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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태완 ‘Stand Up Daddy’

해외 종이신문 위기, 그 이후…

다양한 전략, 성공 모델은 아직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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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들.(사진출처=www.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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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주요 신문들

해외 종이신문들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1980년대 중반 이후 점진적으로 쇠퇴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TV나 케이블TV 또는 인터넷 같은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80~90년대에는 방송 미디어의 등장으로 신문시장이 침체됐고 2000년 이후에는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1970년과 비교해 신문시장 크기가 절반 이하로 축소됐다. 

2010년 이후 모바일과 소셜미디어의 등장으로 신문시장의 침체는 가속화되고 있다. 그 결과 미국의 소규모 지역신문과 더불어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시카고 트리뷴,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와 같은 유력 일간지들도 경영난을 겪으며 파산했다. 

영국도 사정이 마찬가지다. 1등 신문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상시 감원 기능 체제로 운영 중이며 인디펜던트는 종이신문 발행이 급감, 3만부를 간신히 넘기는 지경에 이르자 20163월 종이신문 발행을 중단하고 말았다. 

인터넷과 모바일의 영향으로 신문시장이 위축되자 IT 업계의 거물들이 뉴스산업에 대거 뛰어들었다. 이베이(eBay) 창업자 피에르 오미다이어,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미망인 로렌 파월 잡스, 페이스북의 공동 창업자 크리스 휴즈,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 등이 뉴스산업에 투자하였다. 예를 들어 제프 베조스는 워싱턴포스트를 25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2015년에는 페이스북, 트위터, 애플, 유튜브 등과 같은 대표적인 IT기업들이 투자를 넘어 자체적인 뉴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실리콘 밸리 IT기업의 투자로 기존 종이신문사들은 더욱 치열한 경쟁을 직면하고 있다. 미디어간 경쟁이 심화되면 시장의 한정된 수익을 새로운 경쟁자들과 나눠야 하기에 종이신문사들은 점점 더 어려운 상황이다.

 

워싱턴포스트, 잠재적 독자확장에 주력/ 뉴욕타임스, 유료 구독모델 정립

가디언, 개방과 무료 전략/ 더 타임스, 유료화 전략 

각 매체마다 생존전략을 세웠지만 방향은 제각각이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의 경우

워싱턴포스트는 아마존에서의 성공방식을 그대로 적용시켜, 뉴스시장의 잠재적 독자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많아지면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하에 "선 독자규모 확장, 후 보상"이라는 아마존 전략을 뉴스산업에서 시도하고 있다.

예를 들어 다양한 뉴스콘텐츠를 웹사이트에서 접할 수 있는 서비스(‘모닝믹스’)가 시작됐다. 그 결과 버즈피드, 허핑턴포스트와 같은 경쟁사의 기사도 워싱턴포스트 사이트에서 읽을 수 있게 됐다.

뉴욕타임스는 디지털 독자증가를 위한 노력에 더하여, 유료 구독모델을 정립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왔으며, 유명한 <혁신보고서> 이후의 변화 또한 이런 방향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덕에, 순방문자(Unique Viewers)나 페이지뷰 증가율은 워싱턴포스트가 앞선 데 비해 뉴욕타임스 유료독자 증가율은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타 신문사들을 압도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과 더 타임스의 경우

영국의 가디언은 2010 회계연도에 340만 파운드(한화 600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자 미국 언론이 유료구독으로 다가설 때 가디언은 거꾸로 움직였다. 가디언은 자사 콘텐츠를 원하는 사람들이 모 볼 수 있게 과금(課金)의 빗장을 걷어 냈다. ‘개방무료라는 콘텐츠 철학으로 독자를 공략했다. 

가디언이 무료 콘텐츠 제공으로 다가서자 미디어재벌 루퍼트 머독의 더 타임스는 정반대의 길을 택했다. 그러나 콘텐츠가 유료화되면서 독자들이 급속도로 빠져나갔다고 한다. 20094월 하루 평균 75만 명의 독자가 더 타임스 사이트를 찾았다. 그러나 유료화 시행 후 1년여 뒤인 201110월 디지털 평균 독자 수는 111000명으로 줄어들었다. 더 타임스의 유료화 모델은 아직 유지되고 있지만 잘 된 전략인지 여부는 단언하기 어렵다고 한다. 

종이신문사들, 광고 공동수주 검토

2015년 영국 신문광고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15%가 줄었다. 2016년 상반기의 전년 동기 대비 수입 감소분이 2015년 한 해 기록한 감소 금액에 육박했다. 영국 신문들이 어려움을 겪자 공동 광고 수주도 검토하기에 이르렀다. 이들은 20156월부터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텔레그래프 미디어, 트리니티 미러, 머독의 뉴스 UK가 참여했다.

여기에 광고업계는 일단은, 우호적 신호를 보냈다고 한다. 단일 영업팀이 모든 신문을 아우르는 매력적인 패키지를 제시하는 것이 개별 신문을 상대하는 것보다 낫다는 얘기다. 그러나 미래는 알 수 없다. 

(이 글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연구논문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혁신 그 이후>(서던일리노이대 미디어학과 지성욱 교수, 2015), <모바일 시대 영국 신문의 생존전략>(중앙일보 박장희 전무, 2016)을 요약 정리한 것임을 밝혀둔다.)

입력 : 2017.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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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Stand Up Dad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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