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독설을 안 퍼붓는 정치인
金泳三 前 대통령은 1995년 대통령 재직 시설 金鍾泌 신한국당 대표를 당에서 쫓아냈다. 「烹(팽)」당한 데 대한 JP의 분노는 오래 갔다. 1990년 3당 통합 때 맺었던 「내각제 합의 각서」를 휴지로 만든 金泳三 前 대통령을 밀어 1992년 大選에서 승리하게 만든 그다.
자민련을 창당할 무렵 JP는 「金泳三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매일 점심 때 칼국수를 먹는다」는 얘기가 나오면 이런 반응을 보였다.
『내가 장교 인사카드에 제일 좋아하는 음식으로 「칼국수」라고 적은 사람이오. YS가 칼국수 좋아한다는 얘기를 듣고 요사이 칼국수를 먹질 않아. 대통령이 칼국수만 먹으면 어떡하나. 청와대에 들어가는 사람은 나와서 뭘 먹었다고 자랑하게 마련 아니오. 그렇게 생각이 짧아서야』
金 前 대통령과 金총재 사이는 여전히 미묘하다.
金 前 대통령은 金大中 대통령과 한나라당 李會昌(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여야 정치인에게 毒舌(독설)에 가까운 평을 하고 있지만, 金총재는 예외다.
그는 지난해 발간된 회고록에서 『JP의 신한국당 탈당은 지금까지 나의 정치 역정 가운데 가장 아쉽게 생각하는 사건 중의 하나였다』며 JP의 값을 높이 쳐주었다. JP는 YS의 서도전에 참석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金총재가 金 前 대통령을 찾은 것은 6년 만이었다.
이 만남에서 金 前 대통령은 보안법 개정에 반대하는 JP 입장을 지지했다.
金 前 대통령은 지난해 9월 JP를 크게 칭찬했다. 林東源(임동원) 통일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JP가 큰 용단을 내렸다. 역사에 오래 남을 큰일을 해냈다. 그가 결단을 안 내렸으면 통과가 안 됐을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反DJ 기치 아래 급속도로 뭉쳤다.
金 前 대통령은 지난해 9월24일 金총재와 만나 『金大中 정권은 권력핵심부터 썩었으며 이용호 사건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現 정권의 모든 비리를 철저히 파헤치고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은 ▲DJ정부의 경제 失政(실정) ▲對北정책의 실패 ▲언론탄압 중단과 구속된 언론社主 석방 ▲불의한 정치권 풍토 쇄신 등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이어 JP가 10월7일 밤 상도동으로 金 前 대통령을 은밀히 방문함으로써 두 사람 간의 관계는 절정에 달했다. 9월24일과 10월7일 두 차례의 만남을 통해 YS는 JP에게 우호적임을 명확히 했다. 자민련과 상도동 관계자들 상당수가 『두 분 간의 공감대가 보수대연합 성격의 新黨(신당)으로 발전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金 前 대통령은 JP가 주장하는 내각제에 대해서만큼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金총재는 10월9일 전당대회 기자회견에서 내각제와 관련, 『金 前 대통령과 합치된 생각이 있다』고 말했지만, 金 前 대통령의 반응은 달랐다.
결국 金 前 대통령은 2002년 JP와의 첫 회동에서 내각제 求愛(구애)를 거절함으로써 JP와 일정한 선을 그었다. 金 前 대통령은 지난 1월7일 金총재와 만난 자리에서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내각제를 지지한 적이 없다. 내각제를 하면서 (과거 張勉 정권시절) 민주당이 신·구파로 분열되고 국가 불행이 초래됐다』고 말했다. 회동 후에 JP는 YS에게 섭섭한 감정을 표출했다.
지난 3월 이후 민주당 大選후보 경선 과정에서 부산 출신이자 민주계 출신인 盧武鉉(노무현)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두 사람 간의 관계는 더욱 미묘해졌다.
金 前 대통령은 「盧후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런 것 묻지 말아요』라며 정확한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다.
자민련을 창당할 무렵 JP는 「金泳三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매일 점심 때 칼국수를 먹는다」는 얘기가 나오면 이런 반응을 보였다.
『내가 장교 인사카드에 제일 좋아하는 음식으로 「칼국수」라고 적은 사람이오. YS가 칼국수 좋아한다는 얘기를 듣고 요사이 칼국수를 먹질 않아. 대통령이 칼국수만 먹으면 어떡하나. 청와대에 들어가는 사람은 나와서 뭘 먹었다고 자랑하게 마련 아니오. 그렇게 생각이 짧아서야』
金 前 대통령과 金총재 사이는 여전히 미묘하다.
金 前 대통령은 金大中 대통령과 한나라당 李會昌(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여야 정치인에게 毒舌(독설)에 가까운 평을 하고 있지만, 金총재는 예외다.
그는 지난해 발간된 회고록에서 『JP의 신한국당 탈당은 지금까지 나의 정치 역정 가운데 가장 아쉽게 생각하는 사건 중의 하나였다』며 JP의 값을 높이 쳐주었다. JP는 YS의 서도전에 참석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金총재가 金 前 대통령을 찾은 것은 6년 만이었다.
이 만남에서 金 前 대통령은 보안법 개정에 반대하는 JP 입장을 지지했다.
金 前 대통령은 지난해 9월 JP를 크게 칭찬했다. 林東源(임동원) 통일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JP가 큰 용단을 내렸다. 역사에 오래 남을 큰일을 해냈다. 그가 결단을 안 내렸으면 통과가 안 됐을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反DJ 기치 아래 급속도로 뭉쳤다.
金 前 대통령은 지난해 9월24일 金총재와 만나 『金大中 정권은 권력핵심부터 썩었으며 이용호 사건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現 정권의 모든 비리를 철저히 파헤치고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은 ▲DJ정부의 경제 失政(실정) ▲對北정책의 실패 ▲언론탄압 중단과 구속된 언론社主 석방 ▲불의한 정치권 풍토 쇄신 등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이어 JP가 10월7일 밤 상도동으로 金 前 대통령을 은밀히 방문함으로써 두 사람 간의 관계는 절정에 달했다. 9월24일과 10월7일 두 차례의 만남을 통해 YS는 JP에게 우호적임을 명확히 했다. 자민련과 상도동 관계자들 상당수가 『두 분 간의 공감대가 보수대연합 성격의 新黨(신당)으로 발전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金 前 대통령은 JP가 주장하는 내각제에 대해서만큼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金총재는 10월9일 전당대회 기자회견에서 내각제와 관련, 『金 前 대통령과 합치된 생각이 있다』고 말했지만, 金 前 대통령의 반응은 달랐다.
결국 金 前 대통령은 2002년 JP와의 첫 회동에서 내각제 求愛(구애)를 거절함으로써 JP와 일정한 선을 그었다. 金 前 대통령은 지난 1월7일 金총재와 만난 자리에서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내각제를 지지한 적이 없다. 내각제를 하면서 (과거 張勉 정권시절) 민주당이 신·구파로 분열되고 국가 불행이 초래됐다』고 말했다. 회동 후에 JP는 YS에게 섭섭한 감정을 표출했다.
지난 3월 이후 민주당 大選후보 경선 과정에서 부산 출신이자 민주계 출신인 盧武鉉(노무현)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두 사람 간의 관계는 더욱 미묘해졌다.
金 前 대통령은 「盧후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런 것 묻지 말아요』라며 정확한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