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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용원의 군사세계

[단독] 北 북극성 2형 미사일, 탱크 시험장에서 발사

유용원  조선일보 논설위원·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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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DB

북한이 지난 12일 발사한 북극성 2형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평안북도 방현 비행장 및 구성시 인근 탱크 시험장으로 추정되는 시설에서 발사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와 군 당국은 이번 북 미사일 발사 지점에 대해 방현 인근이라고만 밝히고 구체적인 위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방현비행장 북쪽 10㎞, 구성시 북동쪽 4.5km 지점에 있는 이 시설은 길이 1㎞, 폭 90~110m 크기의 대형 활주로형(型) 콘크리크 기지다. 원래 구성시 탱크 공장에서 만들어진 신형 탱크·장갑차 등을 시험하기 위해 지난해 초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에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활용돼 앞으로 KN-08·14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등 중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에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전략사령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평북 구성시 인근에서 발사됐다고 밝혔으며, 정부 소식통도 “방현 비행장 인근 10㎞ 안팎 지점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본지가 구글 어스 사진과 북한이 지난 13일 공개한 미사일 발사 영상·사진들을 대조해 분석한 결과 구성시 인근 대형 활주로형 시설물에서 북극성 2형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시설은 방현 비행장 활주로보다 길이는 짧지만 폭은 훨씬 넓은 게 특징이다. 구글 어스 사진에 따르면 시설물 오른쪽 윗부분에 청색 지붕 건물 2동이 보이는데 이는 북한이 13일 공개한 사진 뒷배경과 일치한다.

미사일 발사 뒤 김정은이 관계자들에게 둘러싸여 환하게 웃는 모습 사진 뒷배경에 청색 지붕 건물이 보인다. 이밖에 발사장 옆 20여개 대형 글자로 이뤄진 선전구호 입간판, 발사장 오른쪽 아래 야산에 있는 2개의 건물 등도 구글 어스 사진과 북한 공개 영상이 일치했다. 야산 위에 있는 2개의 건물은 김정은 등 VIP가 관람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군 일각에선 북한이 동창리 장거리 미사일 발사장이나 방현 비행장 등 공군기지 대신 이번에 북극성 2형 미사일이 발사된 시설을 ICBM이나 신형 중거리 미사일 발사에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기존 공군기지는 미사일 발사 때 전투기 출격 등 작전에 지장이 초래될 수 있고, 동창리 시험장은 북한이 인공위성 운반용 장거리 로켓 발사장이라고 선전해왔기 때문에 ICBM을 쏘기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정부 소식통은 “구성시 인근 시설은 북중 국경지역에서 50여㎞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유사시 한·미 양국군이 중국의 반발을 우려해 선제타격하기 힘든 곳”이라고 “앞으로도 중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장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주목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 : 2017.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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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원의 군사세계

bemil@chosun.com 미국 미주리대 저널리즘스쿨 연수 조선일보 편집국 정치부 군사담당 전문기자 차장 겸 비상근논설위원 조선일보 편집국 정치부 군사담당 전문기자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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