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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용원의 군사세계

배치된 2기는 계속 가동하겠다면서… 시위대의 기름 공급 방해엔 미적미적

유용원  조선일보 논설위원·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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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年內배치 무산]
국방부 "現 사드장비 공사 허용, 주민·시위대와는 최대한 협의"

국방부는 28일 보도자료에서 "이미 배치된 사드 장비의 임시 운용을 위한 보완 공사, 이에 필요한 연료 공급, 주둔 장병들을 위한 편의시설 공사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배치 여부를 결정할 사드 발사대 4기와 별개로, 이미 성주에 실전 배치돼 있는 발사대 2기와 레이더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운용을 위해 콘크리트 공사, 도로 공사, 병력이 상주하는 건물 리모델링 작업 등을 진행하겠다는 얘기다. 현재 발사대 2기는 골프장의 야전용 임시 패드(Pad)에 설치돼 있는데 콘크리트 발사대로 바뀌게 된다.

그러나 국방부는 일부 주민과 사드 배치 반대 단체들이 진입 도로를 막고 있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선 말하지 못했다. 이들이 막고 있는 바람에 레이더 가동 등에 필요한 기름을 공급하지도 못하고, 추가 공사도 진행하지 못해왔다. 군은 현재 시위대를 피해 헬기로 기름을 공수하고 있어 돈이 많이 들고 안전상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전기를 이용하지 않고 기름으로 사드 체계 장비를 장기간 가동하면 고장 확률도 높다는 것이 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날 국방부는 시위대의 유류 공급 차단 문제를 공권력을 동원해서 해결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주민과 계속 대화 노력을 하는 등 최대한 협의해서 진행하겠다"고만 했다. 이에 따라 사드 포대 공사 진행 및 유류 공급 정상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방부는 최근 시위대의 반발로 사드 전자파 안전성 검사도 취소했다.

이날 국방부 발표에 대해 경북 성주투쟁위원회와 김천시민대책위원회는 모두 반발하고 나섰다. 성주투쟁위·김천시민대책위는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사드 불법 배치를 허용하는 것이다. (사업 시행 이전에 하는) 전략 환경영향평가부터 시행해야 한다"며 사실상 이미 배치된 사드 장비를 모두 철수한 뒤 원점 재검토하라고 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정부가 이번 발표를 토대로 사드 기지 보완 공사, 연료 공급, 주둔 장병 편의시설 공사를 진행한다면 새로운 싸움이 시작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입력 : 2017.07.30

조회 :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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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원의 군사세계

bemil@chosun.com 미국 미주리대 저널리즘스쿨 연수 조선일보 편집국 정치부 군사담당 전문기자 차장 겸 비상근논설위원 조선일보 편집국 정치부 군사담당 전문기자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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