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大選 후보 경선에서 盧武鉉(노무현)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盧후보의 柳鍾珌(유종필·46) 언론특보의 주가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경선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2월까지만 해도 柳특보는 군소 후보 캠프의 대변인 중 한 명에 불과했다. 3월16일 盧후보가 광주 경선에서 의미 있는 1위를 하고, 그래서 저울추가 급격히 盧후보 쪽으로 기울어진 후 柳특보의 위상은 급격히 상향 조정됐다. 柳특보가 브리핑을 위해 기자실에 모습을 나타내면 TV 카메라들이 미리 대기하고 있고, 수십 명의 기자들이 몰려 든다.
이런 변화는 물론 盧후보가 여당 경선 2위권 후보에서 확실한 선두 후보로, 더구나 大選에서도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후보로 부상한 데 따른 것이다. 柳특보에게 쏟아지는 스포트 라이트에는 柳특보 개인 몫도 있다는 분석이다.
우선은 柳특보의 순발력 있는 유머가 평가받는 분위기다. 李仁濟(이인제) 후보 진영이 거의 매일 퍼붓는 무차별 공세를 맞아, 유들유들하게 맞받아치는 柳특보의 솜씨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전신인 국민회의 부대변인 출신이기도 한 柳특보의 「말 펀치」는 이미 오래 전부터 정평이 있다. 柳특보는 1998년 지방선거 때 高建(고건) 후보 캠프에 파견나갔을 때 상대 후보의 흑색 공세가 이어지자 『흑색선전은 비아그라와 같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일어서기 위한 처방이지만, 자칫 스스로 죽는 부작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촌평은 당시 각 언론에 보도돼 인구에 회자됐다.
柳특보는 1993년 한겨레 신문 기자시절 大選에서 패배한 金大中(김대중) 민주당 총재가 정계를 떠나자 정치 유머집인 「굿모닝 DJ」를 2주일 만에 집필, 출간해 화제를 모았다. 柳특보는 또 이 책의 유머 수준을 평가한 MBC 제작진에 발탁돼 국내 최초 시사 인형극 「단소리, 쓴소리」의 대본 집필을 2년 간 맡기도 했다.
柳특보는 단순히 盧후보의 말을 전하는 代辯(대변)의 수준을 넘어 상당한 자율권을 행사한다는 평이다. 柳특보는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좀처럼 주저함이 없이 답변을 쏟아 놓는다. 盧후보로부터 상당한 신뢰를 받고 있지 않으면, 또 盧후보의 입장에 대해 정리된 생각을 갖고 있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盧후보는 柳특보에 대해 『순발력이 뛰어난 친구』, 『나와 柳특보는 죽이 척척 맞는다』며 만족감을 표시하곤 했다.
빛에는 그림자가 따르는 법이고, 柳특보의 강점은 때로 약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柳특보가 브리핑 도중 너무 자주 농담을 하는 까닭에 柳특보의 스타일을 이해 못하는 기자들은 때로 엉뚱한 보도를 하기도 한다.
柳특보가 盧후보의 입장을 그때 그때 확인하지 않고 답변하면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기도 한다. 가령 盧후보가 과거 현대중공업 파업현장, 국회 연설에서 『악법은 폐지해야 한다』, 『재벌 주식을 노동자들에게 나눠줘야 한다』고 발언했던 것과 관련, 柳특보는 무조건 『盧후보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해 한동안 혼선을 빚게 만들었다.
柳특보는 작년 5월 아무 연고도 없는 盧후보 캠프에 『정치 철학이 맞는다』는 이유로 합류했다. 당시 주변에선 『李仁濟나 韓和甲(한화갑) 캠프에 가야지 왜 아무 낙이 없는 곳에 가느냐』고 만류했지만 柳특보의 벤처株 선택은 일단 대성공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남 함평 출신인 柳특보는 광주일고, 서울大 철학과를 졸업했다. 柳특보는 한국일보를 거쳐 한겨레 신문에서 근무하던 1993년 7월 宋建鎬(송건호) 회장이 주총에서 회장직을 박탈당하자 『창간의 아버지를 배제한 것은 殺父(살부) 행위』라는 요지의 사표를 제출하고 회사를 떠났다.
