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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오봉 ‘주말 나들이’

중국의 新 해상 실크로드 크라 운하 건설로 말라카 해협에 드리울 명암, 그 중심 항구도시 싱가포르, 말라카, 페낭을 가다.

이오봉  월간조선 객원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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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무역을 지배하고 세계 무역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의 부를 지배하며 마침내 세계 그 자체를 지배한다.‘ 영국의 탐험가 월터 롤리(1552-1618)가 일찍이 한 말이다.
세계 곳곳에서는 이 순간에도 해상 무역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전 세계 물동량의 4분의 1이 지나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과 말레이반도 사이 말라카(Malacca) 해협도 그 중에 한 곳.
경제 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은  말라카 해협을 미국이 봉쇄를 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말라카 해협은 중국이 필요로 하는 원유의 80%를 들여오는 길목이기 때문이다.

남중국해를 지나 연안의 싱가포르, 말라카, 페낭, 팔렘방 등 오랜 역사를 간직한 항구를 거처 인도양 안다만으로 향하는 항로엔 연간 약 8만 척의 선박과 약 5000억 달러의 화물이 해협을 통과 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해협중 하나다.
길이 800km, 북부 넓은 해협의 너비 300km, 평균수심 50m, 좁은 해협은 2.8km 밖에 안 된다.

중국은 국경을 마주한 주변 14개 국가를 연결하여 유라시아와 아프리카를 연결시키는 실크로드 경제 벨트를 형성하는 일대 일로(一帶 一路, one belt one road) 정책의 하나로 중국 연해에서 출발하여 인도양, 지중해, 아프리카, 남태평양을 연계 개발하려는 새로운 해상 실크로드 개설 구상을 발표했다.

중국과 태국 양국은 말라카 해협 경유가 불필요한 ‘크라 운하’ 개통을 서두르고 있다.
‘크라 운하’는 크라지협(地峽)에서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태국 만(灣)에서 인도양 안다만 해를 연결한다.
더 이상 싱가포르를 우회하고 말라카 해협을 경유할  필요가 없어져 운항거리는 1,200km로 줄어들고 운항시간은 2-5일 정도 단축 된다.
10만 톤 급 유조선의 경우 편도 기준으로 30만 달러의 운항비를 절약할 수 있다.

중국과 태국은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전 구간 길이 102km, 폭 400m, 수심 25m에 걸쳐 쌍방향의 운하를 정식으로 착공할 예정이다.
완공까지 10년이 소요되고 총 투자액은 280억 달러(약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 의해서 건설된 파나마 운하는 폭 304m, 수심 15m다.

크라 운하는 광동, 푸젠, 상하이, 장쑤, 저장 등 중국 연해지역에 이익을 가져다 줄 뿐 만 아니라,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및 유럽 각국과의 무역 왕래를 촉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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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611년 전부터 해상 실크로드에 관심을 쏟아왔다.
1405년 중국 명나라 영락제는 정허(鄭和) 제독을 시켜 1405년부터 1433년까지 전 후 7회에 걸쳐 대 선단을 동남아시아에서 서남아시아에 이르는 30여 국에 파견했다. 해양대국으로 발 돋음을 시작했다. 국위를 선양하고 무역의 길을 텄다.
1차 원정 때에는 대선 62척에 장병 2만 7800명을, 마지막 원정 때에는 2만 755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원정대를 파견했다.
동남아시아 말라카 등 각지와 인도 캘리컷, 스리랑카, 페르시아의 호르무즈, 아라비아 아덴, 아프리카 케냐의 몸바사 등 33여 개국 오가며 오늘날 세계 각지에서 많은 화교들이 무역, 금융업에 활약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정허가 지휘한 명나라 원정대가 인도양에 진출 한 것은 희망봉을 발견한  포르투갈 바스코 다가마의 인도양 진출보다 80-90년이나 앞섰었다.

지난 해 11월 22일에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동아시아협력 정상 회의를 마치고 말레지아 말라카를 방문 하는 등 말라카해협에 큰 관심을 보였다.

