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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화

겨울철 당신에 운전 도우미, TCS, ABS, ESP

김동연  월간조선 기자

본 글은 필자가 네이버 오픈백과에 올렸던 글을 옮겨왔음을 알려드리는 바 입니다. 따라서 본 글의 내용의 저작권은 필자(yahong0566)에게 있음을 알리는 바입니다. 겨울철이 되면 미끄러운 노면 탓에 바깥 외출을 꺼리게 된다. 더군다나 자동차를 타고 나가야 할 경우라면, 두번 세번 괜찮을까? 하고 생각하고는 차키를 들고 나가게 되는데 일단 나가겠다고 마음을 먹고서도, 순간순간 미끄러운 노면 앞에서는 후회가 몰려온다. "아 그냥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걸..." 하고 말이다. 그러나 만약 당신에 차에 3가지 전자장비가 있다면, 겨울철 외출을 더 이상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그 세가지는 바로 TCS, ABS, ESP(VDC) 이다. 과연 이것들은 무엇인가? 차를 사면서 위 세가지를 옵션중에서 택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무엇인지 몰라서 택하지 않았거나 그냥 있으면 좋겠지 싶어서 풀옵션으로 다 택했을것이다. 물론 일부 고급차나 수입차에는 기본으로 장착되어 나오기도 한다. 그럼 이 3가지 전자장비가 무엇을 어떻게 운전자에게 도와주는지 알아보자. [미끄러운 노면의 출발 도우미, TCS] 첫번째, TCS( Traction Control System) 요새 TCS는 거의 모든 자동차에 기본으로 장착된다. 이 트렉션 컨트롤 시스템이라는것은 바로 자동차의 바퀴와 지면에 맞닿는 바퀴의 통제를 해준다. (* 수동미션을 장착한 저가 차량이나, 트럭 등에서는 옵션으로 택해야한다.) 마치 사람이 겨울철 미끄러운 빙판길 위에서 넘어지지 않으려고 속도를 줄이고 조심스럽게 걷는것과 유사하다. TCS는 일반적으로 노면상황에 맞게 판단하여 자동차 바퀴에서 휠스핀(Wheel Spin)을 억제해준다.즉 엔진에서 만들어낸 모든 구동력을 손실하지 않고 지면으로 옮겨주는것이다. 특히 겨울철 노면이 미끄러울 때, 풀 악셀 등의 과도한 출발은 미끄러지기를 자처한것과 마찬가지이다. 혹은 눈 위에 홈을 만들어 빠져나올수 없는 웅덩이에 빠질 수 도 있다. 하지만 TCS는 이런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 부드러운 출발을 유도한다. 구동력이 전해지는 바퀴에 알맞은 디퍼렌셜(Differential)을 분배하며, 가볍고 사뿐한 출발로 휠 스핀없이 차를 움직인다. TCS의 역할은 이뿐만이 아니다. 출발외에도 얼음으로 얼어붙은 언덕을 올라야 하는 경우에도 아주 유용한 성능을 발휘한다. 얼어붙은 땅은 아무리 숙련된 운전자라 해도 TCS의 도움없이 오르기가 매우 어렵다. 어쩌면 '불가능'이라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멀리서 부터 온힘으로 달려온다 해도 어느정도 오르다가 미끄러질것이고, 천천히 사뿐히 악셀워크를 통해 오르려고 해도 오르던 중간에 이븐스로틀(Even Throttle)이 유지되지 못하면 이내 미끄러지고 말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역시 TCS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게 된다. 노면의 미끄러움이 바퀴를 통해 감지가 되면, 디퍼렌셜 분배를 통해 마치 얼음 위를 찍어서 노면을 오르게 된다. 이런 기술은 운전자의 운전기술로는 불가능하다. TCS의 전자제어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TCS는 겨울철 FR(Front Engine, Rear Wheel Drive, 후륜구동)차들에게도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다. 겨울철 후륜구동차들은 전륜구동 차에 비해 등판시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지만, TCS 덕분에 여느 전륜구동 차들처럼 등판하는데 문제가 없어진다. 대다수의 외산 수입차 운전자들 중에 가장 겁을 내는 부분은 자신의 차가 후륜구동이라 겨울철 운전에 자신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특별한 운전기술 없이도 TCS를 통해서 후륜구동 차량도 별 문제없이 주행이 가능하다. [미끄러운 노면 위 제동 도우미, ABS-EBD] 두번째는 바로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브레이크 도우미, ABS (Anti-lock Break System)이다. 아무리 자동차에 문외한 사람이라도 ABS 악티락 브레이크 시스템은 한번이라도 들어봤을만한 전자장비이다. ABS는 겨울철 미끄러운 노면위에 자동차를 세워준다. ABS의 원리는 1초당 수천번의 짧은 브레이킹을 지속적으로 해 주므로써 차를 어떤 노면상황에서도 세울수 있게 해준다. ABS 역시 TCS와 마찬가지로 노면의 상태를 바퀴를 통해 감지하며, 브레이킹의 양을 각각의 바퀴에 알맞게 분배 해 준다. 따라서 정확한 제동이 가능하게 된다. ABS는 좌우 바퀴가 각각 다른 노면 상태에 있을지라도, 차체의 틀어짐 없이 정확하게 차를 세울수 있게 해 준다. ABS가 장착되어 있지 않은 차량의 경우, 위급상황시 급 브레이크 (Panic Brake)를 밟을 경우, 브레이크가 락(Lcok)이 걸리게 된다. 이는 자연스럽지 못한 강한 압력이 갑자기 브레이크에 걸리면서 접지력을 확보하지 못한채 미끄러지는 현상이다. 브레이크에 락이 걸리게 되면, 자동차는 언더스티어 (Understeer)를 발생시키면서 앞으로 미끄러지게 된다. 