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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뉴스]『교원들이 학생들 점심을 빼앗아 먹는다』

한국아동학회 주최「북한 아동·청소년의 인권과 국제적 협력」세미나

추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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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도 한국아동학회 추계학술대회가 「북한 아동·청소년의 인권과 국제적 협력」을 주제로 지난 11월1일 서울大 법학100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유엔(UN) 아동인권위원회의 두크 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아직도 1억 명이 넘는 세계 어린이가 기초교육조차 받지 못하고 있으며 6억 명에 이르는 어린이들이 가난 때문에 기초적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북한 어린이의 경우엔 1998년 보고서에서 영양실조의 심각성을 지적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더 악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홍순경 탈북자 동지회 회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북한의 학교교육은 거의 마비상태에 있다』며 『교육 기자재가 부족하고 학생들이 배가 고파 등교하지 못하는 일이 너무 많아 실제 교육전반이 파탄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이날 발표된 柳嘉孝(유가효), 방은령, 한유진 교수의 「탈북 아동·청소년의 학업성취 및 사회적 적응」에 대한 연구는 「하나원(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사무소)」內의 탈북아동·청소년들과 초기 사회적응 교육프로그램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면접을 통해 이루어졌다. 1999년 이후부터 지난 9월까지 한국에 입국한 탈북 아동·청소년들의 수는 영아가 34명, 유치원 연령이 49명, 초등학생 연령이 183명, 중고등학생 연령(20세 미만)이 308명에 이른다. 이들은 처음 2개월 동안 「하나원」에서 학업과 사회적응을 위한 교육을 받지만, 한국 사회를 이해하는 데 충분하지 않으며, 특히 이들은 한국에 입국하기 전에 2∼5년 동안 불안정한 상태로 외국을 떠돌아다녔기 때문에 한국 교과과정을 따라가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방은령 교수는 『탈북 아동·청소년들은 대개 수학이나 과학에 대한 이해는 빠르지만 국어, 사회, 영어 등은 기초가 전혀 없어 매우 힘들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학업에 대한 두려움이 사회부적응의 主원인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 1992년에 귀순한 통일정책연구소의 吳吉男(오길남) 박사는 『나는 북한에서 평양의 특권층이 사는 곳에 살았지만 거기서도 아이들이 쓸 연필과 노트가 없고, 겨울에는 양말은 물론 신발도 없었다』며 『교원들이 점심을 싸 오지 못해 학생들 것을 뺏어 먹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북한 인권문제는 한국과 국제기구의 인도지원을 통해 어느 정도의 개선은 가능하겠지만 북한의 체제 변화 없이 어떻게 근본적인 해결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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