중국인가 유럽인가, 옛 동서 해상 무역의 중심 항구 말라카(Malac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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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년부터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의 지배 밑에 있다가 1957년에 독립하여 말레지아 연방의 작은 한 주(州) 가 된 말라카,  200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말레지아, 인도, 중국, 이슬람,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의  흔적이 잘 남아 있다. 말라카 중심에 네덜란드 광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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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카강 하구 부근에 떠 있는 범선 플로라 데 라 마르호. 말라카에서 약탈한 보물을 싣고 가다가 침몰한 포르투갈 배다. 복원해서 만든 말라카 해양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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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카 강 리버크루즈는 말라카의 역사와 뿌리를 잘 보여준다. 9km 걸쳐 강 양 연안에 늘어선 수 백 년 된 집과 여러 유적에서 다양한 문화를 엿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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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카 시내 중국인 거리에서 만난 벽화로 장식된 중국식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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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1월 말라카를 방문한 중국의 리거창 총리를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거리에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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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1월 22일 중국의 리거창 총리가 611년 전 해상 실크로드를 개척한 명나라 정허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말라카의 정허(鄭和)문화관을 참관하고 했다.(사진 新華社)
말라카 정허문화관에는 정허의 거대한 석상이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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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카의 랜드 마크 건축물, 네덜란드 건축 양식의 그리스도 교회. 프로테스탄트 교회로 1753년에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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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카 왕국의 전통적인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기념품 쇼핑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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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에 카토릭을 포교한 성 프란시스코 사비에르 기념 말라카 성당. 1849년에 지어진 고딕양식의 성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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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카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산위에 자리 잡은 세인트 폴 성당. 포르투갈이 지배하던 1521년에 지어졌다. 정면에 프란시스코 사비에르 동상이 서 있고 지하에는 그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 카토릭을 반대하던 네덜란드와 영국군의 공격으로 파괴되어 지금은 폐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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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한가운데서 본 말라카해협 모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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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지아 말라카강 가에 1786년 동인도회사의 선장인 프랜시스 라이트가 상륙한 장소에 지어진 성채. 1804년에 콘크리트로 개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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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지아 말라카 인구는 80만(2009년). 59% 말레이계, 31% 중국계, 7% 인도계 이외에 약 3000명의 포르투갈계 유라시아인이 산다. 말레지아 수도 쿠아라룸프르, 페낭과 함께 이 나라의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상업 중심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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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무역 왕국의 영화를 간직한 고도(古都) 말라카에는 화려하게 꽃 장식을 한 트라이쇼가 관광객들을 싣고 신나게 시내를 누빈다.



페라나칸(Peranakan) 문화가 깃들어 있는 말레지아 제2의 도시 플라우 페낭(Pulau Pen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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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낭 힐(829m)에서 내려 본 ‘동양의 진주’라 불리 우는 문화와 역사의 도시 말레지아 페낭 섬(Pulau Penang). 동서 14km, 남북 25km 크기의 제주도 3분의 1 크기의 섬, 인구 100만이다.  말레지아 제2의 도시다.
1985년 현대건설이 완공한 13.5km의 페낭 대교가 섬과 본토를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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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낭이 말레지아 한 주(州)로 편입된 것은 불과 50년 밖에 안 된다. 200여 년간 영국의 영향권에 있었다. 페낭의 중심지인 이름도 ‘조지타운’이다. 15세기부터 무역이 발달해 왔던 곳으로 인종도 다양하다. 중국인과 말레이인이 만들어 낸 페라나칸(Peranakan) 문화를 엿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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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지아 페낭 올드 타운에 있는 중국식 도교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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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지아 페낭의 여행자 거리, 차이나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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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말레지아 페낭의 조지타운 거리.
줄지어선 중국풍의  2층 건물군은 페라나칸 문화-현지 말레지아 문화와 중국계 이주자의 문화가 융합된 특색 있는 혼합문화를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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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지아 페낭의 상징인 퀸 빅토리아 시계탑. 빅토리아 여왕 통치 60년 기념해서 중국계 백만장자가 1897년부터 시작해서 1902년에 완공했다. 높이 60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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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지아 페낭 조지타운의 이른바 콜로니얼 지역에는 영국 식민지  시기에 지어진 네오클래식, 빅토리아 양식 등 유럽식 건축물이 즐비하다.



말라카 해협의 물류 중심지 싱가포르
컨테이너 물동량 세계 2위, 국민소득 58000달러 일본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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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리틀 인디아 지구에 있는 힌두교 사원의 조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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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일대의 현대식 건축물들.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국민 소득(5만 8천 달러)이 높은 나라, 무역, 관광, 금융 등 서비스산업 등 특화 발전 정책으로 과거 영국 식민지 때 가난한 섬나라가 자유경제 체제 아래 크게 발전해왔다.
잘 사는 나라 싱가포르를 상징적으로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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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 아래 인도양과 남중국해를 잇는  말라카해협 남단에 있는 자유무역 도시 싱가포르. 서울시 크기의 도시국가다. 인구 379만(2011년).  다민족 국가로 중국계 74.1%, 말레지아계 13.4%, 인도계 9.2%, 유라시아 혼혈 등 기타 9.2%. 공용어인 영어 이외에 말레지아어, 타밀어를 쓴다. 종교의 자유가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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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랜드마크 건축물로 새로 등장한 마리나 베이 샌즈호텔.  옥상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며 시내를 굽어 볼 수 있다. 밤마다 음악과 함께  펼치는 레이져 빔 쇼가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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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중심업무지구 내 차이나타운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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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공항 착륙 전에 말레지아 항공기에서 내려다 본 싱가포르 앞바다에 늘어선 선박들. 말라카 해협으로 떠 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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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카 해협의 물류 중심지인 상가포르 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세계 2위인 것은 말라카 해협 덕분이다. 크라 운하가 생기면 타격이 불가피하다.
입력 : 201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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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봉 ‘주말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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