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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용원의 군사세계

김정은이 본토 때릴라… 美, 내일 北ICBM 대비해 첫 요격시험

유용원  조선일보 논설위원·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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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北 미사일 기술에 놀랐다
'화성 12형' 등 발전 속도 빨라
요격 고도 2000㎞ GBI 미사일로 태평양 상공서 파괴 훈련하기로

- 김정은 '북한판 패트리엇' 또 공개
韓·美 공군기 요격 노린 KN-06
金 "1년새 결함 완전 극복, 합격"

미국이 오는 30일 캘리포니아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에 대비한 요격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미 AP통신이 지난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번 시험은 북한이 앞으로 ICBM을 개발해 미 본토를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AP는 "미군이 북한의 ICBM 공격 방어를 위한 요격 시험을 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이는 북한이 지난 14일 최대 사거리 4500~5000㎞의 준(準)ICBM인 '화성-12형' 시험 발사에 성공하면서 2~3년 내 미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본격적인 ICBM 개발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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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2000㎞ 고도까지 요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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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판 패트리엇 쏜 뒤 김정일 칭송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신형 지대공 요격 유도 무기 체계 시험 사격을 참관하는 모습을 조선중앙통신이 28일 공개했다(맨위 사진). 김정은은 이 무기 체계에 대해“장군님(김정일)이 하나하나 품들여 이끌어오던‘유복자 무기 체계’”라고 했다. 통신은 과거 김정일이 현장을 시찰하는 모습을 금색 액자 이미지에 합성해 보도했다. /연합뉴스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은 이번 시험에 ICBM 모형 대신 기존 미사일보다 비행 속도를 한층 빠르게 만든 '맞춤형' 미사일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북한에서 미 본토를 타격하려면 최대 사거리 1만㎞ 이상이 돼야 한다. 이 경우 미사일이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최대 낙하 속도는 음속의 24~25배(마하 24~25)가 되고 탄두에선 마찰열이 7000~8000도에 이른다.

이번 시험은 미 본토에서 수천㎞ 떨어진 태평양 모처에서 미 본토를 향해 '맞춤형' 미사일로 가상 공격을 하면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 내 지하 격납고에서 요격미사일을 발사해 태평양 상공에서 격추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된다. GBI라고 하는 요격미사일의 최고 요격 고도는 2000㎞, 최장 사거리는 5300㎞에 달해 적 ICBM이 미 본토에 도달하기 훨씬 전에 대기권보다 높은 고도에서 요격할 수 있다. 이 미사일은 2013년 알래스카 포트 그릴리에 26기, 반덴버그 기지에 4기가 배치됐으며, 금년 말까지 14기가 추가 배치돼 총 44기가 운용될 계획이다.

미국은 미 본토를 공격하는 적 미사일에 대해 지상에 배치된 GBI와 이지스함에 배치된 SM-3로 먼저 요격한 뒤, 이들 미사일이 요격에 실패하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와 패트리엇 PAC-3 미사일로 2~3단계 요격을 하는 미사일 방어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GBI도 사드처럼 요격체가 적 미사일에 충돌해 파괴하는 직격(直擊) 방식으로 요격한다. 군 소식통은 "미국은 북한이 최근 화성-12형 중장거리 미사일과 북극성-2형 고체연료 준(準)중거리 미사일의 빠른 성공 속도에 놀라 북 ICBM의 미 본토 공격 대비를 서두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판 패트리엇' 개량 지속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개발한 신형 지대공(地對空) 요격 유도 무기 체계 시험 사격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이 미사일은 북한이 지난해 4월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처음으로 시험 사격을 진행한 KN-06 신형 지대공 미사일로 분석됐다. '북한판 패트리엇'이라는 이 미사일은 이동식 발사 차량에 실린 세 발사통에 1발씩 탑재되며 최대 사거리는 150㎞ 안팎으로 추정된다. 러시아의 S-300, 중국의 FT-2000 미사일을 모방 생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이 김정은의 참관 아래 진행한 KN-06 시험 발사를 1년여 만에 또 공개한 것은 성능 개량 면에서 진전을 이뤘고, 우리 군의 '킬 체인(Kill Chain)'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시험 사격을 참관한 김정은은 동행한 간부들에게 "지난해보다 요격 유도 무기 체계의 목표 발견 능력이 크게 향상되고 명중 정확도도 높아졌다. 결함도 완벽하게 극복됐다. 합격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KN-06 성능 개량에 힘을 쏟는 것은 유사시 북한 미사일 이동식 발사대, 지휘 시설 등을 타격할 한·미 공군기들을 요격할 북 지대공미사일의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현재 북한의 KN-06에는 패트리엇 미사일과 달리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은 없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궁극적으로는 미사일 요격 능력까지 갖추도록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력 : 2017.05.30

조회 :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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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원의 군사세계

bemil@chosun.com 미국 미주리대 저널리즘스쿨 연수 조선일보 편집국 정치부 군사담당 전문기자 차장 겸 비상근논설위원 조선일보 편집국 정치부 군사담당 전문기자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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