柳특보는 이후 기자협회보 편집국장, 나산그룹 광고 홍보이사를 지냈고, 1995년 국민회의가 창당하면서 부대변인을 지냈다. 1998년 정권 교체 이후엔 청와대 제2건국위원회 담당 비서관, K-TV 사장을 역임했다.●
경선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2월까지만 해도 柳특보는 군소 후보 캠프의 대변인 중 한 명에 불과했다. 3월16일 盧후보가 광주 경선에서 의미 있는 1위를 하고, 그래서 저울추가 급격히 盧후보 쪽으로 기울어진 후 柳특보의 위상은 급격히 상향 조정됐다. 柳특보가 브리핑을 위해 기자실에 모습을 나타내면 TV 카메라들이 미리 대기하고 있고, 수십 명의 기자들이 몰려 든다.
이런 변화는 물론 盧후보가 여당 경선 2위권 후보에서 확실한 선두 후보로, 더구나 大選에서도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후보로 부상한 데 따른 것이다. 柳특보에게 쏟아지는 스포트 라이트에는 柳특보 개인 몫도 있다는 분석이다.
우선은 柳특보의 순발력 있는 유머가 평가받는 분위기다. 李仁濟(이인제) 후보 진영이 거의 매일 퍼붓는 무차별 공세를 맞아, 유들유들하게 맞받아치는 柳특보의 솜씨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전신인 국민회의 부대변인 출신이기도 한 柳특보의 「말 펀치」는 이미 오래 전부터 정평이 있다. 柳특보는 1998년 지방선거 때 高建(고건) 후보 캠프에 파견나갔을 때 상대 후보의 흑색 공세가 이어지자 『흑색선전은 비아그라와 같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일어서기 위한 처방이지만, 자칫 스스로 죽는 부작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촌평은 당시 각 언론에 보도돼 인구에 회자됐다.
柳특보는 1993년 한겨레 신문 기자시절 大選에서 패배한 金大中(김대중) 민주당 총재가 정계를 떠나자 정치 유머집인 「굿모닝 DJ」를 2주일 만에 집필, 출간해 화제를 모았다. 柳특보는 또 이 책의 유머 수준을 평가한 MBC 제작진에 발탁돼 국내 최초 시사 인형극 「단소리, 쓴소리」의 대본 집필을 2년 간 맡기도 했다.
柳특보는 단순히 盧후보의 말을 전하는 代辯(대변)의 수준을 넘어 상당한 자율권을 행사한다는 평이다. 柳특보는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좀처럼 주저함이 없이 답변을 쏟아 놓는다. 盧후보로부터 상당한 신뢰를 받고 있지 않으면, 또 盧후보의 입장에 대해 정리된 생각을 갖고 있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盧후보는 柳특보에 대해 『순발력이 뛰어난 친구』, 『나와 柳특보는 죽이 척척 맞는다』며 만족감을 표시하곤 했다.
빛에는 그림자가 따르는 법이고, 柳특보의 강점은 때로 약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柳특보가 브리핑 도중 너무 자주 농담을 하는 까닭에 柳특보의 스타일을 이해 못하는 기자들은 때로 엉뚱한 보도를 하기도 한다.
柳특보가 盧후보의 입장을 그때 그때 확인하지 않고 답변하면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기도 한다. 가령 盧후보가 과거 현대중공업 파업현장, 국회 연설에서 『악법은 폐지해야 한다』, 『재벌 주식을 노동자들에게 나눠줘야 한다』고 발언했던 것과 관련, 柳특보는 무조건 『盧후보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해 한동안 혼선을 빚게 만들었다.
柳특보는 작년 5월 아무 연고도 없는 盧후보 캠프에 『정치 철학이 맞는다』는 이유로 합류했다. 당시 주변에선 『李仁濟나 韓和甲(한화갑) 캠프에 가야지 왜 아무 낙이 없는 곳에 가느냐』고 만류했지만 柳특보의 벤처株 선택은 일단 대성공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남 함평 출신인 柳특보는 광주일고, 서울大 철학과를 졸업했다. 柳특보는 한국일보를 거쳐 한겨레 신문에서 근무하던 1993년 7월 宋建鎬(송건호) 회장이 주총에서 회장직을 박탈당하자 『창간의 아버지를 배제한 것은 殺父(살부) 행위』라는 요지의 사표를 제출하고 회사를 떠났다.
柳특보는 이후 기자협회보 편집국장, 나산그룹 광고 홍보이사를 지냈고, 1995년 국민회의가 창당하면서 부대변인을 지냈다. 1998년 정권 교체 이후엔 청와대 제2건국위원회 담당 비서관, K-TV 사장을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