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중국에서 70세 넘은 아들이 100세 넘은 어머니를 차에 태워 전국 일주 여행을 시켜 주고 있다는 기사가 신문에 실린 적이 있다. 그 반대로 우리나라에선 최근 늙은 부모를 비행기나, 기차에 태워 멀리 데리고 갔다가 몰래 도망하는 자식들이 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遺棄(유기)당한 부모들은 痴♥(치매)를 假裝(가장)하고 보호자의 연락처를 모르는 척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그 와중에도 자식들의 체면을 생각하는 부모의 「내리사랑」 때문일 것이다.
부모를 遺棄하는 일은 不孝(불효)의 차원을 넘어선 悖倫(패륜) 행위다. 한낱 微物(미물)에 불과한 새도 「反哺(반포)의 孝(효)」를 잊지 않는다는데 말이다. 哺(포)는 「哺乳類(포유류=젖먹이류)」의 예에서 보듯 「먹인다」 또는 「먹이」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反哺는 「먹이를 갚는다」, 「먹이를 돌려 준다」는 의미다. 轉意(전의)해서 「은혜를 갚는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우는 소리가 불길하대서 凶鳥(흉조)라고 여기는 까마귀는 反哺할 줄 아는 새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까마귀는 부모 새가 늙어서 먹이를 잡을 능력이 없어지면 자식 새가 먹이를 물어다 부모 새를 봉양한다는 것이다. 「심청전」에 보면 『미물 짐승 가마귀도 空林(공림) 저문 날에 「반포」할 줄 아니 하물며 사람이야 미물만 못 하오리까』라는 대목이 나온다.
그래서 옛날 우리 선비들은 까마귀를 높이 평가했다. 孝를 가장 큰 덕목으로 치부하던 옛날 선비들로서는 당연히 그런 까마귀를 훌륭한 새라고 생각했을 법한 일이다.
오늘날에 와서 孝의 방법과 의미가 옛날과는 많이 달라져 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부모, 자식 사이는 東西洋(동서양)과 古今(고금)을 막론하고 愛(애)와 孝라는 영원히 변할 수 없는 숙명적 관계를 벗어날 수 없는 노릇이다. 부모가 자식을 무조건 사랑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식이 장성해서 어버이의 은혜에 보답하는 것은 孝라기보다 당연한 도리다.
그러나 실제로는 현대판 高麗葬(고려장) 같은 遺棄행위에서도 보여 주듯 까마귀만도 못한 자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遺棄(유기)당한 부모들은 痴♥(치매)를 假裝(가장)하고 보호자의 연락처를 모르는 척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그 와중에도 자식들의 체면을 생각하는 부모의 「내리사랑」 때문일 것이다.
부모를 遺棄하는 일은 不孝(불효)의 차원을 넘어선 悖倫(패륜) 행위다. 한낱 微物(미물)에 불과한 새도 「反哺(반포)의 孝(효)」를 잊지 않는다는데 말이다. 哺(포)는 「哺乳類(포유류=젖먹이류)」의 예에서 보듯 「먹인다」 또는 「먹이」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反哺는 「먹이를 갚는다」, 「먹이를 돌려 준다」는 의미다. 轉意(전의)해서 「은혜를 갚는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우는 소리가 불길하대서 凶鳥(흉조)라고 여기는 까마귀는 反哺할 줄 아는 새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까마귀는 부모 새가 늙어서 먹이를 잡을 능력이 없어지면 자식 새가 먹이를 물어다 부모 새를 봉양한다는 것이다. 「심청전」에 보면 『미물 짐승 가마귀도 空林(공림) 저문 날에 「반포」할 줄 아니 하물며 사람이야 미물만 못 하오리까』라는 대목이 나온다.
그래서 옛날 우리 선비들은 까마귀를 높이 평가했다. 孝를 가장 큰 덕목으로 치부하던 옛날 선비들로서는 당연히 그런 까마귀를 훌륭한 새라고 생각했을 법한 일이다.
오늘날에 와서 孝의 방법과 의미가 옛날과는 많이 달라져 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부모, 자식 사이는 東西洋(동서양)과 古今(고금)을 막론하고 愛(애)와 孝라는 영원히 변할 수 없는 숙명적 관계를 벗어날 수 없는 노릇이다. 부모가 자식을 무조건 사랑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식이 장성해서 어버이의 은혜에 보답하는 것은 孝라기보다 당연한 도리다.
그러나 실제로는 현대판 高麗葬(고려장) 같은 遺棄행위에서도 보여 주듯 까마귀만도 못한 자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