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기업들의 회사노래(社歌)가 인터넷에서 수십만명의 열성팬들을 끌어모으는 「컬트 음악」으로 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영국의 한 웹 프로그래머가 운영하는 「기업 아첨(corporate cringe)」이라는 이름의 웹사이트에는 IBM, 도이체방크 등 굴지의 기업들의 社歌를 올려놓고 있으며, 다운로드(내려받기) 횟수에 따라 톱 20위 순위를 매기고 있다. 사원들에게 애사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기업들의 社歌가 웹사이트에 오르게 된 계기는 영국의 청년 웹 프로그래머 크리스 래티그가 우연히 대형 회계법인 KPMG의 社歌를 듣고 나서였다. 그는 곧바로 다른 업체들의 社歌를 모아 웹사이트를 개설했고, 1주일 만에 사이트 접속자 20만명을 기록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최근 순위 1위에 올랐던 社歌는 컨설팅그룹 매킨지 독일지사의 「McKC」로, 6000명 이상이 다운로드를 한 것으로 기록됐다. 톱20에는 McKC 외에 노키아 핸드폰 벨소리를 연상시키는 대형 회계법인 KPMG의 社歌 「우리의 세계 전략전망」이 2위에 올라 있다. 컨설팅회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는 「당신의 세계」와 「완전한 지구」 두 곡의 社歌를 각각 3위와 4위에 올리는 등 기염을 토하고 있으며, IBM은 「지속적인 전진」으로 5위에 올라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래티그의 웹사이트의 운영권이 테크놀로지 관련 뉴스 웹사이트인 ZD넷으로 넘어갔다. ZD넷은 웹사이트의 이름을 「IT앤섬(IT Anthem)」으로 바꾸고, 모든 테크놀로지 기업들의 社歌를 모으고 있다.
직원들에게 「성가신 노래」에 불과하던 社歌가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뜻밖의 인기를 구가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새로 운영을 맡은 ZD넷의 한 관계자는 『이 노래들은 대부분 끔찍하도록 유치하고 지루하기 때문에 인기가 있다』며 社歌의 폭발적 인기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社歌가 『경영진의 한심한 현실 인식 수준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래티그는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가끔씩 어떤 社歌가 더 끔찍한지를 다투는 경우도 있다』며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와 KPMG가 그런 사례』라고 공개했다.
그는 또 『어떤 회사들은 웹사이트에 오른 노래가 공식 社歌가 아니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웹사이트에서 (自社의 社歌를) 삭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전했다.●
영국의 한 웹 프로그래머가 운영하는 「기업 아첨(corporate cringe)」이라는 이름의 웹사이트에는 IBM, 도이체방크 등 굴지의 기업들의 社歌를 올려놓고 있으며, 다운로드(내려받기) 횟수에 따라 톱 20위 순위를 매기고 있다. 사원들에게 애사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기업들의 社歌가 웹사이트에 오르게 된 계기는 영국의 청년 웹 프로그래머 크리스 래티그가 우연히 대형 회계법인 KPMG의 社歌를 듣고 나서였다. 그는 곧바로 다른 업체들의 社歌를 모아 웹사이트를 개설했고, 1주일 만에 사이트 접속자 20만명을 기록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최근 순위 1위에 올랐던 社歌는 컨설팅그룹 매킨지 독일지사의 「McKC」로, 6000명 이상이 다운로드를 한 것으로 기록됐다. 톱20에는 McKC 외에 노키아 핸드폰 벨소리를 연상시키는 대형 회계법인 KPMG의 社歌 「우리의 세계 전략전망」이 2위에 올라 있다. 컨설팅회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는 「당신의 세계」와 「완전한 지구」 두 곡의 社歌를 각각 3위와 4위에 올리는 등 기염을 토하고 있으며, IBM은 「지속적인 전진」으로 5위에 올라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래티그의 웹사이트의 운영권이 테크놀로지 관련 뉴스 웹사이트인 ZD넷으로 넘어갔다. ZD넷은 웹사이트의 이름을 「IT앤섬(IT Anthem)」으로 바꾸고, 모든 테크놀로지 기업들의 社歌를 모으고 있다.
직원들에게 「성가신 노래」에 불과하던 社歌가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뜻밖의 인기를 구가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새로 운영을 맡은 ZD넷의 한 관계자는 『이 노래들은 대부분 끔찍하도록 유치하고 지루하기 때문에 인기가 있다』며 社歌의 폭발적 인기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社歌가 『경영진의 한심한 현실 인식 수준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래티그는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가끔씩 어떤 社歌가 더 끔찍한지를 다투는 경우도 있다』며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와 KPMG가 그런 사례』라고 공개했다.
그는 또 『어떤 회사들은 웹사이트에 오른 노래가 공식 社歌가 아니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웹사이트에서 (自社의 社歌를) 삭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