특히나 이런 현상은 스티어링 휠(핸들)을 감은 상태에서 자주 발생하는데, 이 경우 스티어링 휠을 꺾은 방향으로 차량이 나아가지 못한채 직선으로 미끌어지게 된다. 이런 경우, 장애물을 회피하지 못하고 충돌로 이어지게 된다. 그러나 ABS 장착 차량의 경우는 조향 중에도 조향방향으로 차량의 브레이킹을 유도하여, 충돌을 회피 할 수도 있으며 제동이 가능하게 된다. 예전 차량에 장착된 ABS의 경우는 직선 주행시 발생하는 위급 브레이크시에만 작동되어 조향중에는 여느 브레이크와 비슷한 현상을 발생시켰다. 하지만 최근 장착되는 ABS는 EBD(Electronic Brake Distribution)라는 장비와 함께 장착되어 ABS-EBD라고 불리우며, 이는 조향 중 브레이킹에서도 효과를 나타낸다. 아무리 ABS-EBD가 장착 되어 있다고 할지라도 되도록이면 브레이킹 시에는 조향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제동을 거는 것을 권장한다. 왜냐하면, 최적의 브레이킹을 위해서 타이어와 노면사이의 최대의 마찰계수를 만들어야 하기때문에 스티어링 휠(핸들)을 돌리지 않은 상태가 가장 높은 마찰계수가를 확보 할 수 있기때문이다. 이런 마찰계수의 확보는 넓은 마찰면적에서 증가하는데 스티어링 휠(핸들)을 돌리지 않은 상태 가장 큰 마찰면적을 확보 할 수 있다.이런 마찰면적의 증가는 곧 짧은 제동거리로 나타난다. 참고로 차량의 브레이크는 제동시에 7:3 정도의 비율로 앞바퀴쪽에 제동력이 뒷바퀴에 비해서 많이 배분 된다는 것을 알아 두기 바란다. 즉 ABS장착 차량과 ABS 비(非) 장착 차량을 불문하고 가장 짧은 제동거리를 확보하려면 스티어링 휠(핸들)을 돌리지 않은 상태에서 브레이킹이 가장 짧은 제동거리가 나타난다는것을 알아두자. 간혹 ABS 비 장착 차량이 브레이킹 거리가 충돌지점보다 길어질 경우 조향을 통해서 충돌범위를 줄이려고 하지만 이럴 경우 대체로 충돌을 피해가기는 어려우며, 오히려 피할 확률보다 충돌범위가 도리어 넓어지게 된다. 특히나 제동거리가 확보된 상태에서의 조향은 확보된 제동거리보다 제동거리가 길어지게 됨은 물론, 차량전복등의 2차적인 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니 조향 중 브레이킹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ESP (Electronic Stability Program) 이다. ESP 는 간혹 자동차 메이커에 따라 VDC(Vehicle Dynamic Control), 또는 ESC (Electronic Stability Control), PSM, ASR, DSC, ASC 등 이라고도 불리우지만, 이름에 상관없이 모두 그 역할은 같다. ESP(VDC) 의 역할은 차량의 측면 움직임을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자동차가 중심을 잃고 옆으로 쏠리게 될 경우 브레이킹과 구동력을 조절하여 자동차의 측면 슬라이딩을 막아주며, 운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동차를 컨트롤 할 수 있게 해준다. ESP가 그 성능을 발휘하는 순간은 겨울철이나, 우천시 미끄러운 노면 위에서 주행중이던 차량이 갑작스런 장애물을 피하려고 할때 운전자의 생명을 지켜준다. 예를 들어 눈오는 날 빠른 속도로 주행하다가 바로 앞에 꼬마가 공을 주우려고 뛰어들었다고 하자, 이 경우 운전자는 감속의 시간은 이미 늦었기에 브레이킹보다는 스티어링 휠(핸들)을 돌리게 된다. 그러면 ESP(VDC)가 없는 차량의 경우 차량이 옆으로 돌면서 그대로 전방으로 미끄러지면서 꼬마아이를 다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ESP(VDC)장착 차량의 경우 순간적인 옆 쏠림을 감지하고 꼬마를 피해서 주행을 할 수 있게 된다. 믿기 어려운 기능이지만, 사실상 겨울철이나 우천시 상당히 도움이 되는 전자장비이다. 국내에서는 옵션으로 택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겨울철 당신의 생명을 지켜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자동차 속 도우미들이 있기에 올 겨울도 여러분들은 안전하게 달릴 수 있다. 이제는 자동차 구매시에 TCS, ABS, ESP(ESC, VDC)등이 뭔지 알고, 필요여부를 잘 판단하고 구매 하도록하자. 필자의 생각으로는 차량의 옵션 선택시에 인테리어중 운전자의 생명에 큰 영향이 없는 가죽시트나, 6채널 스피커 시스템, 네비게이션 등을 택할바에 이런 TCS, ABS, ESP (VDC)를 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일부 퍼포먼스 드라이버들이나 카레이서들의 경우 TCS나 VDC등을 제거하거나 Off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자동차의 운동성능 제약을 없애기 위해 서킷 등에서 사용한다. 숙달되지 않은 일반 운전자들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다. 언제닥칠지 모르는 위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항상 켜 두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런 전자장비를 너무 믿고 험한 도로사정에서 거친운전은 곧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위협한다는 점을 알아두고 항상 안전운전 하길 바란다. 이런 전자장비들은 어디까지나 운전자의 운전을 도와주는 도우미일 뿐, 운전은 항상 운전자의 몫이다. 자동차 전문 칼럼니스트, 김동연

입력 : 2008.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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