를 4억원에 팔아 전매 차익으로 2억원을 남겼다. 盧武鉉 변호사는 땅 매각 대금으로 선봉술씨에게서 2억5000만원을 받았다.
이 돈을 盧武鉉 변호사는 형 盧健平씨가 경남 진영읍내 땅 300평을 사는 데 보탰다. 1989년 당시 이 땅은 평당 300만원이었다. 부족한 돈 가운데 3억6000만원은 盧健平씨가 선봉술씨에게서 빌렸고 오철주씨가 일부 투자를 했다.
이 땅은 1995년 盧健平씨 등이 샘물 제조ㆍ판매업체인 (주)장수천을 설립하고 한국리스여신(주)에서 리스자금을 빌릴 때 담보로 제공되었다. 이때 연대 보증인은 盧健平, 盧武鉉, 선봉술, 오철주, 李基明씨 5명이었다. 오철주씨는 盧健平씨가 사고 판 20여 건의 부동산 등기부 등본에 盧健平씨 이름과 함께 공유자로 등장하는 사람이며, 李基明씨는 「盧武鉉 후원회」 회장이었다.
盧健平씨는 1969년부터 약 10년간 세무공무원으로 근무하다 불미스런 혐의로 1978년 마산세무서 행정주사보를 끝으로 직위해제되었다. 그 이후 그는 고향에서 농사를 지으며 경남 김해ㆍ진영ㆍ창원ㆍ거제 일대의 땅을 사고 팔았다.
한국리스여신은 장수천에서 리스료를 납입하지 못하자 2000년 7월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땅(그 후 商街 건물이 들어섬)과 건물을 경매에 부쳤다. 감정가는 땅과 건물을 합쳐 21억8600만원이었다. 이 물건은 4회 유찰된 뒤 盧健平씨 처남 민상철씨에게 12억100만원에 낙찰되었다.
선봉술과 崔導術 관계선봉술씨가 盧武鉉 변호사 사무실을 거의 매일 들락거릴 때, 사무장이 盧武鉉 청와대에서 총무비서관을 지낸 崔導術(최도술)씨다. 선봉술-崔導術 두사람은 盧武鉉 변호사 사무실에서 인연을 맺었다.
崔導術씨는 부산상고 54회 졸업생으로 盧武鉉 대통령의 1년 후배다. 개인사업을 하다가 실패한 崔導術씨는 1984년부터 盧武鉉 변호사 사무실의 사무장이 되었다. 盧武鉉 대통령이 1988년 13대 總選에서 통일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부산 동구에서 출마할 때 崔導術씨는 지구당 사무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생수회사 장수천 시절에 선봉술씨는 대표였고, 崔導術씨는 이사였다. 崔導術씨는 2002년 大選이 끝난 후, SK 孫吉丞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었다. 11억원의 사용처와 관련, 崔導術씨는 검찰 수사에서 『2억3000만원은 선봉술씨에게 지원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검찰의 자금 추적에서 선봉술씨에게 건너간 돈은 3억4000만원으로 드러났다. 선봉술씨는 4차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으나 검찰은 崔導術-선봉술씨 간의 금전거래 흑막을 밝혀 내지 못하고 있다.
崔導術씨가 孫吉丞 회장에게서 11억원을 받을 때 중간다리 역할을 한 李永魯씨는 부산상고 45회 졸업생이다. 그는 盧武鉉 대통령의 8년 선배다. 李永魯, 崔導術씨는 모두 부산상고 총동창회에서 부회장을 지냈다.
李永魯씨는 부산은행 국제금융 부장과 지점장, 동남은행 非상임이사를 지낸 금융맨이다. 그는 금융기관에서 물러난 뒤 私債를 통해 재산을 불렸고, 한때는 부산지역 증권가의 큰손으로 통했다.
盧武鉉 대통령은 崔秉烈 한나라당 대표와의 청와대 회담에서 『사회 생활 초창기에 돈이 없어 어려울 때 찾아가면 100만원, 200만원씩 꼭 보태 준 사람이 李永魯씨였다』고 말했다고 한다.
운동권 출신 측근들盧武鉉 대통령이 부산에서 변호사를 할 때 인연을 맺게된 선봉술-崔導術씨의 主역할은 盧대통령의 재산관리였다.
盧武鉉 대통령의 또다른 측근인 386세대를 盧대통령에게 소개시킨 고리는 李鎬喆 청와대 민정1비서관이다.
李鎬喆씨는 부산大 행정학과 77학번(1977년 입학)이다. 부산大 출신 20여 명이 관련된 1981년 釜林사건 때 구속되었는데, 그의 변호인 중 한 명이 盧武鉉 변호사였다.
1983년 12월, 형집행정지로 석방된 李鎬喆씨는 동료들과 함께 감사 인사를 하러 간 자리에서 盧武鉉 변호사와 긴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그는 부산민주시민협의회 홍보부장(1985년 10월),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부산본부 총무부장(1987년 2월) 등으로 盧武鉉 변호사와 같이 일했다.
1988년 총선 때는 盧武鉉 캠프에 가담, 기획실장으로 일했으나 당선된 후에는 곁을 떠났다. 그러나 盧武鉉 의원이 1989년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내자 그의 보좌관이 되었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李光宰씨를 盧武鉉 대통령에게 소개한 사람이 李鎬喆씨라고 한다. 연세大 운동권 출신인 李光宰씨는 1987년 수배를 피해 부산으로 내려갔다가 李鎬喆씨 소개로 盧武鉉 변호사를 만났다. 李光宰씨는 盧武鉉씨가 1988년 국회의원에 당선되자 비서관으로 들어갔다. 1년 후 李鎬喆씨가 보좌관으로 참여하면서 盧武鉉 의원 비서는 11명으로 늘었다.
이 시절 李光宰씨는 국회內 젊은 비서관들의 공부 모임을 만들었다. 이 모임에 李哲 前 의원의 비서관 安熙正씨가 가담했다. 安熙正씨는 고려大 애국학생회 사건과 反美청년회 사건으로 구속된 좌파 운동권 출신이다. 安熙正씨는 李光宰씨 소개로 盧대통령을 알게 되었다.
盧武鉉 대통령 측근 가운데 일부는 이처럼 부정한 돈과 연결돼 있고, 또 일부는 이른바 코드라는 좌파이념으로 맺어져 있다. 이러한 양면성을 가진 집단을 20여 년간 끌고온 사람이 盧武鉉 대통령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