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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권세진 ‘별별이슈’

박기영 과학기술본부장 임명, "한국 과학계에 대한 모욕"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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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임명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순천대 생물학과 교수)이 문재인정부의 새로운 문제 인사로 떠오르고 있다. 안경환 전 법무부장관 내정자와 강경화 외교부장관 등 장관급 인사가 이슈를 빚었던 가운데 차관급 인사에서도 문제 인사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가장 큰 이슈는 박 본부장이 황우석 논문조작 사건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박 본부장은 2004년 황우석 교수의 <사이언스> 논문에 공동저자로 참여했는데, 이 논문이 허위로 밝혀졌다. 또 논문과 관련, 실험실 배아줄기세포 오염 사실을 보고받고도 상황을 대통령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샀다. 그는 황우석 교수로부터 연구비 25000만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박기영 본부장은 황우석 교수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태가 벌어진 지난 2006년 당시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으로 재직했고, 황 교수 지원을 위해 꾸려진 실세 모임, 이른바 황금박쥐의 일원이었다.
황금박쥐는 황 교수의 연구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2005년 결성된 모임으로, 황우석 교수,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 박기영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등 4명이 주요 인물이었다. 박 본부장은 황우석 교수 사건 이후 청와대에서 나와 대학으로 복귀했고 황우석 사태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사법처리되지는 않았다.  박 본부장은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싱크탱크 담쟁이포럼에 참여했으며 지난 2016년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23)로 이름을 올렸다.
 
박 본부장 임명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과 정의당 등 야당이 일제히 비난에 나선 것은 물론 시민단체와 민주노총, 공공연구노조 등 수많은 단체들이 박기영 본부장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공공연구노조는 과학기술계 적폐를 일소하고 국가연구개발체제를 개혁해야 할 혁신본부에 개혁대상인물을 임명했다고 주장했고, “한국사회 과학 공동체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서울 한 사립대 이과대학 교수는 아무리 코드인사라도 임명할 사람이 그렇게 없느냐문재인 정부가 초창기 인사에서 국민들의 환호를 얻더니 이제와서 교만해진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박기영 교수에게 중책을 맡긴다는 것은 온 국민을 기만한 황우석 교수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과 같고, 황우석 교수를 비판했던 사람들은 지금 정부에 찍히는 것 아니냐며 긴장하고 있다지금이라도 임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과학계 내에서 정부에 대한 신뢰가 바닥을 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 : 20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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